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있으면 빛이 있고 워스트가 있으면 베스트도 있다! 그런 고로 NASA에서는 가장 터무니없는 SF 영화 TOP 7을 발표하면서 가장 그럴싸한 SF 영화 TOP 7도 발표했습니다. 이번 리스트에는 꽤나 이름만 들어봤거나 혹은 저는 이름조차 모르는 고전영화들이 많군요^^;

1위는 앤드류 니콜 감독, 에단 호크와 우마 서먼 주연의 '가타카'가 차지했습니다. 흥행수익은 1253만 달러로 전혀 흥하지 못했지만 관객과 평론가 모두 좋은 평을 준 작품이었죠. 가까운 미래,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해서 태어나면서부터 인간의 운명이 결정되는 세상에서 주인공이 혹독한 운명을 극복해나가며 꿈을 추구하는 이야기입니다.

2위는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조디 포스터 주연의 '콘택트'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저명한 과학자이며 소설가이기도 했던 칼 세이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외계지성체를 향한 인류의 갈망을 그린 작품쯤 되겠는데, 개인적으론 결말이 여러모로 인상깊었습니다. 9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서 전세계 1억 7112만 329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리는, 흥행면에서는 고만고만했지만 꾸준히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영화.

3위는 프리츠 랑 감독, 알프레드 아벨 주연의 '메트로폴리스'입니다. 무려 1927년작으로 흑백영화이며 무성영화였습니다. 당시에 북미에서 120만 8804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했군요. 타임지가 뽑은 100선의 영화에 한장 꼽히기도 하는 명작 영화로 엄청나게 시대를 앞서가는 영화였다고 합니다. 로봇이 뭔지도 모를 시절에 인간을 복제한 로봇이 등장하기도 한다는군요.

4위는 로버트 와이즈 감독, 마이클 레니 주연의 '지구가 멈추는 날'입니다.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한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것의 리메이크 작품이고, 원작은 1951년작이었죠. '자이언트 로보'의 부제로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UFO가 지구에 나타나고 그곳에서 한 남자가 걸어나와서 인류와 대화를 시도하지만 어긋나면서 시작되는 대파괴의 이야기. 아쉽게도 이 영화의 흥행기록은 남아있지 않군요^^;

5위는 프리츠 랑 감독의 'Woman in the Moon'(달의 여인)입니다. 흥행기록조차 남아있지 않은 영화로 '메트로폴리스' 개봉 2년 후엔 1929년작이로군요. 달에 있는 금을 차지하려는 부자들의 음모로 달 탐사를 꿈꾸는 미치광이 과학자 일행이 우여곡절 끝에 로켓을 타고 달에 가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준비과정에서 저명한 로켓 공학자와 달 연구가의 자문과 고증을 거쳤으며, 달 표면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스튜디오에 기차 30량 분량의 바다 모래를 옮겨왔고, 젖은 모래를 말리기 위해 일일이 불을 때며 촬영한 것으로도 유명하다네요. 또한 로켓 발사시 호명되는 카운트다운의 유래가 되기도 한 영화라고 하니, 왠지 마지막 이야기만으로도 NASA가 이 영화를 순위에 올린 이유를 알 것만 같습니다;

