바라카몬 1~3 - 노다메 베이스에 요츠바랑 믹스?



처음 1권 나왔을 때부터 신경이 쓰이긴 쓰였는데 도통 정체를 알 수 없어서 안사고 있다가 왠지 지인에게 2권만 받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1권을 사게 된 책. 그리고 저는 다음날 3권을 사왔습니다. 네. 4권 언제 나오나요, 이거?


서예를 소재로 삼은 만화는 제가 본 것 중에서는 거침없이 한 획! 에 이어 두번째군요. 하지만 거침없이 한 획! 이 서예 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해서 서예가 중심소재로 부각되는 만화라면 이쪽은 주인공이 서예가라는 것 외에는 딱히 서예 소재가 부각되지 않는 만화입니다. 성격적으로 좀 문제가 있는, 왠지 노다메 칸타빌레의 주인공 치아키가 생각나기도 하는 그런 주인공 한다가 '내 글씨를 인정하지 않는 어른 따위 수정해주겠어!'하고 높으신 분께 펀치를 날리는 바람에 외딴 섬마을에 오면서 벌어지는 일상물이죠.

요츠바랑! 과 비교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가 보기엔 왠지 요츠바랑보다는 노다메 칸타빌레에 더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둘을 섞어놓았다고 하면 딱이고. 정확히는 노다메 칸타빌레를 베이스로 요츠바랑을 믹스한 것 같은 느낌? 천재이긴 한데 인격적으로는 좀 문제가 있는데다 누가 돌봐주지 않으면 죽어버릴 것 같기도 한 주인공 한다에게 오지랖 넓기로는 대우주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섬마을 사람들이 마음의 벽 따위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야! 라는 기세로 아무렇지도 않게 다가가서 휘적휘적 하다 보니 한다도 휘청휘청하다가 어느새 그들의 페이스에 익숙해지는 게 참 훈훈하다! 훈훈해! 이 훈훈함이 사랑스러워서 버틸 수가 없다;ㅁ;


아아, 어쨌든 하나부터 열까지 좋습니다. 주인공이 서예가이기 때문에 서예가로서의 이야기, 고민, 방황, 변화, 노력 등등이 조금씩 나오는 것도 좋고 그거하고 상관없는 이야기들도 좋고. 아마 언젠가 한다가 섬을 떠나서 도시로 돌아갈 때가 완결이 아닐까 싶은데 그때가 최대한 늦게 왔으면 싶군요. 요츠바랑! 처럼 작중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면 좋겠어요.







덧글

  • 아크메인 2012/03/19 13:31 # 답글

    ......아 순간 제목만보고 로오나님 해킹당해서 바카라 광고하는줄 알았네요(.....)
  • 로오나 2012/03/19 16:13 #

    뭐 저도 이거 제목을 종종 바카라몬으로 헷갈리긴 하죠.(...)
  • 도리 2012/03/19 14:37 # 답글

    바카라몬! [...] 흐업... 아크메인님도 같은 생각을;;;
  • TokaNG 2012/03/19 16:21 # 답글

    오, 다음에 서점에 가면 사봐야겠네요.
  • 해츨링아린 2012/03/19 17:40 # 답글

    아 이거 참 훈훈하죠 =ㅂ=)~

    초반부에 주인공을 싫어하던 섬 젊은이가 주인공 집에 있던 --하던 흔적을 보고 마음을 바꾸는 게 멋졌어요 0ㅂ0
  • 로오나 2012/03/20 13:42 #

    그것이 젊음.
  • 창천 2012/03/19 18:40 # 답글

    바카라랑 헷갈렸습니다[....]
  • 글한 2012/03/19 18:46 # 답글

    오... 상당히 제 취향인 만화군요.
  • 치노 2012/03/19 23:31 # 삭제 답글

    여기 나오는 안경만화소녀의 황폐한 눈빛이 심히 공감되는 사람으로서 뜨끔한 만화였습니다. 4권 언제나오나요!;ㅁ;
  • 로오나 2012/03/20 13:43 #

    일본판도 4권까지밖에 안나온 같아서 절망중. 4권까진 빨리 나오더라도 5권부터는...
  • 비틀매니아 2012/03/20 16:10 # 삭제 답글

    오경화 번역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멀쩡한 번역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하는 작품이기도 하더군요.
    오경화는 한 개인이 아니라 번역 집단의 명칭이라는 설을 뒷받침해주는 작품이라고 하던가...
    (근데 오경화 번역 중에 멀쩡한 작품 꽤 됩니다. 문제있는 작품들의 임팩트가 커서 문제지만..)
  • 유우지 2012/03/20 22:11 # 답글

    은근히 인기가 좋은건지... 3권이 가는곳마다 없더군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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