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The Help' 신작들을 모조리 격파!


이번주 북미에는 4개의 신작이 개봉했습니다만,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주 개봉하여 2위를 차지했던 'The Help'입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히로인으로 출연하기도 하는 엠마 스톤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죠. 2주차 주말수익이 첫주대비 고작 21.4% 밖에 하락하지 않는 엄청난 안정세를 보이면서 2048만 달러, 누적수익이 7180만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제작비가 2500만 달러인 작품이니 손익분기점인 5천만 달러는 화끈하게 넘어서 신나는 흑자영역. 1960년대를 배경으로 백인 여성 유지니아(엠마 스톤)과 흑인 가정부 두 명의 이야기... 라서 우리나라도 그렇고 해외에서 흥할 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만 미국에선 정말 잘 나가는군요. 물론 이번주 1위는 비수기에 들어서서, 그리고 신작들의 성적이 영 그저 그랬다는 게 컸긴 하지만^^;


2위는 전주 1위였던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입니다. 주말 1630만 달러, 누적 1억 3376만 달러, 해외수익 9417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2억 2893만 달러를 돌파. 제작비 9300만 달러를 가뿐히 회수하고 달리고 있습니다. 평가도 아주 좋고 흥행도 좋아서 헐리웃의 리부트 열풍에 불을 붙이는 성공사례가 될 것 같군요. 리부트 작품이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혹성탈출 리부트 시리즈가 죽죽 나와줄 것을 기대해봐도 좋겠습니다. 저도 이거 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잘 만들어서 깜짝. 앤디 서키스에게 아카데미상을!


3위는 8년만에 돌아오는 스파이 키드 시리즈 그 네번째 'Spy Kids : All the Time in the World'. 3295개 극장에서 개봉한 이 작품은 첫주말 1202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극장당 수익은... 무려 4D 개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3648달러로 기대 이하입니다. 이 영화의 제작비가 2700만 달러의 저예산이라지만 북미에서는 그것조차 회수하기 어려워보입니다. 뭐 북미 말고 해외에서도 흥행하는 작품이니 해외에서 중박만 쳐도 제작비 회수는 하겠지만... 북미에서는 전문가들은 혹평을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중이고 관객평도 싸우자 레벨로 나쁩니다-_-;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성인들은 시큰둥할 영화지만 이 영화는 실베스터 스탤론이 악역으로 나온(...) 3편만 해도 전세계 2억 달러를 돌파하했고(제작비는 불과 3800만 달러) 1편이 전세계 1억 5천만 달러, 2편이 1억 2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인기작이었다는걸 감안하면 그야말로 처참한 상황. '으잉?'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이기도 하죠.(...) 8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주인공들은 전부 새로운 아역배우들로 교체되었고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양아버지로, 제시카 알바가 양엄마로 나오며 대니 트레조가 마셰티(...)로 나옵니다. 왠지 이 시리즈에 관심을 안두던 사람이라면 '이게 뭐야!'할 법한 상황.


4위는 '코난'(원제는 'Conan the Barbarian')입니다. 3015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천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극장당 수입은 3317달러로 3D 개봉임에도 불구하고 저조합니다. 제작비가 9천만 달러나 되기 때문에 간만에 메가톤급 재앙 하나 터질 분위기. 북미에서는 평론가와 관객 모두 혹평을 쏟아내는 중.

