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199달러 이하 7인치 태블릿을 출시할 것이다?




DigiTimes : Google tablet PC believed to be targeting Kindle Fire



디지타임즈에 의하면 구글이 아마존 킨들 파이어와 경쟁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올라간 199달러 이하의 태블릿을 3~4월에 출시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얼마 전 구글의 전 CEO 에릭 슈미트가 말했던 '최고 품질의 태블릿'(6개월 안에 최고 품질의 태블릿을 만든다는 구글)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디지타임즈발 루머에 불과하지만, 만약 진짜로 이런게 나온다면 또 한번 파란을 일으킬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측하기에는 좋은 쪽으로보다는 나쁜 쪽으로.

일단 설마 구글에서 이걸 직접 만들 수는 없으니 어떤 제조사를 선택해서 만들게 될 것이고 킨들 파이어와 경쟁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구글 레퍼런스 폰이라는 게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없는 만큼, 레퍼런스 태블릿이 나온다고 해도 그게 잘 나갈 거라고는...) 단순히 싸게 나온다고 해서 잘 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199달러 태블릿이라면 아마존이 킨들 파이어를 내놓기 이전,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A1이 나왔지만 별로 화제가 되지도 못했고 재미를 보지도 못했죠. 물론 컨텐츠 서비스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거나 아마존의 브랜드 파워가 북미에서 엄청나다는 점을 제외하더라도 이쪽은 하드웨어 스펙 자체가 킨들 파이어보다 훨씬 못하긴 했습니다만, 제조사 입장에선 아마존처럼 제품을 손해보며 판다는 전략은 도저히 실행 불가능합니다. 컨텐츠 서비스로 벌어먹는 업체들이 아닌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기기 하나 팔 때마다 충분한 이익이 보장되면서 많이 팔려야 그걸 만들 가치가 있는 거니까요.


그런 의미에서는 이런 게 나와서 성공을 해도 곤란한 게 제조사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만들기도 어렵고 사후지원해주기도 힘든(최소한 윈도우 넷북보다는 훨씬) 안드로이드 기기를 엄청난 출혈경쟁까지 하면서 팔아야 되는 상황이 됩니다. 구글은 제조사 디스 좀 그만하고, 제조사가 해도 되는 일과 안 되는 일의 가이드라인을 좀 더 명확히 잡고 안드로이드 태블릿 전략을 수정하는데나 전력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3.2 허니컴에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넘어간다 한들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지금보다 획기적으로 쓸만해져서 아이패드나 킨들 파이어만큼 쓸만해질 거라고는 도저히 생각하기 힘듭니다. 지금처럼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갖는 순간, 구글이 갖춰놓은 것만으로도 폰과는 다른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어필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8에서 윈도우 폰7 이상으로 삽질을 하지 않는 한 앞날이 위험할 겁니다.






덧글

  • 해정 2012/01/05 14:32 # 답글

    구글이 직접 만든다면 모토롤라? 가 있지요.
  • 로오나 2012/01/05 14:35 #

    삼성 혹은 모토로라가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넥서스S - 갤럭시 넥서스만 봐도) 모토로라 인수에 대해서도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어떻게 굴러갈진 알 수 없지요.
  • 계란소년 2012/01/05 14:37 # 답글

    디지타임즈 신뢰도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라...반타작도 못 해서 좀 그렇네요.
  • 로오나 2012/01/05 14:39 #

    뭐 그건 그렇죠.

    근데 구글 하는 짓이 워낙 중구난방이다 보니 뭘 저질러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아서 썰을 풀어봤습니다.(...) 어제 아이패드 299달러의 경우는 다른 루머랑 종합이나 해볼 겸이었고.
  • RuBisCO 2012/01/05 14:46 # 답글

    차라리 기존 윈도우 천하이던 시절처럼 제조사가 하드웨어만 뽑아내면 윈도우만 깔아놓으면 되던거 처럼 소프트지원을 빵빵하게 해서 아예 산자이들마냥 소프트웨어 신경 끄고 만들게 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듯 한데 구글이 그정도 까지 갈 생각 있는지는 모르겠군요.
  • 로오나 2012/01/05 14:49 #

