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화차' 화성의 존 카터씨를 누르다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우리나라에서 영화화한 한 미스터리 영화 '화차'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547개관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첫주말 60만 7천명, 첫주 68만 6천명의 관객이 들면서 아주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흥행수익은 53억원. 순제작비가 19억원에 불과한 저예산 작품이라서 손익분기점 돌파는 어렵지 않을 것 같고 얼마나 꾸준히 벌어주느냐가 관건이네요.

백야행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 일본 작품 원작 판권을 사오는 경우가 종종 눈에 띄는 듯. 아무래도 미스테리 작품의 역사가 깊고 꾸준히 흥행도 되는 일본이다 보니(게다가 그게 우리나라에서도 팔리다 보니) 영화를 위한 소스로도 매력적으로 보이나 봅니다.


이선균, 김민희, 조성하 주연. 결혼 한 달 전, 부모님 댁에 내려가던 중 휴게소에 들른 문호와 선영. 커피를 사러 갔다 온 문호를 기다리고 있는 건 문이 열린 채 공회전 중인 차 뿐이다. 꺼져있는 휴대폰, 흔적도 없이 그녀가 사라졌다. 그녀를 찾기 위해 전직 강력계 형사인 사촌 형 종근에게 도움을 청한 문호. 하지만 가족도 친구도 없는 그녀의 모든 것은 가짜다. 실종 당일, 은행잔고를 모두 인출하고 살던 집의 지문까지 지워버린 선영의 범상치 않은 행적에 단순 실종사건이 아님을 직감하는 종근은 그녀가 살인사건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낸다. 그녀는 과연 누구였을까? 그녀의 정체에 다가갈수록 점점 더 충격적인 진실들이 밝혀지기 시작 하는데....



2위는 '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입니다. 북미에서도 2위로 데뷔하더니 우리나라에서도 2위로 데뷔... 콩라인의 운명을 타고난 것인가? 51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6만 9천명, 첫주 41만 4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37억 4천만원. 솔직히 좋은 출발이라곤 못하겠군요. 평도 그리 좋진 않고...


'월-E'를 연출한 앤드류 스탠튼 감독의 첫 실사 연출작이며, 테일러 키취 주연. 원작은 1912년에 발표된 '화성의 프린세스'로 SF 팬들에게는 불후의 명작으로 칭송받는 작품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소설이 나온 시대가 시대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쓴웃음을 짓게 되는 부분들도 있는데, 일단 화성에 대해서 지금은 많은 것이 밝혀진 상황이다 보니 화성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기본적으론 판타지를 보는 기분으로 봐야할 듯.


신비의 행성, 바숨. 이 곳은 외계 종족간의 계속된 전쟁으로 서서히 파괴되고 있다. 시공간 이동을 통해 우연히 이곳에 오게 된 존 카터(테일러 키취)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고, 그로 인해 행성의 운명이 걸린 거대한 전쟁에 뛰어들게 되는데…



3위는 전주 1위였던 '러브픽션'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55.6% 하락한 25만 2천명, 누적관객은 147만 8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113억 6천만원. 손익분기점인 120만명은 거뜬하게 넘었지만, 첫주에 100만을 넘는 엄청난 기세를 보여줬다는 걸 감안하면 2주차 성적은 굉장히 아쉬운 수준이군요.


4위는 전주 2위였던 '디스 민즈 워'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31.3% 하락한 14만 5천명, 누적관객은 58만 3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44억 6천만원.


5위는 전주 3위였던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입니다. 주말 9만 3천명, 누적 457만 1천명, 누적 흥행수익 354억 3천만원. 500만명 가능하지 않을까 했는데 처지는 기세를 보니 힘들겠군요. 아무래도 상영관이 많이 빠져서 그런 듯.


6위는 인도영화 '스탠리의 도시락'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가 된 작품이죠. 163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만 5천명, 첫주 3만 3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2억 3천만원.


