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가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습니다. 북미보다 한주 빠르게 554개관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첫주말 39만 6천명, 첫주 48만명의 관객을 모았고 흥행수익은 36억 8천만원. 분노의질주 시리즈 5번째로 감독 저스틴 린부터 시작해서 빈 디젤, 폴 워커까지 전작 '분노의 질주 : 더 오리지널'에서 신나는 액션을 선보여준 멤버들이 모두 돌아오는 것은 물론 더 락(드웨인 존슨)까지 합류해서 화끈한 질주 액션을 선보입니다. 간만에 미국인이 나와서 다 때려부수는 아무 생각없이 신나게 볼 수 있는 영화라 그런지 반응이 좋군요.

2위는 전주 1위였던 '수상한 고객들'입니다. 주말 23만 5천명, 누적 70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 53억 4천만원.

3위는 전주 2위였던 '위험한 상견례'입니다. 주말 19만 3천명, 누적 213만 9천명, 누적 흥행수익 159억 4천만원.

4위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차지. 45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0만명, 첫주 13만 9천명, 흥행수익 10억 3천만원으로 개봉규모에 비해 실망스러운 출발이군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과 '서양골동과자점 앤티크'의 민규동 감독이 연출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도 개봉. 서로의 소중함을 모르는 채 영원히 반복될 것 같은 일상을 살아가던 가족이 이별의 순간을 맞이하여 진짜 가족이 되어간다는 이야기.

5위는 전주 4위였던 '노미오와 줄리엣'입니다. 주말 5만 9천명, 누적 14만 7천명, 누적 흥행수익 13억 6천만원.

6위는 '제인 에어'입니다. 고전 명작의 영화판으로 247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5만 3천명, 첫주 6만 9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5억 1천만원.

7위는 전주 5위였던 '나는 아빠다'입니다. 주말 3만 2천명, 누적 14만 9천명, 누적 흥행수익 11억원으로 별로 흥행하지 못하고 떨어져나가는 분위기-_-;

8위는 '더 라이트 : 악마는 있다'입니다. 129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만명, 첫주 3만 9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3억원. 간만에 돌아온 안소니 홉킨스 주연작으로 바티칸에서 벌어지는 엑소시즘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

9위는 전주 3위였던 '한나'입니다. 주말 2만 6천명, 누적 19만 9천명, 누적 흥행수익 15억원.

10위는 전주 6위였던 '내 이름은 칸'입니다. 주말 2만 2천명, 누적 35만 9천명, 누적 흥행수익 26억 6천만원.
이번주 개봉작 중에 눈에 띄는 것을 살펴보자면,

마블 코믹스 원작의 슈퍼히어로물 '토르'가 옵니다. '아이언맨' 그리고 '인크레더블 헐크'에 이어 세번째로 모습을 드러내는 '어벤저스' 프로젝트의 작품으로 이미 북미에서는 시사회를 통해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고 우리나라 시사회도 꽤 좋은 반응들이었죠. 저도 일단 시리즈 1편인 만큼 기대치를 높이는 중입니다.(2편부터는? 딱 '아이언맨2'만큼만 기대할 생각) 천상의 신 토르가 신들간의 전쟁을 일으킨 죄로 신의 자격을 박탈당하고 지구로 추방당하는데, 지구에서 처음 마주친 과학자 제인 일행과 함께 하며 인간 세계에 적응해나가던 토르는 로키의 야욕으로 아스가르드가 혼란에 빠지고 지구가 위기에 처하자 목숨을 걸고 거기에 맞서게 되는 내용. 신들의 세계와 지구의 문명이 완전히 달라서 거기에 대한 컬처쇼크와 적응을 보여주는 토르의 모습이 볼거리일 것 같습니다. 물론 그 후에는 슈퍼히어로다운 액션이 펼쳐지겠죠. 크리스 헴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주연.

6.25 당시를 배경으로 하는 '적과의 동침'도 개봉. 전쟁도 소문으로만 듣는 시골마을에 인민군 부대가 처들어와서 벌어지는 소동. '웰컴 투 동막골'이 생각나는 작품인데 예고편 보니 왠지 여러가지 의미에서 위험해보이기도-_-; '킹콩을 들다'의 박건용 감독, 김주혁, 정려원 주연.
덧글
뭐랄까, 보는 내내, 주인공 얼굴에서 배두나가 보여서 죽을뻔했음.....
이제 헐리우드산 블록버스터들이 밀려오기 시작...
사실 토르말고도 뒤에 개봉하는 캐러비안4가 더 기대됩니다.
친구랑 보려고 했는데 개봉 예정작이라서 분노의 질주를 봤더니
자동차 액션씬 보면서 정신줄 놨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