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장화 신은 고양이' 왕좌 등극!


슈렉 시리즈의 스핀 오프이자 프리퀄인 '장화 신은 고양이'가 '파라노말 액티비티3'을 밀어내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했습니다. 3952개관에서 개봉한 이 작품은 첫주말 34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극장당 수입도 8603달러로 양호, 평론가들은 대단히 호평 중이고 관객평도 좋게 나오고 있네요. 해외수익도 1700만 달러가 접계되어 전세계 5100만 달러. 제작비가 1억 3천만 달러 짜리 작품인 만큼 앞으로 열심히 벌어야겠습니다만, 드림웍스는 워낙 세계 흥행에 강한지라 걱정은 안되는군요.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목소리를 연기하고 살인적인 눈빛 공격으로 사람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 장화 신은 고양이의 과거를 다루고 있습니다. 장화 신은 고양이, 험티 덤티, 길눈 밝은 키티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훔치러 가면서 벌어지는 헤프닝. ...우리나라에는 안타깝게도 내년 1월에나 개봉. 왜 이래 이거_no

하여튼 개인적으로 기대작이고 이걸로 재미 보면 드림웍스가 스핀오프를 팍팍 찍어내자고 생각할테니 언젠가는 쿵푸팬더의 시푸도... 후후후.(...)


2위는 전주 1위였던 '파라노말 액티비티3'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65% 하락한 1853만 달러, 누적수익은 8130만 달러, 해외수익 542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1억 3550만 달러. 우리나라에서는 별 재미를 못보는 시리즈지만, 어쨌거나 깡패같은 저예산으로 포퐁대박을 이어가는 중.


3위는 '인 타임'입니다. 3122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200만 달러, 극장당 수입은 3844달러로 별로고 해외수익이 1453만 달러 집계되어서 전세계 2653만 달러. 개인적으론 기대했던 영화인데 흥행이 영... 평도 그리 안 좋고요. 제작비 4천만 달러를 생각하면 걱정이 태산일 듯. 평론가들은 혹평에 관객들은 그냥저냥 정도? 다들 소재나 설정은 진짜 좋은데 스토리를 비롯해서 영화 전체가 좀... 이라는 평인 것 같습니다. 보긴 봐야겠는데-_-;

'로드 오브 워'의 앤드류 니콜 감독,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저스틴 팀버레이크 주연이라는 굵직한 캐스팅입니다.

커피 4분, 버스요금 2시간, 스포츠카 59년... 시간이 화폐가 된 미래. 모든 인간은 25세가 되면 노화를 멈추고, 잔여시간 1년을 제공받는다. 이 시간으로 사람들은 음식을 사고, 버스를 타고, 집세를 내는 등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시간으로 지불한다. 하지만 가진 시간을 다 써버려 시계가 ‘0’ 이 되는 순간,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때문에 부자들은 몇 세대에 걸쳐 시간을 갖고 영생을 누릴 수 있는 반면, 가난한 자들은 하루를 겨우 버틸 수 있는 시간을 노동으로 사거나, 누군가에게 빌리거나, 그도 아니면 훔쳐야만 하는 디스토피아. 자신의 죽음이 임박해 오고 있다는 것을 아는 주인공은 어느날, 수천년을 살 수 있는 남자를 위험해서 구해주고 그에게서 소수의 영생을 위해 다수가 죽어야 하는 이 말도 안되는 시스템의 비밀을 듣게 되지만 그 남자가 100년의 시간을 물려주고 시체로 발견되면서 졸지에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된다. 부자들만이 모여 사는 뉴 그린위치로 잠입한 그는 끈질간 타임 키퍼의 추적으로 체포될 위기를 맞지만 금융사의 회장 딸을 인질로 삼아 탈출하게 되고 둘은 함께 전세계를 통제하는 시스템의 비밀을 파헤치게 되는데...

시놉시스만 보면 영락없이 옛날 SF 단편 중 하나(예를 들면 필립 K. 딕 작품이라던가)가 원작이 아닐까 싶었는데 이게 웬걸? 앤드류 니콜 감독이 각본까지 직접 집필한 작품입니다.


4위는 전주 3위였던 'Footloose'입니다. 주말수익 540만 달러, 누적수익 3844만 달러, 해외수익 820만 달러로 전세계 4664만 달러. 제작비 2400만 달러 회수까진 조금만 더...


5위는 조니 뎁 주연의 'The Rum Diary'입니다. 2272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501만 달러, 극장당 수입도 2205달러로 상당히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제작비 5천만 달러를 생각하면 악몽일 듯. 전반적으로 평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

1992년작 '제니퍼 연쇄 살인 사건'을 연출했고 1999년작 '인 드림스'의 각본을 썼던 브루스 로빈슨 감독이 19년만에 연출한 신작으로, 조니 뎁은 주연이면서 또한 제작자이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추방당해 뉴욕에서 푸레트리코의 조그만 신문사로 이직한 기자가 겪는 알콜중독과 복잡한 연애관계 등을 다루는 작품.


