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언노운> 외계인 초능력자를 누르다


혹시나 주말에 뒤집어지지 않을까 했는데, 계속 근소한 차이를 유지하면서 '언노운'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오펀 : 천사의 비밀'의 하우메 콜렛 세라 감독, 리암 니슨이 주연한 이 액션 스릴러는 3043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177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고 극장당 수입도 7154달러로 양호합니다. 이번주에는 어째 1위의 성적이 재미없다 싶지만 2위는 물론이고 3위와 4위까지도 골고루 나눠먹는 기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왠지 흥미롭습니다. 어쨌든 영화를 보면 때깔은 굉장히 좋은데 비해 제작비는 의외로 적은 3천만 달러 밖에 안 들어갔기 때문에 수익성 면에서는 큰 걱정을 안 하고 있을 것 같군요. 현재 북미에서는 평론가들은 '괜찮게 만들어진 상업영화' 정도의 평가를 주고 있고 관객들은 '무척 재미있다'며 고평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평가가 좋은 편이고 저도 어제 보고 왔는데 잘 만들어진 재미있는 액션 스릴러 영화였습니다.

주인공 마틴 해리스 박사(리암 니슨)이 베를린 출장 중 교통사고를 당하고 72시간 뒤에 깨어나 보니 부인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낯선 남자가 그녀 곁에서 자기 행세를 하고 있으며, 주변 사람들 모두가 그를 이상하게 몰아가는 가운데 괴한들로부터 공격까지 당하게 됩니다. 결국 마틴은 이 끔찍한 상황에 대해 조사해가면서 점점 자신의 정체와 기억마저 의심하게 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 모든 것의 배후에 있는 음모에 맞서게 된다는 내용.


2위는 우리나라에는 다음주에 개봉하는 SF 초능력 액션물 '아이 엠 넘버 포'입니다. 3154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95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근소한 차이로 2위. 극장당 수입은 6183달러로 그럭저럭입니다. 제작비가 6천만 달러 짜리 작품이다 보니 시작은 좋다고 하기 어렵네요. '디스터비아'와 '이글 아이'의 D.J. 카루소 감독 연출작으로 타종족을 학살하고 영토를 확장하는 잔혹한 모가도어인이 로리언 행성을 침략하자, 로리언 행성에서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9명의 초능력자들을 지구로 탈출시킵니다. 그들은 뿔뿔이 흩어져 지구인들 틈에서 조용히 살아왔지만 모가도어인들이 지구까지 쫓아와 그들을 순서대로 죽여대고 1, 2, 3번이 제거된 가운데 4번인 주인공 존 스미스는 초능력으로 그들에게 맞선다는 내용. 오오, 정말 노골적인 스토리로군요. 우리나라에 원작 소설도 출간되어서 잘 팔리고 있죠. 북미에서는 평론가들이 별로 안 좋은 평을, 관객들도 그냥 볼만하다는 정도의 평을 주고 있습니다. 간만에 헐리웃판 이능력 배틀물 하나 흥하나 했는데 그렇게는 안 되려나^^;


3위는 전주 그대로 'Gnomeo and Juliet'입니다. 이 작품 첫주 시작은 그리 안 좋았는데 2주차가 굉장히 강하군요. 첫주대비 고작 23.5%라는 경이로운 하락률 선방을 보여주면서 1940만 달러의 주말수익을 벌어들였고 극장당 수입도 6437달러나 됩니다. 누적 수익은 현재까지 5042만 달러고 해외수익이 540만 달러 집계되어 전세계 5582만 달러를 벌어들였군요.


