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명복을 빕니다



새벽에 잠들었다가 오후에 눈을 떠보니 인터넷이 온통 하나의 사건으로 떠들썩했습니다. 스티브 잡스 사망. 처음에는 만우절도 아닌데 뭔 질나쁜 농담인가 싶었지만,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잠시동안 할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아이폰 4S 발표에 실망하고, 역시 스티브 잡스가 있어야 애플 발표가 즐겁다고 말한지 하루밖에 안되었거늘 그가 세상을 떠나다니.


사실 예전부터 애플도, 스티브 잡스도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요 몇 년간은 정말 좋아했던 것 같군요. 그들이 만들어간 것들이, 그리고 그로 인한 이슈들이 항상 저를 즐겁게 해줬으니까요. 저 개인적으론 애플의 발표회를 애플 콘서트로 부를 만큼 기대하고 있었고 스티브 잡스가 무대에 서서 뭔가를 발표할 때면 또 허세력 폭발하는 뭔가가 튀어나와줄 것을 두근거리며 기다리곤 했습니다. 항상 그들에 대해서 투덜거리고, 그들의 제품을 쓰지도 않았지만 어느새 저는 스티브 잡스의 팬이 되어있었던 거죠.

어쨌거나 스티브 잡스는 정말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고 애플과 픽사를 만들었습니다. IT 역사에 남을 신화를 써내려간 천재이며 수많은 트렌드를 창조하고, 경쟁자들이 뒤따라올 수밖에 없는 방향성을 제시해서 세상을 즐겁게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는 정말 자신의 삶이 정점에 달했을 때 떠나갔군요. 자신이 지휘해서 만든 것들이 세상을 바꿔서 모두가 그의 이름을 외치고, 애플이 세계 1위의 기업이 된 지금 떠나갔으니... 이제 그는 전설이 되겠지요.


굿바이, 잡스. 그동안 당신 덕분에 정말 즐거웠습니다.







덧글

  • 나나카 2011/10/06 17:20 # 답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LD 2011/10/06 17:22 # 삭제 답글

    저는 애플의 폐쇄성이나 잡스의 독단을 참 싫어하긴 했지만 막상 이렇게 가고나니 허탈하네요

    이렇게 큰별 하나가 져버리는군요
  • 느와르 2011/10/06 17:30 # 답글

    윗분과 같은 의견입니다. 독선적이고 마켓팅을 통하여 사용자들에게 반-세뇌를 시킨 잡스를 매우 혐오하고 싫어했으나, 그가 마켓팅의 천재였다는데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만큼 경제학과 경영학, IT에서 큰 일을 한 공로 역시 가볍게 볼 수 많은 없습니다.

    좋은 천재라곤 할 순 없지만 천재 하나가 이렇게 병마와 싸우다 가는군요.
  • 원더바 2011/10/06 17:55 # 답글

    아침에 자고있는데 친구가 카톡으로 '잡스 죽었대'라고 해서 뭔 헛소리야 ㅋㅋㅋ 하고 잤는데, 세상에나 그것이(이하략)
  • Skullist 2011/10/06 18:05 # 답글

    저한테는 개발자가 아닌 마케터로 보였던 사람이죠. 뭐 실제로도 마켓터였지만요.

    참 허무하게 가긴했습니다. 부디 명복을 빌겠습니다.
    (근데 윗세계에선 저분을 환영할지 싫어할지가 궁금합니다;)
  • 도리 2011/10/06 18:45 # 답글

    천재는 일찍...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타깝네요. 정말.
  • 역설 2011/10/06 19:21 # 답글

    RIP.
    새벽에 잠들었다가 학교 가려고 겨우 아침에 깨서 버스 타면서 이런저런 SNS 확인하는데 농담하는 줄 알았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창천 2011/10/06 20:43 # 답글

    IT역사에 길이 남을 인물이 아닐까 합니다.
  • haley 2011/10/06 21:44 # 답글

    오늘은 새삼 제 아이폰3GS를 들고 있는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애플이 이틀 연속 세상 사람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군요 ㅠㅠㅠ
  • 알렉세이 2011/10/06 22:56 # 답글

    R.I.P
  • 해츨링아린 2011/10/06 23:04 # 답글

    정말 드라마틱한 인물이었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슴가워너비 2011/10/06 23:40 # 답글

    잡스횽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 키르난 2011/10/08 09:12 # 답글

    저도 첫 기사를 보고 농담인줄 알았습니다. 세상의 재미 하나가 이렇게 줄어드네요. 애플 발표를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다시 올지..;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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