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라스트 갓파더' 북미 데뷔 결과는?


이번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우리나라에는 머나먼 7월 21일에 개봉되는 '바니버디'(원제는 'Hop')였습니다. 3579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812만 달러의 멋진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고 극장당 수입도 1만 650달러나 되는군요. 제작비가 6300만 달러 짜리 영화라 상당히 괜찮은 출발입니다. '앨빈과 슈퍼밴드'의 팀 힐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실사와의 합성이군요. 즉 주인공은 CG 애니메이션으로 그려진 캐릭터지만 현실의 인간 캐릭터와 소통하는. 초콜릿 공장의 가업을 뒤로 하고 드러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여정을 떠난 토끼 E.B.와 와 엉뚱하고 사고만 치는 인간 프레드가 만나 서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험을 떠나기로 약속하고, E.B.의 아빠가 핑크 특공대를 보내서 E.B.를 찾으려고 하면서 벌어지는 한바탕 대소동. 평론가들은 혹평, 관객들도 별로 안 좋은 평을 주고 있는데도 이렇게 흥행하는걸 보면 역시 온가족이 볼 수 있는 귀여운 동물이 주인공인 작품이라는 게 잘 먹혔는지도?


2위는 '더 문'으로 유명한 던칸 존스 감독, 제이크 질렌할 주연에 미쉘 모나한과 베라 파미가가 합류한 테크노 액션 스릴러인 '소스 코드'가 차지. 2961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505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극장당 수입은 5084달러로 그럭저럭. 시작은 별로지만 평론가들의 평이 고공행진하고 있고 관객들도 무지 재밌다는 평을 주고 있는, 간만에 둘의 평이 높은 곳에서 일치하는 케이스라 2주차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을 듯. 주말간 수익이 좀 더 상승할걸 기대했지만 거기까진 안됐군요. 제작비가 3200만 달러 짜리니 2주차와 해외에서 좀 더 힘내야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5월 4일 개봉.

내용은 이라크 전장에 있어야 할 콜터 대령이 눈을 떠보니 왠지 기억에 없는 기차 안에서 타인이 되어 있고 맞은 편의 여자는 그런 자신을 매우 친근하게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불러서 당황하게 만듭니다. 이것은 과거에 일어났던 기차 테러의 범인을 잡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 사망 전 타인의 삶을 살게 하는 소스 코드 프로그램을 이용한 결과. 끊임없이 반복되는 8분 속에서 콜터 대령은 범인을 잡아 반복되는 악몽을 끝내려고 발버둥친다는 내용. 참고로 제이크 질렌할은 '도니 다코'와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에 이어 시간여행 관련 영화만 벌써 세번째.(...)


3위는 공포영화 'Insidious'입니다. 2408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35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극장당 수입도 5605달러로 그럭저럭 양호. '쏘우' 1탄을 연출한 제임스 왕 감독의 작품으로, '파라노말 액티비티' 1탄의 감독인 오렌 펠리가 제작자로 참여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쏘우'와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원조가 만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악령에 시달리는 한 가족의 이야기라는군요. 제작비는 미공개 상태지만 장르의 특성상, 그리고 배경이 제약되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 감독도 제작자도 저예산으로 대히트하는 신화를 만든 사람들답게 순제작비가 100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이미 대박; 평론가들은 그럭저럭 괜찮은 평을, 관객들도 볼만하다는 평을 주고 있습니다.


4위는 전주 1위였던 'Diary of a Wimpy Kid : Rodrick Rules'입니다. 이번주 신작들에 죽죽 밀려버렸네요.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7.1% 하락한 1020만 달러, 누적수익은 3836만 달러. 제작비가 2100만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미 성공했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5위는 전주 3위였던 'Limitless'입니다. 주말수익은 940만 달러, 누적수익 5560만 달러, 해외수익 1430만 달러까지 더해져서 전세계 6990만 달러 기록 중. 2700만 달러의 제작비는 쉽게 회수하고 열심히 흑자내는 단계로군요.