로버트 E. 하워드의 '코난 사가'를 원작으로 했고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으로 이미 두 번이나 영화화되었던 것을 리부트하는 작품.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의 마커스 니스펠 감독, 제이슨 모모아 주인공 코난을 연기하고 '헬보이'의 론 펄먼이 코난의 아버지 코린으로 출연합니다. 내용은 신흥 교단에게 습격당해 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이 몰살당하고 마초적인 근육과 파워가 충만한 코난이 그들과 맞서는 이야기. 참고로 3D. 우리나라 개봉일은 아직 미정. 근데 역시 제이슨 모모아는 아놀드 슈왈제네거에 비하면 근육이 부족했던 건가...(어이)


5위는 전주 4위였던 '개구쟁이 스머프'입니다. 주말 800만 달러, 누적 1억 1775만 달러, 해외 1억 4110만 달러로 전세계 2억 5885만 달러. 제작비 1억 1천만 달러는 가뿐히 회수했고 이미 2편 제작이 발표나버린 상황. 혹평이 쏟아지는 작품이지만 스머프의 캐릭터 파워는 혹평 그까이꺼 싸그리 무시하고 달리는 수준이었나 봅니다;


6위는 1985년작 코믹 호러영화 '후라이트 나이트'를 리메이크한 'Fright Night'입니다. 3114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790만 달러, 목요일부터 개봉했기 때문에 첫주 수익은 830만 달러, 극장당 수익은 2537달러로 매우 저조합니다. 제작비는 3천만 달러로 저예산인 편이지만 이 성적으로는 너무 높은 벽으로 보이는군요. 북미 현지평은 이번주 신작 중에 제일 높은데(...) 평론가들은 실제로 호평을 주고 있고 관객들은 볼만하다는 평입니다.

10대인 주인공이 옆집에 이사온 남자가 뱀파이어라는것을 확신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를 연출할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 안톤 옐친 주연, 이웃집 흡혈귀는 콜린 파렐! ...뭔가 호러물이라기보다는 뱀파이어와의 바이올런스 배틀물 같은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는데 시작이 영.


7위는 전주 3위였던 '파이널 데스티네이션5'입니다. 2주차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7.3% 하락한 771만 달러, 누적 3233만 달러, 해외수익은 아직 없습니다. 과연 이번에도 북미 수익이 별로라도 해외수익으로 만회해서 제작비 4천만 달러를 회수하고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인가? 전작도 북미에선 좀 고전하면서도 결국은 전세계 수익 1억 8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전적이 있어서 좀 지켜봐야할 듯. 우리나라에는 9월 8일 개봉합니다.


8위는 전주 5위였던 '30 Minutes or Less'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2.7% 하락한 630만 달러, 누적수익 2576만 달러. 제작비 2800만 달러를 회수하려면 두배 이상 벌어야 하는데 과연...


9위는 멜로영화 'One Day'는 1719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513만 달러, 극장당 수익은 2983달러로 저조합니다. 제작비 1500만 달러의 저예산 영화이긴 하지만 이래서야... 북미에서는 평론가들도 혹평, 관객들 평도 별로 안 좋군요.

영국작가 데이빗 니콜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1988년 7월 15일, 대학 졸업식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너무나도 다른 남녀가 1988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7월 15일마다... 즉 20년간의 7월 15일마다의 두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그린 작품입니다. 원작은 우리나라에도 출판되어있습니다.


10위는 전주 9위였던 'Crazy, Stupid, Love.'입니다. 주말 495만 달러, 누적 6442만 달러. 하지만 여전히 제작비 5천만 달러 회수는 암울한 상황.


이외에는 12위로 떨어진 '카우보이 & 에이리언'은 4주차에도 전세계 1억 달러도 돌파하지 못했습니다. 제작비 1억 6300만 달러 어쩔... 개봉 전에는 기대했던 영환데 결과가 이러니 참 가슴아프다_no


이번주 개봉작들을 살펴보자면,


우리나라에는 9월 1일에 개봉하는 '콜롬비아나'가 개봉합니다. 뤽 베송 제작에 '트랜스포터 : 라스트 미션'의 올리비에 메가턴 감독, '아바타'의 네이티리로 유명한(하지만 저쪽은 CG 분장으로만 나와서 정작 얼굴은 '스타트렉 : 더 비기닝'으로 알려진) 조 셀디나 주연. 살해당한 부모의 복수하기 위해 킬러가 된 카탈리아. 킬러인 삼촌 밑에서 완벽한 여전사로 성장한 그녀는 부모의 죽음과 관계된 인물들을 모조리 처단하면서 암흑조직과 FBI 모두의 표적이 되는데...

