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존 카터' 숲의 요정에게 패하다


개봉 첫날이었던 금요일에는 아슬아슬하게 1위를 차지했던 '존 카터 : 바숨전쟁의 시작'이 토, 일요일간 전주 1위였던 '로렉스'에게 확실한 차이로 눌려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는 2위로 데뷔했습니다. 지난주 압도적인 성적으로 데뷔한 '로렉스'는 2주차 주말에 첫주대비 44.3% 밖에 하락하지 않은 391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누적수익은 이미 1억 2195만 달러에 이르고 있습니다. 해외수익은 아직 제대로 집계되지 않았는데 북미 수익만으로도 제작비 7천만 달러 정돈 우습게 회수하고 흑자의 세계로 달려갈 듯. 첫주 성적이 워낙 대단해서 이번주에도 좋은 승부가 되겠다 싶었는데 이 정도로 확실하게 눌러버리고 승리할 줄이야; 이건 로렉스가 잘했다고 해야 할지 존 카터가 못했다고 해야 할지;


우리나라에는... 4월 개봉 예정이었는데 어째 한달 더 밀려서 5월 개봉 예정으로-_-;



2위는 '존 카터 : 바숨전쟁의 서막'이었습니다. 설마 이 정도로 확실하게 '로렉스'한테 밀려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특히 금요일은 근소하게나마 앞섰기 때문에 토, 일요일에도 박빙이 되겠다 싶었는데 이게 웬걸, 토, 일요일에는 애들을 낀 가족 단위 관객이 러시로 밀렸는지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 3749개 극장에서 개봉한 이 작품은 첫주말 306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극장당 수입은 8163달러로 양호한 레벨, 그리고 해외수익이 7060만 달러나 벌려서 전세계 1억 12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제작비가 2억 5천만 달러라는 엄청난 수치이기 때문에 이 정도로 벌어선 전혀 상황이 좋다고 할 수 없다는 건데... 2주차부터 (해외수익이) 어떻게 되는지가 중요하겠네요. 최저 5억 달러 이상을 벌어야하는데 과연? 북미 평론가들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평을 주고 있고 관객평도 그럭저럭 재미있다 정도라... 별로 롱런할 타입으론 안보이는군요.


'월-E'를 연출한 앤드류 스탠튼 감독의 첫 실사 연출작이며, 테일러 키취 주연. 원작은 1912년에 발표된 '화성의 프린세스'로 SF 팬들에게는 불후의 명작으로 칭송받는 작품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소설이 나온 시대가 시대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쓴웃음을 짓게 되는 부분들도 있는데, 일단 화성에 대해서 지금은 많은 것이 밝혀진 상황이다 보니 화성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기본적으론 판타지를 보는 기분으로 봐야할 듯^^;


신비의 행성, 바숨. 이 곳은 외계 종족간의 계속된 전쟁으로 서서히 파괴되고 있다. 시공간 이동을 통해 우연히 이곳에 오게 된 존 카터(테일러 키취)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고, 그로 인해 행성의 운명이 걸린 거대한 전쟁에 뛰어들게 되는데…



3위는 전주 2위였던 'Project X'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45.1% 하락한 1155만 달러, 누적수익은 4013만 달러, 해외수익 73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4743만 달러. 평이 별로 안 좋은 평인데도 2주차 드랍률이 꽤 좋군요. 의외로 꾸준히 벌 듯.


4위는 공포영화 'Silent House'입니다. 2124개 극장에서 첫주말 701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극장당 수입은 3300만 달러로 영 별로군요. 절대치로 보면 영 꽝인 성적인데 제작비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장르 특성상, 그리고 장소가 제약된 작품이라는 특성상 상당히 저예산일 것 같아서 공식 제작비 뚜껑 따보기 전까진 함부로 말할 수가 없네요 이건;


동명의 우루과이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호반의 휴양지에 갇힌 가족이 폐쇄된 장소에서 점점 불길한 일들에 시달리며 공포에 빠지는 내용을 그리고 있는데... 북미 평론가들은 나쁘지 않은 평을, 관객들은 별로 안 좋은 평을 주고 있습니다.


5위는 전주 3위였던 '액트 오브 밸러'입니다. 주말 700만 달러, 누적 5610만 달러. 제작비가 1200만 달러에 불과한 저예산 영화인지라 이미 북미 수익만으로도 대박이 난 상황이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해외수익은 아직도 집계가 안되고 있군요.