6위는 전주 4위였던 'The Lincoln Lawyer'입니다. 주말수익 705만 달러, 누적수익 3964만 달러, 해외수익 11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4078만 달러. 해외에서 이상하게 잘 벌리지 않는 한 제작비 4천만 달러 회수하긴 어려워보이는군요;


7위는 전주 2위에서 한번에 곤두박질친 '써커 펀치'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68.1%나 하락한 609만 달러. 이건 진짜 롤러코스터 같은 추락이군요. 누적수익은 2988만 달러고 해외수익 65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3638만 달러. 제작비 8200만 달러의 장벽이 마리아나 해구에서 올려다보는 해수면만큼이나 아득해보입니다-_-; 평 나오는걸 보고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왓치맨'이 어쨌거나 흥행으론 제작비 회수에 훨씬 못미쳤고, '가디언의 전설'의 전설도 약간이긴 하지만 결국 제작비 회수를 못했고, 거기에 이어 잭 스나이더 감독이 세번째로 말아먹은 대형 프로젝트가 될 듯; 하지만 그래도 왠지 '워리어스 웨이'를 볼 때의 그 기분으로 국내 개봉하면 극장에 가보긴 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4월 7일, 즉 이번주 개봉.


8위는 전주 5위였던 '랭고'입니다. 주말수익 456만 달러, 누적수익 1억 1378만 달러, 해외수익 952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2억 899만 달러. 제작비 1억 3500만 달러를 회수하기 위해선 아직도 6천만 달러 정도는 더 벌어야 하는데 과연?


9위는 전주 6위였던 '황당한 외계인 폴'입니다. 주말수익 430만 달러, 누적수익 3190만 달러, 해외수익 3079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6269만 달러. 제작비 4천만 달러 회수는 아직도 약간 멀군요. 으음.


10위는 전주 7위였던 '월드 인베이젼'입니다. 주말 350만 달러, 누적 7847만 달러, 해외수익 7963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1억 5810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제작비 7천만 달러는 회수했군요.


자, 그럼 이번주 마침내 북미에 58개 극장을 잡고 개봉한 '라스트 갓파더'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는가? 모두가 궁금해하는지 안하는지 모를 그 사실을 짚어보니 왠지 박스오피스 29위쯤에 위치한 '라스트 갓파더'가 보이는군요. 첫주말수익은 무려! 10만 3천 달러(...)에 달하고 극장당 수입은 1776달러나 됩니다. 개봉 극장수가 적으니만큼 총수익이 적은 거야 당연한 일이지만 극장당 수입이 1776달러니... 이건 뭐 그냥 두말할 필요도 없이 망했군요. 여기서 극장당 수입이 매우 높기라도 하면 확대개봉해서 치고 올라가는 기적적인 역전극도 기대해볼만 하겠지만 이거면 뭐 그냥 예상대로 꿈도 희망도 없다고 봐야-_-; 뭐 그래도 혹시나 모르니까 다음주에는 어떻게 됐는지 2주차 결과도 지켜봤다가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주 개봉작들을 살펴보자면,


우리나라에는 4월 14일에 개봉되는 '한나'가 옵니다. CIA 출신의 아버지에 의해 야생에서 완벽한 암살자로 키워진 소녀 한나를 중심으로 한 액션 스릴러.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솔로이스트'의 조 라이트 감독이 연출했고 '어톤먼트'와 '러블리 본즈'의 시얼샤 로넌 주연, 무려 케이트 블랑쳇이 그녀와 대립하는 역할로 나옵니다. 그외에는 에릭 바나도 나오고요. 16세의 미소녀 살인병기라니 왠지 일본 만화스러운 느낌도 물씬 나긴 하는데, 과연 결과물이 어떨지 기대되는군요.




