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애플 아이폰4S 발표가 실망스러웠던 이유들



개인적으로 이번 애플 콘서트가 실망스러웠던 이유는 두 가지.


1. 발표를 굳이 4개월씩이나 미룬 이유를 모르겠다.

2. 팀 쿡이 스티브 잡스에 비해 재미가 없었다.


사실 아이폰4S가 6월에 발표되었고, 스티브 잡스가 프리젠테이션을 했다면 아무 문제 없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10월에 발표되었고, 팀 쿡이었다는 점이죠.

아이폰4S는 6월에 발표되었다면 큰 문제 없이 괜찮은 업그레이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스펙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애플은 뭔가 대단한 것을 준비하는 것처럼 4개월이나 더 뜸을 들였고, 그동안에 스티브 잡스가 은퇴하고 팀 쿡이 CEO 자리를 이어받는 사태가 벌어졌죠. 팀 쿡 체제에서 처음 발표하는 제품이고 또 무려 16개월만의 신제품이며, 그동안 다양한 루머가 양산되면서 기대감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황이었습니다. 경쟁자인 안드로이드 진영의 스펙은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있었고요. 현 시점에서는 실질적인 의미는 별로 없는 LTE 지원을 비롯해서 제품 판매에 있어서 실제로는 어떤가 보다도 더 소비자들에게 와닿는 마케팅의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것, 저 개인적으론 허세 스펙(...)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경쟁자들에게 속속 갖춰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폰4S의 업그레이드는 너무 무난하고 재미도 없는데다 지금 시점에선 이거 좀 늦은 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들었습니다. 눈덩이처럼 부풀어버린 기대감을 전혀 충족시켜주지 못한 거죠.

그리고 팀 쿡은... 현실왜곡장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제품의 요소들을 과장해서 사람들에게 '이거 뭔가 대단해'라는 기분을 느끼게 하던 스티브 잡스에 비해서 전혀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가 설명한 것들이 대단하다는 느낌도 들지 않았고 흥분되지도 않았어요. CEO 취임 후 첫 무대였으니 만큼 뭔가 대단한 한방을 준비했어야 할텐데 이번 발표에는 전혀 그런 것이 없었고 그의 무대장악력(...)도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 수준이던 듯.


즉 스티브 발머가 그렇듯이 팀 쿡도 스타성과 예능감이 부족해보여서 앞으로의 애플 콘서트는 기대감이 떨어집니다. 아니, 생각해보니 스티브 발머는 그래도 팀 쿡에 비하면 스타성은 그렇다 쳐도 예능감은 좀 나은 것 같기도...(어이)







덧글

  • 폐묘 2011/10/05 16:38 # 답글

    선대 아이돌-잡스-의 뒤를 팀 쿡이 잘 못이은 모양이군요
  • 느와르 2011/10/05 16:40 # 답글

    그런데 사실 시장 분위기도 한몫 한것 같습니다. 여전히 3세대가 최신이던 3GS시절과, 신기술로 LTE가 떠오르는 현재의 차이라고 할까요?

    4G도 제대로 안하는 기종가지고 과연 애플이 잘 경쟁할 수 있을까 궁금합니다.
  • 로오나 2011/10/05 16:42 #

    뭐 내년에는 6월에 5를 투입한다면 괜찮긴 할 것 같습니다마는...
  • 느와르 2011/10/05 16:44 #

    5의 상태를 열어봐야죠. 일단 확실한건 이번 4분기 출발이 애플측은 불안하지만 삼성이나 인텔, 구글, 그리고 여러 스마트폰 관련 회사들 입장에선 쟁쟁하게 출발할거 같아 보이네요.

    물론 그렇다고 애플이 이거가지고 망할정도다-라고 예측하긴 그렇습니다만, 확실히 잡스때에 비해서 임팩트가 너무나요 약한것도 사실이지요.
  • 계란소년 2011/10/05 16:45 # 답글

    아이폰4라고 적을 정도로 실망스러우셨던 듯
  • 로오나 2011/10/05 16:47 #

    어머나?
  • 유나네꼬 2011/10/05 16:46 # 답글

    생각해보니... 모든 원인은 iOS5가 생각보다 늦게 완성된 것이 아닐까 싶어; 4s가 나오면서 같이 짜잔! 하고 iOS5가 나오면서 iOS5의 일부기능은 4s만 가능함! 요렇게 해야 잘 팔릴꺼리가 되는데, 그걸 6월에 못 맞춘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4s는 그 시점에서는 이미 완성 되어있었겠지. 거기에 올해초 일본 지진도 어느정도 영향이 없다고는 말 못하겠고...
    이런저런 요인으로 6월에서 10월로 미뤗는데, 그동안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가 내가 써보는 소설임;
  • 로오나 2011/10/05 16:49 #