6위는 에디 머피 주연의 코미디 'A Thousand Words'입니다. 1890개 극장에서 첫주말 635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극장당 수입은 3360달러로 영 별로입니다. 제작비도 4천만 달러나 되는 영화라서 완전 망한 수준; 에디 머피는 목소리 출연한 슈렉 시리즈랑 얼마 전 제작에도 참여한 '타워 하이스트' 말곤 요즘 다 꽝인듯; 북미 평론가들은 '이건 제대로 똥이야!' 레벨로 혹평의 폭풍을 일으킬 기세입니다.(현재까지 로튼 토마토에선 무려 신선도 0%를 볼 수 있습니다. 전설의 레전드급)


7위는 전주 4위였던 '세이프 하우스'입니다. 주말 500만 달러, 누적 1억 1580만 달러, 해외수익 6160만 달러로 전세계 1억 7740만 달러입니다. 일단 제작비 8500만 달러는 회수했고, 과연 전세계 2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인가?


8위는 전주 7위였던 '서약'입니다. 주말 400만 달러, 누적 1억 1761만 달러, 해외 3960만 달러로 전세계 1억 5721만 달러.


우리나라에도 이번주 개봉합니다.


9위는 전주 8위였던 '디스 민즈 워'입니다. 주말 375만 달러, 누적 4689만 달러, 해외 57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1억 389만 달러입니다. 제작비 6500만 달러를 생각하면 아직 좀 더 힘내야 할 듯.


10위는 전주 6위였던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 신비의 섬'입니다. 주말 369만 달러, 누적 9072만 달러, 해외 2억 달러로 전세계 2억 9072만 달러. 3억 달러 돌파도 가능하겠군요.


이번주 개봉작들을 살펴보자면,


단 하나, 액션 코미디 '21 Jump Street' 뿐입니다. 채닝 테이텀, 조나 힐 주연. 1987년부터 방영했던 TV 시리즈로 당시에는 젊은 조니 뎁이 주연했는데, 2명의 젊은 경찰관이 범죄 조사를 위해 고등학교에 잠입해서 이런저런 헤프닝을 겪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판은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의 필 로드, 크리스 밀러 감독 콤비가 연출했고 주연을 맡은 조나 힐에 각본도 담당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만한 것은 오리지널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조니 뎁이 그냥 카메오라고 하기에는 다소 비중이 큰 역할로 나온다는군요. 이거 기대하고 보러 가는, 이 시리즈에 추억이 있는 사람도 꽤 많지 않을지. 근데 문득 생각난 게 조니 뎁이 분장 안하고 나온 영화는 실패한다는 징크스가 여기에도 적용이 될 것인가 안될 것인가.(...)





개인적으로 조나 힐 하면 전 왠지 샘 워싱턴과 함께 찍은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3의 광고 영상이 제일 인상깊었습니다. 이 영상에서 조나 힐 짱 멋있음.







덧글

  • 샤르케 2012/03/12 10:41 # 삭제 답글

    숲의 요정이라길래 다른 요정을 생각했었는데...사진보니까 아니군요.
  • 로오나 2012/03/12 13:15 #

    왠지 근육이 불끈불끈해야할 것 같지만 착각입니다?
  • 넥판 2012/03/12 13:08 # 답글

    제목만 봤을때는 전 세계 남덕들의 ‛뒤’ 를 지켜주는 숲의 요정 아니키 인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 로오나 2012/03/12 13:16 #

    왠지 일본의 (삐-)에서 연설을 하셔야할 것 같기도 하지만 착각입니다?
  • 넥판 2012/03/12 13:23 #

    Ass, We can!
  • 창천 2012/03/12 20:34 # 답글

    로렉스와 바숨은 처음부터 승부가 안되었네요[...]
  • 로오나 2012/03/13 08:38 #

    첫날엔 승부가 됐습니다, 근데 토, 일요일에 완전 발렸음.
  • FFF 2012/03/13 12:43 # 삭제 답글

    시대가 지났다기보담도, 원래 작품 자체가 SF 라기보다는 스페이스 오페라 아닌가요? 그 때 기준으로도 과학적인 면모가 눈꼽만큼도 없던데;;
  • 로오나 2012/03/13 12:55 #

    이고깽에 가깝죠. 그리고 맨 마지막은 아쉬발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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