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조선명탐정> 설 대목 1주차 제압!


설연휴 대목을 앞두고 강력한 영화들이 대거 개봉했는데, 이 사투를 김명민 주연의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이 제압했습니다. '올드 미스 다이어리'의 김석윤 감독 연출로 정조 16년을 배경으로 하여 공납 비리를 숨기려는 관료들의 음모를 파헤치는 명탐정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좀 코믹하기도 한 캐릭터 추리물쯤 되는 듯한데 김명민은 이번 작품이 흥하면 차기작에도 출연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 정도 흥행이면 기대해봐도 좋을지도. 627개관에서 개봉, 첫주말 62만 1천명, 첫주 73만 4천명이라는 근사한 스타트. 흥행수익은 54억 9천만원. 이번주에는 개봉신작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2주간의 배틀이 벌어질텐데 그중 첫주를 제압한 상태고, 만약 이 기세를 다음주까지 이어간다면 그것만으로도 만만세겠죠.


2위는 잭 블랙의 '걸리버 여행기'입니다. 북미에서는 흥행은 물론이고 평도 완전 망해버렸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의외로 엄청 흥하네요? 개봉관수도 상당히 많은 581개로, 첫주말 47만 5천명에 첫주 56만명의 관객이 들었고 흥행수익도 52억원에 이릅니다. 북미에서는 잭 블랙은 이 작품으로 골든 라즈베리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불명예의 기염을 토해내기까지-_-; 뉴욕 신문사에서 10년째 우편 관리만 하면서 짝사랑 그녀의 여행 칼럼을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남자 걸리버(물론 잭 블랙)는 언젠가 유명한 여행 작가가 되는 꿈에 젖어있지만 현실의 그는 겁많고 소심한 남자일 뿐. 입만 열었다 하면 거짓으로 경력을 부풀려 성공한 척 허세를 떨던 그는 짝사랑 그녀에게도 허풍을 늘어놓은 덕분에 버뮤다 삼각지대 여행기를 맡게 되고, 여행 도중 난데없는 급류에 휘말리면서 소인국에 표류하게 되는데...


3위는 '평양성'입니다. 이준익 감독은 어째 작년에 이어 이번해에도 좀 체면을 구기는 느낌이... 2003년 '황산벌' 이후 8년만에 내놓는 후속작 '평양성'도 개봉. 백제를 손에 넣은 신라가 이번에는 고구려 평양성을 타깃으로 점찍은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507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2만 2천명, 첫주 38만 9천명의 관객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28억 4천만원.


4위는 전주 1위였던 '글러브'입니다. 주말 23만 8천명, 누적 101만 8천명으로 순위도, 관객도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2주만에 100만 고지를 밟았습니다. 누적 흥행수익은 73억 3천만원.


5위는 '상하이'입니다. 그야말로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말이 어울리는 초호화 캐스팅. 뭐 정작 북미 개봉은 아직 미정입니다만 이번주 북미 박스오피스1위를 차지한 안소니 홉킨스 주연의 'The Rite'를 연출한 미카엘 하프스트롬 감독, '2012'의 존 쿠삭, 주윤발, 와타나베 켄, 공리라는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 1941년, 진주만 공격 60일 전의 상하이를 배경으로 진주만 공격에 얽힌 비밀과 음모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 ...하지만 어째 평은 영 안좋은 편이고 흥행도 영; 개봉관수가 적은 탓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일단 254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7만명, 첫주 8만 4천명의 관객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6억 4천만원.


6위는... 의외로 완전히 시작이 꽝인 '그린 호넷 3D'로군요? 그래도 간만에 액션 히어로 블록버스터 작품인 데다가 주걸륜이 한국에 홍보차 내한하기까지 해서 좀 잘될 줄 알았는데 368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6만 2천명, 첫주 7만 8천명으로, 이런 규모 영화가 이런 시작이면 이건 망했다고 밖에는-_-; 흥행수익은 3D라서 관객수대비 높긴 하지만 8억 7천만원에 불과합니다.


7위는 전주 2위였던 '메가마인드'입니다. 신작들이 대거 개봉하면서 급끝물로 몰리는군요. 주말 3만 7천명, 누적 78만 7천명, 누적 흥행수익 78억 9천원.


8위는 '타운'입니다. 이쪽은... 뭐 원래 크게 흥할 거라곤 기대도 안했고 개봉관수도 적은 167개다 보니; 첫주말 3만 1천명에 첫주 3만 9천명, 흥행수익은 3억원. 벤 애플릭이 감독과 주연을 맡았고 보스턴을 배경으로 인질을 사랑해버린 은행강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작중의 총격전은 정말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9위는 전주 3위였던 '헬로우 고스트'입니다. 롱런하던 작품이었지만 역시 신작들의 융단폭격이 쏟아지면서 상영관을 빼앗겨버리니 할 수 없군요; 주말 1만 6천명, 누적 300만 7천명으로 마침내 300만 고지를 밟았습니다. 흥행수익은 217억 6천만원. 차태현이 이렇게 흥하는걸 보니 박보영은 언제 영화로 돌아오나요ㅠㅠ


10위는 '가필드 펫 포스 3D'입니다. 8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만 4천명, 첫주 1만 6천명, 흥행수익 1억 7천만원.


