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이트 HitFix에서 망하거나 성적이 저조해서 더이상 속편이 제작되지 않을 프렌차이즈 영화 20선을 발표했습니다.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
(2010년)
제작비 2억 달러
북미 9076만 달러
전세계 3억 3515만 달러
이 작품은 흥행 절대치로 보면 역대 게임 원작 영화 TOP2에 들어갈 정도의 성적이었지만, 제작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 바람에 회수하지 못하고 망한 영화로 기록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DVD/블루레이를 포함한 2차 시장 수익을 포함한다면 손실이 훨씬 적긴 하겠지만 말이죠. 하지만 게임 자체는 워낙 유명하니 어쩌면 언젠가 '리부트다! 리부트를 하는 거다!' 하면서 새로운 시리즈가 나올지도 모르지요.

레모니 스니캣의 위험한 대결
(2004년작)
제작비 1억 4천만 달러
북미 1억 1863만 달러
전세계 2억 907만 달러
짐 캐리가 주연한 작품이었죠. 베스트셀러 동화를 원작으로 해서 3부작으로 만들고 싶다는 야심찬 포부를 품었지만 1편이 나오고, 그리고 2편은 없었다...

황금나침반
(2007년작)
제작비 1억 8천만 달러
북미 8011만 달러
전세계 3억 7223만 달러
베스트셀러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원작과 동일하게 3부작으로 기획되었으나 2편은...(후략) 북미에서는 기대치보다 심하게 망했지만 그래도 해외에선 꽤 흥한 것도 특징.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어른(...)들이 이 영화를 보고 '엄마! 나도 갑옷 입은 백곰 사줘!'하고 조르기도 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뭐라고요? 난 안그랬으니 싸잡지 말라고요? 왜 이러세요. 황금나침반 보고 갑옷 입은 백곰 사달라는 말 한번 안해본 사람들처럼!

조나 헥스
(2010년작)
제작비 4700만 달러
북미 1055만 달러
전세계 1090만 달러
...어째 북미수익과 전세계수익이 거의 차이가 없어보인다고 의아하게 여기신 여러분, 이 영화 해외에서 40만 달러도 못벌었습니다.(...) 하여튼 너무 심하게 까불다가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퇴출당한 메간 폭스가 히로인으로 참전했고, 인기 만화 원작으로 계속 시리즈를 이어가고 싶었겠지만 결과는...

배틀필드
(2000년작)
제작비 7500만 달러
북미 2147만 달러
전세계 2973만 달러
요즘 잘 나가는 게임 시리즈와는 전혀 관계없습니다.(...) 존 트라볼타의 흑역사 SF 블록버스터 '배틀필드(Battlefield Earth: A Saga Of The Year 3000)'입니다. 원작자가 톰 크루즈도 심취해있는 신흥종교 사이언톨로지교의 창시자이기도 한 론 허버드인 것으로도 유명한 이 영화는 지난 10년간 가장 망한 영화 10선에도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스피드 레이서
(2008년작)
제작비 1억 2천만 달러
북미 4395만 달러
전세계 9395만 달러
워쇼스키 형제의 꿈과 희망이 담긴 영화였지만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원래 3부작으로 만들고 싶었다지만 2편은 볼 수 없었고... 개인적으론 정말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대중적으로 성공하기에는 좀 궤도를 일탈해있는 영화였죠;

딕 트레이시
(1990년작)
제작비 4700만 달러
북미 1억 374만 달러
전세계 1억 6274만 달러
제작비대비로 보면 성공했지만, 배급사인 디즈니 측은 막대한 비용을 추가로 들여서 마케팅을 했지만 자신들이 기대한 만큼 흥행하지 못했고 게다가 원작의 출판사와 장기간 법적 분쟁을 벌이는 바람에 속편은 영영 나올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질라
(1998년작)
제작비 1억 3천만 달러
북미 1억 3631만 달러
전세계 3억 7901만 달러
흥행 면에서는 충분히 성공했지만 영화는 악평이 시달렸고 특히 일본 쪽 오리지널의 팬들은 거의 증오에 가까운 반감을 드러내는 바람에 2편 제작은 좌절. 다만 이대로 버리긴 아깝다고 생각했는지 리부트가 결정되어서 진행 중입니다.

사하라
(2005년작)
제작비 1억 3천만 달러
북미 6867만 달러
전세계 1억 1927만 달러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나 '미이라' 시리즈가 되고 싶었던 영화지만...(후략)

The Shadow
(1994년작)
제작비 4천만 달러
북미 3206만 달러
전세계 4806만 달러
만화 원작으로 시리즈화를 노렸던 작품이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The Phantom
(1996년작)
제작비 4500만 달러
북미 1732만 달러
해외수익 없음
척 봐도 아시겠지만 말 그대로 그냥 망했습니다.(...) 국내 개봉은 없었는데 TV 상영 등은 있었던 듯? 전 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는 영화라...

