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완득이' 3주 연속 달린다!


'완득이'가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3주차에도 주말관객이 전주랑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의 57만 5천명, 누적관객은 이미 246만 6천명에 달하고 있고 누적 흥행수익은 180억 3천만원. 손익분기점 160만명은 가뿐하게 넘겼고, 300만 관객 돌파는 아주 쉬워보이는데 그 이후는... 두고봐야겠지요.


2위는 전주 그대로 '리얼 스틸'입니다. 이 영화도 우리나라에선 참 강하군요. 주말 24만 6천명, 누적 250만명, 누적 흥행수익 188억 3천만원.


3위는 신작 로맨틱 코미디 '커플즈' 입니다. '홍길동의 후예'의 정용기 감독, 김주혁, 이시영, 이윤지, 오정세, 공형진 주연. 397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4만 5천명, 첫주 19만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14억 6천만원.

문자 한 통 남기고 사라져버린 여자친구를 수소문하는 유석(김주혁), 떠난 남친이 남긴 A급 큐빅 반지만 손에 쥔 여자 애연(이윤지), 사랑을 찾아 바람처럼 떠도는 여자 나리(이시영), 친구의 친구를 사랑한 자칭 도시의 하이에나 복남(오정세), 그리고 사랑은 절대 없을 거라 믿었던 거친 남자 병찬(공형진)... 저마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다섯 싱글이 우연과 필연, 인연과 악연으로 얽히게 되는데...


4위는 전주 3위였던 '인 타임'입니다. 주말 8만 7천명, 누적 40만 7천명, 누적 흥행수익 30억 5천만원.


5위는 전주 4위였던 '오직 그대만'입니다. 주말 6만명, 누적 89만 5천명, 누적 흥행수익 66억 4천만원.


6위는 신작 'Mr.아이돌'입니다. 347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만 3천명, 첫주 4만 9천명, 흥행수익 3억 4천만원. 음. 시작이 영 안 좋군요.

사고뭉치들을 모아서 국민 아이돌 키우기에 도전하는 이야기. '바르게 살자'의 조희찬 감독, 박예진, 지현우, 김수로 주연. 노래'만' 아는 리더 유진, 그룹 내 유일무이 아이돌 포스 댄스 지오, 전직 노래방 CEO 보컬 현이, 한글을 랩으로 배운 랩퍼 리키! 아이돌이 되기에는 2% 이상 부족한 미스터 칠드런은 독설 프로듀서 오구주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통해 2011년 가장 주목 받는 신인으로 떠오른다! 하지만 미스터 칠드런을 눈엣가시로 여긴 가요계의 거물 사희문은 그들을 무대 밖으로 쫓아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가요대전 D7! 결국 유진의 과거 동영상이 유출되고 해체설이 불거지는데... 과연 미스터 칠드런은 살벌한 가요계에서 살아남아 국민 아이돌이 될 수 있을까?


7위는 신작 '헬프'입니다. 171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만 3천명, 첫주 5만명, 흥행수익 3억 6천만원. 평은 좋은 작품이지만 아무래도 개봉 규모도 크지 않고,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먹힐 소재가 아니라서 그런지 소소하네요.

북미에서는 '인셉션' 이후 처음으로 3주 연속 1위를 달성한 엠마 스톤 주연 작품. 비수기 때의 기록이긴 하지만 꾸준한 흥행이 대단했죠. 원작도, 그리고 영화도 여성들의 굉장한 지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1963년의 미국 남부 미시시피 잭슨. 흑인 가정부는 백인 주인과 화장실도 같이 갈 수 없는 시대. 아무도 가정부의 삶에 대해 묻지 않았다. 그녀가 책을 쓰기 전까지는…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해 정원과 가정부가 딸린 집의 안주인이 되는 게 최고의 삶이라 여기는 친구들과 달리 대학 졸업 후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역 신문사에 취직한 스키터(엠마 스톤). 살림 정보 칼럼의 대필을 맡게 된 그녀는 베테랑 가정부 에이빌린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다른 인생은 꿈꿔보지도 못한 채 가정부가 되어 17명의 백인 아이를 헌신적으로 돌봤지만 정작 자신의 아들은 사고로 잃은 에이빌린. 스키터에게 살림 노하우를 알려주던 그녀는 어느 누구도 관심 갖지 않았던 자신과 흑인 가정부들의 인생을 책으로 써보자는 위험한 제안을 받는다. 때마침 주인집의 화장실을 썼다는 황당한 이유로 쫓겨난 가정부 미니가 두 여자의 아슬아슬하지만 유쾌한 반란에 합류한다. 차별과 불만을 이야기 하는 것조차 불법이 되고 생명을 위협받는 일이 되는 시대에, 태어나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 놓기 시작하는 에이빌린과 미니. 그녀들의 용기 있는 고백은 세상을 발칵 뒤집을 만한 책을 탄생시키는데…


