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신화의 페르세우스 이야기를 다룬 '타이탄'의 후속작 '타이탄의 분노'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되었습니다. 전작은 상당히 혹평을 들었지만 그럼에도 1억 2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세계 4억 9321만 달러의 극장 흥행수익을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했죠.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 측에서 속편 제작을 진행한 것도 지극히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다만 전작에서는 루이스 리터리어 감독이 이 영화가 자신이 원래 만들려고 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물이라고 분통을 터뜨린 바 있습니다. 제작사 측에서 감독의 의도와는 완전히 다르게 편집을 해서 전혀 다른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이죠. 그는 DVD나 블루레이 등을 통해 디렉터스 컷을 냈으면 하지만 추가적인 촬영과 FX 작업이 필요하다고 하니 실현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자왕님 : 결국 우리가 본 "타이탄"은 스튜디오 판이였군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개인적으론 이 감독이 '세인트 세이야' 광팬이라고 했을 때부터 이 영화에 '세인트 세이야'스러운 요소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감독판도 보고 싶긴 하지만...






'타이탄의 분노'는 '월드 인베이젼'의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이 연출하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샘 워싱턴이 페르세우스를, 리암 니슨이 제우스를 연기합니다. 다만 안드로메다 공주 역은 전작의 알렉사 다바로스 대신 로자먼드 파이크로 교체되었습니다. 별로 비중이랄 게 없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전작에서 여전사 근육 좀 뽐내면서 액션을 선보이실 듯한데... 덕분에 인상이 너무 다른데 이거.(...)
이번작에서는 스케일 큰 볼거리들, 그리고 그리스 신화상의 괴물들과의 대결 장면 등에 공을 꽤 들인 모양. 전작도 괴물과 싸우는 액션 장면들이 게임적이란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느낌일 것 같습니다. 그외에도 전작이 워낙 혹평을 배가 불러 터질 정도로 많이 먹었는지라 페르세우스 머리 스타일을 빡빡이에서 그리스스럽게 장발로 바꾼 것부터 해서 여러모로 신경을 쓴 듯. 이번에는 제작사 측에서 삽질 좀 하지 말고 좀 더 볼만한 블록버스터로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뭐, 전 개인적으로 전작도 그리스 신화 원래 막장 다이제스트 느낌인데 그런 느낌으로 볼만하게 만들어놨다고 생각하며 그럭저럭 재밌게 봤지만.(기대치가 안높았고 3D로 안본 덕분이기도 하고)
'타이탄의 분노'는 북미에 2012년 3월 30일 개봉.
덧글
아이패드로 접속해서 그런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