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해리포터 최종편' 2주 연속 1위


북미에서는 첫주에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음에도 2주 연속 1위 달성에 실패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가 우리나라에서는 2주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2주차 주말에 71만 9천명이 들었고 누적 301만명을 달성. 2주만에 300만 고지를 밟는 기염을 토했는데 이거 아무래도 최종관객수도 이전 시리즈를 크게 앞설 것 같군요. 원래 우리나라에서는 매편마다 300만명 좀 넘게 드는 시리즈였는데 말이죠. 누적 흥행수익은 238억 4천만원.


2위는 '고지전'이 차지했습니다. 709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56만 3천명, 유료시사회와 합쳐서 누적 83만 1천명. 흥행수익은 63억원. 비록 1위를 차지하진 못했지만 상당히 좋은 스타트입니다. 다만 제작비가 130억원이나 되는 블록버스터라는 것이 문제인데, 그건 2주차부터 롱런을 할 수 있느냐 아니냐가 관건이겠네요. 평은 좋은 편이긴 한데 그래도 제작비가 워낙 큰데다 첫주 1위 획득도 실패해서 걱정이 되긴 합니다.

'의형제'의 장훈 감독, 신하균, 고수 주연. 아직 휴전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1953년 2월에 교착전이 한창인 동부전선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전사한 중대장의 시신에서 아군의 총알이 발견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상부는 이번 사건이 적과의 내통과 관련되어있다고 의심하고 방첩대 중위 강은표는 동부전선으로 조사하라는 임무를 받고 애록고지로 가서 죽은 줄 알았던 친구 김수혁을 만나게 됩니다. 유약했던 수혁은 2년 사이에 중위로 특진해 악어중대의 실질적 리더가 되어있고, 그가 함께 하는 악어중대는 명성과 달리 춥다고 북한 군복을 덧입는 등 뭔가 미심쩍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강은표는 최후의 격전지 애록고지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


3위는 '퀵'입니다. 622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3만 3천명, 유료시사회를 합쳐서 누적 64만명, 흥행수익 48억 3천만원. 이쪽도 시작이 좋은 편이긴 하지만 제작비가 100억이나 든 블록버스터인데 과연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평은 조금 갈리는 편이긴 하던데... '뚝방전설'의 조범구 감독, 이민기, 강예원 주연. 스피드 매니아인 퀵서비스맨 기수가 생방송 시간에 쫓겨 퀵서비스를 이용하는 아이돌 아롬을 태우고 가던 중 헬멧에 폭탄이 장착되어 있다는 경고와 함께 30분 내 폭탄 배달 미션을 완수하라는 협박을 받고 도심 한복판에서 미칠 듯한 폭주를 하게 된다는 내용.


4위는 전주 2위였던 '트랜스포머3'입니다. 주말 22만 7천명, 누적 737만 2천명, 누적 흥행수익 712억 5천만원. 초반 기세는 무서웠지만 어째 낙폭이 가파라서 전작들과 큰 차이는 없는 스코어로 마무리될 것 같은 느낌. 뭐 3D 덕분에 흥행수익 쪽은 훨씬 높겠습니다만...


5위는 '카2'입니다. 453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8만명, 첫주 22만명, 흥행수익 18억 6천만원. 전편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이번에는 스케일이 커져서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들며 세계 그랑프리 우승을 노립니다. 하지만 그냥 그랑프리 우승만 한다고 땡이 아니고 그랑프리를 망쳐버리려는 악당들과 그들을 저지하려는 첩보원들까지 뒤얽힌 한판승부. 다만 픽사 작품답지 않게 북미에서는 평이 나쁜데다가 흥행도 좀 시큰둥한 편이었는데,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픽사 작품이 약세라서 그런지 영 맥을 못추는군요. 하지만 픽사 작품 중에서는 압도적인 장난감 수익을 올렸고 영화 제작비보다도 훨씬 엄청난 돈을 들여서 테마 파크까지 건설 중;


6위는 '바니버디'입니다. 266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8만 3천명, 첫주 10만 1천명, 흥행수익 6억 8천만원. '앨빈과 슈퍼밴드'의 팀 힐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실사와의 합성이군요. 즉 주인공은 CG 애니메이션으로 그려진 캐릭터지만 현실의 인간 캐릭터와 소통하는. 초콜릿 공장의 가업을 뒤로 하고 드러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여정을 떠난 토끼 E.B.와 와 엉뚱하고 사고만 치는 인간 프레드가 만나 서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험을 떠나기로 약속하고, E.B.의 아빠가 핑크 특공대를 보내서 E.B.를 찾으려고 하면서 벌어지는 한바탕 대소동.


7위는 전주 3위였던 '써니'입니다. 굳건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엄청난 롱런을 보여주던 이 영화도 슬슬 기세가 다한 듯. 이번주에 디렉터즈 컷이 개봉하는데 거기서 또 얼마나 벌어들일지 궁금해지는군요.(30여개관에서 개봉하니 크게 벌 것 같진 않지만) 주말 7만 4천명, 누적 710만 8천명, 누적 흥행수익 520만 7천만원.


8위는 전주 4위였던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입니다. 주말 1만 6천명, 누적 66만명, 누적 흥행수익 46억 9천만원. 올해 여름에는 우리나라 공포영화들이 꽤 알차게 흥행합니다 그려.


