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해리포터 최종편' 첫주 170만명 돌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가 우리나라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했습니다. '트랜스포머3'에 비하면 무척 상식적인 숫자인(...) 813개관에서 개봉한 이 작품은 첫주말 129만 6천명, 첫주 173만 5천명이 들면서 로봇 열풍을 꺾는데 성공. '트랜스포머3'의 스타트와 비교할 바는 못되지만 여름 기대작다운 강력함을 과시했습니다.

사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까지 강한 편이 아니고 300만명대 정도 드는 편입니다만 이번에는 마지막편이라 그런지 시작이 강렬하군요.(하지만 북미에서 모든 스타트 기록을 갈아치운 것에 비하면 조촐한 편이죠) 참고로 죽음의 성물 1부 때는 첫주 106만 8천명이 들었으니 거의 70만명 이상 더 든 셈. 흥행수익 역시 3D 개봉이라서 137억 8천만원으로 높습니다.


2위는 전주 1위였던 '트랜스포머3'입니다. 해리포터 때문에 한풀 기세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주말 63만 9천명, 누적 693만 1천명으로 막강함을 과시 중입니다. 누적 흥행수익은 673억 7천만원. 이미 주중에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3위는 전주 그대로 '써니'입니다. 사실 제일 무서운 건 이 영화; 주말 18만 4천명, 누적 692만 6천명이 들면서 700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누적 흥행수익은 507억 5천만원.


4위는 전주 2위였던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입니다. 주말 12만 7천명, 누적 59만 3천명, 누적 흥행수익 42억 1천만원. 그래도 국산 공포영화들이 괜찮게 흥하네요.


5위는 '빨간모자의 진실2'입니다. 무려 5년만에 돌아오는 속편. 전작의 감독이었던 코리 에드워즈는 각본으로 물러났고 감독은 마이크 디사로 교체. 빨간 모자가 늑대와 한팀을 이뤄서 헨젤과 그레텔을 찾아나서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편에서 강혜정이 주연 성우를 맡았지만 이번에는 이시영으로 교체됐군요. 김수미는 그대로 참여하고, 노홍철, 박영진 등이 성우로 참전합니다.

368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0만 2천명, 첫주 11만 7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8억 7천만원. 전작은 100만명이 넘는 기염을 토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6위는 어디까지나 '유료시사회'로 개봉중인 고지전입니다. 관수가 200개관이나 되서 이게 대체 무슨 의미인가 싶지만; 어쨌든 '유료시사회'로 한주간 7만명의 관객이 들었고 흥행수익 5억 7천만원.


7위는 역시 '유료시사회'로 개봉중인 '퀵'입니다. 이쪽도 관수가 202개관. '유료시사회'로 한주간 5만 8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 4억 6천만원.


8위는 프랑스산 액션 스릴러 '포인트 블랭크'입니다. 평범한 남자 사무엘의 만삭인 아내가 어느날 갑자기 아무런 이유도 없이 납치되고 의문의 남자로부터 그가 일하고 있는 병원에 입원해있는 의식불명 상태인 킬러 환자 위고를 빼내면 아내를 살려주겠다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주어진 시간은 단 세 시간. 아내를 살리기 위해 킬러와 손을 잡은 남자, 그리고 자신을 노리는 자들을 처리하기 위해 그를 이용해야 하는 남자의 이야기. 209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만 5천명, 첫주 3만 9천명, 흥행수익 3억원.



9위는 전주 4위였던 '풍산개'입니다. 주말 1만 7천명, 누적 69만 7천명, 누적 흥행수익 52억 8천만원. 이 영화 제작자인 김기덕 감독이 '퀵'과 '고지전'의 유료시사회를 비난하고 나섰죠. 시사회인 척하면서 사실은 기존 영화들의 관을 빼앗고 사람이 많이 드는 알맹이 시간대를 쏙 빼앗아가서 작은 영화들을 죽인다는 요지였는데, 요즘 유료시사회 작품들이 아무리 봐도 선개봉이라고 해야 할 관수로 박스오피스 10위권까지 치고 들어오는걸 보면 일리 있는 비난인 것 같습니다.


10위는 전주 5위였던 '쿵푸팬더2'입니다. 주말 1만 1천명, 누적 505만 3천명, 누적 흥행수익 442억 2천만원. 이제 끝물이군요. 어쨌든 우리나라에서 개봉된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기록을 갱신하며 퇴장.


이외에는 국산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이 누적 2만 1천명이 들면서 13위를 차지했고 역시 국산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은 주말 2천명 정도를 추가하면서 누적 4만 1천명이 들었습니다. 순제작비가 18억원이라는데 현재 흥행수익이 3억원 좀 못되는 정도라서 국내 수익으론 본전치기 어림도 없고, 일본에 팔렸다고 하니 그쪽에서 좀 잘되길 빌어봐야 할 듯. 초반에 트랜스포머3에 치이는 바람에 상영관 다 빼앗기는 모습이 안타까웠는데 결국 회복 못하고 끝나나 봅니다.


이번주 개봉작들을 살펴보자면,


픽사의 '카2'가 옵니다. 전편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이번에는 스케일이 커져서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들며 세계 그랑프리 우승을 노립니다. 하지만 그냥 그랑프리 우승만 한다고 땡이 아니고 그랑프리를 망쳐버리려는 악당들과 그들을 저지하려는 첩보원들까지 뒤얽힌 한판승부. 다만 픽사 작품답지 않게 북미에서는 평이 나쁜데다가 흥행도 좀 시큰둥한 편. 개인적으론 전작이 영 별로였기 때문에 이번작은 안보러갈 생각입니다만...




