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New Year's Eve' 폭풍전야의 1위


이번주 북미 박스오피스는 스타 출연진 읊다가 지쳐버릴 것 같은 영화 'New Year's Eve'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3505개 극장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첫주말 1371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극장당 수익은 3910달러. 그리고 해외수익 1285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2656만 달러. 솔직히 완전 비수기 성적이라서 1위 성적이 고작 이건가 싶고 극장당 수익도 고작 이거밖에 안되나 싶고 그렇군요. 덤으로 북미 쪽 평은... 평론가들은 이 영화를 끝장내버리고 싶어하는 심정으로 혹평의 머신건을 난사해대고 있는 중이고 관객평도 참혹한 레벨.

이 영화는 2010년에 개봉했던 '발렌타인 데이'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마침 감독도 게리 마샬, 각본도 캐서린 퍼게이트로 똑같습니다. 할리 베리, 제시카 비엘, 아비게일 브레슬린, 존 본 조비(...) 조쉬 더하멜, 로버트 드니로, 잭 에프론, 캐서린 헤이클, 애쉬튼 커처, 세스 메이어스, 사라 제시카 파커, 힐러리 스웽크, 미쉘 파이퍼, 시에나 밀러, 틸 슈바이거... 등등이 나와서 연애하는 이야기입니다. 헉헉.


2위는 조나 힐 원 탑 주인공의 개그물 'The Sitter'입니다. 2750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000만 달러, 극장당 수입은 3636달러. 역시 주말수익도 극장당 수입도 영 별로인데 이쪽도 평론가들이 혹평, 관객평도 좋지 않아서 이번주 신작 두 개는 다 꽝인가 보다 싶습니다. 그래도 첨언하자면 이 영화는 'New Year's Eve'에 비하면 차라리 평이 준수하다 싶을 정도로 'New Year's Eve'의 혹평이 굉장한 상황.(...)

조나 힐 주연. '유어 하이니스'의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이 연출한 막 나가는 아이들과 막 나가는 애봐주기 시터의 막 나가는 코미디입니다.


3위는 전주 1위였던 '브레이킹 던 part1'입니다. 주말 790만 달러, 누적 2억 5950만 달러, 해외수익 3억 74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6억 3350만 달러. 무시무시하게 치고 나가고 있습니다.



4위는 전주 2위였던 'The Muppets'입니다. 주말 707만 달러, 누적 6584만 달러, 해외수익 58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7164만 달러. 제작비 4500만 달러 회수하려면 북미와 해외 양쪽에서 조금씩만 더 힘내야할 듯.


5위는 전주 4위였던 '아더 크리스마스'입니다. 주말 660만 달러, 누적 3349만 달러, 해외 575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9099만 달러. 슬슬 1억 달러가 보이는군요. 하지만 제작비가 1억 달러 이상으로 알려져서 이걸로는 전혀..


6위는 전주 3위였던 'Hugo'입니다. 이번에는 또 상영극장수를 768개 늘려서 총 2608개가 되었는데, 아무래도 초반에 적은 상영관에서 상영한 후에 차츰차츰 늘려가는 전략이 그리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주말수익 자체는 결국 지난주보다도 20% 가까이 떨어진 613만 달러에 머물렀거든요. 극장당 수입도 2349달러로 높지 않고. 현재까지 누적수익은 3349만 달러. 여기에 해외수익 21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3559만 달러. 1억 달러 넘는 제작비를 회수하려면 그저 해외만 믿는 수밖에...


7위는 전주 그대로 'The Descendants'입니다. 주말수익은... 이 영화도 4주차에 들어섰는데 개봉극장수가 302개 더 추가된 876개가 되면서 전주대비 0.9%(...) 상승한 484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누적수익은 2364만 달러.


8위는 전주 5위였던 'Happy Feet Two'입니다. 주말 375만 달러, 누적 5685만 달러, 해외 492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1억 605만 달러. 이것도 아직까진 영 상황이 안좋군요. 북미 흥행에 실패한게 꽤 클듯.


9위는 전주 6위였던 'Jack and Jill'입니다. 주말 320만 달러, 누적 6864만 달러, 해외 15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8364만 달러.


