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rageous, 50/50, 드림 하우스 북미 첫날 성적



이번주 북미에서는 신작 4편이 개봉했는데 의외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것은 'Courageous'입니다. 개봉극장수가 1161개 밖에 되지 않는 '와이드 릴리즈 기준으로는' 완전 소규모 개봉이었기 때문에 신경을 안쓰고 있었는데 첫날 31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데일리 차트 4위에 랭크. ...물론 제일 좋은 성적이 이 정도라는 것은 이번주 신작들의 성적이 어떤지를 아주 잘 이야기해준다고 하겠습니다. 제작비가 불과 5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전세계 33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한 '파이어프루프 - 사랑의 도전'의 알렉스 켄드릭이 감독, 각본, 주연까지 전부 소화했습니다. 그래서 제작비는 이번에도 저렴한 100만 달러. ...제작비가 워낙 낮은 고로 부실해보이는 첫날 성적만으로도 이미 대박!

이 영화는 '파이어프루프 - 사랑의 도전'과 마찬가지로 기독교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신의 중요성과 의미를 4명의 경찰관들을 주인공으로 한 경찰 드라마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작사인 셔우드 픽쳐스는 2002년 조지아주 알바니의 셔우드 침례교회에서 설립한 기독교 영화 전문 제작사라는군요^^;


조셉-고든-레빗과 세스 로건이 투톱으로 출연하는 코미디 드라마 '50/50'는 2458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 287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데일리 차트 5위에 랭크. 영 안좋은 시작입니다. 평론가도, 관객도 상당히 고평가를 주고 있긴 합니다만 시작이 이래서야 뒤집기 어려울 것 같고... 마케팅에서 보고 싶은 영화라는 느낌을 주는데 실패한 모양.

각본가 윌 라이저가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각본을 쓴 이야기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27살의 라디오 프로그램 작가인 애덤이 생존 확률이 50%라는 척추암 진단을 받은 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소중한 것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원래는 제임스 맥어보이가 주연할 예정이었다가 하차했다는군요.


다니엘 크레이그, 레이첼 와이즈, 나오미 왓츠라는 쟁쟁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심령 서스펜스 스릴러 'Dream House'는 2661개 극장에서 첫날 266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데일리 차트 6위에 랭크. 제작비 6천만 달러를 생각하면 재앙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시작이로군요. 평론가들은 엄청나게 혹평 중이고 관객들도 그리 좋은 평가는 주지 않고 있는 상황.

'아버지의 이름으로'의 짐 쉐리단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뉴잉글랜드의 작은 마을로 가족을 데리고 전근가게 된 뉴욕 출판업계 간부의 새로운 집이 과거 한 엄마와 자녀들이 살해된 살인현장이었음을 알게 된 후 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

상당히 우여곡절이 많은 영화입니다. 작년에 촬영이 끝났지만 12월에 재촬영하는 불상사가 있었고, 다니엘 크레이그와 레이첼 웨이즈는 영화의 홍보를 거부하면서 제작사와의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짐 쉐리단 감독은 스튜디오측에 영화의 모든 권한을 넘겨줘서 편집이 어떻게 됐을지도 알 수 없고요.


미드 '안투라지'로 유명한 마크 미로드 감독, 안나 페리스 주연의 'What's Your Number?'는 신작 중에 꼴찌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3002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 205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데일리 차트 7위에 랭크. 평론가들은 물론이고 관객들에게도 엄청 혹평세례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제대로 된 연애는 해보지도 못하고 나이만 먹은 주인공이 과거에 어떤 식으로든 자신과 인연을 맺었다고 판단되는 20명의 남자들을 만나보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는 이야기.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해진 크리스 에반스도 주연으로 참전.


요즘은 정말 신작들의 수난시대로군요-_-; 비수기인데도 어째 매주 3, 4개씩 신작이 개봉하는데 다들 흥행이 영 안좋은 곳을 스치고 극소수만 흥하는 듯.





덧글

  • 칼슈레이 2011/10/02 14:51 # 답글

    엇 <50/50> 기대했었는데 말이죠 ㅜㅜ 그래도 평은 좋다니 한탕은 물건너갔지만, 롱런으로 어느정도 뽑아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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