8위는 신작 '더 킥'입니다. '옹박' 시리즈의 프라챠 핀카엡 감독이 만들고 우리나라 배우들이 출연해서 화제가 된 작품. 154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만 1천명, 첫주 2만 7천명, 흥행수익 2억원. 음... 개봉 자체가 소규모인 탓도 있겠지만 영 시작이 안 좋네요. 이번주 신작들이 다 맥을 못추는 듯.

국가대표 메달리스트였던 문사범(조재현)과 아내 윤(예지원). 태권도 외길인생 40년의 고집불통 가장인 문은 태국 방콕에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어느새 주방 액션의 고수가 된 아내 윤과 댄스액션의 고수 첫째 태양(나태주), 하이킥의 고수 둘째 태미(태미), 박치기 고수 막내 태풍과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어느 날, 태국왕조의 ‘전설의 검’을 훔쳐 달아나는 석두일당과 마주치게 된 문사범 가족은 단숨에 일당을 제압, 비검을 되찾으며 태국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르게 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석두일당에게 막내 태풍이 납치되는데... 과연 문사범 가족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9위는 신작 '청원'입니다. 인도영화에요. 174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만 9천명, 첫주 3만 1천명, 흥행수익 2억 3천만원.

어느 대저택에는 14년 전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어 감옥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당대 최고의 마술사 이튼이 있고 그의 곁엔 12년간 한결같이 간호해주는 매력적인 간호사 소피아가 있다. 그녀의 도움을 받아 장애를 극복하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라디오 DJ로 제2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에겐 한 순간의 자유도 허락되지 않는다. 불행을 감춘 채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어느날, 이튼은 오랜 친구인 변호사를 불러 한 가지 부탁을 하게 된다. 그리고 행복을 위한 이튼의 간절한 안락사 청원이 시작되는데... 사랑해서 보낼 수 없는 사람, 사랑하기 때문에 보내주는 사람, 진정한 삶과 행복을 위한 그의 마지막 선택은?


10위는 신작 '쟈니 잉글리쉬2 : 네버다이'입니다. 136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만 7천명, 첫주 2만명, 흥행수익 1억 5천만원.

무려 8년만의 속편입니다. 북미에서는 영 재미를 못봤는데 전세계적으론 대박 터졌죠.


이외에는 12위의 '워리어'가 168개관에서 한주간 1만 7천명을, 18위의 국산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19개관에서 한주간 3800여명을 모았습니다.


이번주 개봉작 중 눈에 띄는 것들을 살펴보자면,


우리나라에도 이번주 개봉하는 '신들의 전쟁'이 옵니다. 동시개봉 앗싸! 간만에 붕붕 날아다니면서 쿠과광 펑펑 콰아아아앙 하는 영화가 개봉해주는군요! '수퍼맨 : 맨 오브 스틸'에서 신세대 수퍼맨을 맡은 헨리 카빌 주연, 미키 루크, 프리다 핀토가 조연으로 나옵니다. 덤으로 이거 19금이다. 훗.(...)

그리스 신화의 테세우스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신들이 뭔가 신들다운 파워를 선보이는 작품. 권력에 대한 탐욕으로 가득 찬 하이페리온 왕이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신들을 향한 전쟁을 선포하며 세계는 거대한 혼란에 빠진다. 인간 세계의 혼돈이 극에 달하자, 인간의 전쟁에 관여할 수 없다는 올림푸스의 규율을 지켜야 하는 신들은 자신들을 대신할 수 있는 한 명의 인간을 신들의 전사로 추대하기로 한다.

평범한 신분의 테세우스는 하이페리온 왕의 폭정으로 가족을 잃고 복수를 다짐하며 하루하루를 지낸다. 어느 날 그 앞에 나타난 예지자 페드라는 그가 바로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임을 예언하고, 테세우스는 평범한 인간에서 벗어나 신의 뜻을 대신할 유일한 전사로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게 된다. 예지자의 말에 따라 신화 속 불멸의 무기 에피루스의 활을 찾게 된 테세우스. 마침내 신이 추대한 전사이자 불멸의 영웅으로 새롭게 깨어나 신과 인간 모두의 운명을 건 하이페리온 왕과의 마지막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데...


