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21 Jump Street' 조니 뎁의 후예(?)들


액션 코미디 '21 Jump Street'가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습니다. 1987년부터 방영했던 TV 시리즈가 원작으로 당시에는 젊은 조니 뎁이 주연했는데, 2명의 젊은 경찰관이 범죄 조사를 위해 고등학교에 잠입해서 이런저런 헤프닝을 겪는 만화스러운 내용이고 15년만에 만들어진 영화판은 채닝 테이텀과 조나 힐이 주연입니다.

3121개 극장에서 개봉한 '21 Jump Street'는 첫주말 35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극장당 수익도 1만 1214달러로 좋은 출발을 보여줬습니다. 거기에 해외수익도 700만 달러로 전세계 4200만 달러, 첫주 흥행수익만으로 딱 제작비를 맞췄네요. 물론 제작비 회수를 하려면 이 두배는 벌어야하긴 하지만 그래도 흠잡을데 없는 시작이죠. 북미 평론가들의 평은 굉장히 좋은 편이고 관객들 역시 호평하고 있는지라 기세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판은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의 필 로드, 크리스 밀러 감독 콤비가 연출했고 주연을 맡은 조나 힐에 각본도 담당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만한 것은 오리지널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조니 뎁이 그냥 카메오라고 하기에는 다소 비중이 큰 역할로 나온다는군요. 이거 기대하고 보러 가는, 이 시리즈에 추억이 있는 사람도 꽤 많지 않을지. 조니 뎁이 분장 안하고 나온 영화는 실패한다는 징크스가 여기에도 적용이 될 것인가 안될 것인가 궁금했는데 비껴간듯?


2위는 전주까지 2주 연속 1위를 달성했던 '로렉스'입니다. 주말 2280만 달러, 누적 1억 5840만 달러로... 북미 수익만으로도 제작비 7천만 달러를 거뜬하게 회수. 하지만 해외수익은 이제야 막 시작하는 느낌으로 1410만 달러. 현재까지 전세계 1억 7250만 달러를 기록.


우리나라에서는 5월 개봉.


3위는 전주 2위로 데뷔한 '존 카터 : 바숨전쟁의 시작'입니다. 전설의 존 카터씨 시작도 영 별로고 2주차도 영... 2주차 주말성적은 첫주대비 55.2% 하락한 1352만 달러, 누적 5317만 달러로 북미 1억 달러가 어렵다 못해 불가능해보이고 해외수익 1억 2610만 달러를 더해 전세계 1억 7927만 달러. 제작비 2억 5천만 달러를 회수하려면 5억 달러는 벌어야 하는데 이거 어쩌나... 란 암담함이 팍팍 느껴집니다.


4위는 전주 3위였던 'Project X'입니다. 주말 401만 달러, 누적 4813만 달러, 해외 730만 달러를 더해 전세계 5543만 달러.


5위는 전주 6위였다가 한계단 상승한 'A Thousand Words'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39.3% 하락한 375만 달러, 누적수익은 1201만 달러. 하지만 제작비 4천만 달러는 멀고도 아득...



6위는 전주 4위였던 '액트 오브 밸러'입니다. 주말 368만 달러, 누적 6240만 달러, 해외 170만 달러로 전세계 6403만 달러.


7위는 전주 그대로 '세이프 하우스'입니다. 주말 280만 달러, 누적 1억 2020만 달러, 해외 67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1억 8720만 달러. 정말 꾸준히 벌어서 제작비 8500만 달러를 회수했고 전세계 2억 달러 돌파도 가능해보이는군요.


8위는 전주 10위에서 다시 2계단 상승해서 치고 올라온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 신비의 섬'입니다. 주말 246만 달러, 누적 9507만 달러, 해외수익 2억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2억 9507만 달러. 3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3편 제작도 결정되었습니다. 첫번째는 지구 속 여행, 두번째는 해저 2만리였는데 세번째는 과연? 그리고 이번에도 주연을 바꿔서 갈 것인가?


9위는 'Casa De Mi Padre'입니다. 윌 패럴 주연의 코미디물로 382개관에서 제한상영해서 첫주말 22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극장당 수익은 5759달러였군요. 북미 평론가들은 그럭저럭 괜찮은, 관객들도 나쁘지 않은 평을 주고 있습니다. 굳이 이런 어중간한 규모로 개봉한 것은 아무래도 배급사 측에서 크게 자신이 없어서였던 것 같지만...


