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가 북미 전야제 역대 기록에 이어 북미 개봉 첫날 성적 역대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4375개 극장에서 개봉된 이 작품은 첫날인 금요일 921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거기에 더해서 해외수익도 이미 1억 5750만 달러가 집계, 전세계 수익이 2억 4960만 달러에 이르는 후덜덜한 포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종전의 역대 북미 개봉 첫날 기록 1~5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2위 뉴 문 (트와일라잇 2부) - 7270만 달러
3위 이클립스 (트와일라잇 3부) - 6853만 달러
4위 다크 나이트 - 6717만 달러
5위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 6202만 달러
6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 - 6168만 달러
자, 이제는 첫주말수익이 얼마나 나오냐가 관건이군요. 이대로라면 첫주말 2억 달러 돌파도 충분히 가능해보입니다. 물론 실현된다면 당연히 역대 최고 기록이지요. 현재까지 역대 첫주말수익 1~5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위 다크 나이트 - 1억 5841만 달러
2위 스파이더맨3 - 1억 5112만 달러
3위 뉴 문 (트와일라잇 2부) - 1억 4284만 달러
4위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 - 1억 3563만 달러
5위 아이언맨2 - 1억 2812만 달러
첫날 수익이 그대로 주말수익으로 이어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죠. 전야제 수익이나 첫날 수익이 비정상적으로 높을수록 토요일, 일요일 수익의 낙폭이 클 확률이 높고, 또한 금요일이 아닌 수요일쯤에 선행개봉한 영화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는 역대 첫주말 전세계 수익도 갱신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쪽의 역대 1~5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위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 3억 9400만 달러
2위 트랜스포머3 - 3억 8240만 달러
3위 스파이더맨3 - 3억 8170만 달러
4위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 3억 5060만 달러
5위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 3억 4400만 달러
북미에서 부진했다고 하더라도 해외수익에서는 그 이상으로 벌어들여서 놀라운 기록을 세우는 경우가 많았죠. 예를 들면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의 경우는 북미 수익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해외수익이 역대 최고를 갱신하면서 전세계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고요.
해리포터 시리즈는 지금까지 1편 마법사의 돌이 최고 흥행기록을 갖고 있으며, 단 한편도 10억 달러는 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이 1편을 뛰어넘고 10억 달러도 돌파한다면 워너브라더스는 만세를 부를 것이고 또 걱정하겠죠. 이제 뭐 먹고 살아야 하나?(...)

한편 함께 개봉된 월트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원제는 'Winnie The Pooh'인데 아무래도 국내 개봉 자체는 결정된 듯 국내관람가가 나왔군요)는 2405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 29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데일리 차트 5위에 랭크됐습니다. 제작비 3천만 달러 짜리 저예산 애니메이션이긴 하지만 첫주말 수익을 1천만 달러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야... 상대가 해리포터 최종편일 때부터 다들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그대로 들어맞고 말았군요. 망한 수준입니다, 이건. 일단 해외 쪽에서 선행개봉해서 해외수익이 646만 달러 집계되어서 현재까지 전세계 936만 달러로군요. 북미에서는 평론가들이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있고 관객평도 좋은 편이니 꾸준히 벌걸 기대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시작이 이래서는 낙폭이 적다고 해도-_-;
저는 이 작품 예고편을 일본에 여행 갔을 때 그쪽 극장에서 봤었는데... 옛날 생각나는 그대로의 그림이면서도 요즘 추세에 맞게 퀄리티 업한게 정말 추억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개봉하면 보러 가고 싶긴 한데, 소규모라도 좀 제 활동반경 안에 있는 극장에 걸려줬으면 좋겠네요.
덧글
기대하기 힘들죠. 왜 굳이 이 영화를 해리포터와 맞붙였는 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건 꿈도 희망도 없어 ㅠㅠ
이건 꿈도 희망도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