옛날 이야기가 다 그렇지만 '신한테 개기지 말고 착하고 순한 양으로 삽시다'란 결론이 보입니...(야)






김하늘, 장근석 주연의 '너는 펫' 개봉. 아는 분들은 아시는 일본만화 '너는 펫'을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저도 원작은 좋아하기 때문에 볼까 말까 고민 중.

고학력, 고수입에 먹히는 외모까지! 꽉 찬 나이와 욱하는 성격만 빼곤 무엇 하나 빠지지 않던 플래티넘 미스 은이는, 잘 나가던 국제부 기자에서 패션지 에디터로 발령이 나고 만다. 게다가 너무 잘난 여자는 부담스럽다며 애인에게까지 차이게 된 은이는 지금 폭발 직전. 까칠할대로 까칠해진 은이 앞에 어느 날 애처로운 모습으로 상자에 담긴 인호가 발견되고, 마치 길 잃은 강아지 마냥 안식처를 구하던 인호는 은이의 충실한 펫 모모가 되겠다며 막무가내 애교로 혼을 빼놓는다. 어떤 일이 있어도 주인님 전화는 꼭 받기, 피곤해서 돌아오면 반갑게 맞이하러 나가기, 택배 잘 받아 두기 등 완벽한 펫 모모와 함께 살면서 점점 길들여진 은이. 하지만 주인과 펫의 관계가 되어 행복한 동거 생활을 해나가던 두 사람 앞에 어느 날 은이의 첫사랑이 나타나면서 위기가 찾아 오는데...





한예슬, 송중기 주연의 '티끌모아 로맨스' 개봉.

매번 취업에 실패하고, 엄마에게 나오던 용돈도 떨어지고, 50원이 없어서 연애사업도 못하는 청년백수 천지웅은 설상가상 월세 옥탑방에서도 쫓겨날 상황. 하지만, 때마침 나타난 ‘병 줍는 구세주’ 구홍실을 만나게 된다. 연애, 종교, 병은 돈 아까워 못한다는 슬로건을 가진 국보급 짠순이 홍실은 지웅에게 돈벌기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매혹적인 제안을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홍실은 무조건 두 달간, 자기 말에 따라야 한다는 조건을 건다. 지웅을 반 머슴 부리듯 부려먹는 홍실과 그녀를 따라 울며 겨자먹기로 생업전선에 뛰어든 지웅. 사사건건 부딪히지만 빡센 그들의 동업은 통장 잔고를 조금씩 불려나가기 시작하는데... 서로 다른 꿍꿍이를 가지고 시작된 백수와 짠순이의 동업,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덧글

  • 더카니지 2011/11/08 18:08 # 답글

    개봉한지 한달차에 접어들었는데도 국내 2위라니...리얼스틸 극장에 꽤 오래 가겠네요.
    이번주 개봉작은 신들의 전쟁 하나만 관심이 가네요~그나저나 요즘 너무 바빠서리 ㅠㅠ
    쟈니 잉글리쉬도 봐야되는데...

  • 로오나 2011/11/09 19:03 #

    간만에 꾸준히 가는 외화입니다. 신들의 전쟁이 나오면 블록버스터 포지션은 넘겨주지 않을까 싶은데...
  • 00 2011/11/08 22:43 # 삭제 답글

    이미 망해있는 영화만 쏟아져 나오네
  • 2011/11/08 23:0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오나 2011/11/09 19:04 #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 창천 2011/11/08 23:35 # 답글

    새로 개봉하는 영화들은 그렇게 큰 기대는 없네요.
    신들의 전쟁도 그저 눈요기 영화일 것 같으니...
  • 로오나 2011/11/09 19:04 #

    전 요즘 사람 붕붕 날라다니면서 우당캉 쾅쾅 하는 영화가 없었기 때문에 기대중입니다.
  • 에이니드 2011/11/09 16:22 # 답글

    완득이에 나온 핫산(완득이를 킥복싱 도장에 데려간 인도인) ㅋㅋ 알고보니 같은 건물에 있는 사람이더라구요 ㅋㅋ
    본업은 전자회사 연구원, 영화는 알바
  • 로오나 2011/11/09 19:04 #

    오오^^;;;
  • 새누 2011/11/10 12:32 # 답글

    더킥 재미있을듯.. 특수본도 나오면 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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