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메가마인드' 1위, 다음주 1위 예언

오, 이번주에는 상당히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군요. 신작들이 개봉된 첫날인 금요일에는 '언스토퍼블'이 강세를 보이는 듯 싶었으나, 이게 웬걸? 토, 일요일간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메가마인드'가 신나는 역전극을 벌이면서 2주 연속 1위를 달성했습니다. 왠지 2주 연속 1위도 상당히 오랜만에 보는 기분이군요.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34.7% 밖에 하락하지 않은 3006만 달러, 누적수익은 8976만 달러로 다음주에는 무난하게 1억 달러를 돌파할 것 같네요. 극장당 수입도 7611달러로 1위에 걸맞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외수익도 2100만 달러를 넘기며 현재까지 전세계 1억 1천만 달러를 돌파한 상황.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내년 1월에나 개봉된다는 실로 짜증나는 상황.

2위는 '언스토퍼블'입니다. 시작은 좋았는데 토, 일요일간 그야말로 변명의 여지조차 없는 패배를 당했군요. 3207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오프닝 스코어는 2350만 달러로, 첫날 수익이 810만 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입니다. 극장당 수입도 7328달러로 준수하고요. 하지만 1억 달러의 제작비를 생각하면 해외에서 좀 잘 벌어야 할 것 같군요. 어쨌든 북미에서는 평론가들이 무척 좋은 평을 주고 있고 관객들도 재미있다는 평. 이쪽은 평론가 평이 더 높은 편이군요.

내용은 위험물질이 실린 통제불능의 기차를 막기 위한 젊은 기관사와 철도 관제사 목숨을 건 활약을 그리는 영화. '스피드' 이후로 많았던 폭주하는 차량을 멈추지 않으면 큰일나! 라는 내용을 다루는 영화인데 꽤 잘 빠지게 나올 것을 기대해볼 수 있을 듯. 하지만 제작 단계에서는 꽤 잡음이 많았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감독만 해도 원래는 마틴 캠벨 예정이었다가 토니 스콧으로 바뀌었고, 기존의 제작비인 1억 700만 달러를 9천만 달러로 삭감하면서 토니 스콧과 덴젤 워싱턴에게 돌아갈 돈을 깎아먹고(하지만 최종적으론 1억 달러로 발표) 거기에 촬영 스케줄 때문에 덴젤 워싱턴이 촬영거부를 선언하면서 촬영이 파토날 뻔한 일이 있었으니...

3위는 전주 2위였던 '듀 데이트'입니다. 주말수익은 52.5% 하락한 1553만 달러, 누적수익은 5901만 달러. 해외수익 2200만 달러가 더해져서 전세계 8100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제작비 6500만 달러이긴 하지만 이 기세로 죽 벌면 회수는 충분히 가능해 보이네요. 우리나라에는 11월 25일 개봉.

4위는 외계인들이 쳐들어와서 지구인들이랑 아웅다웅하는 '스카이라인'입니다. 2880개 극장에서 첫주말 1168만 달러의 별로 좋지 않은 오프닝 스코어. 극장당 수입은 4055달러로 그럭저럭.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2'를 연출한 콜린 스트로즈, 그렉 스트로즈 형제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1월 25일에 개봉. 감독의 이력을 보면 그냥 B급 영화로 끝나버릴 것 같은 걱정이 들었는데 정말 그렇게 끝나버렸군요. 예고편은 꽤 재밌어보였는데 예고편 뿐이었나. 2880개 극장에서 첫날 474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데일리 차트 4위에 그쳤습니다. 가장 충격과 공포의 반전거리를 하나 꼽자면, 예고편만 봐도 돈이 꽤 들어갔을 것 같은 스케일을 자랑하는 주제에 제작비가 1천만 달러에 불과한 그야말로 '싸구려 B급 영화'였다는 겁니다! 평론가들은 머신건처럼 혹평을 난사해대고 있고 관객평도 영 좋지 못한 곳에 맞았음. 우리나라에는 11월 25일에 개봉. 근데 왠지 다들 이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내년 3월에 개봉하는 'World Invasion: Battle LA' 이야기를 한다는 게 참.(...)

