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의 판매량은 정말 처참한가?


최근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의 판매량에 대한 자료들은 그야말로 혼잡합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판매량은 고작 130만대에 불과하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갤럭시 탭 시리즈 말고 딱히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이슈가 되지 못한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문제는 이것과 완전히 반대되는 기사도 나왔다는 겁니다. 2분기에 태블릿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태블릿 점유율이 30%로 껑충 뛰어올랐다는 기사로, 출하대수는 460만대에 이른다고 했죠. 이건 정말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었습니다. 아니, 도대체 안드로이드 태블릿 진영에 뭐가 있었기에 아이패드의 점유율이 그렇게 떨어졌다는 것이지? 아이패드 시리즈가 2분기에도 천만대 가까이 팔렸고 누적 판매량이 2900만대나 되는 상황에서 말이죠. 이 정도로 차이가 크다니 도대체 어느쪽이 맞는 건가 헷갈리는데, 제 생각에는 후자가 맞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실감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해외에서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의외로 많이 팔리고 있다는 소식들을 접했거든요.


일단 300만대 가까이 팔렸다는 삼성 갤럭시 탭이라던가, 딱히 판매량 정보를 찾을 수 없었던 같은 7인치 계열의 HTC 플라이어는 제외하겠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스펙으로 나왔던 델의 스트리크7이나 저가형으로 유명한 아코스 안드로이드 태블릿 제품군과 기타등등 딱히 화제가 되지 못한 제품들도 마찬가지.


유감스럽지만 최초의 허니컴 태블릿인 모토로라 Xoom 의 경우는 판매량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만 잔뜩 나왔었습니다. 대충 25만대 정도가 출하되었다는 소식이 나온 후로는 판매량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는...데 2분기에 44만대가 출하되었다는 기사가 나왔군요. 아무래도 레퍼런스 기기라 그런지 허니컴 3.1과 3.2 업데이트가 가장 빨리 적용되면서 조금은 재미를 본 듯?


삼성 갤럭시 탭 10.1 은 나온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아직 판매량에 대한 기사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판매량에 대해서 언급된 이 기사를 보면 삼성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서 하루 평균 3천대가 팔리고 있다고 말한 것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기대만은 못한 것 같은데, 좀 더 판매에 가속이 붙으면 분명 기사가 나오겠지요.


에이서의 아이코니아 탭 A500은 현재 허니컴 태블릿 진영에서 가장 강력한 베스트셀러 모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별 반응이 없지만, 북미에서 잘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주간 태블릿 판매 순위를 보면 아수스 Eee 패드 트랜스포머와 함께 눈에 띄는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뭐, 이쪽에서도 아이패드2가 워낙 압도적이긴 하지만요. 일본 측에서 판매량 순위를 집계하면서 아이패드2의 모델을 워낙 세분화해놓은 탓에 아무리 봐도 엽기 개그풍의 순위가 주 단위로 반복되는 중; 어쨌든 이 제품은 5월에 이미 100만대를 돌파하며 허니컴 태블릿 중 첫번째 밀리언셀러 모델이 되었다는 기사가 나왔고 2분기에만 80만대를 판매됐다는 기사도 나올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아수스 Eee 패드 트랜스포머는 미국에 출시되었을 때 첫날 매진사태가 일어났을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던 모델입니다. 그 후로 한동안 아마존이나 이베이에서는 물량부족 사태가 계속되는 이 물건을 비싸게 내놓는 리셀러들이 기승을 부렸죠. 또한 4월과 5월에는 10만대씩, 6월에는 30만대가 출하되었음을 알 수 있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7월에는 40만대가 출하되었으며 8월에는 50만대가 출하될 예정이라는 기사도 나왔죠. 이걸 대충 종합해보면 현재까지 90만대 정도가 출하되었고 다음달까지의 출하량이 100만대를 훌쩍 넘는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여전히 아이패드의 판매량이 압도적이긴 하지만, 일단 허니컴 출시 이후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은 생각보다는 잘 팔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눈에 띄는 밀리언셀러 (혹은 곧 달성할) 모델들이 두 개 이상 있고 나머지를 전부 합쳐서 분기 판매량이 400만대 이상이라면 아직은 부족한 전용 앱도 빠르게 늘어날 것을 기대해볼 수 있겠죠. 그것만으로 충분할까는 의문이지만...





덧글

  • 로리 2011/07/27 11:20 # 답글

    그런데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사는 계층은 아이패드스러운 물건보다 훨씬 싼 제품을 원하는 것 같은데.. 정작 메이커들은 비싼 놈들을 권하니 답답하긴 합니다.
  • 로오나 2011/07/27 11:23 #

    그렇긴 한데... 일단 투톱이라고 할 수 있는 에이서 A500이 449달러부터, 아수스 트랜스포머가 399달러부터 시작하면서도 좋은 질을 보여준다는 점이 관건이긴 하지요. 이들보다 훨씬 얇고 가벼운 삼성 갤럭시 탭 10.1은 아이패드2와 같은 499달러부터고..
  • JOSH 2011/07/27 11:30 # 답글

