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카우보이 & 에이리언' 아슬아슬 1위


'아이언맨' 시리즈의 존 파브로 감독이 연출하고 다니엘 크레이그와 해리슨 포드가 주연하는 '카우보이 & 에이리언'은 개봉 첫날인 금요일에는 '개구쟁이 스머프'에 근소한 차이로 밀리는 양상을 보였습니다만 토요일과 일요일 수익에서 앞서면서 결과적으로 주말 3일간의 성적에서 6천 달러라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근데 이 정도면 내일 나올 보정집계에서 뒤집어지기에도 충분한 수준이라 하루뿐인 왕좌가 될 가능성도 있군요^^;

'카우보이 & 에이리언'은 3750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621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극장당 수입은 9653달러로 양호한 수준입니다. 다만 제작비가 1억 6300만 달러나 들어간 고예산 블록버스터이기 때문에 이 시작은 좋다고 할 수 없는 레벨. 해외수익이 중요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미국 만화를 영화화한 것인데, 서부개척시대에 외계인에게 습격당해 기억을 잃은, 하지만 외계 유산을 몸에 가진 서부 사나이가 마을 사람들과 합심해서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북미 현지평은 평론가들은 별로 안좋은 평을 주고 있고 관객평은 그럭저럭. 제임스 본드와 인디아나 존스가 나란히 서서 외계인과 싸우려는 이 포스터만으로도 기대감이 폭증할 수밖에 없거늘 이게 무슨 소리야, 엉엉. 우리나라에는 8월 11일 개봉.


추억의 파란 친구들이 등장하는 '개구쟁이 스머프'가 '카우보이 & 에이리언'과 함께 2위를 차지했습니다. 3395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620만 달러, 극장당 수입은 1만 663달러로 좋습니다. 이쪽은 해외수익도 440만 달러가 집계되어서 전세계 4060만 달러.

1980년대에 태어났거나 혹은 당시를 살아간 세대에게는 매우 친숙한 추억 속 친구들입니다. 그 친구들을 왜 현대 뉴욕으로 보냈는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북미 현지의 평을 살펴보면... 평론가들은 혹평을 퍼붓고 있고 관객평도 꽝이군요; 우리나라에는 8월 11일에 개봉.


3위는 전주 1위였던 '퍼스트 어벤져'입니다. 첫주에 기세가 워낙 좋아서 2주 연속 1위도 바라볼만하겠다 싶었는데 이게 웬걸? 신작들의 기세도 좋았고 이 작품의 낙폭도 생각보다 컸습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61.7% 나 하락한 2491만 달러, 누적수익은 1억 1677만 달러. 해외수익 535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1억 7천만 달러 돌파.

일단 우리나라 개봉 결과는 예상대로 별로 좋지 않습니다. 참고로 2주차까지의 북미 수익은 '토르 : 천둥의 신'에게 근소하게 뒤지는 상황이고(주말수익은 많이 뒤졌고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지도 못했지만 주중성적이 괜찮아서 2주차까지의 토탈은 비슷) 해외수익은 많이 뒤지긴 하는데 이건 '토르 : 천둥의 신'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에서 북미보다 먼저 개봉을 때린 것도 크게 작용했으니 직접적으로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겠죠.


4위는 전주 2위였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입니다. 주말 2193만 달러, 누적 3억 1846만 달러, 해외수익 6억 9천만 달러를 더해서... 드디어 10억 달러를 돌파! 현재 10억 846만 달러로 해리포터 시리즈 사상 최고 수익을 갱신했으며 역대 9번째 10억 달러 돌파작이 되었습니다. 이 페이스면 현재 2010년 개봉작 1위인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를 격파할 듯.