5위는 최근 '인디아나 존스5(가칭)'에 출연을 확정지은 해리슨 포드, 그리고 레이첼 맥애덤스, 다이안 키튼 주연의 코미디물 '굿모닝 에브리원'(원제는 'Morning Glory')입니다. 2518개 극장에서 첫주말 1223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벌어들이는데 그쳤고 극장당 수입도 3822달러로 그럭저럭. 문제는 제작비가 '스카이라인'의 무려 4배에 달하는 4천만 달러라는 것.(...) 이 시작은 아무리 봐도 쪽박입니다; 북미에서 평론가들의 평은 그럭저럭, 관객들의 평은 재미있는 편. 우리나라에는 내년초에 개봉하는 듯. 지역방송에서 짤린 여성 PD(레이첼 맥애덤스)가 시청률 바닥인 아침 방송을 되살리는 이야기.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섭외한 전설적인 앵커(해리슨 포드)를 섭외하지만 또다른 앵커(다이안 키튼)은 서로 앙숙이라 방송은 산으로 가기 시작하는데...

6위는 전주 3위였던 'For Colored Girls'입니다.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65.4%로 상당히 많이 하락해서 675만 달러, 누적수익은 3092만 달러. 해외수익은 기대하기 어려운 영화겠습니다만 제작비가 2100만 달러라서 흑자내기는 가능해보입니다.

7위는 전주 4위였던 '레드'입니다. 주말수익은 511만 달러, 누적수익은 7982만 달러, 해외수익 26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1억 600만 달러를 넘긴 상태. 제작비 5800만 달러는 그럭저럭 회수할 것 같습니다.

8위는 전주 6위였던 '파라노말 액티비티2'입니다. 주말쉭은 305만 달러, 누적수익은 820만 달러, 해외수익은 6600만 달러로 전세계 1억 5천만 달러 가까이 벌었습니다. 제작비 300만 달러 대비 50배에 가까운 대박.

9위는 전주 5위였던 '쏘우 3D'입니다. 죽죽 잘도 떨어지는군요. 3주차 주말수익이 2주 대비 64.4%나 떨어지다니-_-; 어쨌든 주말수익은 275만 달러고 누적수익은 4347만 달러. 해외수익 32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7500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제작비 2천만 달러를 생각하면 꽤 수익률이 좋은 영화죠. 하지만 과연 시리즈가 계속될 수 있을지는... 우리나라에는 11월 18일 개봉.

10위는 전주 7위였던 'Jackass 3-D'입니다. 주말수익 230만 달러, 누적수익 1억 1471만 달러, 해외수익도 2천만 달러 가까이 벌어서 전세계 1억 3천만 달러를 넘었군요. 우리나라 개봉 예정은 없습니다.


이번주 개봉작 중에 눈길 가는 것들을 살펴보자면, 이번에는 다음주 1위를 예언하겠습니다. 예지력 상승!

정해졌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두 편 중에 하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가 개봉하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해요? 게임셋이에요. 승부는 이미 정해졌다구요. 우리나라에는 좀 늦은 12월 16일 개봉. 참고로 2부의 북미 개봉일은 내년 7월 15일(왠지 제 생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극장수는 무려 4천개 이상으로 아무래도 또 개봉 첫날 수입과 첫 주말수입 쪽에서 새로운 기록을 기대해보게 만드는군요.

언제나 그렇듯이 1위가 정해진 상황이라도 틈새시장을 노리고 개봉하는 영화는 있기 마련입니다. 범죄 스릴러 'The Next Three Days'가 그런 영화입니다. 토미 리 존스 주연의 '엘라의 계곡'을 연출했고 '밀리언 달러 베이비'와 '007 카지노 로얄'과 '007 퀀텀 오브 솔라스'의 각본을 쓴 폴 해기스 감독, 러셀 크로우, 리암 니슨, 엘리자베스 뱅크스라는 쟁쟁한 출연진을 자랑합니다. 프랑스산 2008년작 'Pour Elle'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살인죄로 교도소에 끌려간 아내를 꺼내기 위한 남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사실 감독의 각본 전적이나 출연진만으로도 보고 싶은 작품이긴 하군요. 개봉일은 아직 미정. 미국에서는 언론시사회의 평론가들 평이 그렇게 좋지는 않게 나왔습니다.