    가성비종결자인 갤탭7 을 찬양하라~
  • 로오나 2011/07/27 11:40 #

    갤탭 7인치는 원래 휴대성부터 갑... 2세대는 무게만 좀 확 줄여주면 좋겠군요. 그럼 제가 제품 교체할 때쯤인 3세대에서는 더 줄어들테니.(...)
  • 미르누리 2011/07/27 11:35 # 답글

    갤탭 10.1은 어째 갤탭 보다 평이 더 안좋은거 같아요 어렵네요
  • 로오나 2011/07/27 11:40 #

    10.1의 미국 평은 꽤 좋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뭐 업데이트 후에 문제가 생겼다는 이야기도 나오긴 했군요.
  • RuBisCO 2011/07/27 11:38 # 답글

    한국에는 저런 저렴하면서 기본이 되는 물건들은 잘 안들어오니까요 OTL.
    한세대 전의 재고 떨이는 싸게 살 수 있는 장점은 있어도 그 이상은 힘들어놓은데다 저런 물건들도 물건너오면 가격이 휙하고 뛰니 ㅡ0ㅡ;;
  • 로오나 2011/07/27 11:39 #

    Xoom은 3G 모델만 들어와서 망했지만(...) 에이서 A500은 WiFi 모델이 들어와있습니다.(가격은 54만원 가량) 별로 잘 알려지지 않아서 다들 모르고 있을 뿐이죠. 8월 말에는 아수스 트랜스포머도 출시 예정이고...
  • RuBisCO 2011/07/27 14:31 #

    그것도 너무한게 A500만 해도 해외보다 출시가 좀 늦은편인게 요 근래와서야 이뤄진거고, TF101도 기억하기로 4월달에 출시된건데 8월 말에 출시면 스냅드래곤 3세대 제품의 출시를 한분기 정도를 남겨놓은 상황에서야 간신히 나오는거니 늦어도 많이 늦죠 OTL. 비슷한 모습이 테그라2 태블릿 출시 초기에도 벌어졌는데 썩 좋은 상황은 아닌거 같습니다.
  • 건빵맨 2011/07/27 14:24 # 답글

    안드로이드 타블렛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이 그렇게 넓지 못하다는 점도 한 몫하지 않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아이패드는 사람들의 입소문이다 뭐다 해서 "아.. 이놈은 대충 이런놈이구나."하는 간단한 이해라도 하고들 계신데,

    안드로이드 타블렛은 "전화기야 PMP야? 뭐야? 그거 뭔데?" 라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가장 문제는 타블렛 = 뽀대 템으로 인식하는 사람들....
  • 로오나 2011/07/27 20:49 #

    뭐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팔리는 제품이 아니라는게 가장 크죠.
  • 데니스 2011/07/27 14:25 # 답글

    판매량이란게... 실제 고객이 구매한 물량을 말하는건지 아님 대리점으로 메이커들이 출고한 물량을 말하는 건지에 따라 차이가 무지 난다고 들었습니다만...
  • 로오나 2011/07/27 20:49 #

    여기서는 출하량이긴 합니다만, 모토로라 Xoom의 경우 재고에 대한 이야기에 많은데 비해 에이서 A500과 아수스 트랜스포머는 실제로 팔려서 출하량을 늘린다는 쪽이라...
  • 방바닥 2011/07/27 15:07 # 답글

    안드로이드는 아니지만 블랙베리 플레이북이 조금은 선전해 주길 빌었는데 거의 실진 직전이라죠? ㅠ
  • 로오나 2011/07/27 20:49 #

    이미 다 끝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것 같은 상태인 것 같기도 하고...
  • 천하귀남 2011/07/27 15:47 # 답글

    헌데 이미 갤탭에서 보듯 출하량은 많아도 실제 판매량이 형편없어서 나중에 떨이가 되는경우도 있으니 공장 출하량가지고 팔렸다고 하는건 고객 우롱일듯 합니다.
  • 로오나 2011/07/27 20:51 #

    근데 갤탭이 출하량이 지나치게 많았던건 사실인데 판매량이 형편없었냐 하면 그건 아니죠.(뭐 현재는 그렇다 치고) 출하량 250만대 기준일 때 판매량이 150만대였다고 했으니 어쨌건 당시에 이미 밀리언셀러는 넘었던 거니까요.

    그리고 저 두 제품의 경우 실제로 상당히 팔려서 출하량을 증가시켜온 케이스고요.
  • 꿈꾸는곰 2011/07/27 15:51 # 삭제 답글

    판매대수인지 출하대수인지에 따라 수치가 많이 차이나죠.. 갤탭이 잘보여주죠...
  • 로오나 2011/07/27 20:51 #

    네. 차이 많이 나는데 그래도 일단 판매량에 대한 정보가 저것들로 나오는 것도 사실이고, 저 둘은 실제로 북미에서도 상당히 잘나가는 모델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 화이트베리 2011/07/27 17:27 # 삭제 답글

