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랜스포머3'은 북미에서 전통적인 신작 개봉일인 금요일보다 이틀 빠른 수요일에 이루어졌습니다. 이건 2 때도 똑같았는데 아무래도 전세계 동시 개봉을 위해서 그런 것이겠죠. 전작과 거의 비슷한 1억 9500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었고 4011개 극장에서 개봉된 '트랜스포머3'의 첫날 성적은 3773만 달러. 전야제 성적인 550만 달러를 더해도 4323만 달러로 기대했던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절대치로 보면 매우 대단한 성적이지만 트랜스포머라는 시리즈에 갖는 기대감을 생각하면 역시 실망스럽습니다.
참고로 이 성적은 역대 개봉 첫날 성적 2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며, 전야제 성적까지 합쳐서 보더라도 13위에 그칩니다. 참고로 역대 1위는 '뉴 문' 7270만 달러, 2위는 '이클립스' 6853만 달러, 3위는 '다크 나이트' 6717만 달러, 4위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6202만 달러, 5위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 6168만 달러입니다. 즉 이번 3편의 성적은 전작인 2편과 비교해도 엄청 떨어지는 편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3D 상영이 기본이라서 평균 티켓값이 엄청 올랐다는 것까지 감안하면 관객동원수 면에서는 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봐도 되겠네요.
대체로 어떤 시리즈건 최신작의 초기 성적은 전작이 만들어준 기대감에 좌우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1편이 성공한 작품의 2편 초기 흥행은 굉장히 높은 편이고, 2편이 실망스러울 경우 3편의 성적은 전보다 떨어지곤 하죠. '트랜스포머3'의 북미 첫날 흥행은 딱 이런 케이스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전작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트랜스포머'가 북미에서 3억 1925만 달러, 전세계적으로는 7억 971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이 북미에서 4억 211만 달러, 전세계적으로는 8억 3630만 달러를 벌어들였죠. 이번 3편의 경우는 첫날 성적이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아직 속단할 수는 없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역시 초반 성적이 전작들에 비해 실망스러웠고 북미 수익은 특히 기대에 못미쳤지만 해외수익이 후덜덜한 수준이라서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10억 달러 가까이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했으니 '트랜스포머3' 역시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평이 상당히 혹평과 호평이 격렬하게 나뉘고 있는 편인데 북미 쪽도 그리 사정이 다르진 않은 듯. 특히 평론가들의 평은 혹평으로 확실하게 기울었는데 비해 관객평은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습니다.
덧글
영상이야 끝내줬죠.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는데 중반 들어가면
편집에서 너무나도 실망을 했습니다. 좋았던 스토리를 편집으로 다 날려버리지 않았나 합니다.
그래도 마지막이라고 하는데 외전식으로라도 꾸준히 나왔으면 하구요.^^
시리즈가 워낙 흥해서 마이클 베이가 감독하는건 마지막이라도 다른 감독에게 맡겨서 후속을 찍거나 리부트를 시킬 수는 있겠죠.
마이클베이 뮤비질은 도저히 고쳐지지가 않네요.
그런데 캐리비안도 첫날 흥행이 기대 이하로 저조했는데, 올해 블록버스터들은 대부분 이런 추세인지...
그렇다면 곧 개봉할 해리포터도 !?
하지만 현실은.........
내가 너무기대했던탓인건가ㅡㅜ
진짜 2는 그래도 재밌다는 생각이라도 들었는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