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댄싱퀸' 신작들의 난전을 제압!


황정민, 엄정화 주연 코미디 '댄싱퀸'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를 점령했습니다. 설마 '장화 신은 고양이'의 천하가 한주로 끝날 줄이야. 520개관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첫주말 50만 9천명, 첫주 63만 3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48억 6천만원.


왕년의 신촌 마돈나 정화 앞에 댄스 가수가 될 일생 일대의 기회가 찾아온다. 하지만 오랜 꿈을 향한 도전의 설렘도 잠시, 남편 정민은 서울 시장 후보로 출마하게 되었다는 폭탄 선언을 하고 정화는 서울 시장 후보의 부인과 화려한 댄싱퀸즈의 리더 사이에서 남편도 모르는 위험천만, 다이나믹한 이중생활을 시작한다.


2위는 안성기, 박원상 주연의 법정 스릴러 '부러진 화살'이 차지했습니다. 개봉관이 적긴 하지만 워낙 화제가 된 작품이라 1위도 노려볼만하다고 봤는데 거기까진 안갔군요. 399개관에서 첫주말 38만 4천명, 첫주 47만 8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36억 5천만원. 참고로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불과 50만명이기 때문에 이제 흑자는 확정사항이라고 봐야겠지요.


대학 입시시험에 출제된 수학문제 오류를 지적한 뒤 부당하게 해고된 김경호 교수. 교수지위 확인소송에 패소하고 항소심마저 정당한 사유 없이 기각되자, 담당판사를 찾아가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며 석궁으로 위협하기에 이른다. 격렬한 몸싸움, 담당판사의 피 묻은 셔츠, 복부 2cm의 자상, 부러진 화살을 수거했다는 증언... 곧이어 사건의 파장은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사법부는 김경호의 행위를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테러로 규정, 피의자를 엄중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다. 그러나 피의자 김경호가 실제로 화살을 쏜 일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하면서, 속전속결로 진행될 것 같았던 재판은 난항을 거듭한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법정, 엇갈리는 진술! 결정적인 증거 ‘부러진 화살’은 행방이 묘연한데... 비타협 원칙을 고수하며 재판장에게도 독설을 서슴지 않는 김경호의 불같은 성격에 변호사들은 하나둘씩 변론을 포기하지만, 마지막으로 선임된 자칭 ‘양아치 변호사’ 박준의 등장으로 재판은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데... 상식 없는 세상에 원칙으로 맞서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3위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 신비의 섬'입니다. 392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2만 7천명, 첫주 37만 3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32억 1천만원.

전작의 브랜든 프레이저 대신에 드웨인 존슨(더 락)이 주연으로 나선 작품인데 과연 흥행이 어떻게 될런지? 이번에도 쥘 베른의 소설을 중심에 두고 이야기를 진행시키는데 지난번에는 '지구 속 여행'이었던데 비해 이번에는 '해저 2만리'로군요.


며칠 전 밤부터 어디선가 보내온 모스 부호. 반복적으로 계속되는 단어 '핍, 조른, 스트럭스'는 쥘 베른 소설 ‘해저 2만리’의 주인공들. 그리고 이어지는 신호는 이야기한다. '섬은 진짜 있다' 마치 암호처럼 스티븐슨의 ‘보물섬’,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가 단서로 던져지고, 세 개의 책 속에 등장하는 섬들이 어쩌면 같은 곳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으로 세 개의 지도를 겹치니 나타나는 경도와 위도가 적힌 좌표! 그것은 바로, 쥘 베른의 추종자로 반평생 신비의 섬을 찾아 다니던 할아버지가 보낸 신호였고, 2년 전 연락이 끊긴 할아버지를 찾아 신비의 섬으로 출발한다! 헬기를 타고 섬을 향해 가던 가족은 강력한 태풍을 만나고, 태풍의 눈에 들어가야만 섬에 갈 수 있다는데... 드디어 도착한 이 곳은 바로 아틀란티스! 비밀의 열쇠를 찾는 힌트는 바로 소설 속에 있다!



4위는 전주 1위였던 '장화 신은 고양이'입니다. 신작들에게 밀려서 기세가 뚝 떨어졌군요; 주말 28만 7천명, 누적 120만명, 누적 흥행수익 104억 1천만원.


5위는 전주 2위였던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입니다. 주말 15만 1천명, 누적 718만 7천명, 누적 흥행수익 547억 7천만원.


