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듀얼 디스플레이 태블릿 쿠리어. 이 제품이 개발단계에서 스티브 발머에 의해 사형선고를 맞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실망했고, 이 사건은 스티브 발머에게 악평을 더하는 결과를 가져왔죠. 하지만 이 살해사건(...)의 진범은 스티브 발머가 아니고 빌 게이츠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지디넷코리아 : 빌 게이츠가 MS 태블릿 죽였다
미국 씨넷이 쿠리어 개발에 참여했던 전, 현직 마이크로소프트 임원 18명을 인터뷰한 결과, 당시 서로 다른 태블릿 개발 프로젝트를 두고 고민하던 스티브 발머가 빌 게이츠의 조언을 들은 후에 쿠리어 개발을 중단시켰다고 합니다. 빌 게이츠가 이러한 결정을 한 이유는 쿠리어가 전통적인 윈도우 인터페이스와 다르게 설계되어 OS를 수정해야 하며, 따라서 윈도우를 기반으로 한 오피스나 익스체인지 등에서 수익을 내는 사업을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존의 윈도우와는 너무 다른 제품이 기존의 윈도우 수익을 위협할 수 있음을 우려한 것이죠.
물론 기사에서도 지적한대로 쿠리어가 시장이 나왔다고 해서 잘 나갔다는 보장은 없고,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태블릿 시장을 노리고 만든 윈도우8은 상당한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긴 한데... 그래도 역시 아쉽군요.
빌 형, 당신이 쿠리어를 죽인 진범이었다니ㅠㅠ
덧글
그래도 쿠리어 비슷한 물건은 도시바에서 내놓긴 했으니..;; ( 리브레토 W100 )
어차피 개념탐색 연구에 하드웨어 실증 정도만 해본 거였으니 때가 되고 적절하다 싶으면 윈도의 새로운 형태등 별개 제품으로든 나오긴 할 거 같습니다. 어쩌면 윈도8이이미 듀얼 터치스크린에 대응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그래도 당시엔 뭔가 많은 사람들을 설레게 만들었던 물건인 만큼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꿈에서 깨어날 기회를 주지 않고 꿈을 아쉬워하게 만들었달까.
드디어 꿈의 시대가 왔어!!!!!!!!!!!!!!!!!!!!!!!!!!!!!!!라고 생각하고 환호했었죠
지금의 기술로는 무리이군요
그래도 앞으로 잘 해봐 ms......
zune hd도 괜찮았는데...응원할께 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