    뭐 6월이었으면 문제없었을 것 같아. 아이패드2와 딱 좋은 텀으로 맞물려서 좋은 업그레이드 버전이란 소리를 들었을 듯. 3G->3Gs처럼 4->4S로 가고 그 후에 5로 가는 인텔의 틱톡 전략처럼 2년 주기 메이저 업데이트 같은 느낌을 줄 수도 있었을 거고.

    하지만 역시 10월은 너무 늦었지.
  • 천하귀남 2011/10/05 16:53 # 답글

    이걸로 제품 개발주기상 아이폰5와 아이패드3가 동시에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
    설마 아이패드2s가 튀어나올려나?... 그건 그것대로 재미있겟습니다.
  • 미르누리 2011/10/05 17:05 # 답글

    저같은 일반 피쳐폰 유저 입장에선 그냥 기존 아이폰 4나 좀 싸게 나와서 스마트폰에 입성좀 해볼수 있음 좋겠다 싶은데 어찌 될지...
  • 역설 2011/10/05 17:07 # 답글

    4개월의 차이가 시장 반응을 갈라놓다니 역시 IT는 재밌어! 란 소리가 나오네요.
    안드로이드가 무섭긴 무섭군요. 우르르 몰려서 개발한다는 건 이런 파워...
  • Niveus 2011/10/05 17:10 # 답글

    아니 세상에 예능왕을 꿈꾸는 발머행님을 무시하시는겁니까!?
  • IEATTA 2011/10/05 17:18 # 답글

    어썸 난무가 없어서 그럴듯요 ㅋ
  • 450 2011/10/05 18:01 # 답글

    제기억으로는 앞으로는 s를 붙이거나 하는식으로 나오지않으꺼라고 본거같은데말이죠..
  • Kastor 2011/10/05 18:14 # 답글

    one more thing은 잡스 그 자체였던 것 같군요
  • 쓰레기청소부 2011/10/05 20:51 # 답글

    아이폰 이외의 다른 아이팟 제품들도 조금 실망스럽더군요,
  • 식용달팽이 2011/10/05 21:27 # 답글

    약간 허탈감을 안겨주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4S는 나쁜 폰은 아닌 듯 하더군요 사렵니다 그냥 ㅋㅋㅋ
  • 실마리온 2011/10/05 21:36 # 답글

    4S의 발표도 늦긴 했지만, 실망스러운 추가정보들도 한몫했죠.

    IOS5 GM버전에서 결국 멀티제스쳐를 아이패드2에만 귀속시킨다던가, 사람들을 많이 흥분시켰던 글씨체 추가가 갑자기 빠져버렸다는 점이 있었구요.

    전반적으로 4개월은 늦은 아이폰4S에서 그나마 특기할점은 그나마 아이폰을 핸드폰 답게 만들었다는 점인데
    문제는 실 배터리 사용시간에서 다소 향상이 있다지만, 듀얼코어의 전력 소비는 애플도 막지 못한건지 대기시간이 300시간에서 200시간으로 줄어버리는 기염을 토히가도 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이쯤되면..실사용에서 배터리가 급퇴근 상태가 될듯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팀쿡 발표를 보니 발머니 팀쿡이나 비슷한 존재들로 보입니다.
    약간 뒤에서 보조하는 스타일이 맞는 달까요.
  • silever 2011/10/05 22:33 # 삭제 답글

    어떤 의미에서 역사적인 날이네요.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고선두주자로 엄청난 시장 점유율을 보여주던 애플을

    결국 후발 주자로 옴니아 만들던 삼성이 추월한 거나 다름없으니까요.

    기어코 삼성이 앞지르네요... 갤스2 나왔을 때 놀랐지만 나름 몇 달 후에 아이폰5 나오면 시장 모르겠네, 생각했는데 이래서는 완전히...
  • 창천 2011/10/05 23:23 # 답글

    뜸을 너무 많이 들였어요. 뜸들이다가 밥이 타들어있는 걸 목격한 기분입니다.
    4S 정도로 4개월을 끌어야 했나는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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