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라스트 갓파더' 첫주 120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화제를 독점하고 있는 심형래 감독, 주연의 '라스트 갓파더'가 가뿐하게 2011년 첫 박스오피스를 제압해버렸군요. 628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94만 7천명, 첫주 122만 3천명의 관객이 드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200만까지는 가뿐하다고 봐야 할 것 같고 그 다음 얼마나 뻗어나가느냐가 문제인데, 2주차를 보면 대충 추이를 예상할 수 있겠죠. 어쨌든 현재까지의 흥행수익은 89억 7천만원. 심각하게 논란이 과열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관심이 좀처럼 식을 것 같지 않기도 하고; 북미 개봉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그쪽 성적이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그려.


2위는 전주 그대로 '헬로우 고스트'입니다. 연말~연초 가족영화의 자리를 제대로 잡으면서 흥행중. 주말 53만 8천명, 누적 176만 2천명의 관객이 들었습니다. 역시 200만은 가뿐할 것 같군요. 차태현 '과속 스캔들'에 이어 또 하나 터지는 듯. 박보영은 뭐하나ㅠㅠ


3위는 전주 1위였던 '황해'입니다. '라스트 갓파더'에 화제를 빼앗기면서 2주차에는 기세가 많이 떨어진 모습. 주말 42만 1천명, 누적 181만 6천명의 관객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139억 5천만원. 제작비 100억을 생각하면 손익분기점은 200억... 과연 이제부터 얼마나 벌 수 있을 것인가? 뭐 해외에도 팔려서 어느정도 수익을 올리긴 하겠지만요.


4위는 전주 3위였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입니다. 주말관객 25만 2천명, 누적관객 259만 3천명, 누적 흥행수익 182억 5천만원.


5위는 '트론 : 새로운 시작'입니다.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영 꽝이군요; 근데 저도 어제 보고 왔는데 이게 흥행했으면 그건 그것대로 왠지 먼산 쳐다보고 싶어졌을 것 같음; 물론 다프트 펑크의 음악하고 '트론스럽다'는 느낌이 팍팍 드는 빛과 선으로만 이루어진 세계를 창조한 미술만은 흠잡을데 없습니다만. 438개관에서 개봉해서 주말 21만 9천명, 첫주 28만 7천명의 관객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3D 상영관의 거의 대부분인 작품답게 32억 4천만원.


6위는 전주 4위였던 '새미의 어드벤쳐'입니다. 이거 진짜 흥하네요. 주말 15만 5천명, 누적 75만 4천명을 기록했습니다. 누적 흥행수익은 71억 1천만원.


7위는 전주 6위였던 '극장판 포켓 몬스터 DP - 환영의 패왕 조로아크'입니다. 주말 6만 8천명, 누적 28만 5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20억원. 포켓몬의 파워를 입증해주는 듯.


8위는 전주 그대로 '쓰리 데이즈'입니다. 주말 3만 3천명, 누적 23만 7천명, 누적 흥행수익 17억 1천만원.


9위는 '아메리칸'입니다. 조지 클루니 주연으로 마지막 임무를 앞두고 이탈리아 시골에 머물러 있던 그에게 사랑과 함께 죽음의 그림자가 찾아와 고뇌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인데 북미에서는 흥행에 실패. 우리나라에서도 129개관에서 조촐하게 개봉해서 첫주말 3만 3천명, 첫주 4만 6천명만 들었군요. 흥행수익은 3억 5천만원.


10위는 전주 5위였던 '쩨쩨한 로맨스'입니다. 이건 왠지 지난주부터 이번주까지 드라마틱하게 상영관이 줄어들면서 급락해버리네요. 좀 더 힘써서 버텼으면 더 흥행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주말 3만 2천명, 누적 204만 2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154억 4천만원.


이외에는 12위에 오른 '울지마, 톤즈'는 정말 대단합니다. 이번에도 주말 2만명을 추가하면서 누적 27만 4천명을 달성했는데, 이게 작년 9월 상영작이니까요-_-;


이번주 개봉작 중 눈에 띄는 것들을 살펴보자면,


김윤진, 박해일 주연의 '심장이 뛴다'가 개봉합니다. 어린 딸에게 이식시킬 심장을 찾아 전전긍긍하던 싱글맘은 자신의 딸과 혈액형이 같은 뇌사상태의 중년여성을 발견하고 그녀의 양아치 아들에게 거액의 돈을 주고 장기이식 동의서에 싸인을 받는데, 양아치 아들은 뒤늦게 엄마의 진심을 알고 마음을 바꾸어서 전력으로 엄마를 살리고자 하면서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입장에 처한 둘이 대립한다는 이야기.


'극장판 메탈 베이블레이드 VS 태양 작열의 침략자 솔블레이즈'도 개봉, 제목 진짜 길군요; 어쨌든 어린이의 친구들이 팽이 돌려서 지구의 운명을 결정할 기세.