9위는 전주 5위였던 '빨간모자의 진실2'입니다. 주말 1만 1천명, 누적 15만 4천명, 누적 흥행수익 11억 2천만원. 전작은 우리나라에서 기이할 정도로 성공했지만 이번작은 북미에서 망했듯이 우리나라에서도 별로 힘을 못쓰고 사라져가는군요;


10위는 전주 13위였던 '마당을 나온 암탉'입니다. 주말 8천명, 누적 3만 5천명. 누적 흥행수익 2억원.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국산 애니메이션이죠. 이것도 몇주간 걸려있었는데 그런데도 정식 개봉은 아니었나 봅니다. 이번주에 정식 개봉하네요.


이외에는 '소중한 날의 꿈'이 1200명 정도를 추가하면서 누적 4만 4천명, 누적 흥행수익 3억 1천만원을 달성했습니다. 근데 이쪽은 순제작비 18억 정도인 작품이라 국내 수익만으론 꿈도 희망도 없고 해외수익에 기대를 걸어봐야 할 듯. 일본에서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주 개봉작들 중 눈에 띄는 것들을 살펴보자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서 대성공을 거둔 게임'앵그리버드'와 홍보를 위한 제휴를 체결, 최신작 '앵그리버드 리오'가 나오기도 한 애니메이션 '리오'가 개봉. 북미에서는 이미 4월에 개봉되어서 굉장히 호평받으면서 좋은 성적을 거둔바 있죠.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희귀 앵무새 블루는 지구상에 남아 있는 단 한 마리의 짝을 찾아 브라질의 리오로 향하게 되는데 그곳은 블루가 지내온 평온한 새장과는 완전히 다른 야생의 세상이고 그의 짝이라는 쥬엘은 독립적이고 활동적이라 블루와 사사건건 티격태격하기만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송중기와 박보영이 더빙에 참여하는군요. 박보영이라니... 으으음.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저스 프로젝트 네번째 '퍼스트 어벤져'가 개봉합니다. 원제는 다들 아시다시피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나찌의 비밀조직과 싸우기 위해 슈퍼 솔져 캡틴 아메리카가 탄생하고 활약하는 내용을 그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반미감정 때문에 캡틴 아메리카~ 부분이 제목에서 빠졌죠. 현재 북미에서는 해리포터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과연?




극찬을 받아온 '마당을 나온 암탉'도 개봉. ...인데 이거 계속 순위권에서 오락가락했는데 그럼 저건 유료시사회? 아니면 이게 확대개봉? 알송달송하군요. 제작비 30억원이 든 작품이니 만큼 잘 됐으면 좋겠고 저도 보러 갈 생각.




만화 '간츠'의 실사영화판도 개봉합니다. 내용은 다들 아시는 만화판의 영상화.




작년에 왔던 도라에몽 죽지도 않고 또 왔네!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철인군단 날아라 천사들'이 개봉합니다. 올해도 어느 정도 흥행하고 가겠죠? 근데 유튜브에서 예고편을 못찾겠...;


류덕환, 곽지민 주연의 '링크'도 개봉. 혼수상태의 여동생이 언젠가 다시 깨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힘겹게 살아가던 주인공 이재현(류덕환)은 매력적인 여고생 수정(곽지민)을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다른 사람의 머리 속 생각, 촉감을 포함한 모든 감각을 공유하고 빼앗는 초능력을 가졌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재현은 그녀의 능력 속에 감춰진 커다란 음모가 자신의 숨통을 점점 조여오는 것을 직감하게 되는데...








덧글

  • 메타트론 2011/07/26 22:11 # 답글

    바이크라이더로서 기본차값만 2800만원짜리 바이크로 퀵을한다는게 도저히 납득이 안됩니다
    게다가 연비도 리터당 10km도 안되는거라구요 -_-
    비그치면 폭주족 양아치들이 따라한다고 도심질주해서 바이크 인식이 더 안좋아질까 걱정입니다 ~_~
  • 로오나 2011/07/27 11:48 #

    그렇게 비싼 바이크를 타는 거였습니까!?

    뭐 기본적으론 개그물 같던데요?
  • 창천 2011/07/26 23:21 # 답글

    해리포터의 위용이 무섭군요. 트랜스포머는 대충 이렇게 될 것을 알았기 때문에 별로 놀랍지도 않네요;
  • 로오나 2011/07/27 11:48 #

    급상승 급하락...
  • 으으 2011/07/26 23:59 # 삭제 답글

    배우들을 더빙에 쓰는 건 왠지 안타깝군요...; 성우들은 뭐 해먹고 사나ㅠ
  • 로오나 2011/07/27 11:48 #

    조연 더빙... 을 하겠죠. 우리나란 아무래도 연예인 더빙 마케팅에 목을 너무 매서;
  • 슈나 2011/07/27 10:36 # 답글

    어 링크...뭔가 시놉시스만 봐선 괜찮아 보이네요...?
  • 로오나 2011/07/27 11:48 #

    사이코 스릴러쯤 되는 물건인 듯.
  • eigen 2011/07/27 13:39 # 답글

    간츠는 괜찮아보이네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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