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션 수사극 '특수본'이 5주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던 '완득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580개 극장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첫주말 36만명, 첫주 43만 5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32억 1천만원.
한번 문 사건은 절대 놓치지 않는 동물적 감각의 강력계 형사 성범은 잠복근무 중, 잔인하게 살해된 동료경찰의 살인사건을 접수한다. 본능적으로 단순 사건이 아님을 직감한 성범과 경찰청은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하고, FBI출신 범죄분석관 호룡을 성범의 파트너로 배치한다. 수사망이 좁혀질수록 언제나 한발 앞서 현장에서 빠져 나가는 용의자, 그리고 용의자 발견 즉시 사살하라는 경찰 수뇌부의 일방적 지시까지, 사건을 파헤칠수록 내부에 뭔가 이상한 기운이 감지되는데...

2위는 전주 1위였던 '완득이'입니다. 주말 30만명, 누적 476만 4천명으로 슬슬 500만 돌파를 사정권에 두고 있습니다. 누적 흥행수익은 345억 8천만원.

3위는 3D 애니메이션 '아더 크리스마스'입니다. 42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8만 7천명, 첫주 19만 4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16억원. 함께 개봉한 북미에 비해서는 괜찮은 출발인 것 같습니다.
제임스 맥어보이와 휴 로리가 성우로 참전한 작품이지만 국내에는 100% 더빙판만 개봉해서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음.
광활한 북극, 거대한 빙산 아래 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산타 왕국.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산타의 임무는 바로 크리스마스 이브 단 하루 동안 전세계로 20억 개의 선물을 배달하는 것. 하지만 올 겨울, 실수로 한 아이의 선물이 배달되지 못하는 사고가 벌어지고, 산타 가족의 막내 아더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 ‘크리스마스 아침이 오기 전 마지막 선물을 배달하라!’는 미션 아래, 눈과 사슴 알러지, 고소공포증까지 가진 ‘허당 산타’ 아더와 은퇴한 지 오래지만 여전히 팔팔한 ‘왕산타’ 할배, 그리고 160만 요정군단 중 최정예 ‘포장의 달인’ 브라이오니의 선물 배달 미션 임파서블이 시작되는데...

4위는 전주 그대로 '리얼 스틸'입니다. 주말 12만 5천명, 누적 340만 7천명, 누적 흥행수익 253억 3천만원.

5위는 전주 3위였던 '머니볼'입니다. 주말 12만 1천명, 누적 50만 9천명, 누적 흥행수익 37억 3천만원. 홍보를 위해 브래드 피트가 첫 내한까지 했는데 별로 힘을 못쓰는군요. 나름 화제가 되긴 했는데 야구를 좀 아는 사람한테만 어필한 것 같기도 하고...

6위는 전주 2위였던 '신들의 전쟁'입니다. 주말 10만 9천명, 누적 125만명, 누적 흥행수익 110억 3천만원.

7위는 '브레이킹 던 part1'입니다. 정식 개봉은 이번주인데 이미 유료시사회를 시작했군요. 284개관에서 주말 9만 2천명, 한주간 9만 4천명, 흥행수익은 7억 4천만원.
북미에서는 매번 그렇다시피 폭발적인 초반 흥행을 보여주면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8위는 조셉-고든-레빗과 세스 로건이 투톱으로 출연하는 코미디 드라마 '50/50'입니다. 208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4만 6천명, 첫주 5만 6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4억 3천만원.
상당한 저예산 영화로 북미에서는 호평을 받으면서 제작비대비 좋은 수익을 올렸습니다. 각본가 윌 라이저가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각본을 쓴 이야기라는 것이 특징. 27살의 라디오 프로그램 작가인 애덤이 생존 확률이 50%라는 척추암 진단을 받은 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소중한 것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원래는 제임스 맥어보이가 주연할 예정이었다가 하차했다는군요.

9위는 전주 5위였던 '너는 펫'입니다. 주말 3만 2천명, 누적 52만 3천명, 누적 흥행수익 36억 7천명. 벌써 끝물이라니... 별로 잘 안나가서 배급사에서도 안밀어주는 것 같은데, 국내 흥행은 실패인 듯;

10위는 전주 6위였던 '티끌모아 로맨스'입니다. 주말 2만 6천명, 누적 41만 1천명, 누적 흥행수익 28억 5천만원. 이것도 비슷한 상황;
이번주 개봉작들을 살펴보자면,

트와일라잇 시리즈 제4부 '브레이킹 던 part1' 개봉. 북미에서는 예상대로 폭발적인 기세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까지는 힘을 못쓰는 시리즈라 과연 어떨지... 내용이야 뭐 인간 어장관리녀 벨라가 연상의(...) 뱀파이어 미남자와 연하의(...) 늑대인간 놓고 어장관리하는게 그대로 이어지겠죠!

이민기, 손예진 주연 '오싹한 연애' 개봉. 캐스팅이 참으로 쟁쟁하군요. 과연 결과가 어찌 나올 것인가?
남다른 '촉' 때문에 평범한 생활은 물론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여자 여리(손예진)와 그녀에게 꽂혀버린 비실한 '깡'의 호러 마술사 조구(이민기). 달콤해야 할 두 사람의 만남은 그들의 행복을 방해하는 귀신들로 인해 하루하루가 공포특집이다. 이런 생활에 익숙한 여리와 달리 매번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조구. 오싹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이 연애를 포기할 수 없는 여리와 조구는 어금니 꽉 깨물고 목숨을 건 연애를 시작하는데...
덧글
그나저나 리얼 스틸은 국내 박스오피스 4위라니...이번주에 내리겠지 하고 생각했는제 여전히 대단하군요. 정말 언제까지 갈려는지. ㅎㄷㄷ
볼 때는 재미있다고 느끼지 않았는데, 이야기가 반정도 지나갔겠구나 싶었는데 2시간20분이 지났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