10위는 전주 8위였던 '신들의 전쟁'입니다. 주말 244만 달러, 누적 7985만 달러, 해외 1억 2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1억 8185만 달러. 이러니저러니 해도 정말 쏠쏠하게 벌었습니다.


이번주 개봉작들은 굉장합니다. 지난주와는 차원이 다른 폭풍이 몰아칠 듯.


우리나라에서도 동시개봉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얼마 전 내한하기도 한 톰 크루즈 형님의 활약상 그 네번째를 볼때가 왔습니다. 다만 북미 개봉 스타일은 좀 의아한 것이, 이번주 개봉시에는 경쟁작 두 편이 3천개 이상의 극장을 잡고 와이드 릴리즈로 몰아치는데 비해 이 영화는 불과 400개관만을 잡고 있습니다. 그 다음주부터 확장해나가는 방식인데 소규모 영화도 아니고 억대 제작비가 투입되는 미션 임파서블씩이나 되는 영화를 왜 이런 식으로 개봉하는지는 매우 의문이군요. 시리즈의 흥행성에 대한 의문이라면 이미 3편이 아주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해소했을텐데... 다음주와 다다음주에도 개봉작들이 줄줄이 대기중인데 이걸로 괜찮을지 모르겠음.

러시아 크렘린 궁 폭발 테러 사건에 연루되어 위기를 맞게 된 IMF(Impossible Mission Force). 국가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 정부는 IMF 조직에 대해 ‘고스트 프로토콜’을 발동하고, 조직의 과거도 정체도 모두 지워버린다. 순식간에 국제 테러리스트가 되어 버린 특수비밀요원 이단 헌트는 자신과 조직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지상 최대의 불가능한 미션을 다시 시작하는데...





여러분 왜 안 홈즈요? 게이 리... 아니 가이 리치 감독의 셜록 홈즈 시리즈 그 두 번째 '셜록홈즈 : 그림자 게임'이 개봉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이번에는 아예 공식 영화 소개부터 무시무시합니다.


왓슨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왓슨의 부인과 경쟁하는 홈즈 앞에 또 한 번 세상에서 가장 명석한 두뇌를 증명할 과제가 주어진다. 셜록 홈즈는 유럽에서 발생하는 연쇄 폭탄 테러사건, 강대국들의 전쟁 위기고조, 미국 철강 왕의 죽음 등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풀리지 않는 사건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고 그 배후에 평생의 숙적 모리아티 교수의 더 큰 음모가 숨겨져 있음을 직감한다. 조사 과정에서 만나게 된 집시이자 점술가인 묘령의 프랑스 여인 심을 통해 살인사건에 대해 정보를 얻지만 이를 계기로 여인은 킬러의 다음 목표물이 된다. 이에 홈즈는 그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녀는 죽음을 피하기 위해 홈즈에게 협조하고 대륙을 넘나드는 험난한 모험 앞에서 교활한 모리아티 교수는 항상 한 발 먼저 죽음의 덫을 놓고 기다리는데...


...네. 왓슨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왓슨의 부인과 경쟁하는 홈즈.(먼 산) 이젠 아예 대놓고 가는구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드 로 주연, 그리고 자레드 해리스가 모리아티 교수로 참전. 우리나라에는 다음주, 즉 12월 21일에 개봉합니다.





초인기 시리즈 '앨빈과 슈퍼밴드3'이 옵니다. 이번주는 그야말로 3색 슈퍼배틀...인데 뭐 아무래도 극장수 문제로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은 한발 물러난 상태일 거라는 게 아쉽네요. 평가도 굉장히 좋은 상태인데...

어쨌든 이 시리즈는 2년에 한번씩 극장가를 공습하고 있는데 2009년에는 '셜록 홈즈' 1편과 격돌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아바타'가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셜록 홈즈'가 데뷔 첫주에 승리를 거두었고 북미 최종수익에서는 '앨빈과 슈퍼밴드2'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 전세계수익에서는 '셜록 홈즈'가 큰 차이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일단 둘의 배틀 스테이지는 북미로 한정해놓고 보긴 해야겠는데, 이번에는 과연 어떻게 될지 흥미진진한 인연의 제2편 배틀이죠.

