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버스터즈' 1, 2편, 그리고 아는 사람은 아는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의 이반 라이트만 감독, 나탈리 포트만, 애쉬튼 커처 주연의 '친구와 연인 사이'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3018개 극장에서 개봉되어 첫주말 2030만 달러의 무난한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 극장당 수입도 6726달러로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편. 제작비가 2500만 달러로 저렴한 편이라서 적자 볼 걱정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서로 대충 눈맞으면 하룻밤 자는 생활을 하던 두 남녀가 조금씩 서로에게 끌리면서 진짜 연인 사이가 되어가는 이야기로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19금이며 우리나라에는 2월 10일 개봉. 북미 현지에서는 평론가들은 나쁘지 않은 평을, 관객들은 별로 안 좋은 평을 주고 있음. 어쨌든 나탈리 포트만은 결혼에 임신에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에 또 새로 주연한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니 그야말로 천상에서 춤추는 기분일 듯.(덤으로 박스오피스 10위권 안에 주연작이 두개나 올라있고)
2위는 전주 1위였던 '그린 호넷'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46%라는 양호한 하락률을 보여주면서 1810만 달러, 누적수입은 6344만 달러에 달하고 있고 해외수익도 1500만 달러 정도 더해져서 전세계 7853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하지만 제작비가 1억 2천만 달러로 밝혀졌기 때문에 아직 한참 더 벌어야겠죠. 우리나라에는 1월 27일 개봉.
3위는 전주 2위였던 'The Dilemma'입니다. 2주차 주말수입은 첫주대비 45.4%의 양호한 하락률을 보여주면서 923만 달러, 누적수입은 3364만 달러. 하지만 하락률이 양호하다곤 해도 절대치가 너무 적은데다가 제작비가 7천만 달러나 되기 때문에 상당히 암울한 상황;
4위는 전주 그대로 '킹스 스피치'입니다. 우리나라엔 2월 개봉 예정인데 아직 확실한 개봉일자가 정해지지 않았군요. 골든글로브에서 콜린 퍼스가 이 영화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덕분인지 계속 극장수를 늘려가면서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극장수는 137개 더 늘어서 1680개고 전주에 비해 수익이 0.2% 밖에 하락하지 않았군요. 주말수익 916만 달러, 누적수익 5862만 달러에 해외수익 3319만 달러까지 더해져서 전세계 9181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1억 달러 돌파는 당연하다고 봐야겠는데 제작비 1500만 달러의 매우 저예산 영화임을 생각하면 정말 대박난 거죠.
5위는 전주 3위였던 '더 브레이브'입니다. 국내에도 4월 7일로 개봉일자가 잡혔네요. 너무 늦은거 아닌가 이거-_-; 뭐 하여간 주말수익 800만 달러, 누적수익은 1억 3863만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6위는 전주 5위였던 '블랙 스완'입니다. 이 영화로 나탈리 포트만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죠. 덕분에 극장수는 계속 늘어나서 이번에도 79개가 더해져 현재 총 2407개 극장에서 상영중. 주말수익은 620만 달러, 누적수익은 8358만 달러. 제작비가 1300만 달러짜리 매우 저예산 영화이기 때문에 완전 대박. 우리나라에는 2월 24일 개봉됩니다.
7위는 전주 9위였던 '파이터'입니다. 이쪽도 크리스찬 베일이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고, 멜리사 레오가 여우조연상까지 수상했는데 극장수를 더 늘리진 않네요^^; 주말수익 452만 달러, 누적수익 7303만 달러. 우리나라에는 3월 개봉.
8위는 전주 6위였던 '미트 페어런츠3'입니다. 주말수익 439만 달러, 누적수익 1억 4119만 달러, 해외수익 1억 3347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2억 7465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9위는 전주 8위였던 'Yogi Bear'입니다. 주말수익 406만 달러, 누적수익 8889만 달러, 해외수익 133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1억 219만 달러. 해외수익이 벌리기 시작하면서 1억 달러를 넘긴 것은 대단하지만 제작비 8천만 달러를 생각하면 최저 1억 6천은 넘겨줘야할텐데 과연?(물론 근처까지만 가도 2차 수익으로 어떻게든 되긴 하겠지만)
10위는 전주 7위였던 '트론 : 새로운 시작'입니다. 주말수익 371만 달러, 누적수익 1억 6327만 달러, 해외수익 1억 7천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3억 3347만 달러. 이거 조금만 더 벌면 제작비 1억 7천만 달러 회수하고 흑자로 가겠군요. 대단한데?
그외에는 기대작이었던 '웨이백'은 678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47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 극장당 수입도 2161달러로 저조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14위. '죽은 시인의 사회'와 '트루먼 쇼'라는 엄청나게 강력한 이력을 가진 피터 위어 감독이 '마스터 앤 커맨더 : 위대한 정복자' 이후 7년만에 발표하는 신작이라서 엄청 기대를 했는데 어째 시작이 좀-_-; 극장수가 적다는 약점이 있긴 했지만 극장당 수입까지 적고 말이죠. 제작비도 3천만 달러나 되는데; 그래도 평가는 평론가, 관객 모두 좋게 주고 있는 편이라서 아주 희망이 없지는 않을 듯. 1942년 세르비아 수용소에서 탈출한 인물들이 인도까지 가는 여정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작품으로 에드 해리스, 짐 스터게스, 시얼샤 로넌, 콜린 파렐 주연. 우리나라에는 2월 17일에 개봉됩니다.
이번주 개봉작들을 살펴보자면...
제이슨 스타뎀 주연의 '메카닉'이 옵니다. 동명의 1972년작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장군의 딸'과 '툼레이더'를 연출했던 사이먼 웨스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미국 정부의 의뢰를 받고 목표물을 완벽하게 제거하여 메카닉(기술자)으로 불리는 최고의 킬러 아서 비숍. 어느날 그의 멘토인 해리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해리의 아들 스티븐이 아서를 찾아와서 아버지의 복수를 하겠다면서 암살 기술을 가르쳐달라고 사정합니다. 그렇게 둘은 한팀이 되어서 사건을 해결해나가지만 알 수 없는 위험이 찾아오게 되는데...
포스터부터 섬뜩한 느낌을 주는 공포물 'The Rite'도 개봉. 포스터부터 무시무시한 포스를 풍기는 안소니 홉킨스 주연입니다. 존 쿠삭, 주윤발, 공리 주연의 '상하이'의 감독이기도 한 미카엘 하프스트롬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소설 'The Making of a Modern Day Exorcist'을 원작으로 바티칸 내에서 행해지는 엑소시즘을 다룬 작품. 공포영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이 될 것 같지만 공포영화라면 예고편만 봐도 뒤로 돌아서 전력질주로 도망가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제발 극장 갔을 때 예고편과 만나게 되지 않길 바랄 뿐.(...)
덧글
저건 꼭 봐야돼!!
메카닉이라는 것 자체가 엔지니어를 뜻하는 속어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북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