외모, 공부, 노래, 춤까지 못하는 게 없는 학급의 1인자 스탠리. 빠지는 것 없는 완벽소년 스탠리에게 단 하나의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점심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것! 하지만 매일같이 도시락을 나눠주는 마음씨 착한 친구들 덕분에 스탠리의 학교 생활은 즐겁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식신 베르마 선생님이 스탠리 반 아이들의 풍족한(?) 도시락 약탈을 시작하고, 급기야 도시락이 없는 학생은 학교에 나오지 말라는 불호령을 내리게 되는데... 과연 스탠리는 다음 점심시간에도 도시락을 먹을 수 있을까?



7위는 전주 4위였던 '하울링'입니다. 주말 2만 4천명, 누적 158만 4천명, 누적 흥행수익 115억 6천만원. 손익분기점 150만명을 넘긴 정도로 만족하고 물러나는가 봅니다.


8위는 전주 9위에서 한계단 상승한 '토르 : 마법망치의 전설'입니다. 끝물이긴 해도 이거 꽤 오래 흥하네요. 주말 2만명, 누적 73만 9천명, 누적 흥행수익 63억 7천만원.


9위는 전주 6위였던 '세이프 하우스'입니다. 주말 1만 5천명, 누적 15만 5천명, 누적 흥행수익 11억 6천만원. 북미에서는 꽤 꾸준히 흥한 작품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맥을 못추는군요.


10위는 전주 8위였던 '댄싱퀸'입니다. 주말 1만 5천명, 누적 400만 1천명, 누적 흥행수익 297억 3천만원. 결국 400만 고지를 밟았군요. 짝짝짝!



이번주 개봉작 중 눈에 띄는 것들을 살펴보자면... 이번주는 개봉작이 많군요.


레이첼 맥아담스, 채닝 테이텀 주연의 '서약' 개봉. 북미에서는 완전 대박났죠.


열렬히 사랑하는 부부 페이지(레이첼 맥아담스)와 레오(채닝 테이텀)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혼수 상태로 누워있던 페이지는 가까스로 눈을 뜨지만 남편과 사랑했던 추억 뿐만 아니라 남편의 존재마저 기억하지 못한다. 레오를 만나기 전의 기억만을 회복한 페이지는 남편과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의 곁을 떠나지만 레오는 아내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그들 앞에 페이지의 옛 애인 제레미가 나타나는데... 과연 그들은 다시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조쉬 트랭크 감독의 '트로니클' 개봉. 저예산 모큐멘터리로 만들어서 대박났죠. 철없는 고딩들에게 제어 안되는 초능력이 주어진다면?


평범한 고교생 친구 앤드류와 맷, 스티브는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땅굴에서 무언가를 본 이후 그들에게 생긴 작은 변화를 알게 된다. 작은 손짓만으로 물건을 이리 저리 움직이거나, 포크로 찔러도 다치지 않는 등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 것. 어릴 때 한번쯤은 꿈꿔왔던 슈퍼 파워를 갖게 된 이들은 사람들을 놀래키는 장난을 하는 등 자신들의 특별한 능력에 심취한다. 장난에 장난을 이어가던 중 우발적으로 사고를 일으키게 된 이들은 혼란에 빠지고, 그들의 슈퍼파워는 점점 제어하기 힘들 정도로 커져간다. 그러던 중 앤드류가 이상행동을 보이며 점점 공격적으로 변한다. 특별하지만 위험한 그들의 능력에 도시는 점차 혼란에 휩싸이는데...






'텔 미 썸딩'과 '황진이'의 장윤현 감독, 주진모, 김소연, 박희순, 유선 주연 '가비' 개봉.


896년, 고종(박희순)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아관파천)해 대한제국을 준비하던 혼돈의 시기, 러시아 대륙에서 커피와 금괴를 훔치다 러시아군에게 쫓기게 된 일리치(주진모)와 따냐(김소연)는, 조선계 일본인 사다코(유선)의 음모로 조선으로 오게 된다. 고종의 곁에서 커피를 내리는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가 된 따냐, 그녀를 지키기 위해 사카모토(주진모)란 이름으로 스파이가 된 일리치, 그들은 사다코로 인해 은밀한 고종암살작전에 휘말리게 되는데... ‘가비 작전’이 시작되면 서로 모르는 사이가 되어야만 한다!