    자유도를 중시하는 것도 좋지만, 구글은 그저 치고 달리는 거 외엔 정말 제대로 된 계획성이 안보이고 그 결과 안드로이드는 파편화되고 제조사들은 업그레이드를 어려워하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마켓도 혼돈의 카오스라 수익성 문제가 꾸준히 나오고. 그저 자기네 서비스 뿌려서 광고수익 거두는 거 말곤 뭘 안하고 있어서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가져도 이걸로 뭘 할 수 있나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거죠.(물론 처음부터 용도를 명확히 하고 사는 사람들에겐 쓸모있는 기기가 되기도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왜 윈8을 내면서 오피스를 비롯한 주요 앱들이 다 준비되었다고 하는지, 애플이 왜 iWorks와 기타등등 친구들을 아이패드로 준비해뒀는지 여전히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긴 오프라인 앱과는 인연이 없는 회사라서 자기네 쪽에서 서비스로 제공할 수 없다면 아예 그런걸 해야겠다는 생각조차 못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 긁적 2012/01/05 15:17 # 답글

    .... 아마존 친구들은 손해 보고 파는데, 그걸 당해낼 것 같지는 않네요. 쩝.;
    차라리 안드로이드 버전 파편화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는 게 나아보이는데,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네요.
  • 로오나 2012/01/06 18:38 #

    파편화 문제도 파편화 문제지만(업그레이드 관련으론 매우 심각하고) 좀 더 태블릿에 폰과 차별화되는 뭔가를, 아이패드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출 생각부터 해야...
  • 나인테일 2012/01/05 15:30 # 답글

    저런 제품이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간 안드로이드 버전 업그레이드는 안드로메다로...
    구글의 자충수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로오나 2012/01/06 18:39 #

    제조사 디스하길 너무 좋아해요.
  • 가라나티 2012/01/05 16:34 # 답글

    네? 뭐라고요...? 다른 곳에서 내면 뭐라 할 말은 없는데 정말 구글에서 내는거라면...ㅁ_ㅁ'''
  • 로오나 2012/01/06 18:39 #

    레퍼런스라면... 물론 하나도 기대 안됩니다.
  • 오오 2012/01/05 16:38 # 답글

    다른 제조사 및 안드로이드 생태계(있는지 모르지만, 을의 책임 연구원분이 자꾸 입에 달고 다니셔서)를 다 죽이려고?
    별 생각없는 전략 같아 보이네요.
    무책임하게 뿌리면 장땡인가...

    뭔가 확고한 전략이 없는 것 같아요.
    그딴식으로 제조사 엿먹이고 접다시피한 프로젝트가 이미 여럿 있을텐데(안드로이드 TV등)...

    꽃의 안드로이드 학원이 구글선생님의 숨겨둔 자식으로 폐교되는것은 아닐지...
    애플군은 쿡삼촌에게 교육받아 유산을 착실하게 불려나갈지도...
  • 로오나 2012/01/06 18:39 #

    제조사가 뭐하면 디스하길 참 좋아하죠. 얼마 전 에릭 슈미트의 6개월 후에 최고품질의 태블릿 내놓는다도 그렇고...
  • 창천 2012/01/05 17:17 # 답글

    단순히 싸게 만든다고 저게 잘 나간다는 보장은 없을텐데;;;
  • 나츠메 2012/01/05 17:49 # 답글

    아이스크림 달린다면
    적어도 갤탭수준의 사양이라는건데... 199달러?
    과연 죽어나가는 것은 누구일지
  • 이세리나 2012/01/05 20:20 # 답글

    확실히 안드로이드는

    테블릿PC인지 스마트폰이 구분 안될정도지요. 그저 화면 큰 맛폰같은 느낌이 너무 강해서[..]
  • 로오나 2012/01/06 18:40 #

    딱히 태블릿답게 활용할 수 있는 앱을 내세우질 못하고 있죠. 마소나 애플이 처음부터 이게 달라! 이런걸 준비했어! 라고 말하는 것에 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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