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저스 프로젝트 네번째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우리나라 개봉명은 '퍼스트 어벤져')가 북미 개봉 첫날 3715개 극장에서 2575만 달러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데일리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첫날 수익은 '토르 : 천둥의 신'과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 아마 첫주말수익도 거의 비슷한 6천만달러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과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가 2주 연속 1위를 할 것인가 밀릴 것인가도 이번주의 관전 포인트였는데 금요일 수익이 천만 달러 이상 차이나는 상황이라서 이번주말은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가 잡았다고 봐도 될 듯. 전야제 기록부터 역대 스타트 기록을 모조리 깨부수며 치고 나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였건만 1주 천하로 끝날 줄이야^^;
어쨌든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나찌의 비밀조직과 싸우기 위해 슈퍼 솔져 캡틴 아메리카가 탄생하고 활약하는 내용을 그리는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는 북미에서는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괜찮은 평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뭐 북미에서는 영화를 어지간히 못만들지 않는 한 충분한 흥행을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이었고, 과연 해외에서 어느 정도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죠. 참고로 이 작품의 제작비는 1억 4천만 달러니 대충 3억 달러 가까이 흥행해줘야 수익이 납니다. 반미 감정 때문에 제목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빠진 우리나라에는 7월 28일 개봉.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밀라 쿠니스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Friends with Benefits'는 2926개 극장에서 개봉 첫날 68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데일리 차트 3위로 출발했습니다. 주말수익은 1500만 달러는 좀 넘고 2000만 달러는 안 되는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어쨌든 3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회수하려면 2주차 때부터 낙폭이 크지 않게 꾸준히 흥행하거나 해외수익이 괜찮거나 둘중 하나가 되야 할 것 같네요. 일단 평은 괜찮게 나오고 있는 상황.
이 작품의 감독인 월 글락은 엠마 스톤 주연의 'Easy A'를 적은 제작비로 만들어서 상당히 알차게 흥행시킨 전적이 있습니다. 일에 치여 짝을 찾지 못하는 남녀가 적당히 몸만 섞는 관계로 지내다가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다른 사람한테 눈을 주기도 하는 연애물. 설정만 봐도 성인물이라는 것은 안봐도 비디오죠.(...)
덧글
영화자막에선 어떨지 궁금...
감독도 아마 그런 식으로 인터뷰한게 있을거에요.
사실 나라이름을 단 히어로는 타 국가에서 받아들이기 힘들긴 하죠. 한국선임이나 독일캡짱이나 네덜란드일찐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다른나라에서 흥행하리라 보긴 힘드니까요.
근데 솔직히 영어라 잘 와닿지가 않아서 그렇지 어감이 딱 '호국영웅 김선달' 딱 그런 짝인데 반미감정보다는 좀 우습게 들려서 그대로 붙이고 가는게 더 희한하게 보이긴 합니다(...)
아이언맨 1정도의 몰입감을 기대해도 되겠죠?
캡틴 아메리카도 그런 배경에서 탄생한 영웅이죠.
히어로 블록 버스터로 2차대전이 배경인 영화는 이게 처음이라 더 생소하네요.
진짜 이걸로 영화만들어 말아먹기도 힘들듯합니다.
뭐 그래도 그보다 더 전에 나온 tv용 영화보다는 원작에 충실한 의상이었지만 그뿐 OTL
이번 캡틴아메리카 나오자 마자 보러 갔는데 진짜 재밌었습니다.
3D 도 돈안아까웠던거 같아요( 토르랑 그린랜턴 3D 는 별로...)
개인적으로 올해 본 영화중에 두번째로 재밌네요 (1위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편수만 놓고 보면 아이언 맨 2까지 넣어서 다섯번째죠.
이번에도 크레딧 끝까지 버팅기기는 필수!
뭐 캡아의 경우에는 2차 세계대전 배경이라 실드 드립이 안나와서 독립성 면에서는 아이언맨1 수준으로 양호한듯. 2부터가 어떻게 될지가 문제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