6위는 전주 2위였던 '리얼 스틸'입니다. 주말 470만 달러, 누적 7386만 달러, 해외수익은 1억 800만 달러로 전세계 1억 8186만 달러. 미국에서 생각보다 성적이 안나오네요 이거. 제작비 1억 1천만 달러를 회수하려면 한 5천 정도는 더 벌어야할텐데...


7위는 전주 4위였던 '삼총사 3D'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60% 하락한 350만 달러, 누적수익은 1484만 달러, 해외수익 644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7924만 달러. 사실 제가 평소 이용하는 박스오피스 모조가 지난주 금요일 경부터 맛이 가는 바람에 이쪽 해외수익은 전주 데이터를 그대로... 아마 좀 더 늘긴 했겠죠. 하지만 9천만 달러 이상의 제작비를 생각하면 북미의 실패는 크리티컬입니다. 워낙 신나게 본 영화라 2편 나왔으면 했는데 아무래도 어려워보임ㅠㅠ


8위는 전주 5위였던 'The Ides of March'입니다. 주말 270만 달러, 누적 3350만 달러. 제작비 1300만 달러의 트리플 스코어에 다가가고 있군요.


9위는 전주 7위였던 '머니볼'입니다. 주말 240만 달러, 누적 6742만 달러. 국내에는 11월 17일 개봉.



10위는 어째 전주에 10위 밖이었던 'Courageous'가 치고 올라왔습니다. 주말 180만 달러, 누적 2764만 달러.


이번주 개봉작들을 살펴보자면,


브렛 래트너 감독에 벤 스틸러와 에디 머피 주연이라는, 실로 흥미진진한 캐스팅의 범죄 스릴러... 가 아니고 범죄 코미디 '타워 하이스트'가 개봉합니다.

뉴욕 최고의 상류층이 모야있는 타워의 지배인 조시와 동료들은 그동안 모은 돈을 펜트하우스에 사는 미스터쇼에게 맡기고 투자하지만, 미스터 쇼의 사기와 횡령으로 모든 돈을 떼먹히고 날리게 된다. 하지만 우연히 미스터 쇼가 타워의 펜트 하우스 어딘가에 비상금 2천만 달러를 숨겨놓은 사실을 알게 되자 타워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능통한 이들은 머리를 모아 전문 털이범 슬라이드까지 초빙해서 떼인 돈을 훔쳐내려고 시도하는데...

우리나라에는 11월 17일에 개봉합니다.





해롤드와 쿠마 시리즈 그 세번째 'A Very Harold & Kumar 3D Christmas'가 개봉. 전작의 주인공들이 다시 등장하고 에미넴과 대니 트레조까지 살짝 등장. 근대 왜 3D인지는 의문입니다. 그냥 3D를 붙여서 티켓값을 올리고 싶어서 아닐까 싶지만.(...)




이번주에는 항상 애용하던 박스오피스 모조가 며칠째 맛이 가버리는 바람에 박스오피스 리포트~를 이용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외수익 집계가 지난주까지와 어긋나서 좀 난감한 부분이 몇 군데; 뭐 일단 전주까지보다 증가치인 경우는 그대로 적용했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전주 데이터를 그대로 적용했습니다만...






덧글

  • 긁적 2011/10/31 16:43 # 답글

    인타임 소재랑 설정 보고 왕 기대했는데 망인가 보네요..;; 쩝.;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봐야지!
  • 긁적 2011/10/31 16:44 #

    아. 원더풀 데이즈가 생각난다.
    ㅠ.ㅠ............
  • 다물 2011/10/31 16:45 # 답글

    아아아 장화신은 고양이~
  • 알트아이젠 2011/10/31 20:16 # 답글

    뎁횽은 이번에도 징크스를 깨지 못했군요. ㅜ.ㅜ
  • 로오나 2011/11/01 19:13 #

    정말 안타까운 징크스;
  • 검은장미 2011/10/31 20:35 # 답글

    인타임이랑 뎁횽 망하나 ;;;
  • 소월랑 2011/10/31 21:31 # 답글

    쿵푸팬더 시리즈는 홀리데이 스페셜이니 뭐니 해서 이것저것 찍어내는 게 많으니 스핀오프 작도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드림웍스에서 제2의 슈렉 시리즈로 밀어주려는 느낌도 들고.
  • 로오나 2011/11/01 19:13 #

    일단 잘 나가니까요. 2가 북미에서 행오버한테 밀리긴 했는데 전세계적으론 더욱 흥행했고...
  • 창천 2011/10/31 21:33 # 답글

    인타임.. 소재나 설정은 정말 맘에 드네요.
  • Limccy 2011/10/31 22:18 # 답글

    헤롤드와 쿠마는 진리입니다. 네.
  • nobody 2011/11/01 01:35 # 답글

    <럼 다이어리>가 <인 타임>보다 제작비가 더 들었군요... 음...?
  • 청천벽력 2011/11/05 16:40 # 답글

    럼다이어리는...

    아주 명작이 아니면 왠만해선 흥행하기 힘든 장르(소재?)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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