참고로 이 시리즈는 1편이 북미 2억 2천만 달러, 전세계 3억 6천만 달러를, 2편이 북미 2억 2천만 달러, 전세계 4억 4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엄청난 파괴력을 가졌습니다. 1편에서 2편의 상승세를 생각하면 3편에서는 전세계 수익에서도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과 대등하게 다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덧글

  • 모든것의한울 2011/12/12 14:42 # 삭제 답글

    헉, 정말 다음 주에 엄청나네요. 셜록 홈즈 2, 앨빈과 슈퍼밴드 3, 제한 상영이라지만 미션 임파서블...
  • 로오나 2011/12/12 16:13 #

    정말 슈퍼 배틀이죠. 이번주는 해일이 오기 전의 해변이란 느낌입니다.
  • Delacroix 2011/12/12 16:12 # 답글

    휴고 저 영화...
    어드벤쳐(...) 분류만 믿고 남자 넷이서 갔다가 중간에 나올뻔했습니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남은거라곤 괴기한 로봇뿐
  • 로오나 2011/12/12 16:13 #

    그, 그런가요? 평가는 굉장히 높던데 흥행으로 연결될 스타일은 아닌 건가...
  • Delacroix 2011/12/12 16:21 #

    진행 자체도 굉장히 루스하고 액션도 없고 그나마 남정네들의 볼거리라고는 보랏으로 유명한 사샤 코헨이 나오는 코미디 부분이랑 여자애(...) 뿐인데, 그마저도 코미디 부분은 굉장히 어색한 대화?라서 어색함을 못참는 관객들에게는 그냥 고통스러울테고

    여자애는 제 중국인 친구들은 못생겼다면서 까네여 ㅠ

    결론은 가족용 영화. 근데 님같이 영화 좋아하는 사람은 한번 봐도 괜찮을듯 합니다 (스토리가 그쪽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전부 알고있을 내용이라서)
  • 로오나 2011/12/12 16:26 #

    클로이 모레츠가 어디가 어때서요!ㅠㅠ
  • oIHLo 2011/12/13 22:15 #

    영화사 초기 오마쥬가 가득가득 나온다던데...
    어드벤처는 페이크고 스콜세지옹의 영화사랑 인증 분위기라던데요?
    아, 그리고 이거 가족영화 맞습니다.


    그런데 클로이 모레츠가 어디가 어때서요! ㅠㅠ 2
  • 미르누리 2011/12/12 16:35 # 답글

    미션과 홈즈가 땡기는 군요...
  • 키르난 2011/12/12 20:03 # 답글

    ... 근데 저 셜록홈즈 트레일러 미리보기 영상이 참 .... 참........ (OME!!!!!!!!!!!!)
  • 창천 2011/12/12 23:48 # 답글

    다음주는 좀 쎄네요. 작품들이 뭔가 파괴력이 있어?!
  • 로오나 2011/12/17 02:54 #

    간만에 신나는 박스오피스 대전!
  • Joshua-Astray 2011/12/13 03:28 # 답글

    그냥 뻘소리인데 저 홈즈보다는 영드 셜록이 보고 싶습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그냥 아이언맨 열심히 찍어주지...-_-
  • 로오나 2011/12/17 02:55 #

    영드 셜록 팬들이 꽤 많은데, 제 경우는 이 셜록 홈즈 영화를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트릭스터 스타일인 것과 비주얼, 노골적인 캐릭터가 좋아서.
  • oIHLo 2011/12/13 22:22 # 답글

    400개관이라는 게 거의 다 아이맥스 선공개일 겁니다.
    아이맥스 홈페이지에서부터 special previews in IMAX begin December 16 이러고 있더군요.

    그리고 이 영화 아이맥스 배급판에는... 다크나이트 라이즈 프롤로그/새 예고편이라는 강력한 유인요소가!!!
    (필름관은 프롤로그, 디지털관은 새 예고편입니다. 둘 중 뭐가 됐든 존나조쿤?)
  • 로오나 2011/12/17 02:54 #

    그렇군요. 아이맥스 융단폭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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