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리치몬드를 위한 장례식이 있었다


홍대에 나간 김에 마지막날 가보지 못한 리치몬드는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까 궁금해서 가봤다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 개인적으로 한동안은 리치몬드 유적지라고 부르게 될 것 같은 이 가게터는 현재 간판을 떼어내서 썰렁해진 상태. 하지만 대신 눈에 띄는 것들이 있었으니...


바로 이런 노란 포스트잇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홍대 리치몬드가 사라진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이런 이벤트를 하고 있나 보다 했는데 주변을 좀 더 둘러보니...


무려 30년간 이 자리를 지키다가 죽은(?) 홍대 리치몬드를 위한 장례식의 흔적이었군요! 포스터 내용을 보니 리치몬드 측과는 관계없는 자발적인 행사였던 모양입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네요. 이 흔적들을 보면서 참으로 홍대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추억을 보내는 방법이 즐겁네요. 제가 갔을 때는 이미 이벤트 자체는 끝나버렸는지 노란 포스트잇도, 와인과 칵테일도 나눠주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점이 정말 유감스럽습니다. 이벤트가 진행중일 때 발견했다면 저도 기꺼이 동참해서 흔적을 남겼을텐데...








덧글

  • 역설 2012/02/05 22:14 # 답글

    단순히 술렁이고 말 정도가 아니었군요. 30년의 세월이란...
  • 로오나 2012/02/06 07:43 #

    지역의 명물로 사랑받아왔다는 의미겠죠,
  • 잠본이 2012/02/05 22:20 # 답글

    멋지군요.
  • 일후 2012/02/05 22:47 # 답글

    이래서 홍대라고 하는 거죠. 멋집니다, 다들^^
  • 창천 2012/02/05 23:05 # 답글

    멋지네요. 가게를 위한 장례식이라니...
  • 플로렌스 2012/02/05 23:52 # 답글

    이런 것이 역시 홍대! 한 지역의 문화는 겉으로 보이는 상황만으론 함부로 말할 것이 못되지요.
  • 로오나 2012/02/06 07:43 #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 도리 2012/02/06 00:07 # 답글

    안타까우면서도 멋진 이벤트였어요...
  • 2012/02/06 02:2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오나 2012/02/06 05:41 #

    아, 그런 기능이 있었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유나네꼬 2012/02/06 03:21 # 답글

    아직 홍대 안죽었구나.
  • 로오나 2012/02/06 07:43 #

    응.
  • 하이아칸 2012/02/06 17:13 # 답글

    홍대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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