코미디 영화 'Your Highness'는 포스터만 봐도 절대 우리나라에서 먹힐 것 같진 않고, 왠지 개봉될 가능성도 희박하지 않을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 시작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눈여겨봐야할 이유가 있다면 저 포스터 왼쪽에 찍힌 여궁수가 바로 나탈리 포트만이라는 것입니다!(콰쾅) 나탈리 포트만을 이렇게 우스꽝스럽게 찍을 수 있다니 대단하군_no 'Pineapple Express'의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이 연출했고 대니 맥브라이드, 제임스 프랭코, 나탈리 포트만, 주이 디샤넬이 출연합니다. 내용이야 뭐, 열심히 망가지면서 웃겨주는 판타지죠!




그리고 'Arthur'는 미드 '모던 패밀리'의 제이슨 와이너 감독이 연출한 코미디로 러셀 브랜드, 제니퍼 가너, 헬렌 미렌, 닉 놀테가 출연합니다. 개인적으론 역시 헬렌 미렌 여사님께 눈길이 가는군요. 1981년작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부잣집의 망나니 아들 아서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아무래도 로맨틱보다는 코미디 쪽에 훨씬 더 무게가 실린 것 같지만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Soul Surfer'도 개봉. 2004년도 ESPY 어워드에서 최고의 귀환상을 수상한 하와이 출신 여성 서퍼 Bethany Hamilton를 영화화한 것. 1990년생인 그녀는 2003년에 상어에게 공격받아 왼팔을 잃었고, 그 후 한쪽 팔만으로 서핑에 도전하여 2005년에 NSSA 내셔널 챔피언쉽에서 1위를 차지하는 인간승리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요약해놓으면 정말 짧지만 엄청난 의지력으로 장애를 극복한 드라마의 주인공이죠. 정말 영화화될만한 인생이다 싶습니다. 안나소피아 롭 주연, 데니스 퀘이드, 헬렌 헌트, 캐리 언더우드가 조연으로 참전합니다.








핑백

덧글

  • 모든것의한울 2011/04/04 09:21 # 삭제 답글

    소스 코드, 평가가 좋다고 하니...한 번 볼까 생각합니다.

    라스트 갓파더....29위라니....뭐, 극장이 적은 까닭도 있겠지만요. 참고로 오늘 그냥 안 봤습니다.[....]

    소울 서퍼의 실화 주인공은 저하고 같은 해에 태어났군요. 1990년.[.....] 저는 그동안 뭐했을까요....
  • 로오나 2011/04/04 16:17 #

    안보셨군요.(...)
  • 코알라 2011/04/04 10:24 # 삭제 답글

    라갓의 제작비는 대충 얼마정도나 되나여?

    영화내용으로 봐서는 당연 천만불 이하일거 같은데..5백만불도 사실 안될거 같은데.
    하비키틀의 몸값 생각해서 천만불 근처라 쳐도..수익이 십만불이면 적긴 적네요....

    그래도 꾸준히 문두드리는 심형래씨가 대단합니다....

    왜 다들 욕하기 바쁜지..ㅋ
  • 靑山 2011/04/04 12:09 #

    CJ가 언론 발표때 순수제작비만 150억원이라고 했습니다..오늘 환율로 약 천 3백 8십팔만 달러입니다...답 없어요
  • 로오나 2011/04/04 16:17 #

    당시엔 환율이 좀 더 높았으니 달러로 치면 좀 더 낮은 수준이겠지만 어쨌거나 천만달러는 넘겠죠.
  • 슬픈눈빛 2011/04/04 10:45 # 답글

    Your Highness 랑 Arthur 는 국내 개봉 되었으면 좋겠네요..=ㅅ=
  • 로오나 2011/04/04 16:17 #

    근데 왠지 둘 다 국내 개봉되기 어려운 느낌의 영화들;
  • silever 2011/04/04 10:52 # 삭제 답글

    오늘 보니까 토르가 4월 28일날 개봉하네요.

    슬슬 블록버스터 특히 마블의 시기가 오는 모양입니다.

