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이 2주 연속 1위를 달성했습니다. 첫주에만 175만명이 넘게 들더니 2주차 주말에는 124만 6천명이 추가로 들면서 누적 371만 3천명이 넘어가는 후덜덜한 기세를 보여주는군요. 누적 흥행수익은 281만 9천만원.

2위는 '마이 웨이'입니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 장동건, 오다기리 조 주연에 300억원이 들어간 블록버스터로 화제가 된 작품이죠. 814개관에서 개봉해서 1위를 노렸지만 첫주말 77만 8천명, 첫주 101만 1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75억 7천만원.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에게 압도당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절대 나쁜 성적은 아닌데 제작비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과 악평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 등 불안요소가 많아서... 2주차 성적이 어떨지 두고볼 일입니다. 일본 쪽 개봉판은 왠지 상영시간이 8분이 더 길다는군요.
1938년 경성. 제 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청년 준식과 일본 최고의 마라톤 대표선수 타츠오. 어린 시절부터 서로에게 강한 경쟁의식을 가진 두 청년은 각각 조선과 일본을 대표하는 세기의 라이벌로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준식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고 그로부터 1년 후, 일본군 대위가 된 타츠오와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던져진 두 청년은 중국과 소련, 독일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12,000Km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점차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데... 적으로 만나 서로의 희망이 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 국적을 초월한 인간애의 드라마가 시작된다!

3위는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입니다. 430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52만 5천명, 첫주 66만 8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49억 3천만원. 전작에 비해서는 흥행기세가 많이 약하군요. 아무래도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과 '마이웨이'가 너무 강했던 듯. 게이 리... 아니 가이 리치 감독의 셜록 홈즈 시리즈로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이번에는 아예 공식 영화 소개부터 무시무시합니다.
왓슨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왓슨의 부인과 경쟁하는 홈즈 앞에 또 한 번 세상에서 가장 명석한 두뇌를 증명할 과제가 주어진다. 셜록 홈즈는 유럽에서 발생하는 연쇄 폭탄 테러사건, 강대국들의 전쟁 위기고조, 미국 철강 왕의 죽음 등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풀리지 않는 사건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고 그 배후에 평생의 숙적 모리아티 교수의 더 큰 음모가 숨겨져 있음을 직감한다. 조사 과정에서 만나게 된 집시이자 점술가인 묘령의 프랑스 여인 심을 통해 살인사건에 대해 정보를 얻지만 이를 계기로 여인은 킬러의 다음 목표물이 된다. 이에 홈즈는 그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녀는 죽음을 피하기 위해 홈즈에게 협조하고 대륙을 넘나드는 험난한 모험 앞에서 교활한 모리아티 교수는 항상 한 발 먼저 죽음의 덫을 놓고 기다리는데...
...네. 왓슨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왓슨의 부인과 경쟁하는 홈즈.(먼 산) 이젠 아예 대놓고 가는구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드 로 주연, 그리고 자레드 해리스가 모리아티 교수로 참전. 전 꽤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4위는 '인사동 스캔들'의 박희곤 감독이 연출하는 야구 영화 '퍼펙트 게임' 입니다. 조승우, 양동근 주연. 무려 선동열과 최동원의 대결이라니 야구팬 아닌 저도 추억이 새록새록. 지난주에는 유료시사회로 6위에 올랐었죠. 537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4만 4천명, 누적 47만 8천명, 누적 흥행수익 35억 5천만원. 아무래도 개봉 시기가 안좋았던 느낌; 뭐 이번주에는 이렇다할 흥행작은 별로 개봉하지 않으니 다음주까지 관객을 얼마나 붙잡고 있느냐가 관건이겠습니다만...
대결을 원한 세상 속으로 꿈을 던진 두 남자, 최동원 선동열의 고독하고도 치열한 맞대결! 지역주의와 학연의 골이 깊었던 불안과 격동의 1980년대, 전 국민이 환호했던 유일한 위안은 프로야구였다! 피나는 노력과 끈기로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로 자리잡은 롯데의 최동원! 최동원의 뒤를 이어 새롭게 떠오르는 해태의 천재 투수 선동열! 세상은 선후배였던 두 사람을 라이벌이라 부르는데... 1:1의 팽팽한 상황 속에서 승부만을 강요했던 비정한 세상에서 전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꿈을 걸어야 했던 최동원과 선동열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5위는 전주 2위였던 '오싹한 연애'입니다. 주말 18만 8천명, 누적 254만 5천명, 누적 흥행수익 185억 9천만원. 대작들이 파바바박 개봉하는 바람에 롱런 대박까진 못갔지만 상당히 알차게 흥행한 작품으로 남을 듯^^;

6위는 전주 3위였던 '앨빈과 슈퍼밴드3'입니다. 주말 16만 4천명, 누적 38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 25억 7천만원.

7위는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 비크티니와 백의 영웅 레시라무'입니다. 322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3만 1천명, 첫주 14만 4천명, 흥행수익 9억 6천만원.
8위는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 비크티니와 흑의 영웅 제크로무'입니다. 315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1만 4천명, 첫주 12만 5천명, 흥행수익 8억 5천만원.
...포켓몬스터 위엄 쩌네요. 설마 두편 동시 개봉으로(포스터는 동일하므로 한장만 올렸습니다) 7, 8위를 점령할 줄이야. 좀 더 정의의 편으로 보이는(?) 백의 영웅 쪽이 좀 더 흥한 것도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9위는 전주 4위였던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입니다. 주말 4만명, 누적 77만 8천명, 누적 흥행수익 64억 5천만원. 이 영화는 우리나라랑 북미에서는 별로 흥행 못하고 사라지려는 듯.

10위는 전주 7위였던 '아더 크리스마스'입니다. 주말 3만 2천명, 누적 61만 5천명, 누적 흥행수익 47억 3천만원.
이번주 개봉작 중 눈에 띄는 것들을 살펴보자면,

우왕! 라이온킹이다! 신난다! 여러분 왜 안 라이온킹이요? '라이온킹 3D'가 개봉합니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개봉관도 제법 넉넉하게 잡혀있어서 보러 가기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건 아이맥스 개봉이 없다는 거지만...

'프렌즈 : 몬스터 섬의 비밀 3D' 개봉. 제작비 150억원이 들어간 일본산 3D 애니메이션이군요.
어느 날, 인간 아이 코타케가 몬스터 섬에 나타나자 평화롭던 몬스터 섬은 대 혼란에 빠진다. 인간과의 전쟁을 대비하여, 코타케를 인질로 데리고 있으라는 명령이 내려지고, 몬스터 대표로 나키가 코타케를 맡게 된다. 하지만 대형사건을 터뜨리는 코타케 때문에 나키와 군조는 여간 골치 아픈 것이 아니다. 인간을 싫어하는 나키는 결국 코타케를 인간세계로 돌려 보내려 하고, 코타케는 떠나려 하지 않는데… 지구 역사상 가장 언발란스한 커플, 나키와 코타케의 어드벤처가 시작된다.
덧글
두 장 했습니다.
주말입니다.
그것도 아이맥스입니다.
뭐, 그렇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