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랜스포머3'이 우리나라 극장가를 초토화시켰습니다.(...) 몇몇 멀티플렉스에는 가보면 왠지 트랜스포머3 전용 상영관이 된 건가 싶을 지경이었는데 상영관 숫자가 무려 1442개관; 전작도 1214개관을 잡았는데 이번엔 200개 이상 많군요. 블록버스터라고 하면 7, 800관 정도 잡는 경우는 종종 볼 수 있고 1천관 넘는 경우도 가끔 보이긴 하지만 이건 진짜 심하네요, 좀. '소중한 날의 꿈'의 경우는 아예 상영관이 전멸했다가 월요일부터 겨우 몇개씩 되찾는 상황까지 벌어졌고--;
어쨌든 '트랜스포머3'은 첫주말 236만 6천명이 들었고 첫주 335만 2천명이 드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것은 전작의 첫주말 214만 7천명, 첫주 301만명을 넘어서는 신기록입니다. 혹평이 많이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보러 갈 사람은 다 보러 가는 영화라는 이야기겠죠. 전작도 그리 평이 좋지 않았는데 역시 '평이 좋은' 다른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로봇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유니크한 영상미가 사람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로 흥행수익은 330억 6천만원으로 전작의 200억원을 가뿐하게 즈려밟았습니다. 이것은 역시 3D 상영이 주력이라 티켓값이 전작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이죠. 북미에서는 모든 면에서 전작보다 못한 흥행을 보이더니 우리나라에서는 역대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달리다니, 이것 참.

2위는 전주 1위였던 '써니'입니다. 지난주에 7주차에 다시 1위를 탈환하는 위엄을 보이더니 트랜스포머의 폭풍이 휘몰아치면서 극장가가 초토화된 상황에서도 이 영화만은 굳건하게 자신의 영역을 지켜냈습니다. 주말 22만 8천명, 누적 615만명으로 600만명 돌파. 이 추세면 왠지 700만을 돌파해도 왠지 '아, 그럴지도 모른다는 예감을 느꼈어'하게 될 것 같음; 현재까지 누적 흥행수익은 450억 9천만원.

3위는 전주 그대로 '풍산개'입니다. 주말 8만 8천명, 누적 48만 7천명, 누적 흥행수익 37억원. 이 영화는 워낙 저예산이라 이미 알짜배기 흥행을 해서 많이 번 상황이죠.

4위는 전주 2위였던 '쿵푸팬더2'입니다. 주말 7만명, 누적 495만명, 누적 흥행수익 435억원. 트랜스포머한테 맞고 크게 떨어져서 이번주에 500만 돌파를 달성 못했군요. 과연 달성하고 끝날지 아니면 여기서 픽 꺼질지... 현재 전세계적으로는 5억 3천만 달러를 돌파한 상황.

5위는 전주 그대로 '화이트 : 저주의 멜로디'입니다. 주말 5만 1천명, 누적 70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 50억원. 이 영화도 진짜 알짜배기 흥행을 했습니다.

6위는 전주 4위였던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입니다. 주말 5만명, 누적 246만 4천명, 누적 흥행수익 185억 4천만원.

7위는 전주 그대로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입니다. 주말 1만 2천명, 누적 30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 22억 8천만원.

8위는 '음모자'입니다. 4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만명, 첫주 1만 2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9천만원. 제임스 맥어보이 주연, 대니 허스튼과 저스틴 롱도 출연. 링컨의 암살을 공모한 마리 스튜어트라는 인물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9위는 전주 24위에서 치고 올라온 '인 어 베러 월드'입니다. 주말 5천명, 누적 1만 8천명, 누적 흥행수익 1억 3천만원.

10위는 전주 6위였던 '슈퍼 에이트'입니다. 주말 5천명, 누적 46만 7천명, 누적 흥행수익 35억 8천만원.

그외에는 '소중한 날의 꿈'은 상영관이 23개까지 줄어들면서 주말 1800명, 누적 3만 1천명, 누적 흥행수익 2억 3천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주부터 다시 상영관이 늘어나는데 과연 이번주말 흥행이 어떨지 모르겠군요.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주 개봉작들 중 눈길 가는 것들을 살펴보자면,

'화이트 : 저주의 멜로디'에 이어 두번째 한국산 공포영화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이 옵니다. 박민영, 그리고 '여행자'와 '아저씨'의 아역 김새론의 동생 김예론 주연. 어린 시절 충격으로 폐소공포증을 앓고 있는 소연이 악몽에 시달리며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한 소녀의 환상을 보게 가운데 고양이만이 목격한 의문사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데...

조지 클루니, 제프 브리지스, 이완 맥그리거, 케빈 스테이시라는 호화 주연들이 참전한 '초 [민망한] 능력자들'도 개봉. 원제는 'The Men Who Stare At Goats(염소를 노려보는 사람들)'입니다. 북미에서는 2009년 11월에 개봉한 영화로 흥행은 그럭저럭이었죠. 특종을 애타게 찾고 있던 기자 밥 윌튼이 미 육군 비밀부대의 일원이며 적의 생각 읽기, 벽 통과하기, 노려보는 것만으로도 염소를 죽일 수 있는 초능력자라고 주장하는 이를 만나서 그의 비밀임무에 동행하게 되는 이야기.

베스트셀러 동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고 녀석 맛나겠다'도 개봉.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르스 하트가 길을 걷다 공룡알을 발견, 그 안에서 태어난 초식공룡 안킬로사우르스를 한입에 삼키려고 하지만 아기공룡은 처음 본 하트를 아빠라고 여기고 따르게 되고 하트는 그 분위기에 휘말려서 부자사이로 살게 된다는 이야기.






덧글
그런데, 트랜스포머3가 좀 빠져줘야 영화보기 수월할텐데요..
조만간 해리포터가 개봉할텐데 과연 어떻게 될런지...
전작의 기록을 넘을지의 여부는 2주차 기록이 관건이 될 듯요...
스크린이 적은 소극장의 경우에는 트랜스포머만 있을정도라고..
역시 대자본의 위력은 무섭긔
써니, 풍산개, 소중한 날의 꿈, 초[민망한]능력자들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니네들은 더 팔릴 영화란 말이야~~!
나중에 좀 한산해지면 보러 가려고 우선 다른 영화나 봐야지 했던 저의 계휙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소중한날의 꿈은 너무 안타깝네요. 가까운 극장에서라도 하면 볼텐데 말이죠.;;
공식홈페이지에 가보시면 상영관과 시간대까지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