마스터 앤드 커맨더 : 위대한 정복자
(2003년작)
제작비 1억 5천만 달러
북미 9393만 달러
전세계 2억 1201만 달러
'트루먼쇼'의 피터 위어 감독에 러셀 크로우 주연이라는 호화판 영화였지만 제작비를 회수하지 못하고 좌초. 다만 영화 자체에 대한 평은 그렇다 치고 워낙 고증 등등에만 신경을 써서 그쪽으로는 자료로 쓸만하다는 소리가 종종 나오기도;

에라곤
(2007년작)
제작비 1억 달러
북미 7503만 달러
전세계 2억 4949만 달러
베스트셀러 원작으로 역시 후속작을 죽죽 뽑고 싶었으니 흥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좌초. 해외수익이 잘나온건 좋지만 평도 안좋았고 북미수익이 기대에 아득히 미치지 못한게 컸죠. 개인적으론 보고 나서 '나의 드래곤은 이렇지 않아!'를 외치고 싶었...

어벤저
(1998년작)
제작비 6천만 달러
북미 2338만 달러
해외수익 없음
원제는 'The Avengers'지만 그 어벤저스가 아닙니다.(...) 우마 서먼에 숀 코네리까지 참전한 호화찬란한 캐스팅이었지만 결과는...

Mystery Men
(1999년작)
제작비 6800만 달러
북미 2976만 달러
전세계 3346만 달러
동네에서 그냥 루저도 아니고 슈퍼 루저 취급받는 삼총사가 슈퍼히어로가 되길 꿈꾼다는 스토리고 벤 스틸러도 주연으로 참전했지만...

The Spirit
(2008년작)
제작비 미상
북미 1981만 달러
전세계 3903만 달러
프랭크 밀러가 감독, 각본을 모두 맡았고 스칼렛 요한슨, 사무엘 L. 잭슨, 에바 멘데스가 출연해서... 망했죠.(...)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
(2008년작)
제작비 9천만 달러
북미 7120만 달러
전세계 1억 6284만 달러
유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역시 시리즈로 이어가고 싶어했지만 흥행이...

Thunderbirds
(2004년작)
제작비 5700만 달러
북미 688만 달러
전세계 2828만 달러
북미수익이 진짜 징하군요. 이 정도 들여서 이렇게 망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The Adventures of Buckaroo Banzai
(1984년)
제작비 1200만 달러
북미 625만 달러
해외수익 없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해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 마구 듭니다.(...)