    쿵푸팬더도 4월 말인가 5월 쯤에 개봉된다고 했는데

    참 행복한 여름이 되겠군요.
  • 로오나 2011/04/04 16:18 #

    7월에는 퍼스트 어벤져(캡틴 아메리카)도 옵니다^^
  • 알렉세이 2011/04/04 11:29 # 답글

    Insidious는 제작비대비 비해 정말 대박났군요.ㄷㄷㄷ 소울서퍼는 왠지 보면 감동백퍼 먹을 스멜.
  • 로오나 2011/04/04 16:18 #

    뭔가 스토리만 봐도 감동적이죠. 저렇게 산 사람이 있다니, 하고.
  • 칼슈레이 2011/04/04 11:57 # 답글

    'Your Highness 드디어!
  • 로오나 2011/04/04 16:18 #

    기다리셨나보군요.
  • 칼슈레이 2011/04/04 20:57 #

    나탈리 포트만의 몸매를 적나라하게(?!)(비록 CG라곤하나...;;)
  • 평민 2011/04/04 13:44 # 답글

    http://news.naver.com/main/vod/vod.nhn?oid=055&aid=0000202443

    [뉴욕 필름아카데미 학생 : 가족 영화로 좋을 것 같아요. 재미있었어요.]

    솔직히 뉴스보고 뿜었습니다.
  • 로오나 2011/04/04 16:18 #

    아니 뭐 가족영화로 나쁠 이유야.(...)
  • 레디오스 2011/04/04 14:03 # 답글

    소울서퍼는 예고편만으로도 찡하네요.
  • 로오나 2011/04/04 16:19 #

    전 스토리 라인만 갖고도... 흥행할진 모르겠습니다만.
  • Viviane 2011/04/04 15:15 # 답글

    your highness, 나탈리와 주이디샤넬이라면 일단은 보러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ㅋ
  • 로오나 2011/04/04 16:19 #

    예고편만 봐도 막장으로 재밌어뵈긴 합니다. 다만 우리나라 극장에서 볼 수 있을지;
  • 내맘대로교 2011/04/04 15:42 # 답글

    한나가 보고 싶어요 ;ㅁ; 근데 한나라는 이름을 가진 애를 알아서 자꾸 걔가 생각난다능... (못된 오버랩)
  • 로오나 2011/04/04 16:19 #

    극장에서 그 지인분을 연상하면서 목꺾기를 시전하는 장면을 보신다면 여러가지로 복잡미묘할지도(...)
  • 125 2011/04/04 15:44 # 삭제 답글

    오타 났습니다.
    5위 영화의 주말 수입이 9405만 달러인데요, 누적수익은 오히려 적은 5560만 달러네요.
  • 로오나 2011/04/04 16:20 #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 검은장미 2011/04/04 16:40 # 답글

    고3이 되니 생각 안해도 되는 코미디 물이 보고 싶네요 그러니까 your highness 개봉해달라!
  • 로오나 2011/04/04 17:19 #

    북미에서 흥행이 히트하면 또 모르죠. 나탈리 포트만 주가도 우리나라에서도 블랙스완으로 상승세고 하니.
  • 샤유 2011/04/04 17:14 # 답글

    조 라이트! 오만과 편견을 매우 말끔하게 연출해낸 조 라이트인지라 기대됩니다.
    그리고 라갓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로오나 2011/04/04 17:20 #

    솔로이스트 때문에 걱정하는 느낌도 들긴 하지만요.(흥행)
  • Uglycat 2011/04/04 17:27 # 답글

    소스 코드, 평도 좋다니 기대감이 업됩니다그려...
  • 몽몽이 2011/04/05 01:58 # 답글

    솔직히 저 노안의 언니가 16세라니 도저히 공감이 가질 않네요.
    차라리 블러드가 나을 것 같습니다. ㅈ망에 한표 겁니다.
  • Earthy 2011/04/05 09:43 # 답글

    라갓은 달리 깔 게 아니라...

    저기에 세금이 140억이 들어갔다고요!
    세금이! 세금이! 으악!
  • 로오나 2011/04/05 10:07 #

    네. 가장 큰 문제는 그거죠.(...)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7 대표이글루_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