뤽 베송 영화는 여전히 기본은 쳐주는 느낌이긴 한데('테이큰' 같은 대박도 있고) 감독이 '트랜스포터 : 라스트 미션'의 올리비에 메가턴이라니 크게 기대는 안되는군요. 그래도 그럭저럭 볼만한 액션 영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번주에 개봉하는 공포영화 '돈비 어프레이드-어둠 속의 속삭임'도 개봉. 1973년에 만들어진 TV영화 'Don't Be Afraid of the Dark'를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제작, 각본을 맡아서(각본은 '미믹'과 '더 콘서트'의 매튜 로빈스와 함께 작업) 리메이크시킨 작품입니다. 감독은 만화가 출신의 신예 트로이 닉시. 공포영화인데 케이티 홈즈와 가이 피어스라는 쟁쟁한 인물들이 주연으로 참여했고 1999년생으로 아직 어리지만 벌써 13개 작품에 출연한 경력을 가진 베테랑 아역 베일리 매디슨의 모습이 깜찍하군요.

19세기에 지어진 낡은 저택으로 이사온 아버지와 딸, 그리고 아버지의 여자친구. 딸은 그곳에서 밤마다 알 수 없는 속삭임과 함께 찾아오는 이상한 생명체를 만나 친해지게 되지만 그것들의 정체는 도무지 알 수가 없는데...




코미디 영화 'our idiot brother'도 개봉. 주이 디샤넬, 엘리자베스 뱅크스, 에밀리 모티머, 폴 러드 주연. 한집에 살고 있는 네 남매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 코미디 영화. 올해 1월에 선댄스 영화제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는군요.








덧글

  • 오엠지 2011/08/22 12:05 # 답글

    헬프는 어떤내용이죠? 콜롬비아나랑 보면 흑인 초점?
  • 로오나 2011/08/22 17:10 #

    1960년대를 배경으로 백인 여성 유지니아(엠마 스톤)과 흑인 가정부 두 명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원작이 여성들에게 굉장한 지지를 얻었고 영화 역시 그렇다더군요.
  • mrkwang 2011/08/22 12:09 # 답글

    반데라스는 이번에 쉬는 듯 싶은데요.
  • 로오나 2011/08/22 17:09 #

    캐스팅엔 양아버지로 되어있는데요? 안나왔나요?
  • mrkwang 2011/08/22 17:54 #

    다시 한번 찾아보니....... uncredited인가 보네요. 나오긴 나오는 모양.

    ... 근데 성격상 회상신 뭐 이런데서 나오는게 아닐까도 싶네염.
  • 칼슈레이 2011/08/22 13:43 # 답글

    오오 혹성탈출!!! 그런데... 나름 기대작이던 <30 Minutes or Less>가 저러니 뭔가 불안하네요 한번 보고 싶기는 한데말이죠 ㅎㅎ
  • 로오나 2011/08/22 17:10 #

    그러게요. 시작부터 안좋더니...
  • dunkbear 2011/08/22 14:28 # 답글

    - 헬프는 원작의 힘도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네요.

    - 콜롬비아나를 보면... 조 샐다나의 고민이 드러나는 듯 싶습니다. 스타트렉으로 갑자기
    주목받으면서, 뭔가 할 수 있을 듯 싶었지만, 그 길을 찾기 힘들어 한다고나 할까요... 흠.
  • 로오나 2011/08/22 17:11 #

    조 셀디나가 그 후 영화들이 다 좀 그랬죠.
  • 더카니지 2011/08/22 16:00 # 답글

    흠, 그나저나 프라이트 나이트 국내 개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나 보네요. 쩝...
  • 로오나 2011/08/22 17:11 #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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