싸인 시커 : 여섯개의 빛을 찾아서
(2007년작)
제작비 4500만 달러
북미 879만 달러
전세계 3140만 달러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결과는 보시는대로...
개인적으로 결과가 안타까웠던, 후속작 보고 싶었는데! 란 생각이 드는 것들을 꼽자면 '황금나침반'은 다른건 다 빼고 그냥 갑옷 입은 곰들 때문에 그랬고 '스피드 레이서'는 남들이 뭐래건 무진장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안타까웠고... 음. 나머지는 뭐 없군요.
덧글
는 반자이 어택을 했나봅니다. 제목이 인상적이군요 -_-;;
황금나침반 그러고보니 애들이 낮잠(?) 자는 걸로 1편을 마무리했고 그 이후… 아……
아머 베어~ 부끄꼼 아저씨를 보고 싶습니다ㅜㅜ
황금나침반은 역시 갑옷곰이ㅠㅠ
그래도 곰이.. 갑옷곰이...ㅠㅠ
재밌게 봤는데...
미스테리맨이야 뭐 사실 후속편이 나올 건덕지가 없는 영화라;;;
하지만 새도우는 싼맛의 비급. 볼드윈패밀리의 거의 마지막 샤프한 모습도 볼수 있는 영화고 해서 좋아하는데 망했었군요...
팬텀은 2020(만화)이 흥했으니
다니엘 크레이그, 니콜 키드먼, 에바 그린..
이 배우를 한 영화에서 볼수 있다면야..
하품 나오게 만든 황금나침반... 정말 망작입니다....
섀도우는 의외로 재미있게 봤었는데... 아쉽네요.
근데 이거 리스트에 뽑힌 기준이 뭐죠? 터미네이터 4같은 건 없네요. 제목만 보고 왠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그리고 슈퍼맨 리턴즈처럼 리부트가 결정된 것도 없나 보죠...?
리부트가 결정된 영화들은 좀 예외로 보는 듯한데 그런 의미에서 고질라가 끼여있는 것도 좀 이상하긴 하고.
전 저 영화에서 나오는 총천연색 양복의 마피아를 볼 때마다 무지개색 닌자가 떠오른단 말입니다!
그럼 이만......
...하지만 어째서인지 기억나는건 슈퍼소년 앤드류에서 보여준 이 영화 패러디 장면...중얼중얼
슈퍼소년 앤드류라니 엄청 그리운 이름이군요; 스프레이로 하늘 날고 일기 쓰다 엄마한테 걸려서 소설이라고 속이느라 애먹던 바로 그...
다만 돈 쓴 모양새가 척 봐도 블록버스터 급인데, 그런 것치고는 심심하다 싶었죠. 고증이나 재현 면에서는 정말 고퀄리티였고 또 그래서 제 취향이었지만. 흥행 실패한 게 아쉬우면서도 이해는 가네요.
영화 자체는 꽤 재미있었는 데 말이죠.
[어벤져스]는 원작을 너무 말아먹어서...
조나 헥스는 영화보다 12분짜리 애니메이션이 더 훌륭하다는 평이었죠.
... DVD까지 샀단 말이에요 까지마세요 ㅠㅠ
그나저나 코난시리즈는 없군요.
"그러니까 네안데르탈인같이 생긴 신인을 발굴해 12부작을 완성할 수 있다 그 말이오?"
"에 어느 정도 회복이 되면 얘기를 해 주려고 했는데 잘 들으세요..."
히어로 시리즈를 노리는 영화가 정작 주인공인 더크피트와 그 일당 캐릭터들을 그리 망쳐놔서야 어디..--;
나니아 연대기도 공중분해되면 어쩌나하고
조마조마하면서 본 기억이나네요
레모니 스니켓의 불행한 일들의 연속 시리즈도 전권 다 읽었는데 영화가 망할 법도 해요ㅋㅋㅋㅋㅋㅋ영화는 진심 재미없었죠.....
스피드 레이서 의 경우도.. TV 로 봤지만.. 극장가서 안보길 잘했다고 생각한 영화중 하나입죠..
원색의 소용돌이 원판 돌아가는걸 큰 화면으로 봤다면 생에 처음으로 ..
멀미 할뻔 했습니다. ㅠ_ㅠ
특히 조나 헥스는..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죠.
썬더버드는 갔습니다...
(원래 GO=Ready의 의미라지만...)
북미수입이 장난이 아니네요...
(거 나름 썬더버드 팬이라면 아! 멋진 리뉴얼! 했을 장면들이긴 했는데)
(원래 청년인 막내를 꼬마로 바꾸고 나머지 가족들이 위험해지니 이 꼬마와 친구들이 다 구해버리는 스파이키즈 스러운 영화로 만들었더군요. 악역으로 벤 킹슬리씩이나 데려와서 이러면 어쩌자는 거여!)
그러나...
영화가 솔직히 재미가 없었다는 것이 문제...
원래 주인공들은 순식간에 리타이어되고, 다음 세대의 아이들이 대활약...하는 전개인데...
이정도 수입으로는 이 구조대를 운영할 수 없겠군요...
...실은 영연방 국가에 오면 제일 먼저 보려고(그리고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물건인데...
아직 에피소드 한두개 밖에 못봤어요...
대체 어떻게 하면 이 작품을 이지경으로 망가뜨릴 수 있을까..........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했습니다.
진짜로 영국 인형극의 자랑인 썬더버드를 뭔 짓을 하면 이렇게 양키들이 망가뜨릴까... 진짜 양키는 나쁜놈이란 말이 입에서 나올 지경이었죠.
그리고 펜텀. 이거 TV로 본 적 있는데 생각보다는 잘 만들었습니다.
영화가 참 재미없게 나왔구나...했지만 저정도일줄이야...
적어도 실사영화판처럼 애들이 활약할 수 있는 세상은 안올듯...
원작은 굉장히 작은 미니어쳐 세트에서 모든 것을 찍어내서...
일본쪽 특촬 스탭이 놀랐다는 이야기도 전해내려오는 듯 하던데...
에라곤은 정말 에라, 였지요.
마스터오브커맨드는 보면 졸린다고 하던가요...쉽덕이나 밀덕에게는(전 쫌 후자에 가까운) 즐거운 영화지만ㄷㄷ황금나침반은 왠지 이 글을 보고 보고 싶어졌습니다ㅎ
아아아...
큰아버지는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것을 보시며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요새 영화는 다 저러냐?"
뭐라 답해야할지.....ㅠㅠ
순간 뒤에서 난무하는 fuck 과 hate 의 물결.... 그나마 극장에 한 20명정도 있었는데 다들 미친듯이 재미없어하더라고요... 특히나 욕도 잘 안하는 순박한 유타주민들의 성향을 생각하면 정말 망작은 이런거라는 생각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