6위는 마라톤을 소재로 한 김명민 주연, 안성기와 고아라도 조연으로 참전하는 '페이스 메이커'입니다. 418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2만 7천명, 첫주 19만 3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14억 1천만원. 시사회 평이 별로 안좋았는데 신작 중에서는 결과가...; 김명민은 어째 영화가 괜찮을 확률이 떨어지는 듯. 그래도 지난번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예외였습니다만.


나는 페이스 메이커다. 마라톤은 42.195km, 하지만 나의 결승점은 언제나 30km까지다. 메달도, 영광도 바랄 수 없는 국가대표... 오직 누군가의 승리를 위해 30km까지만 선두로 달려주는 것! 그것이 내 목표이자 임무다. 그래도 언젠가 한번은... 오로지 나를 위해 달리고 싶다!

*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 : 마라톤이나 수영 등 스포츠 경기에서 우승 후보의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투입된 선수. 이들은 오로지 남의 1등만을 위해 달려야 하는, 메달을 목에 걸 수 없는 국가대표다.



7위는 '네버엔딩 스토리'입니다. 267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8만 9천명, 첫주 13만 9천명, 흥행수익 10억 3천만원. 이쪽도 시작이 안 좋네요.


엄태웅, 정려원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동생 부부에게 얹혀살며 툭하면 무시당하는 천하태평 동주. 안정된 미래를 꿈꾸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온 철두철미 송경.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한날 한시 같은 병원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우연이 운명이 되어 서로의 마지막 연인이 되기로 한 두 사람. 장례식장 답사, 수의복 피팅, 유골함 쇼핑, 입관 체험 등 제대로 된(?) 데이트에 나서는데... 과연 이들의 가슴 뛰는 예측불허 로맨스는 해피엔딩이 될까?


8위는 가족코미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입니다. 236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7만 8천명, 첫주 10만 7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7억 6천만원. 북미에서도 그렇더니 우리나라에서도 흥행이 별로...


'제리 맥과이어'와 '바닐라 스카이'의 카메론 크로우 감독, 맷 데이먼, 스칼렛 요한슨, 엘르 패닝 주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모험심 강하고 열정적인 칼럼니스트이자 두 아이들의 아버지 벤자민 미. 최근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그는 엄마의 빈자리를 슬퍼하는 아이들과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이사를 결정하고, 마침내 마음에 쏙 드는 집을 찾게 된다. 하지만 완벽하게만 보이는 그 집의 딱 한가지 문제는 바로 무려 200여 마리의 리얼 야생 동물들이 사는 폐장 직전의 동물원이 딸려 있는 것! 동물원의 '동'자도 모르는 벤자민은 모험심이 발동, 전 재산을 통틀어 동물원을 사기로 결심한다. 덜컥 동물원에 입성한 벤자민 가족은 헌신적인 사육사 켈리와 함께 동물원을 오픈하기 위한 인생 최고의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과연, 이들은 동물원 재개장 프로젝트에 성공할 수 있을까?



9위는 전주 전주 4위였던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입니다. 주말 4만 6천명, 누적 34만 9천명, 누적 흥행수익 27억 4천만원.



10위는 전주 3위였던 '원더풀 라디오'입니다. 이것도 그냥 죽죽 떨어져서 3주만에 여기까지-_-; 주말 3만 1천명, 누적 89만 2천명, 누적 흥행수익 65억 8천만원.


이번주 개봉작들 중 눈에 띄는 것들을 살펴보자면,



'강철의 연금술사 : 미로스의 성스러운 별' 개봉. 일본에는 작년에 개봉했던(제가 일본에 갔을 때 극장에서 예고편 틀어주던데) 강철의 연금술사 극장판 애니메이션입니다.


어느 날, 교도소가 폭파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에드와 알 형제는 그 곳으로 향하게 되고 거기서 멜빈이라는 탈옥수와 대치하게 된다. 멜빈이 사용한 미지의 연금술로 인해 에드와 알은 그를 놓치게 되고, 신비로운 연금술의 비밀을 풀기 위해 이를 조사하던 중 멜빈에 대한 단서를 얻게 된다. 그러던 중 멜빈이 얼마 전 아메스트리라는 나라에 밀입국하려다 체포된 크레타인 줄리아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녀를 찾기 위해 크레타라는 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테이블 시티로 떠나게 되는데...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3D' 개봉. 극장에서 예고편도 봤는데, 스토리를 부여한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군요.


