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나니아 연대기3' 좀 심심한 1위


이번주에는 기대작 2개가 개봉해서 1위를 다투었는데 그중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제3편 '나니아 연대기 : 새벽출정호의 항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3555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2450만 달러의 무난한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고 극장당 수입은 3D 개봉을 함께 했는데도 불구하고 6892달러로 그리 높지 않군요. 거기에 해외수익 48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2930만 달러로 시작했습니다. 전작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 왕자'의 흥행부진으로(2억 2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서 전세계 개봉수익 4억 2천만 달러 가량) 제작사에게 버림받는 일까지 겪으면서 여러 난항끝에 제작되었는데 현지 평을 살펴보면 평론가들의 평은 좀 갈리면서 평균적으로 어중간한 수준이지만 관객들은 그럭저럭 볼만한 판타지 영화로 평가하고 있는 듯. 하지만 아무래도 제작비도 줄고 러닝타임도 줄어서 여러가지로 어중간한 느낌으로 완성된 모양입니다. 이번에는 줄어들긴 했어도 여전히 많은 1억 55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되어서 이 시작이 결코 좋아보이진 않는군요. 과연 3억 달러 이상 벌 수 있을 것인가;


조니 뎁과 안젤리나 졸리가 함께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을 두근거리게 만든 '투어리스트'는 개봉하자마자 북미의 평론가들로부터 악평의 집중포화를 맞더니 기대 이하의 출발을 보였습니다. 2756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170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고 극장당 수입은 6188달러로 별로 높지 않은 편. 해외수익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도, 솔직히 조니 뎁과 안젤리나 졸리의 출연료 빼면 어디에 그렇게 돈이 많이 들어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1억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하지만 그 많은 돈을 들인 보람은 별로 찾아볼 수 없는 블록버스터 영화인데 상당히 난감한 출발이 아닐까. 북미 현지평은 위에 이야기한대로 평론가들은 혹평을 난사하고 있고 관객들도 좀 어중간한 평을 주고 있습니다. 역시 이 두 배우가 함께 출연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기대할 만한 것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영화라는 게 제일 심각한 문제. 조니 뎁과 안젤리나 졸리를 캐스팅하고 1억 달러나 들였으면 좀 돈 들인 보람이 있게 퍽퍽 투닥투닥 투두두두 탕탕탕 쿠아앙 콰콰콰쾅 하는 영화를 만들었어야-_-;


3위는 전주 1위였던 '라푼젤'(원제는 Tangled)입니다. 국내 개봉은 내년 2월쯤으로 잡혀있다는군요. 주말수익 1456만 달러, 누적수익 1억 1562만 달러, 해외수익 4520만 달러를 더해 전세계 1억 6천만 달러를 돌파한 상태. 하지만 제작비가 2억 6천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이기 때문에 진짜 열심히 벌어야 할 듯. 물론 대충 손익분기점 근처까지만 가줘도 디즈니 특유의 엄청난 2차 수익으로 충분히 제작비 회수를 해내긴 하겠습니다만.


4위는 전주 2위였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번주에 개봉하죠. 주말수익 850만 달러, 누적수익 2억 5769만 달러, 해외수익 4억 7천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7억 3천만 달러 가량 번 상태. 이번에는 최종스코어가 얼마나 될지 기대되는군요.


5위는 전주 4위였던 '언스토퍼블'입니다. 주말수익 375만 달러, 누적수익 7427만 달러, 해외수익 5천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1억 2천만 달러를 돌파한 상황이지만 역시 제작비 1억 달러가 너무 크군요.


6위는 전주 13위였던 'Black Swan'입니다. 제한상영으로 시작했고, 여전히 제한상영 중인 영화로 불과 18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이번에 72개 극장이 더해지면서 여기까지 치고 올라오는 놀라운 저력을 보였습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130.8% 증가한 333만 달러, 누적수익은 561만 달러에 달하는데 제작비는 1300만 달러의 저예산. 물론 저예산이라도 흑자내려면 꾸준히 벌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만. 북미에서는 평론가들은 물론이고 관객들도 입을 모아 호평 중입니다. '레슬러'의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의 신작이며 나탈리 포트만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그외에 벵상 카셀, 밀라 쿠니스가 출연. 뉴욕시립발레단의 새 주연으로 발탁되어 백조의 호수 첫 공연을 앞둔 발레리나가 스스로가 흑조로 변해가고 있다는 망상과 강박에 시달리며 프리마 발레리나 자리를 두고 다른 발레리나와 다투는 대립과 갈등을 그린 어두운 내용. 평가는 매우 높지만 대중적인 스타일의 영화는 아닌 듯 합니다.


7위는 전주 3위였던 'Burlesque'입니다. 주말수익 320만 달러, 누적수익 3257만 달러인데 해외수익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수준이라 제작비 5500만 달러가 엄청 커보이는군요.