덧글

  • Ragna 2010/11/15 10:15 # 답글

    아 예지력 +1...저건 뭐 적수가 없겠네요...슬슬 할리데이 시즌이라 그런지 블럭버스터 개봉이 많아지는군요~
  • 로오나 2010/11/15 23:23 #

    이제 슬슬 겨울 블록버스터 시즌으로 돌입이지요.
  • 더카니지 2010/11/15 10:41 # 답글

    소재가 겹치는데다가 스카이라인 개봉 시점에 배틀 LA 예고편이 공개되었기 때문인 것 같네요.
    예고편이 진짜 간지가 좔좔. 스카이라인이 민간인 생존자 시점을 중심으로 극을 진행(아마 그래서 저예산. 정말로 예고편에 나온게 전부고 끝까지 도망치는 이야기가 나올듯 합니다)한다면 배틀 LA는 블랙 호크 다운의 외계인 침공 버전 ㄷㄷㄷ. 내년 3월이 기대됩니다. 배우들도 아론 에크하트에 미셸 로드리게즈 같은 A급이고하니 스카이라인보다 더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지도...
  • 로오나 2010/11/15 23:24 #

    배틀 로스엔젤리스 쪽은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뭐 소재를 표절해갔다 이런 식으로 제작사가 감독들한테 뭐라고 하고 있기도 한 모양인데^^;(스카이라인의 감독형제가 배틀 로스엔질리스 특수효과를 담당했다고)
  • 르-미르 2010/11/15 12:07 # 답글

    아, 스카이라인 보러 극장 갈 생각이었는데 마음을 바꿔야겠군요;
  • 로오나 2010/11/15 23:24 #

    저도 일단 포기.
  • 필군 2010/11/15 12:26 # 답글

    어제 스카이라인 보고 왔는데 - 돈이 적게 들 수 밖에 없겠더라군요. 인디펜던스 데이 같은 SF계열이라기 보다는 일반인들이 겪는 재난영화? 등장하는 배우도 얼마 없고. 스케일 자체는 꽤 한정적입니다. B급 영화에 충실하게 만들어진 느낌입니다.
  • 로오나 2010/11/15 23:24 #

    그렇군요. 돈 들어간 듯 보이는 것은 예고편이 다였나;
  • Uglycat 2010/11/15 20:13 # 답글

    해리포터의 경우는 이번에 개봉하는 죽음의 성물 1편의 3D버전 제작이 백지화된 게 유감이라는...
  • 로오나 2010/11/15 23:25 #

    2편은 3D화되더군요. 개인적으론 3D가 싫지만, 어차피 안볼 거니 상관없고.(...)
  • dark rings 2010/11/15 23:42 # 삭제 답글

    왠지 죽음의 성물 2부가 2011년 7월 13일 수요일에 개봉할 것 같은 예감이..

    불사조기사단도 2007년 7월 13일 개봉 예정이었다가 11일로 앞당겨졌고, 혼혈왕자도 2009년 7월 17일 개봉 예정이었다가 15일로 앞당겨졌죠..
  • 로오나 2010/11/15 23:43 #

    뭐 수요일 개봉도 가능성이 있긴 하죠. 근데 개인적으론 금요일에 개봉했으면 좋겠습니다. 수요일 선행개봉은 기록보기 피곤해서.(응?)
  • 모든것의한울 2010/11/16 10:42 # 삭제 답글

    해리 포터, 과연 신기록을 또 세울 수 있을 것인지 기대해 봅니다.

    그건 그렇고 전 아직도 6편조차 못 봤군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7 대표이글루_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