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캡틴 아메리카' 해리포터를 누르고 1위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저스 프로젝트의 네 번째 히어로이자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우리나라에는 그냥 '퍼스트 어벤져'로 개봉)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의 2주 연속 1위를 저지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3715개 극장에서 개봉한 이 작품은 첫주말 6583만 달러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극장당 수입도 1만 7719달러로 대단히 높은 수준입니다. 첫주말 수익은 '토르 : 천둥의 신'과 거의 비슷한 수준. 또한 해외수익은 현재 280만 달러 집계되어서 전세계 6863만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과연 이 작품의 해외수익이 어떻게 될지는 매우 흥미로운 볼거리입니다. 우리나라와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제외하면 전부 제목에 '캡틴 아메리카'를 그대로 붙여서 개봉하는데 이게 과연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어쨌든 제작비 1억 4천만 달러를 들인 이 작품의 북미 시작은 상당히 성공적입니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나찌의 비밀조직과 싸우기 위해 슈퍼 솔져 캡틴 아메리카가 탄생하고 활약하는 내용을 그리는 이 영화는북미에서는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괜찮은 평을 받고 있는 중. 주한 미군에 대한 반감 때문에(라고 합니다) 제목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빠진 우리나라에는 7월 28일 개봉.


2위는 전주 1위였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입니다. 이야, 첫주 기록이 너무 놀라웠기 때문에 설마 2주차에 이렇게 미끄러질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마치 첫주에 볼 사람 다 봤다는 듯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71.6%라는 어마어마한 낙폭을 보여주면서 4807만 달러를 기록. 이거 좀 심하게 떨어지는군요-_-; 하지만 그래봤자 북미 수익은 이미 2억 7418만 달러에 이르고 있고, 여기에 해외수익이 5억 604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이... 단 2주만에 8억 3458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후덜덜한 기록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괴물 같은 영화 같으니. 시리즈 최초 10억 달러 돌파는 확정적이라고 봐도 좋겠군요; 10년이나 이어져온, 세계최고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장대한 시리즈의 끝 + 3D 상영으로 티켓값 대폭 상승의 콤보가 기가 막히게 들어맞아서 무서운 기록이 나올 것 같습니다-_-;


3위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밀라 쿠니스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Friends with Benefits'가 차지. 2926개 극장에서 첫주말 185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극장당 수익은 6323달러로 그럭저럭. 3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회수하려면 2주차 때부터 낙폭이 크지 않게 꾸준히 흥행하거나 해외수익이 괜찮거나 둘중 하나가 되야 할 것 같네요. 일단 평은 괜찮게 나오고 있는 상황.

이 작품의 감독인 월 글락은 엠마 스톤 주연의 'Easy A'를 적은 제작비로 만들어서 상당히 알차게 흥행시킨 전적이 있습니다. 일에 치여 짝을 찾지 못하는 남녀가 적당히 몸만 섞는 관계로 지내다가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다른 사람한테 눈을 주기도 하는 연애물. 설정만 봐도 성인물이라는 것은 안봐도 비디오죠.(...)


4위는 전주 2위였던 '트랜스포머3'입니다. 주말수익은 1200만 달러, 누적수익은 3억 2579만 달러, 해외수익이 5억 5660만 달러에 달해서 전세계 8억 8239만 달러. 이 수익은 전편의 8억 3630만 달러를 뛰어넘는 시리즈 3편 중 최고의 수익입니다. 역시 3D의 티켓값 상승이 크게 먹혔죠. 이번에는 9억 달러 돌파는 당연하겠고 10억 달러 돌파도 가능해 보이는군요. 근데 왠지 다음주쯤이면 해리포터에게 역전당할 것 같음.(...)


5위는 전주 3위였던 '끔찍한 보스들'입니다. 주말 1172만 달러, 누적 8240만 달러. 제작비 3500만 달러를 거뜬히 회수하고 알차게 흥행 중. 우리나라 개봉일은 아직 미정.


6위는 전주 4위였던 '동물원 사육사'입니다. 주말 870만 달러, 누적 5920만 달러, 해외수익 288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8800만 달러. 제작비가 8천만 달러나 든 영화면서 끔찍한 평을 받아서 망하겠구나 싶었는데 첫주는 좀 소소했지만 2주차, 3주차의 낙폭이 엄청 적어서 상당히 건실하게 흥행 중; 이 추세면 해외에서 좀 잘 벌어주면 대략 손익분기점인 1억 6천만 달러 돌파도 가능할지도... 우리나라 개봉일은 아직 미정.


7위는 전주 5위였던 '카2'입니다. 주말 573만 달러, 누적 1억 7645만 달러, 해외수익 1억 737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3억 5015만 달러. 썩어도 픽사라고(?) 전주에 비해 해외수익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손익분기점인 4억 달러에 근접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만이 아니고 몇몇 국가에서 추가개봉한 모양인데...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픽사 작품이 흥행 안되는 나라답게 시작이 안 좋은 편.


8위는 전주 6위였던 '곰돌이 푸'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34.6%라는 준수한 낙폭을 보이면서 514만 달러, 누적수익은 1757만 달러, 해외수익 646만 달러를 더해서 2403만 달러 기록. 근데 아무래도 첫주 데뷔부터 해리포터한테 치여서 영 수익이 안나오네요. 흑흑. 우리나라 개봉은 아직 미정.


9위는 전주 7위였던 'Bad Teacher'입니다. 주말 260만 달러, 누적 9436만 달러, 해외수익 702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1억 6456만 달러. 올해 가장 알차게 대박 친 영화 중 하나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제작비 2천만 달러로 이만큼이나 벌다니...