4위는 전주 1위였던 'Just Go With It'입니다.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40.4%라는 양호한 드랍률을 보여주면서 1820만 달러인데, 'Gnomeo and Juliet'이 너무 선방해서 순위가 급락하는 웃기는 상황이 벌어졌네요^^; 누적수익은 6076만 달러고 해외수익도 527만 달러 집계되어서 전세계 6603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제작비가 8천만 달러나 되기 때문에 갈길이 멀다 하겠지만... 왠지 아담 샌들러 영화라서 걱정이 안 되는군요;


5위는 'Big Mommas: Like Father, Like Son'입니다. 2821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7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극장당 수입은 6026달러. 이것도 시리즈라 그런지 무려 제작비 3200만 달러 짜리 영화... 이번주 개봉작 중 '언노운'이 가장 제작비가 적다는 점이 본 입장에선 정말 놀랍군요; 북미에서는 평론가들이 '우리 간만에 전쟁 한번 벌여봅시다' 수준의 혹평 쓰나미를 일으키고 있고 관객들도 '내 눈! 내 시간!' 레벨의 혹평을 난사 중.(...)


6위는 전주 2위였던 'Justin Bieber: Never Say Never'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3.9% 하락한 1360만 달러, 누적수익은 4847만 달러. 제작비가 1300만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미 우왕 신난다 모드.


7위는 전주 6위였던 'The King's Speech'입니다. 벌써 13주째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붙어있군요. 주말수익은 657만 달러, 누적수익은 1억 328만 달러, 해외수익 1억 606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2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인가? 우리나라에는 3월 17일 개봉합니다.


8위는 전주 5위였던 'The Roommate'입니다. 주말수익 410만 달러, 누적수익 3269만 달러. 제작비 1600만 달러는 회수할 시점이고 이제 조금씩 이득 내면 되는데까지 왔군요.


9위는 전주 4위였던 'The Eagle'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9% 하락한 356만 달러, 누적수익은 1504만 달러. 해외수익 19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1694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만... 제작비도 그리 많지 않은 2500만 달러에 불과한데도 극장수익만으로는 흑자가 어려워보이는군요. 채닝 테이텀은 이번 영화는 말아먹은 듯--;


10위는 전주 7위였던 '친구와 연인 사이'입니다. 주말수익 312만 달러, 누적수익 6603만 달러, 해외수익 697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7300만 달러.

이번주 개봉작들을 살펴보자면,


얼마 전에 하나 망하신(...) 케서방님께서 또 한작품 들고 오셨습니다. 요즘 정말 열심히 뛰시는 듯ㅠㅠ 이번에는 액션 스릴러물 'Drive Angry 3D'입니다. 제목대로 3D 상영되는 영화인데 리암 니슨의 '테이큰'이 생각나기도 하는 딸을 살해한 악당들에게 아버지가 처절한 복수혈전을 벌이는 내용입니다. 자동차 액션씬의 비중이 꽤 높은 듯. 감독은 '블러디 발렌타인'의 패트릭 루지에.




코미디물 'Hall Pass'도 개봉. '덤 앤 더머'와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바비 패럴리, 피터 패럴리 형제 감독의 작품입니다. 오웬 윌슨 주연으로 성적인 화장실 개그가 난무하는 성인용 코미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듯. 결혼 생활에 지쳐가는 두 남자가 부인에게 일주일 동안 무슨 짓을 해도 잘못을 묻지 않겠다는 자유이용권을 선물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덧글

  • 미르누리 2011/02/21 15:26 # 답글

    아 케서방님 어쩔... 이번엔 좀 괜찮으시려나요? 언노운은 괜찮은가 보군요 소문은 아 뭐야 이거급이라 볼까 말까 망설였는데...
  • 로오나 2011/02/22 18:27 #

    상상을 초월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잘짜여진 긴장감을 제공하는 작품입니다.
  • 광대 2011/02/21 16:55 # 답글

    언노운 예먜 올만에 재미있는 영화면 좋겠네요 ㅋㅋ
  • 로오나 2011/02/22 18:26 #

    개인적으론 추천입니다.
  • Uglycat 2011/02/21 22:04 # 답글

    케서방이 이번 작품에서는 만회를 할 수 있을지...?
  • 로오나 2011/02/22 18:26 #

    일단 응원해봅니다;
  • 수룡 2011/02/22 01:00 # 답글

    킹스스피치 기대되네요+ㅁ+ 국내에선 늦게 상영하는군요 흑;
  • 로오나 2011/02/22 18:26 #

    꽤 늦게 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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