10위는 전주 9위였던 '디스 민즈 워'입니다. 주말 213만 달러, 누적 5053만 달러, 해외 688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1억 1933만 달러. 제작비 6500만 달러 생각하면 여러모로 미묘... 뭐 DVD/블루레이 등을 포함한 2차 수익까지 하면 슬슬 만회 가능한 레벨인 것 같지만.



이번주 북미 개봉작들을 살펴보자면,


단 하나 '헝거 게임 : 판엠의 불꽃' 뿐입니다. 현재 시사회에서 폭발적인 호평을 받으면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데 과연 첫주 흥행을 어느 정도로 끊을 것인가?


흔히 헐리웃판 배틀로얄이라고 불리는 작품으로 스토리도 생존경쟁이긴 합니다. 다만 이쪽은 미국이 대전쟁으로 망하고 나서 성립된 먼 미래의 독재국가 '판엠'이 자신들이 지배하는 도시들, 예전에 한번 반란을 일으켰다가 밟혀버린 그들에게 주제를 상기하라는 의미에서 1년에 한번, 한 도시에서 소년소녀를 한쌍으로 뽑아서 24시간 TV로 생중계되는 잔혹한 버라이어티 쇼로 이 헝거게임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정이죠. 대뜸 비현실적인 상황을 던져줘서 예술적인 해석(?)이 필요한 '배틀로얄'에 비해서는 좀 더 받아들이기 쉬운 설정 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이 헝거게임의 경우는 어디까지나 '쇼'이기 때문에 생존자들은 그저 상대를 잘 죽이면 되겠지, 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잘 연출해서 시청자들을 스폰서로 삼아야 실시간으로 유리한 도움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설정까지 있어서 이야기가 꽤 재미있게 굴러갈 구석이 많죠.

열두 구역에서 뽑혀서 헝거게임에 참전하는 24명 사이에서, 가난한 가정에서 금지된 사냥을 통해서 가족을 돌보던 캣니스가 어린 여동생을 대신해서 헝거게임에 참가를 자청하게 되고 모든 부를 독점한 판엠의 수도 캐피톨에서 겪게 되는 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4월 5일 개봉.










덧글

  • 포니랜턴 2012/03/19 10:00 # 삭제 답글

    '세이프 하우스'나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생각보다 롱런하네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는 못봐서 평가를 못 내리겠지만 말이죠...

    '존 카터'는 망한듯 싶네요...

    '헝거 게임' 기대합니다.
  • 로오나 2012/03/19 20:50 #

    헝거게임은 시사회 평이 엄청 좋은 듯.
  • 어흥씨 2012/03/19 10:28 # 답글

    헝거게임 원작을 읽었는데 기대되네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는 정말 롱런하는군요
    우리나라에서 막 내린지가 한참전같은데...
    존 카터는 저정도 제작비면 지금쯤 입소문이 일어나서 '와 재밌다 쩔던데?' 란 얘기가 돌아야하는데
    다들 그냥 그렇단 반응이어서 아무래도 더 이상의 흥행은 어렵지 않을까
  • 로오나 2012/03/19 20:51 #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의 대박은 정말 의외입니다. 어느정도까지야 그렇다 치고 이렇게까지 대박날줄은 몰랐는데;
  • 창천 2012/03/19 18:38 # 답글

    존 카터는 그냥 망한 듯 싶네요. 이제 겨우 제작비의 절반 정도를 벌어드렸으니... 제작비 회수도 힘들어 보입니다;
    근데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는 정말 오래가네요. 언제까지 갈 건지 궁금해집니다.
  • 로오나 2012/03/19 20:51 #

    제작비가 너무 많았죠. 그게 문제.
  • 잠본이 2012/03/19 20:23 # 답글

    존카터는 그냥 그럭저럭 볼만하긴 한데 문제는 제작비가 너무 왕창 들어갔다는 점이라(...)
    물건너에서도 흥행수치 갖고 이리저리 까대니까 참다못해 쉴드쳐주는 기사까지 보일 정도더군요 OTL
  • 로오나 2012/03/19 20:52 #

    제작비가 진짜 황당하게 많이 들어갔죠. 그런 주제에 2D 촬영 후 3D 후보정이라 3D 효과도 영 꽝이란 평가만 나와서 하여튼 열심히 까이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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