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가 어느 정도 늘어난 후로는 계절메뉴들이 바뀌는 것 외에는 딱히 신메뉴를 보기 어려웠던 홍대 Be Sweet On에 간만에 눈에 띄는 신메뉴가 등장!

이름하여 생토노레.(8300원) 화려합니다. 일단 슈크림이 캐러멜 시럽으로 붙어있어서 겉은 사탕 같은 느낌. 씹어보면 사탕 안에 부드럽고 몰캉몰캉한 느낌이 더없이 사랑스럽습니다. 아아... 맛있게 살찌는 기분이다. 게다가 슈크림 뿐만 아니라 아래쪽 파이지에도 커스타드 크림이 잔뜩.
셋이서 하나를 순식간에 홀라당 해치우고 하나 더 먹을까 고민했는데, 손이 너무 많이 가는 관계로 하루 6개 한정판매를 하고 있는 물건이고 딱 하나 남아있다는 말을 듣고는 포기. 이걸 먹었을 때가 주말이었는데, 손님도 많이 오는데 우리가 두 개를, 그것도 마지막 하나를 먹어버리는건 비매너 같아서 자제했어요. 근데 이 이야기를 들으니 다음번에 가면 먹기 어렵지 않을까 걱정되기 시작. 만들기가 워낙 귀찮아서 계속 할지 말지 고민하는 녀석이라고도 하시고...

밀크티. 노리다케 머그컵은 여전히 귀엽습니다. 볼때마다 하나쯤 갖고 싶어지는 녀석이에요.

바닐라 라떼. 왠지 달달하고 따뜻한 게 마시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노리다케 머그컵으로 나오지 않아서 살짝 실망. 사실 이걸 주문한 이유는 메뉴를 보며 고민하다 보니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를 사용해 직접 만든 바닐라 시럽'이라는 부분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 속의 허세력이 증폭되는 것 같은 좋은 메뉴 설명이다.(...) 당도는 꽤 높은 편. 개인적으론 이거보단 조금 덜 달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카푸치노. 넘칠 듯이 풍성한 거품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듯. 근데 전 아직도 라떼와 카푸치노의 확실한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거품 차이인가?

마카롱. 선물로 테이크아웃하기 딱 좋은 메뉴지만 가끔은 가게에서 먹는 것도 괜찮죠. 원래 다섯 개 나오는 거 세 명이서 싸우지 말고 나눠 먹으라고 여섯 개를 주셨으나, 하나씩만 있는 노랑이랑 하양이를 노리고 전쟁이 벌어지면서 역시 인류는 다툼을 종식시킬 수 없는 슬픈 욕망의 생명임을 증명했...

여전한 레몬에이드 위드 소르베. 적당히 달달하고 레몬맛이 듬뿍이라 저도 무척 좋아하는 음료. 근데 이걸 마시고 있노라니 왠지 딸기에이드가 격하게 그리워졌습니다.

저는 도저히 마실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레몬주스. 여전히 끝장나게 십니다. 하지만 저랑 같이 간 지인 둘은 다 신 것을 너무너무 잘 먹는 괴물들. 전 한모금만 마셔도 우아아악, 하면서 인상이 찌푸려지건만 이걸 홀짝홀짝 잘도 마시다니 믿을 수 없어ㅠㅠ






덧글
이렇게 된 거 반드시 생토노레를 먹어야겠습니다. 6/하루에 들어야한다는 건가... (이렇게 쓰고 보니 무슨 하루 주문 제한량 써놓은 거 같군요)
역시 인류는 다툼을 종식시킬 수 없는 슬픈 욕망의 생명이기에 서드 임팩트 (?!)
언제나 노리다케는 참 이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