덧글

  • wheat 2011/01/04 16:27 # 답글

    이런 것 보니까 갑자기 영화보고 싶어지네요 ㅎㅎ
  • 홀리홀릭 2011/01/04 17:15 # 답글

    ...팽이로 지구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도 가능할 법 하죠..테니스 공 한번 치면 운석이 떨어지는 만화도 있었던거 같던데...-_-;;
  • 로오나 2011/01/04 17:43 #

    뭐 피구왕 통키의 후예들이죠.(...)
  • tower 2011/01/04 17:17 # 삭제 답글

    라스트 갓파더도 디워 때처럼 논란이 많군요;;;
    개인적으로 심형래 영화는 영화 내용 보다는 그 영화를 가지고 벌어지는 논쟁이 더 재미있는..ㅋ
  • 로오나 2011/01/04 17:43 #

    어쨌거나 이슈의 중심에 있는 것만은 분명해보입니다^^
  • 미르누리 2011/01/04 17:27 # 답글

    라스트 갓파더 겨울 방학 맞아서 극장을 찾은 가족이 볼 몇안되는 영화죠 대체 이걸 왜그렇게 까는지 모르겠다는..
  • 우루사 2011/01/04 18:26 # 삭제

    가족이 볼만한 영화라고 까지 말아야한다는게 더 모를일입니다만...
  • 미르누리 2011/01/04 18:28 #

    가족영화라서 까지 말라는건 아닙니다 다만 너무 까이는게 문제죠... 대체 뭘 어쩌라는 건지... 직접 영화관에서 본 경험으론 가족들이와서 영화 재미 있게 보구 갔습니다 이렇게 까지 이슈화되어서 까일 이유까진 없죠 디워때하곤 또 상황이 다른 면도 있는데
  • 로오나 2011/01/05 00:24 #

    이렇게 관심이 몰리도록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반감을 산 탓도 있긴 하죠;
  • Andrea 2011/01/04 18:44 # 답글

    설날에..울지마 톤즈 봤습니다..
    TV판이 더 눈물나게 한다는 말이 있지만..
    역시나 감동받았습니다..^^
  • 로오나 2011/01/05 00:25 #

    정말 롱런하는걸 보니 영화가 잘 만들어지긴 한 모양입니다.
  • 123 2011/01/04 18:47 # 삭제 답글

    이제 갓 초등학교 입학할 제 조카와 동반하고 라갓을 봤습니다만 얼마나 재미없었는지
    영화관에서 나가자고 막 난리더군요. 영화 시작 몇십분도 안지났는데;; 하긴 해리포터를
    보고 싶어 했으니 그 아이 입장상 생소하게 느껴지는 영구가 재미없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 로오나 2011/01/05 00:25 #

    애들은 많이 웃는다던데, 하긴 뭐 모든 애들이 다 재밌게 볼리는;;;
  • zxcv 2011/01/04 19:03 # 삭제 답글

    황해는 생각보다는 별로였고 헬로우 고스트는 생각보단 괜찮았음.
  • meercat 2011/01/04 21:16 # 답글

    여기서 본거라곤 딸내미 데리고 가서 본 새미의 어드벤처뿐이었지만 이거 나름대로 괜찮더군요.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보고나서 딱 드는 생각은 "거북이판 포레스트 검프".
  • 로오나 2011/01/05 00:25 #

    새미의 어드벤쳐가 틈새에서 아주 제대로 흥하는 느낌입니다.
  • 2011/01/04 21:4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오나 2011/01/05 00:25 #

    삭제했습니다.
  • ㅇㅇ 2011/01/04 22:36 # 삭제 답글

    영화제목은 트론인데 트론이 쥔공이 아니네 어?!ㅋㅋ 거기다 젤 안습해.ㅠㅠ
  • 아돌군 2011/01/04 23:20 # 답글

    국내 방영되는 탑블레이드2의 부제가 지구정복이던가 세계정복이던가..

    팽이로 지구정복할 기세.
  • 로오나 2011/01/05 00:25 #

    뭐 아직 지구에서 노니까 다행입니다.(응?)
  • SARAH 2011/01/05 03:06 # 삭제 답글

    사실 저 위에 있는 영화 중에서 진심으로 기대했던 작품은 '아메리칸'이랑 '쓰리데이즈'였는데,
    본 사람들이 근자에 이렇게 재미없는 영화는 처음 봤다며ㅠㅠ 혹평을 난사하길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개봉 기간 다 흘려보내게 생겼슴다. 트론보다 재미있으면 볼 수 있는데 ㅠㅠ

    심형래 영화는 영화 내용보다는 영화 외적인 요소가 홍보에 기여를 하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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