북미에서는 지난 4월에 개봉되어 좋은 성적을 거둔 '바니버디'도 개봉됩니다. '앨빈과 슈퍼밴드'의 팀 힐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실사와의 합성이군요. 즉 주인공은 CG 애니메이션으로 그려진 캐릭터지만 현실의 인간 캐릭터와 소통하는. 초콜릿 공장의 가업을 뒤로 하고 드러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여정을 떠난 토끼 E.B.와 와 엉뚱하고 사고만 치는 인간 프레드가 만나 서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험을 떠나기로 약속하고, E.B.의 아빠가 핑크 특공대를 보내서 E.B.를 찾으려고 하면서 벌어지는 한바탕 대소동.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고지전'도 개봉. 이전에 '포화 속으로'가 역사왜곡 문제로 가루가 콩이 되도록 까이면서도 흥행은 본전치기 이상으로 했는데 이번에는 과연 어떨지? '의형제'의 장훈 감독, 신하균, 고수 주연. 아직 휴전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1953년 2월에 교착전이 한창인 동부전선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전사한 중대장의 시신에서 아군의 총알이 발견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상부는 이번 사건이 적과의 내통과 관련되어있다고 의심하고 방첩대 중위 강은표는 동부전선으로 조사하라는 임무를 받고 애록고지로 가서 죽은 줄 알았던 친구 김수혁을 만나게 됩니다. 유약했던 수혁은 2년 사이에 중위로 특진해 악어중대의 실질적 리더가 되어있고, 그가 함께 하는 악어중대는 명성과 달리 춥다고 북한 군복을 덧입는 등 뭔가 미심쩍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강은표는 최후의 격전지 애록고지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




국산 블록버스터 '퀵'도 개봉. '뚝방전설'의 조범구 감독, 이민기, 강예원 주연. 스피드 매니아인 퀵서비스맨 기수는 생방송 시간에 쫓겨 퀵서비스를 이용하는 아이돌 아롬을 태우고 가던 중 헬멧에 폭탄이 장착되어 있다는 경고와 함께 30분 내 폭탄 배달 미션을 완수하라는 협박을 받고 도심 한복판에서 미칠 듯한 폭주를 하게 되는데... 예고편 보면 개그 성향이 강해보이는군요;








덧글

  • 해츨링아린 2011/07/19 19:26 # 답글

    써니가 엄청 롱런하네요 0ㄷ0; 몇 달 전부터 있었던 것 같은데..
  • eigen 2011/07/19 19:41 # 답글

    포인트 블랭크는 짧고 굵은 영화더군요.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범죄자를 미화하는 느낌이 들긴하지만요;;;
  • 창천 2011/07/19 20:04 # 답글

    확실히 북미와는 달리 국내에는 트랜스포머가 해리포터보다 수요층이 많긴 하죠[..]
    영화만 보면 해리포터가 더 나은데 말이죠..
  • Uglycat 2011/07/19 20:16 # 답글

    해리 포터에 있어 2주차는 힘겨운 1차 방어전이 될 것 같군요...
    전 내일과 모레 연달아서 퀵과 고지전을 볼 예정입니다...
  • 한방대병원 2011/07/19 21:13 # 삭제 답글

    궁금한게 있는데요,..
    영화 Car에 나오는 자동차 안에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는 사실 헛소리구요 ㅎㅎ
    대체 써니가 지금 몇주차인지 ㅎㄷㄷ,..
    제가 전부터 써니 왜이래!! 한지가 몇주가 지난 느낌인데도 관객수 20만 가까이라니,...
  • Frigate 2011/07/19 23:11 # 답글

    해리포터의 경우 대전지역에서는 3D는 고사하고 디지털 조차 안하는데 1위를 했다는건 대전지역의 거의 모든 멀티플렉스 상영관에서 극장 점유만 50% 독점하는 트랜스포머와 싸워서 그정도였다면 대단한 실적이라고 볼수 있어보입니다. 대전에는 3D상영관은 대전전체로 딱 1개 디지털상영은 3개정도 나머지는 아날로그 상영이거든요. 국내 영화계가 의도적으로 해리포터를 이지메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

    특히 롯데시네마와 CGV같은데서는 거의 1~2개 관만 할애하고 모두 트랜스포머에 몰빵하는 분위기거든요.

    동일한 상영관수나 상영환경(디지털상영 또는 3D)이었더라면 트랜스포머는 가볍게 제쳤을것으로 보입니다.
  • 키린 2011/07/20 01:07 #

    저도 동의합니다. 롯데시네마에서 볼려고 했더니 디지털 상영도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CGV에서 3D로 봤습니다만, 이제는 국내배급사와 극장들이 해외직배사를 겹겹히 포위하는 모양이랄까. 그 위세 높던 해외직배사들의 영향력은 온데간데없는듯.
  • 키린 2011/07/20 02:11 #

    http://dvdprime.cultureland.co.kr/bbs/view.asp?major=MD&minor=D1&master_id=22&bbsfword_id=&master_sel=&fword_sel=&SortMethod=0&SearchCondition=1&SearchConditionTxt=%B5%F0%C1%F6%C5%D0&bbslist_id=1952796&page=1 찾아보니까 이런 이유가 있긴한데, 그래도 트랜스포머의 배급력은 설명이 안되죠; 더욱이 일종의 CGV와 롯데가 워너의 필름상영을 방관하고 있는 측면도 크구요.
  • SilverRuin 2011/07/20 00:10 # 답글

    이번주엔 볼 게 써니밖에 없네요 ㅇ_ㅇ;
  • 즈라더 2011/07/20 02:17 # 삭제 답글

    이러니 저러니해도 공포영화는 제작비대 흥행수입이 짭짤한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좀 더 많은 작품들이 제작되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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