그외에는 최강의 롱런 영화 '울지마, 톤즈'는 이번주에도 12위에 랭크되면서 누적 39만명을 달성. 40만 돌파는 확정적이라고 기대해볼 수 있을 듯.


위에 이야기한대로 이번주에는 개봉작이 없습니다. 고로 이번 신작들이 2주차 배틀을 벌이게 되겠죠. 과연 2주차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덧글

  • 펭귄대왕 2011/02/01 16:42 # 답글

    549억...!
  • 로오나 2011/02/01 20:46 #

    물론 오타입니다.(...)
  • 한방대병원 2011/02/01 16:43 # 삭제 답글

    첫주 549억?!
  • 로오나 2011/02/01 20:46 #

    물론 오타입니다.(...) (2)
  • 유나네꼬 2011/02/01 16:51 # 답글

    그린호넷은 참 즐거운 영화였음! 딱 절절한 팝콘 무비.
  • 로오나 2011/02/01 20:46 #

    하지만 망했구만;
  • 류진 2011/02/01 16:52 # 답글

    549억 뭔 얘긴가 했음ㅋㅋㅋ
  • 로오나 2011/02/01 20:46 #

    실제로 그런 수익이 났다면 아마 당장 2편에 3편까지 제작합시다 했겠지만요^^; 오타 수정했습니다.
  • Uglycat 2011/02/01 17:26 # 답글

    그린호넷 결과는 트론보다 더 처참하군요(설마 첫주에 10만도 못 넘길 거라고는)... -┌;
  • 로오나 2011/02/01 20:47 #

    이건 좀 해도해도 너무하는 수준 같아요. 이렇게 망할 줄이야.
  • 알렉세이 2011/02/01 19:28 # 답글

    메가마인드 흥행수익이 '명'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요. 'ㅅ'
  • 로오나 2011/02/01 20:47 #

    수정했습니다^^;
  • 해츨링아린 2011/02/01 19:59 # 답글

    오늘 조선 명탐정 보고 왔습니다.

    꽤 재미있었어요. 'ㅂ')

    구성의 완성도가 높은 건 아닌데 패러디도 많이 나오고, 웃을 수 있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 로오나 2011/02/01 20:47 #

    즐거운 영화라고 하더군요 :)
  • 창천 2011/02/01 21:52 # 답글

    조선 명탐정은 아직 보진 않았는데 한 번 보고 싶네요.
    평양성은 그럭저럭 볼만한 수준이었습니다.
  • 로오나 2011/02/02 14:52 #

    평양성은 주변 평가가 너무 나빠서 안볼 생각인데 조선명탐정은 시간 나면 보려고 합니다.
  • SilverRuin 2011/02/01 22:25 # 답글

    타운 영화 예매하기 정말 힘들더군요.
    그래서 목요일에 겨우 보러 갑니다 ㅠㅠ;
  • 로오나 2011/02/02 14:53 #

    아무래도 상영관이 적으니... 전 포기모드 9할;
  • 흑염패아르 2011/02/01 23:43 # 답글

    조선명탐정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두 배우의 연기가 죽이 척척 맞는게 너무 보기 편했고 재미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겼어요
  • 로오나 2011/02/02 14:53 #

    코믹해서 보기 즐거운 영화라고 하더군요.
  • 2011/02/02 00:3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오나 2011/02/02 14:54 #

    링크양은 언제나 납치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링크양의 양머리는 찜질방 양머리에서 모티브를 잡은게 아니고(당시에 전 찜질방에 가본 일이 없어서 전설의 찜질방 양머리를 몰랐음!) 실제로 있는 머리스타일을 갖다그렸더니 '엇, 양머리!'하는 소리를 들어서 링크양의 양머리가 되었죠.(...)
  • Skullist 2011/02/02 02:30 # 답글

    걸리버 여행기는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3D로 보고왔는데 확실한 재미는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볼만 한느낌입죠

    ...역시 잭 블랙의 차밍포인트는 뱃살이었습니다...... 역시 락커의 뱃살.
  • 로오나 2011/02/02 14:54 #

    근데 덕분에 골든 라즈베리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불명예를.(...)
  • 소시민 2011/02/02 13:59 # 답글

    울지마 톤즈는 이번 설에 공중파 방송에 방영되더군요. 극장 상영 중 공중파 방영은 이번이 처음일지도요??
  • 로오나 2011/02/02 14:54 #

    워낙 장기 흥행 중이라 가능한 이야기긴 하겠지만요.
  • 탱크누나 2011/02/02 15:50 # 삭제 답글

    조선 명탐정 시사회 후의 후기나 평은 그렇게 좋지 않았던 것 같은데 주위에 보고 온 분들 평은 좋네요. 저도 명민님 코믹 연기 한 번 봐주고 싶은... 게다가 원작자 파워도 없진 않을 테니 중간은 가겠죠?
  • 로오나 2011/02/02 16:00 #

    뭐 작품성이라던가 이런 식으로 평가를 하면 아쉬운 점이나 깔 거리가 많지만 그냥 즐기려고 보면 즐거운 영화, 쯤 되는 것 같아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고 싶어지고 있어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7 대표이글루_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