    구글태블릿이 안 팔리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갤럭시탭10.1이나 줌이 아닌
    한국에선 팔지도 않는 저렴한 태블릿제품이 해외에선 더 많이 팔린다는거죠
    아이패드와 같은 가격을 고사양을 내세우는 태블릿은 회사를 막론하고 안 팔려 고전하고 있거든요

    한국에선 안드로이드폰/태블릿이 비싼 제품만 팔리는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안드로이드 진영의 가장 큰 무기는 사양이 아니라 저가격인데 미국에서도 중저가제품이
    한국에만 기어들어오면 환율 1300원을 곱해도 모자란 미친 가격으로 뛰어버리니. --;
  • 로오나 2011/07/27 20:52 #

    근데 에이서 A500은 한국에 들어온지 좀 됐습니다. 워낙 조용히 팔고 있을 뿐이죠. 가격은 54만원 가량.
  • 창천 2011/07/27 21:50 # 답글

    안드로이드 태블릿 제품군도 해외에서는 나름 선전하고 있는 모양이군요. 아이패드가 너무 넘사벽스런 판매량이라서 그렇지[..] 근데 갤탭도 요즘 가성비 쩐다는 얘기에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 로오나 2011/07/27 22:05 #

    전 외려 초반부터 이 정도로 나갈 줄은 몰라서 꽤 놀라는 중입니다. 아이패드는 정말 넘사벽스러운 판매량이죠. 혼자 다 해먹는 레벨.
  • 데니스 2011/07/28 11:43 # 답글

    개인적으로 A500 하드웨어 사양으론 무지 만족입니다....만 벌집용 어플이 워낙 가물에 콩나듯인지라... OTL
  • 로오나 2011/07/28 11:53 #

    음. 그러고보니 마켓에 등록된 허니컴용 앱의 숫자가 얼마나 되나요? 기기가 꽤 팔렸으니 일단 앱의 숫자도 증가세에 있을 것 같긴 한데...
  • 원더바 2011/07/28 12:35 # 답글

    갤탭10.1은 근무처 상황 덕에 잠시 만져봤는데, 원래 갤탭 초대(..)는 어땠는지 모르겠어서 더 느려졌다 어쩌다 말은 하기 힘들지만.. 반응속도가 좀 느리더군요. 일부 아이패드와 같은 어플(똑같다기 보다는 같은 종류)을 구동시켜보고 둘을 비교해보니 갤탭10.1이 한두박자 느린 느낌?(비교해본것중 하나가 무거운 어플도 아니고 그냥 메모장 어플입니다...)

    나쁘진 않은데 그닥 좋지도 않다...는게 결론이랄까요. 다른분들 결론도 '차라리 7인치 갤탭이 더 낫겠다'는거 같고...
  • 로오나 2011/07/28 12:37 #

    뭐 어차피 테그라2니까요.(...)

    비슷한 사이즈에서 아이패드2냐 갤탭 10.1이냐는 아무래도 아이패드냐 안드로이드냐... 의 선택문제라고 봅니다.
  • 그림리퍼 2011/07/28 12:42 # 답글

    LG의 옵티머스 탭은 출시되었나요? 이녀석도 고스펙으로 나온 듯 한데...... 저렴한 안드로이드 탭들이 많이 보급되었으면 좋겠네요.
  • 로오나 2011/07/28 12:46 #

    우리나라에는 안나왔고 미국에서는 나와서 전혀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잊혀진 걸로...
  • SiroTan。◕‿‿◕。 2011/07/28 13:32 # 답글

    요즘 기자들이 적어놓은 기사들을 보면 회사에서 돈받고 언론플레이한다는 느낌이 더들어서 못믿겠어요.. ㅎㅎ
    전 안드로이드 탭이 괜찮은거 같은뎅...
  • 로오나 2011/07/28 20:55 #

    뭐 아직까지는 아이패드가 압도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 이세리나 2011/07/28 14:10 # 답글

    진짜 가성비 갑 갤탭 찬양 ㅠㅠ 너무 잘 쓰고 있어서 으허헣;
  • 少雪緣 2011/07/28 14:12 # 답글

    기준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보느냐 타블렛/휴대폰 분리 플랫폼으로 보느냐에 따라 기준이 극에서 극으로 오가는게 이 바닥이다보니...

    ps. 삼성전자에서는 역대 잘나간 폰들의 금형을 전시용으로 본사에 가져다 두는데 입갤 기준이 1000만대입니다. 100만이 아니라 1000만(사실 100만대면 한달 분량밖에 안되니 글로벌 히트를 10개월은 지속 시켜야 입갤할 수 있다는...근데 입갤한 폰들도 많다는...)
  • 로오나 2011/07/28 20:55 #

    개인적으론 당연히 휴대폰과는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봅니다만... 휴대폰 기준이면 100만대는 그래도 괜찮게 팔렸다 레벨인게 맞죠.
  • 만가 아이 2011/07/30 00:13 # 답글

    저도 올해는 스마트 폰으로 바꿔볼까 ..싶은데 ..어떤게 나을지 고민중이에요
    지금 쓰고 있는 핸드폰의 약정도 거의 다 끝나가고 ...하니 ..왠지 빨리 바꾸고싶네요 ~
    잘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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