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18, 샤크나이트3D, 언피니시드 북미 첫날 성적


이번주에는 세 개의 신작이 개봉했는데 그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호러 SF 페이크 다큐멘터리 '아폴로18'입니다. 공식적으로 달에 간 마지막 인간 탑승 우주선은 아폴로 17호지만 1973년 12월에 비밀리에 다시 한번 승무원이 탑승한 아폴로 18호가 있었다는 설정의 작품. 아폴로 18호의 승무원들이 달에 가서 무슨 일을 겪고 보았는지를 그리는 미스터리 공포물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10월 개봉 예정. 3328개 극장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첫날 284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데일리 차트 2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주말성적이 천만 달러도 안될 이 정도 성적으로 데일리 차트 2위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이번주가 정말 암울한 비수기임을 알 수 있군요. 북미의 평론가들은 혹평하고 있지만 관객평은 그와 대조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공포영화 '샤크나이트 3D'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2편과 4편을 연출한 데이비드 R. 앨리스 감독 연출로 방학을 맞이하여 크로비스 호수에 있는 별장으로 여행을 떠난 친구들은 갑자기 나타난 식인상어떼의 습격을 받고 목숨을 건지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친다는 내용. 우리나라에는 9월 15일 개봉하죠. 이 영화는 2806개 극장에서 첫날 283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아폴로 18'과 불과 1만 달러 차이로 데일리 차트 3위를 차지했습니다. 제작비가 2800만 달러 짜리 저예산 영화이긴 해도 이 성적이면 시작은 완전 망했다고 봐야겠고 해외에서 좀 벌이가 되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겠군요. 북미에서는 평론가 관객 모두 혹평하고 있습니다.



'언피니시드'(원제는 'The Debt')는 2007년에 나온 동명의 이스라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캐스팅이 아주 쟁쟁합니다. '더 퀸'과 '레드'에서 노년 카리스마를 뽐낸 헬렌 미렌 여사님, 그리고 '아바타'와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으로 헐리웃의 새로운 별이 된 샘 워싱턴, '더 라이트'에서 주연을 맡았고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는 애버포스 덤블도어를 연기한 시아란 힌즈, 그리고 톰 윌킨슨까지.

1964년에 이스라엘의 비밀정보기관 모사드 소속의 세 요원이 나찌 전범인 아우슈비츠의 수용소의 군의관을 체포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군의관을 놓쳐버리고, 그 실수를 감추기로 한 요원들은 그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이스라엘에서 영웅이됩니다. 그러나 30년 후 그 군의관이 우크라이나에서 등장해 자신의 범죄를 고백하기로 하면서 영웅으로서 30년을 살아온 세 요원은 그를 죽여 없애지 않으면 인생이 파탄날 치명적인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배우들을 보면 정말 포스 쩌는 영화지만 유감스럽게도 성적은 영 안 좋습니다. 이 영화의 경우는 수요일에 선행개봉해서 첫날 1786개 극장에서 97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데일리 차트 2위를 차지했고, 목요일에도 93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2위, 금요일부터는 1826개 극장으로 확대하면서 261만 달러를 벌어들여서 4위에 올랐습니다. 신작들의 금요일 성적은 그야말로 종이 한장 차이의 배틀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이렇게 해서 북미에서 451만 달러를 벌었고 해외에서도 191만 달러를 벌어서 642만 달러를 기록 중이지만, 역시나 희망적인 수치는 아닙니다. 제작비가 미상이라서 혹시라도 엄청나게 저예산 영화일 경우엔 사정이 달라지겠지만...

이런 성적과는 별개로 북미에서는 평론가들의 평이 꽤 좋은 편이고 관객 평도 좋습니다. 아무래도 제목도 그렇고 포스터부터 홍보가 좀 마이너한 느낌이었던게 걸리지 않았나 싶은데...







덧글

  • 모든것의한울 2011/09/04 09:50 # 삭제 답글

    공포 영화가 둘이나 개봉했군요.
  • 로오나 2011/09/04 11:11 #

    좀 철지난 느낌이 들긴 합니다마는.
  • 한방대병원 2011/09/04 10:33 # 답글

    허~ 비수기의 위엄덜덜ㅡㅜ 너무하는군요ㅋㅋㅋ
  • 로오나 2011/09/04 11:11 #

    네. 위엄 쩌는 비수기.
  • 칼슈레이 2011/09/04 11:21 # 답글

    아폴로 18 역시나 평론가의 혹평이라니... 그래도 가끔 평론진과 제 의견이 다를때도 있으니 보고싶군요 ㅎㅎ
  • 로오나 2011/09/04 11:37 #

    뭐 일단 관객평하고 평론가평이 갈리는 영화니...
  • Uglycat 2011/09/04 12:06 # 답글

    아폴로 18 국내에서 개봉하면 보려 했는데 저리 나오니까 망설여지는군요(평단의 평과 관객평이 엇갈리다니)...
  • SM6 2011/09/04 19:01 # 답글

    포스터만 보고 오랜만에 우주영화가 나왔구나 했는데 아폴로 13 같은 진지진지한 영화가 아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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