북미에서도 이번주에, 하지만 소규모로 제한상영되는 '저스티스' 개봉. 니콜라스 케이지와 가이 피어스 주연. 케서방님 이번엔 잘 되어야... 라고 해도 북미 흥행은 기대할 수 없을 것 같고;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던 아내가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처참하게 폭행을 당한 윌(니콜라스 케이지). 하지만 범인을 잡을 수 없다는 절망과 분노에 빠져있던 그 때, 정체불명의 남자(가이 피어스)가 다가와 은밀한 제안을 한다. 바로 아내를 폭행한 범인에게 대신 복수를 해주겠다는 것. 윌은 고민 끝에 그들의 제안을 수락하고, 아무도 모르게 범인은 살해된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그들이 요구한 대리복수의 대가는 그 역시 타인의 복수를 대신 해줘야 한다는 것! 평범한 일상에서 일급살인 용의자가 되어 쫓기는 신세가 된 윌. 그는 이제, 경찰과 비밀조직 모두의 추격을 피해 진실을 파헤쳐야 하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처참하게 폭행당했고, 가해자는 법의 심판조차 받지 않았다. 그리고, 다가온 은밀한 제안... 당신은 복수를 의뢰하시겠습니까?






서극 감독, 이연걸 주연 '용문비갑' 개봉. 신용문객잔의 리메이크라고 합니다. 연결이형 요즘 다시 무협 영화만 출연하시는데 결과들이... 으음.


폐허가 된 용문객잔, 그로부터 몇 년 후! 약탈자들의 소굴이 되어 낮에는 정상영업을 하지만, 밤에는 보물을 노리는 일당의 본거지가 된다. 이는, 폐허가 된 고대 도시 위에 만들어져서 60년마다 돌아오는 거대한 모래 폭풍이 몰아칠 때 보물을 볼 수 있다는 소문 때문. 그러나, 용문객잔에 두 명의 여인이 도착하게 되고, 서창의 우두머리가 그들을 쫓아 오면서 용문객잔은 또 한번 피비린내 나는 파란을 맞이하게 되는데...










덧글

  • 도리 2012/03/13 16:38 # 답글

    일본판 화차를 보았으니, 한국판 화차는 어떤지 궁금해지네요... =)
  • 로오나 2012/03/13 17:07 #

    좋은 평이 많이 보이더군요.
  • 삼별초 2012/03/13 16:48 # 답글

    화차는 괜찮더군요
    심한 고어씬이나 유혈이 낭자하질 않아도 소름끼칠수 있다는 부분에서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 로오나 2012/03/13 17:08 #

    전혀 다른 장르지만 왠지 그 평은 다크나이트의 조커가 생각나기도...
  • 즈라더 2012/03/13 16:49 # 답글

    솔직히 화차가 이길만 했어요.
    호평이 워낙 많아서.. 입소문이 장난 아님돠. ㅎㅎ
  • 로오나 2012/03/13 17:08 #

    2주차가 궁금해지네요.
  • jagddoga 2012/03/13 18:10 # 답글

    화차라는 제목만 듣고 신기전 후속작이라도 만드나?
    그런줄 알았는데(...)
  • 로오나 2012/03/14 12:08 #

    신기전 후속 화차... 그럼 3편은 총포?(...)
  • Aprk-Zero 2012/03/13 18:17 # 답글

    개인적으로 크로니클이 많이 기대되네요...
  • 로오나 2012/03/14 12:08 #

    저도 기대중입니다.
  • 닻별 2012/03/13 20:57 # 삭제 답글

    원작 화차가 정말 흥미진진한 소설이었던 만큼 영화도 큰기대반 큰걱정반..
    예고편만 보면 원작하고 달라진 부분도 꽤 많은 것 같더라구요. 일단 이선균의 캐릭인 '사라진 여자의 약혼자'는
    원작에선 그리 중요한 인물이 아닌지라 '';
  • 로오나 2012/03/14 12:08 #

    아무래도 각색이 들어갔을테니...
  • 알트아이젠 2012/03/14 08:10 # 답글

    [용문비갑]에서 견자단님이 안나온다는 사실에 기대감 50% 깍였습니다.
  • 로오나 2012/03/14 12:08 #

    전 요즘 연결이형 무협영화는 영 기대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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