6위는 크리스찬 니비 감독, 마가렛 쉐리던, 케네스 토비 주연의 '괴물'입니다. 하지만 실은 크리스찬 니비는 노조 문제로 크레딧에 감독 이름을 올렸을 뿐 실은 제작자인 하워드 혹스가 연출했다는군요. 역시 1951년의 고전으로 역시 흥행기록조차 남아있지 않군요. 북극 탐사를 위해 과학자들과 미군 부대가 거처를 마련한 곳에 UFO를 타고 지구에 불시착한, 식물이 진화해 인간과 흡사한 형태를 갖게 된 외계인과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7위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샘 닐 주연의 '쥬라기 공원'입니다. 우왕, 반가워라! 드디어 알 뿐만 아니라 보기도 한 영화가 나왔어!(아니 '콘택트'도 보긴 했지만;) 지금은 고인이 된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유전자 기술로 공룡을 부활시켜서 테마파크를 만들려고 했지만 결국은 폭주하는 바람에 죄다 엎어져버린다는, 당시에는 정말 충격적이고 화제만발이었던 영화였죠. 63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세계 9억 1469만 1118달러의 흥행수익을 벌어들인 초히트작입니다. 당시에는 공룡의 피를 빤 모기의 화석에서 공룡의 DNA를 채취한다거나, 개구리를 이용해서 공룡을 복원한다는 발상 때문에 전문가들에게 대차게 까였던 기억이 있는데 어째 NASA에서는 이 영화를 굉장히 근사하다고 생각한 듯? 물론 저도 좋아하지만요.
이외에는 NASA는 '블레이드 러너'도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했지만 순위에는 넣지 못했다고 하네요^^;
(추가) 이 리스트는 카더라 통신을 바탕으로 한 낚시로 판명되었습니다. 내가 또 낚시에 걸리다니_no






덧글
이제 과학의 정교함 따위는 찾아볼수 없는건가...생각해보게하는구요.
(카페오레 벤티가 아니었으면 저도 위험했;;)
2011/01/13 11:4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20년도 작품인데 말이죠(...) 당시 시각을 생각해 보면 확실히 무지하게 시대를 앞선 작품.(...)
....물론 지금 생각하면 그냥 선생님이 수업하기 귀찮았던 게 아닌가[.....]
그거 보면서 애들끼리 "야 진짜 숨막히는 세상이다"라며 한탄했더랬죠.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나 미지와의 조우도 없고..
선정작들이 선정작이다보니 쥬라기공원은 마치 "우리도 요즘 영화 좋아해요~"하며 끼워넣은 기분마저 드는군요(...)
위의 몇분들께서 이야기 해 주신것도 있고...
일본의 그 과학장이 학원선생 야나가타 리카오도 '공상과학독본-영화편'에서도 찬사만발이요 '오오 역시 스페이스 오딧세이!'하고 찬양일색이던 작품을...-ㅅ-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The Thing은 몬스터 SF 영화 류에선 고전 명작에 1순위로 들어가는 작품이고..
쥬라기 공원은 나사에겐 인상이 깊나 보네요; 이쪽 분야 분들에겐 공룡이 판타지로 진화해서 드래곤이 나오는 영화 취급인데 ㅠㅠ
오늘날 "배틀스타 갤럭티카"(리메이크) 를 보면서 새삼 "메트로폴리스"의 영향을 다시 떠올리게 됩디다.
살려내는 것에는 뭐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그런 공룡을 그렇게 대규모로 섬 하나에 방목하는게 가능하기나 할런지.... 더 심각한 것은 영화에서도 나온거지만 관리 못할 것 같아요.
가타카는 이후 어느 작품에 영향을 주긴 줍니다만... 건담 시드 데스테니라는 작품이라서 문제였죠,
그럼 이만......
2001년으로 영화 배경의 시기를 너무도 구체적으로 한정시키고 말았으니...
"메트로폴리스"는 최근 남미에서 찾은 잘려진 부분을 재구성해
해서 다시 내놓았다는 데 어떨 지 기대됩니다. SF영화의 어머니
나 다를 바 없는 영화라서...
일부만 봤었는데 마지막이 인상적이었던...
대신에 일부만 본 이유는 너무 머리아픈 내용일듯 해서였다는 후일담.
왜 흥행에 실패했을까요?
개인적으로 봤던 영화들 중에선 가타카가 제일 재미없었습니다
윗분 말대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NASA 관계자들이 보다가
벙 쪄서 (혹은 졸았거나) 순위에 넣지 못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키워줄수 있을 정도의 생명공학기술이 있는데, 왜 주인공 지병과 주인공의 동료의 다리를 고칠정도의
기술은 없을까? 였죠. 그리고 역시 공돌이들이라면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정도는
리스트에 있을 줄 알았는데 없네요. 빅뱅이론에서 공돌이들이 그렇게 찬양하는 SF무비이던데
말이죠.
거 의외로 꽤나 현실성 있는 이야기 아닐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