5위는 로맨틱 코미디 'Crazy, Stupid, Love'입니다. 3020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93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극장당 수입은 6391달러로 5위 데뷔치곤 상당히 양호한 편. 이래저래 치이면서 출발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오프닝 스코어가 괜찮군요. 스티브 카렐 주연에 엠마 스톤, 줄리앤 무어, 마리사 토메이, 케빈 베이컨 등 호화 출연진을 자랑하는 영화. 짐 캐리와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필립 모리스'를 연출한 글렌 피카라와 존 레쿼 콤비가 연출했고 디즈니의 '볼트'와 '라푼젤'의 각본을 맡았던 댄 포겔맨이 각본을 쓴 이 작품은 좋은 직장, 좋은 집, 그리고 잘 자라주는 아이들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했던 남자 칼(스티브 카렐)이 아내 에밀리(줄리앤 무어)에게 이혼 선언을 받고 절망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술집에서 잘 나가는 청년 제이콥을 만나면서 새로운 경험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서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 북미 현지평은 이번주 신작들 중에 유일하게 호평입니다. 평론가들도 좋은 평을 주고 있고 관객평 역시 좋습니다. 그게 흥행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은 좀 안쓰럽지만.


6위는 전주 3위였던 'Friends with Benefits'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0.1% 하락한 930만 달러, 누적수익은 3820만 달러, 해외수익 38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4200만 달러. 제작비 3500만 달러 회수까진 좀 힘내야할 듯.


7위는 전주 5위였던 '끔찍한 보스들'입니다. 주말 710만 달러, 누적 9620만 달러, 해외수익 510만 달러를 더해 전세계 1억 130만 달러.


8위는 전주 4위였던 '트랜스포머3'입니다. 주말 597만 달러, 누적 3억 3789만 달러, 해외수익 6억 45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9억 8289만 달러. 결국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에게 역전당하긴 했는데 이쪽도 주중으로 10억 달러 돌파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리즈 최초이며 마이클 베이 영화 사상 최초의 10억 달러 돌파작이 되겠군요.


9위는 전주 6위였던 '동물원 사육사'입니다. 주말 420만 달러, 누적수익 6873만 달러, 해외수익 421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1억 1083만 달러. 제작비 8천만 달러를 회수하려면 좀 더 힘내야 하긴 하겠는데, 안좋은 평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벌어들이는 페이스를 보니 장기적으론 흑자 볼 것 같습니다? 아담 샌들러가 주연하거나 관여한 영화는 이런 패턴이 좀 많군요.


10위는 전주 7위였던 '카2'입니다. 주말 230만 달러, 누적 1억 8207만 달러, 해외수익 2억 176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3억 9967만 달러. 어쨌든 제작비 2억 달러는 회수하고 흑자 영역으로 가겠습니다.


이번주 개봉작들을 살펴보자면,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이 개봉합니다. 다들 아시는대로 혹성탈출 시리즈 프리퀄로 알츠하이머를 치료하기 위한 연구에서 침팬지 시저를 지나치게 똑똑하게 만들었다가 인류가 엎어지는 이야기죠.(...) 우리나라에는 8월 17일 개봉.




코미디 영화 'The Change-Up'도 개봉. '상하이 나이츠'와 '웨딩 크래셔'의 데이빗 돕킨 감독, 라이언 레이놀즈, 제이슨 베이트먼, 올리비아 와일드 주연. 절친한 친구인 두 사람, 총각인 채로 자유로운 삶을 사는 미치(라이언 레이놀즈)와 그림 같은 사정을 가진 남자 데이브(제이슨 베이트먼)이 서로를 부러워하며 열심히 술을 마시고 다음날 깨보니 두 사람의 몸이 바뀌었다는 이야기.









