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위험한 상견례' 비수기를 압도


'위험한 상견례'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2위 이하를 완전히 압도하는 성적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596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48만 5천명, 지난주의 유료시사회를 포함해서 누적 68만 7천명을 기록했고 흥행수익은 51억 8천만원. '청담보살'의 김진영 감독, 송새벽, 이시영, 백윤식, 김수미 주연으로 전라도 출신 청년 순정만화 작가 현준과 경상도 출신 여인 다홍이 결혼을 결심하지만, 강렬한 지역감정 때문에 현준이 자신의 출신을 숨긴 채 무사히 결혼승락을 받기 위해 다홍의 집으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지역감정을 적절하게 이용해서 웃겨주는 코미디를 만들어낸 듯.


2위는 전주 1위였던 '킹스 스피치'입니다. 비수기라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2위임에도 불구하고 주말관객은 9만 8천명에 불과한 사태가-_-; 진짜 이번주 관객은 1위가 다 쓸어간 느낌이군요. 누적 69만 4천명, 누적 흥행수익 51억 3천만원.


3위는 '줄리아의 눈'입니다. 279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9만명, 첫주 11만 7천명의 관객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9억 1천만원. 어디까지나 길예르모 델 토로가 '제작자로만; 참여한 스페인 영화로 감독은 기옘 모랄레스. 선천적 시력장애로 고통 받는 줄리아는 같은 증세로 시력을 상실한 쌍둥이 언니 사라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고, 그녀의 자살에 의문을 품은 채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조사를 하면 할수록 의혹은 커져만 가고 남편이 실종되며 더욱 더 큰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 그녀의 시력이 점점 악화되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진상에 도달해야만 한다는 이야기. 독특한 소재 때문에 나름 주목받았고 괜찮은 평들이 많이 보이는 듯.


4위는 전주 그대로 '그대를 사랑합니다'입니다. ...저 이거 뭔가 무서워지기 시작했음; 주말 8만 4천명, 누적 138만 6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102억원.


5위는 전주 2위였던 '월드 인베이젼'입니다. 주말 6만명, 누적 127만 2천명, 누적 흥행수익 95억 3천만원.


6위는 전주 3위였던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입니다. 주말 5만명, 누적 27만 5천명으로 2주차에 이미 명암이 갈려버렸군요. 어두운 쪽으로; 누적 흥행수익은 20억 2천만원.


7위는 전주 10위였던 '내 이름은 칸'입니다. 주말 5만명, 누적 10만 9천명, 누적 흥행수익 8억 2천만원.


8위는 '미트 페어런츠3'입니다. 23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4만 2천명, 첫주 5만 1천명, 흥행수익 3억 8천만원. 시리즈의 이름값에 비하면 참혹한 흥행인데... 뭐 우리나라엔 워낙 늦게 개봉하기도 했고-_-; 결혼 후 10년이 지난 벤 스틸러와 전직 CIA 출신 장인의 가문의 가장 자리를 둘러싼 한판승부! ...쯤 되겠습니다. 이번에는 벤 스틸러의 라이벌로 오웬 윌슨이 참전하는군요.


9위는 '베니싱'입니다. 21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4만 1천명, 첫주 5만명, 흥행수익 3억 7천만원. 스타워즈의 아나킨으로 유명한 헤이든 크리스텐슨 주연의 '베니싱'도 개봉. 참고로 극중에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 이름이 루크, 라는 점이 참 미묘.(...) 호러 스릴러 작품으로 어느날 갑자기 도시 전체의 인적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게 되는데, 그 원인은 사람들을 덮친 괴이한 어둠. 주인공 루크는 점점 다가오는 공포의 어둠을 피해 도망치게 되고 암흑으로 뒤덮인 도시에서 자가발전으로 유일하게 빛을 내는 7번가 술집에서 다른 생존자들과 만나서 도시를 빠져나가기 위해 궁리한다는 내용. 나름 주목받는가 싶었지만 흥행은 전혀 맥을 못추는군요. 북미에서 전혀 호응을 못얻었다는게 많이 알려졌나?


10위는 전주 7위였던 '블랙 스완'입니다. 주말 2만명, 누적 160만명, 흥행수익 122억 8천만원.


이번주 개봉작 중 눈길 가는 것들을 살펴보자면,


일단 잭 스나이더 감독의 '써커 펀치'가 옵니다. 양아버지에 의해 정신병원에 갇히게 된 소녀가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탈출의 열쇠인 다섯 개의 아이템을 찾기 위해 상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미션을 펼치는 이야기. 전투 영상 하나만'은' 봐줄만하다는 평으로 북미에서는 롤러 코스터처럼 망해버린 상태. 완전 아스트랄한 스토리와 센스를 보여준다는 것 같으니 전 '워리어스 웨이' 봤을 때의 기분으로 볼까 생각중입니다.




'황당한 외계인 폴'은 SF 코미디. 사이몬 페그, 닉 프로스트, 제이슨 베이트먼 주연으로 외계인을 너무 좋아하는 양덕들이 지구에 온지 60년이나 된 음주가무와 음담패설을 즐기는 ET를 닮은 외계인 폴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한바탕 대소동.




'아바타'의 샘 워싱턴, '캐리비안의 해적'의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라스트 나잇'도 개봉. 이거 왠지 북미 쪽에는 아직 개봉이 안된 상태로군요. 뉴욕 상류층의 3년차 커플이 서로 다른 상대하고 바람 피우면서 무게 잡는 스토리.(...)









덧글

  • Annihilator 2011/04/05 21:50 # 답글

    그대를 사랑합니다 비수기 개봉 맞죠? 130만? 희대의 롱런이네요
  • 로오나 2011/04/05 23:00 #

    무서울 정도의 롱런이죠. 특히 초반에 누가 봐도 흥행 실패할 삘로 추락하다가 치고 올라와서 계속 버티고 있는거 보면 진짜-_-;
  • 듀란달 2011/04/05 22:04 # 답글

    위험한 상견례의 정성화씨와 군대에서 인연이 있었던지라, 그 성실한 양반이 출연한 작품이 잘 된다니 기분이 좋네요.
  • 로오나 2011/04/05 23:00 #

    오오^^;
  • 알트아이젠 2011/04/05 23:00 # 답글

    송새벽님은 벌써부터 자신이 주인공으로 한 영화로 흥행작 하나 만들었군요. 방자전때부터 눈여겨봤는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 로오나 2011/04/05 23:02 #

    성공한 커리어가 하나라도 생기면 그 후부터는 앞날이 달라지니^^;
  • 유니게 2011/04/06 04:34 # 삭제 답글

    결심을 결혼한 것은 오타가 아니라 의도하신 거라고 믿습니다만....재밌었어요 ^-^
  • 로오나 2011/04/06 05:05 #

    물론 다홍이가 결심군을 결혼시킨다는 의미였... 죄송합니다.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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