8천만년 전 백악기 최후의 낙원 한반도... 타르보사우루스 가족의 막내로 태어나 홀로 제왕의 자리에 오른 점박이. 점박이는 호시탐탐 제왕의 자리를 노리는 티라노사우루스 애꾸눈의 공격과 비열한 사냥꾼 벨로시랩터의 위협으로 벼랑 끝 위기에 몰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구 대재앙은 시시각각 가족들을 위협해오는데... 과연 점박이는 폭군 애꾸눈과 자연의 대재앙으로부터 가족을 지켜내고 위험을 피해 낙원에 도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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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도리 2012/01/24 18:01 # 답글

    아... 올해는 작년과 달리 열심히 영화를 보아서 그래도 10위권 이내의 영화들 중에서
    본 것들이 더 많아지...고 있네요... 원더풀라디오를 안봐서 아쉽습니다ㅠ 못볼 것 같아서 더 아쉽네요ㅠ
  • 로오나 2012/01/25 03:24 #

    전 본게 두개밖에 없어요!
  • 즈라더 2012/01/24 18:04 # 답글

    전 페이스메이커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었는데..ㅠㅠ
  • 로오나 2012/01/25 03:24 #

    근데 평도 흥행도...;
  • 방울토마토 2012/01/24 18:05 # 답글

    부러진 화살.. 아.. 진짜 참..
  • 홍쎄 2012/01/24 18:16 # 답글

    장화 신은 고양이는... 리뷰를 미리 읽어보고 실망을 많이 해서 기세가 빨리 꺾인거 같아요.
  • 검은장미 2012/01/24 19:46 # 답글

    댄싱퀸 상당히 괜찮더라고요.. 신비의섬은 진짜 더락형님에 대한 애정으로 본것같아요 ㅇㅅㅇ
  • 로오나 2012/01/25 03:24 #

    친구가 보고와서 추천하면 그 친구와는 싸우세요, 라는 후배의 감상이 압도적이라 안볼 것 같...
  • 몽몽이 2012/01/24 19:51 # 답글

    점박이... 이런 류 중에 좀 괜찮은 듯?
  • Joshua-Astray 2012/01/24 20:22 # 답글

    김명민은 '나는 이런 캐릭터도 훌륭히 소화할 수 있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어서 영화를 고르는 것 같아요.
    구성이 좀 허약해도 캐릭터의 힘으로 씹어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 로오나 2012/01/25 03:25 #

    캐릭터의 역할을 보고 고른다면... 으음. 이해가 가긴 하는군요.
  • 창천 2012/01/24 22:06 # 답글

    개인적으로 다큐는 좋아하는 편이라 점박이가 끌리네요. 강철 극장판도 끌리긴 하지만..
  • Aone 2012/01/25 09:54 # 삭제 답글

    부러진화살과 댄싱퀸 둘 다 감상했는데 뭐, 장르 자체가 다릅니다만~

    댄싱퀸은 써니를 연상시키는 초반부와 (사실 그래서 한장면은 따라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죠)
    내용이 진행되는 중반부, 그리고 후반부에서.. 는 뭐 설명은 안하겠습니다만.
    데이트 영화로는 비추천합니다. 네.. 화장 망가집니다.

    중간 중간 웃겨주는 장면들은 즐거웠습니다. 친구랑 보러가세요. 하핫.

    부러진화살은 조금 중반부까지 지루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만 후반부에 폭풍 반론과 그에 대한 반응이 대단하더군요. 사실 그게 상식이고 당연한건데, 현실같은 비상식을 스크린으로 보니 느낌이 남다르더군요. 아무튼 그 부분에서는 우와! 와! 히익! 오오! 하면서 감상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중간에 대놓고 BBK관련 신문기사를 스크린에 몇초동안 노출시킨 장면을 보고 아~ 이 감독님..



  • 미르누리 2012/01/25 10:20 # 답글

    강철 이번 극장판은 재미좀 있을라나요 ㅠㅠ
  • Nine One 2012/01/25 18:08 # 답글

    그 유명한 석궁부장판사 사건이군요.
  • 새누 2012/01/26 00:52 # 답글

    강철 극장판은 원작 이후걸로 하나 그려주면 좋겠는데..
  • Uglycat 2012/01/26 18:01 # 답글

    그리고 원피스 최신 극장판도 이번에 개봉하는데 이건 겨우 30분짜리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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