덧글

  • 검은장미 2011/08/01 10:43 # 답글

    요즘 쓸쓸해서 로맨틱 코메디가 땡기는데 'Crazy, Stupid, Love' 국내 개봉은 할지..
  • 로오나 2011/08/02 15:04 #

    일단 아직까진 예정이 없군요.
  • todayonair 2011/08/01 11:00 # 답글

    대니얼 크레이브 주연의 저 에이리언 나오는 영화는 소재가 제가 생각했던것 이샅으로 쇼킹해서 성적이 저조할 줄 알았는대 의외로 흥하나 보네요. 007 시리즈의 주역까지 맡았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더더욱 기대됩니다.
  • 로오나 2011/08/02 15:04 #

    오히려 꽤 기대작이었는데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나왔죠;
  • 즈라더 2011/08/01 11:26 # 삭제 답글

    혹성탈출, 끔찍한 보스들을 기대중입니다. +_+
  • 로오나 2011/08/02 15:05 #

    끔찍한 보스들은 국내 개봉하면 저도 보고 싶군요.
  • 아즈가브 2011/08/01 12:29 # 삭제 답글

    카우보이&에어리언 이라는 제목만 보고 떠오른게 프레데터2의 한장면 이었습니다.
    프레데터가 모은 전리품들 중에 있던 서부시대 권총. 마지막에 주인공이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순간 그 장면이 떠오르면서 그 시대 배경의 영화인가로 착각했.....
  • 로오나 2011/08/02 15:05 #

    그런 영화였어도 재미있었을지도^^;
  • LONG10 2011/08/01 12:47 # 답글

    전 소스 코드 보러갔다 나온 예고편에 무심코 "어머! 이건 바야 해!" 라고 외친게
    카우보이 VS 에일리언 이었죠.
    이렇게 살짝 비틀린 것 못 보면 평생 후회하는 사람이라...

    그럼 이만......
  • 로오나 2011/08/02 15:05 #

    소재만으로 보면 으잉? 하면서 흥미가 돋는 물건이죠.
  • 모든것의한울 2011/08/01 12:59 # 삭제 답글

    "카우보이 VS 에일리언"... 존 파브로 감독이 아이언맨 1을 재현해내지 못한 것 같군요.

    "트랜스포머 3"까지 10억 달러 돌파하면 올해 10억 달러 돌파 영화가 몇 편이나 되는 거죠?[......]

    "카 2"는 픽사 치고는 좀 시큰둥한 모양이네요. 북미 수익이 2억 간신히 넘는 수준일 것 같고 말이죠....
  • 로오나 2011/08/02 18:45 #

    올해 세 편이군요. 빅3이 10억 달러를 나란히...

    카2는 평도 별로 안좋은 편이고, 사실 전 카1도 엄청 재미없게 봤던지라 그런갑다 하고 있습니다.

    카는 어디까지나 캐릭터 상품 팔아먹는 쪽이 주력인 것 같고 3억 달러를 들여서 놀이공원도 만들고 있더군요.
  • 역설 2011/08/01 14:09 # 답글

    카우보이 & 에일리언이 어느 순간 카우보이 VS 에일리언으로 변모하는 현장입니...
  • 로오나 2011/08/02 18:46 #

    괜찮습니다. 저도 그러니까요!(...)
  • Nine One 2011/08/01 17:45 # 답글

    전 카우보이& 에일리언을 보며 007과 대통령 각하 생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내가 너무 마니악한가?
  • 로오나 2011/08/02 18:46 #

    007은 알겠는데 대통령 각하는 모르겠...
  • Nine One 2011/08/02 19:55 #

    에어포스 원을 모르십니까?
  • 창천 2011/08/01 18:11 # 답글

    혹성탈출이 좀 땡기는군요.
  • 체리푸딩 2011/08/01 23:57 # 답글

    퍼스트 어벤저는 트랜스 포머3를 3번 보고 난 다음에 봐서 그런지 전 무척 재밌게 봤습니다. 올해 본 영화중 쿵푸팬더2 -> 해리포터 -> 엑스맨 -> 퍼스트 어벤저 -> 케리비안의 해적 -> 트랜스 포머3 순이네요.
  • xmamx 2011/08/03 14:19 # 답글

    13은 여기 저기 많이 나오네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7 대표이글루_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