8위는 전주 5위였던 '러브 & 드럭스'입니다. 우리나라에는 1월 13일 개봉 예정. 주말수익 300만 달러, 누적수익 2765만 달러. 이쪽도 제작비 3천만 달러를 걱정해야 할 입장이지만 일단 제작비 규모가 작은데다 해외수익 벌리는걸 좀 봐야할 듯.


9위는 전주 7위였던 '듀 데이트'입니다. 주말수익 255만 달러, 누적수익 9488만 달러로 북미 1억 달러 돌파가 가능해보이는 상황. 거기에 해외수익 8250만 달러가 더해지면서 전세계 1억 8천만 달러 가량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0위는 전주 6위였던 '메가마인드'입니다. 주말수익 251만 달러, 누적수익 1억 4020만 달러, 해외수익 486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1억 9천만 달러 가량 벌어들인 상태. 제작비 1억 3천만 달러를 회수하려면 좀 더 힘내야겠지만, 뭐 아직 드림웍스가 강세를 보이는 우리나라도 개봉 안한 상황이니 더 지켜봐도 되겠죠. 우리나라에도 1월 13일에 개봉합니다.


그리고 전주 9위로 출발했던 '워리어스 웨이'는 2주차에 14위까지 떨어졌습니다. 북미 수익은 아직 492만 달러에 불과한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ㅠㅠ


이번주 개봉작들을 살펴보자면,

우리나라에는 12월 30일 개봉하는 '트론 : 새로운 시작'이 개봉합니다. 1982년작 '트론'의 후속작으로 전작에서 가상현실을 창조했던 천재 박사 케빈 플랜의 아들. 재미있는 것은 '트론'의 감독이었던 스티븐 리스버거가 제작과 각본을 맡았고, 전작에서 케빈 플랜 역을 맡았던 제프 브리지스도 그대로 출연한다는 것. 스타일은 완전히 다른 영화지만 '월 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하고 비슷한 백스토리를 가진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버지가 가상현실의 세계 속으로 실종되자 주인공이 아버지를 찾아가면서 위험천만한 가상현실을 모험하는 내용. 당시에는 시대를 엄청 앞서간 영화였는데 28년만의 속편은 과연? 일단 언론 시사회를 통해서 평론가들로부터는 괜찮은 평이 나오고 있는 중.

1961년 1월 30일부터 방영되었던 한나 바바라 프로덕션의 애니메이션의 실사 + 영화판.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의 에릭 브레빅 감독, 댄 애크로이드와 저스틴 팀버레이크, 크리스틴 테일러가 성우로 참여했습니다. 매각 위기에 놓인 젤리스톤 공원을 살리기 위한 곰 가족의 이야기. '누가 로저 래빗을 모험했나?'처럼 현실의 인간 캐릭터들과 애니메이션 곰 캐릭터들이 한 화면에서 서로 어울리는 영화인데, 요즘이야 뭐 CG로 현실에 있을 수 없는 놈들을 마구마구 집어넣으니 그게 뭐가 다르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노골적으로 '이놈들은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이 티나게 만드는 것은 또 많이 다른 느낌이죠. 다만 시대가 변한 만큼 이번에는 곰 가족들 역시 2D 셀 애니메이션이 아닌 3D CG 애니메이션입니다.

코미디물 'How Do You Know'도 개봉.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그리고 '심슨 가족'의 TV 시리즈와 극장판의 제작자이며 각본가인 제임스 L. 브룩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리즈 위더스푼, 폴 러드, 오웬 윌슨, 잭 니콜슨이라는 엄청 쟁쟁한 출연진을 자랑하고 덤으로 음악은 한스 짐머이기까지 한 이 영화는 이번주 개봉작 중 가장 많은 개봉관을 확보하고 1위를 노리고 있습니다.





덧글

  • 모든것의한울 2010/12/13 09:41 # 삭제 답글

    나니아 저것 밖에 안 되다니....

    왠지 해리 포터하고 비교하게 되는 군요.
  • 로오나 2010/12/15 11:16 #

    뭐 애당초 둘은 좀 비교하기 힘들죠; 해리포터는 비교대상 찾기 어려운 강력한 물건이라;
  • 리지 2010/12/13 11:33 # 답글

    나는 클라라 보고 싶어요, 미국영화 많이 만들면 좋겠는데..
  • Nine One 2010/12/13 12:47 # 답글

    결국 이제 트론이 나오면 나나이가 크리티컬을 맞을지도 모르겟어요.
  • 로오나 2010/12/15 11:16 #

    해외수익이 좀 벌리는게 그나마 다행.
  • 블럭 2010/12/13 16:17 # 삭제 답글

    나니아 성적 참 안습이군요..

    3D인데 저정도면 2D였다면ㅎㄷㄷ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7 대표이글루_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