10위는 전주 그대로 'Midnight in Paris'입니다. 주말수익은... 10주차인데 오히려 9주차보다 1.2% 늘어난 190만 달러, 누적수익은 4488만 달러, 해외수익 335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7838만 달러. 이것도 정말 무서운 영화입니다 그려.


이번주 개봉작들을 살펴보자면,


'아이언맨' 시리즈의 존 파브로 감독이 연출하고 다니엘 크레이그와 해리슨 포드가 주연하는 '카우보이 & 에이리언'이 개봉합니다. 우리나라에는 8월 11일 개봉되는 이 작품은 미국 만화를 영화화한 것인데, 서부개척시대에 외계인에게 습격당해 기억을 잃은, 하지만 외계 유산을 몸에 가진 서부 사나이가 마을 사람들과 합심해서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배우들이 배우들이다 보니 이미지가 제임스 본드와 인디아나 존스가 힘을 합쳐 에이리언과 싸우는 구도인데 과연 결과물이 어떨 것인가?




우리나라에는 8월 11일에 개봉하는 '개구쟁이 스머프'도 개봉. 1980년대에 태어났거나 혹은 당시를 살아간 세대에게는 매우 친숙한 파란 스머프 친구들이지만 과연 요즘 세대에는 어떨지 모르겠군요. 2002년부터 제작하겠다고 악악대더니 기어코 세상에 완성품이 나오고야 말았습니다. 근데 까놓고 왜 굳이 스머프를 현대 뉴욕으로 보냈는지는 잘 모르겠음. 그것만으로도 뭔가 아니라는 느낌이 팍팍 드는데...




로맨틱 코미디 'Crazy, Stupid, Love'도 개봉. 스티브 카렐 주연에 엠마 스톤, 줄리앤 무어, 마리사 토메이, 케빈 베이컨 등 호화 출연진을 자랑하는 영화. 짐 캐리와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필립 모리스'를 연출한 글렌 피카라와 존 레쿼 콤비가 연출했고 디즈니의 '볼트'와 '라푼젤'의 각본을 맡았던 댄 포겔맨이 각본을 쓴 이 작품은 좋은 직장, 좋은 집, 그리고 잘 자라주는 아이들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했던 남자 칼(스티브 카렐)이 아내 에밀리(줄리앤 무어)에게 이혼 선언을 받고 절망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술집에서 잘 나가는 청년 제이콥을 만나면서 새로운 경험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서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








덧글

  • 알트아이젠 2011/07/25 08:34 # 답글

    뭔가 에일리언이 많이 불쌍해지는 영화 [카우보이 VS 에일리언]이군요.
  • 로오나 2011/07/25 09:28 #

    007과 인디아나 존스의 크로스는 과연 어떤 잔혹함을 보여줄런지...
  • Uglycat 2011/07/25 09:26 # 답글

    카우보이 & 에일리언의 국내 개봉일은 8월 11일이라고 합니다만...
  • 로오나 2011/07/25 09:28 #

    이런. 수정했습니다^^;
  • 미르누리 2011/07/25 09:38 # 답글

    아 스머프는 과연 어떻게 끝났나 하는 궁금증이 밀려 옵니다
  • 로오나 2011/07/25 10:32 #

    그러고보니 저도 결말 모름...
  • 창천 2011/07/25 10:28 # 답글

    해리포터의 낙폭이 꽤나 크네요. 이렇게나 떨어지다니.. 좀 놀랍습니다[..]
  • 로오나 2011/07/25 10:32 #

    완전 나이아가라 포크.(...)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첫주가 대단했으니 낙폭이 클거야 예상됐지만 이 정도라니.
  • 모든것의한울 2011/07/25 10:34 # 삭제 답글

    "티켓 값이 올라서" 라는 말씀을 하시니 정말 그렇네요....
    아무래도 물가라는 게 올라가는 거다 보니, 몇십년만 지나면 10억 달러 흥행작들이 우수수 쏟아질 지도 모르겠군요...

    "스머프"는 거....원작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숲에서 아웅다웅 하는 이야기 아니었던가요? 근데 웬 뉴욕? 뭐, 제 기억이 틀렸거나, 제작진이 뉴욕 설정이 관객에게 어필할 거 같아서 일 수도 있지만요.
  • 로오나 2011/07/25 10:38 #

    어디까지나 '흥행수익'이라는게 티켓값으로 인한 매출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렇게 되지요.

    스머프는 숲의 요정 스머프(?)들이 자신들을 잡아먹으려는 연금술사 가가멜과 아웅다웅하는 내용이죠.
  • 다스베이더 2011/07/25 13:49 # 답글

    트랜스포머는 희안한게 미국과 일정 나라들에만 잘 먹히는거 같아요.
  • 디굴디굴 2011/07/25 14:47 # 답글

    카우보이 vs 에일리언이라길래 시고니 위버의 그 "에일리언" 이 나오는 줄 알고 엄청 기대했는데 아니라서 실망한....

    에일리언이면 당연히 퀸이나 프레데터 뭐 이런거 나와야지!!!!!!
  • 로쉽 2011/07/25 18:54 # 답글

    해리포터가 1위를 내줄줄은 몰랐는데 신기하네요.
  • 대한민국촌놈 2011/07/25 21:05 # 답글

    해리포터가 1위햇내요 우왕~~
  • 잠본이 2011/07/25 22:53 # 답글

    영국 꼬마를 미국대장이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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