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씨넷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폰 시리즈와 달리 안드로이드는 어떤 기기에 사용해야 한다는 제약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텐데, 개인적으론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아니, 좋은 선택이라고 봐요. 어쨌거나 시간이 갈수록 안드로이드 기기는 늘어나고 있고 덕분에 그 영향력도 계속 증가세에 있으니까요.
삼성 측에서는 안드로이드 카메라는 어디까지나 고려 대상일 뿐 출시가 확정된 제품은 아니라고 했지만 이건 어쨌거나 개발을 하고 있긴 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실제로 시장에 나올지는 역시 좀 두고 봐야겠지만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안드로이드 카메라가 나오기 시작하는 건 환영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구글 광고를 보게 되는 일은 없길 기도하지만. 어차피 구글이 카메라용 규격을 따로 만들지 않는 이상은 폰이나 태블릿처럼 굳이 규격을 준수하기보다는 철저하게 카메라용으로 만지작거려서 내놔줬으면 좋겠군요. 딱히 안드로이드 마켓을 이용하기보다는 삼성 측에서(혹은 다른 제조사라면 그 제조사 측에서) 카메라용으로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앱 마켓을 통해서 필요한 것을 다운받는 정도라도 충분하니 폰이나 태블릿에서 느끼는 업그레이드 스트레스에서는 좀 벗어난 물건이면 좋겠습니다. 카메라로 웹서핑을 하겠다고 아둥바둥거리다가 악성 코드에 감염되거나 이것저것 앱을 깔았는데 그것들이 종종 크래시를 일으켜서 카메라 들고도 그 전에는 느껴본 적이 없는, 폰이나 태블릿에서나 느껴볼 법한 깊은 빡침을 느끼는 물건도 아니었으면 좋겠고. '스마트해져서' 이전에는 이딴 스트레스가 없었던 물건마저 이런 스트레스에 감염되어야 한다면 그건 너무 슬픈 일이죠. 분명히 발전했는데 옛날이 더 좋았던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만드는. 그런건 폰으로 충분해요. 근데 떠들다 보니 카메라도 그렇게 될 것 같은 슬픈 예감이 들기도...
그럼 도대체 왜 안드로이드 카메라를 환영하고 싶냐 하면, 좀 더 쉽게 사진을 공유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사진 편집이나 필터 효과 등등을 덧붙이는 거야 사실 굳이 안드로이드가 아니더라도 카메라 제조사들이 자체적으로 자사 카메라에 넣으려고 해왔던 기능들이고, 어쨌거나 공통적으로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제품군들이 있다면 이 제품군 전체에 보다 효율적으로 기능 업데이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무선을 통한 사진 공유가 쉬워질 겁니다. 굳이 메모리 카드를 꺼내서 다른 기기에 연결하지 않더라도 WiFi만 있으면 공유하고 싶은 사진만 클라우드 서비스 앱으로 보내서 공유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스마트폰 핫스팟으로 카메라 WiFi 발동도 가능하고) 이러한 방식은 폰이나 태블릿, PC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카메라에서 보기는 어렵죠. WiFi를 탑재해서 업로드가 가능한 카메라가 있긴 있지만 그걸 위한 서비스 제공이 상당히 불만스러웠던 걸로 기억하는데(소니였나?) 안드로이드라면 훨씬 쉽게 이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겁니다. 심지어 저가형 똑딱이들에서도요.






덧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되네요.
최소한 자사 폰과는 완벽 연동이 된다면 좋겠네요.
그럼 이만......
블루투스 전송이라는게 기본적으로 파일을 주고 받는 거라 모든 블투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단말기 끼리는 블루투스를 통해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애당초 연동을 걱정할 부분이 아니에요.
차라리 연동을 생각한다면 폰과 카메라의 무선 조작기능 같은 부분을 얼마나 잘 지원하냐가 중요하겠지요.
(이것도 자사폰일 필요가 없이. 그저 같은 네트워크의 안드로이드 기기 혹은 윈도우PC-앱 지원 때문에-면 지원 될겁니다.)
전 지금까지 블루투스 한 번 써본적 없는 구시대의 인간이라 PEN 설명 보고서 '적외선 통신을 하나?' 란 생각을... ^^;
그럼 이만......
통신모듈을 달지 않는 이상 사용할때마다 인터넷에 접속하긴 힘들테고 말이지요.
거기다 말씀하신대로 킨들 파이어처럼 제약조건 좀 두는 대신 카메라 기능을 활용하는 앱 (트위터 연동이나 효과, 파노라마 등의 앱) 이나 SNS 앱 (트위터 등) 정도는 쓸수 있게 만든다면 그것도 괜찮을 것 같구요.
안드로이드가 참 이곳저곳 뻗어나가네요. 근데 한편으론 포지션이 애매해질것도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어쨌건 마켓 활용을 하니 뭐니 이런 것보다는 그냥 카메라로서의 기능에 충실하고, 앱을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공급해서 다른 기기와 연동하는 정도였으면...
안드로이드의 포지션이야 폰 말곤 사실 다 애매한데, 그래도 오픈소스로 맘대로 주물럭거릴 수 있고 지속적으로 구글이 기술을 개발해서 뿌려준다는 점이 좋은 거죠 뭐.
으로 예상합니다.
꽤나 재밌는 연동을 만들 수 있어보입니다..
어디까지 노리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카메라 펌웨어 업보다야 앱 버젼업하는게 좀 더 편할테ㅗ말이죠...
(그리고 안드로이드가 셋탑수준의 기기에서 튜닝된건 다 하는 행동이죠..)
어차피 아이디어 넘치는 카메라용 앱은 저 같은 사용자가 만들기는 애당초 무리고 양덕의 힘을 빌어야 할테지만요.
물론 안드로이드용 카메라 앱은 100%호환되어야겠지요.
그럼 포샵이 필요없는 "인 카메라 포샵" 느낌으로 쓸 수 있을 듯...
(일반 카메라에 장면모드가 아무리 많아도 스마트폰용 앱만 못하죠.)
편리한 네트워크 연결 부분도 마찬가지로 엄청난 장점이구요.
그런데 일단.... 카메라의 기본부터 좀 잘 하란 말을 먼저 하고 싶기도 하네요. 자사 시스템카메라라고 자랑하는 Nx시리즈는... 어휴~
똑딱이로 잘나간다고 시스템 카메라도 자사가 일류인줄 아는 모습 보면 참 한심합니다.(가격 설정이나 스펙 제한 같은거 보면 어이없지요.)
뭐 그 이상은 잘 모르겠으니 패스. 사실 안드로이드 카메라가 나온다면 그쪽 제품군은 아니고 일단 중저가부터 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처리중은 타사 카메라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똑딱이는 안드로이드를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 렌즈 교환 카메라에도 스마트OS가 사용될지는 모르겠네요.
켜지고 2초안에 필요기능 동작시켜줄 임베디디용 OS는 많은데 굳이 안드로이드를 써야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또 안드로이드가 잡아먹을 배터리는 어떻구요 똑딱이의 수백mA수준의 몇갑절의 배터리가 필요할겁니다.
전 삼성이 안드로이드 카메라를 내놓는다고 해서 갑자기 이거에 올인할 거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문어발을 안하는 삼성은 삼성이 아니라고요.(...)
어쨌든 분명히 찔러볼거고 그게 시장에서 먹혀야 대세가 되는 거고 안 먹히면 그냥 쫑이겠죠. 그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