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부당거래' 한국영화 12주째 정상!

요즘 한국영화가 진짜 잘나가는군요. '아저씨'부터 시작된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가 1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저씨'가 5주 연속 1위 -> '해결사' 1주 1위 -> '무적자' 1주 1위 -> '시라노; 연애조작단' 3주 연속 1위 -> '심야의 FM' 2주 연속 1위에 이어 이번에는 '부당거래'가 1위를 차지했으니 말이죠. 573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61만 7천명, 첫주 71만 8천명이 들면서 멋진 출발을 보였습니다. 흥행수익은 55억원. 뒷맛이 더럽긴 하지만 아주 힘있는 영화라는 평이군요. '짝패'와 '다찌마와 리'의 류승완 감독,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천호진 주연으로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사건을 두고 계속된 검거 실패가 이어지고,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청은 가짜 범인을 만들어내어 사건을 종결짓는 무시무시한 카드를 꺼내들게 되고, 다른 사건의 뒤를 캐던 검사가 여기에 끼여들어 이 사기극에 관련된 이들에게 새로운 거래를 제안하면서 더럽게 엮이고 꼬여가는 이야기.

2위는 '가디언의 전설'입니다. 296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4만 8천명, 첫주 16만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14억 1천만원. '300'과 '왓치맨'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베스트셀러 판타지 소설을 영상화한 작품으로 인간은 안나오고 부엉이들만 나와서 공중전을 펼치는 판타지 애니메이션 블록버스터... 라고 봐야겠는데 북미에서는 별로 흥행으로 재미는 못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써 '왓치맨'에 이어 잭 스나이더는 돈 많이 들어갈 프로젝트를 두번째 재미 못보고 주저앉힌 감독이 되어버린 셈인데 제발 수퍼맨 리부트는 대박 터뜨리기를;

3위는 전주 1위였던 '심야의 FM'입니다. 주말관객 14만 6천명, 누적관객 106만명으로 100만 고지를 밟았군요. 누적 흥행수익은 80억 1천만원.

4위는 전주 2위였던 '파라노말 액티비티2'입니다. 주말관객 9만 3천명, 누적관객 32만 4천명, 누적흥행수익 23억 2천만원. 북미와 달리 우리나라 흥행은 그냥저냥이네요^^;

5위는 전주 그대로 '방가?방가!'입니다. 주말관객 5만 6천명, 누적관객 96만 3천명, 누적 흥행수익 68억 7천만원. 100만 관객 돌파 가능해보이는군요. 저예산으로 입소문타고 흥한 영화로 기록될 듯.

6위는 전주 4위였던 '시라노; 연애조작단'입니다. 주말관객 5만 3천명, 누적관객 268만 4천명, 누적 흥행수익 196억 8천만원. 300만 돌파는 어려워보이는군요. 하지만 충분히 흥했습니다.

7위는 '나탈리'입니다. 21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4만 5천명, 첫주 5만 9천명, 흥행수익 6억 9천만원으로 아주 소소한 흥행. 국내 최초로 3D 베드씬을 선보인다는 것으로 화제가 된(...) 작품으로 치명적인 아름다움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하지만 실제 모델이 누군지는 알려진 바가 없는 명품 조각상 나탈리가 거장 조각가의 개인전에서 10년만에 다시 공개되게 되고, 전시회 마지막날 거장은 자신을 찾아온 평론가에게 나탈리의 실제 모델과의 격정적인 사랑의 기억을 들려주지만, 평론가는 오히려 그녀가 자신을 사랑했다고 말하면서 두 사람이 엇갈린 기억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렇게 나탈리를 둘러싼 비밀이 밝혀지기 시작한다는 이야기.

8위는 전주 6위였던 '레터스 투 줄리엣'입니다. 주말관객 4만 2천명, 누적관객 55만 8천명, 누적 흥행수익 40억 1천만원.

9위는 전주 3위였던 '월 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입니다. 주말관객 3만 8천명, 누적관객 22만 9천명, 누적 흥행수익 16억 5천만원.

10위는 전주 7위였던 '검우강호'입니다. 주말관객 1만 3천명, 누적관객 31만 2천명, 누적 흥행수익 22억 1천만원.


이외에는 13위 '울지마, 톤즈'가 14만 9천명을 기록중이고 29위의 '스카이 크롤러'는 불과 2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 734명의 관객이 들었군요.


이번주 개봉작 중에 눈길 가는 것들을 꼽아보자면,

일단 '레드'가 있습니다. 저 이거 볼거에요! '익스펜더블'에 이은 또 하나의 양민학살영화, 액션 코미디. DC 코믹 원작인 이 영화는 우리의 블루스 윌리스 형님이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습격을 당하고 거대한 위협을 감지, 이거 안되겠어,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하는 생각으로 모건 프리먼과 존 말코비치와 헬렌 미렌('더 퀸'의 그분입니다)과 힘을 합쳐서 다 때려부수고 지구를 구하는 영화. '익스펜더블'에 이어 여기서도 CIA 소속으로 나오는 브루스 윌리스 형님의 캐스팅이 인상적이로군요.

공포영화 '데블'도 개봉. '쿼런틴'을 만든 드류 도들, 존 에릭 도들 형제가 메가폰을 쥔 작품으로 엘리베이터 안에 사람들이 갇혔는데 이중 하나는 악마, 하나는 타락한 천사이고 형사인 주인공이 사람들을 구해 탈출하기 위해 나선다는 내용. 나이트 샤밀란이 구상하고 여러 감독들이 연출하는 나이트 크로니클이라고 불리는 저예산 공포영화 프로젝트 중에 하나. 북미에서는 평도 흥행도 그냥저냥이었습니다.

중국산 재난영화 '대지진'도 개봉. 1976년 7월 28일에 일어난 중국 당산 대지진. 27만명의 희생자를 낸 이 지진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재난영화에 흔히 기대할 수 있는 스케일보다 눈물나는 인간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는군요.

임창정, 엄지원 주연의 코미디 영화 '불량남녀'도 개봉. 성격불량 카드사 상담원과 신용불량 형사가 만나 서로에게 두근거리지만 정체를 알고 나서 아웅다웅하는 이야기.

미스터리 스릴러 '돌이킬 수 없는'도 개봉. 7살 아이가 실종되고 아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아버지는 얼마 전에 이사온 남자에게 전과기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강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그를 모두가 범인으로 지목하기 시작하고 기록도, 목격자도, 심증도 모두 그를 범인으로 몰고가지만 그는 묵묵부답으로 버텨간다는 이야기.





덧글

  • 킨키 2010/11/02 18:37 # 답글

    제목만 보면 우리나라 스포츠신문 기사제목같습니...
  • 로오나 2010/11/02 18:53 #

    이것이 찌라시 타이틀 퀄리티!(...)
  • 나태 2010/11/02 19:45 # 답글

    레드는 예고편에서부터 CIA를 박살내겠다고 선언하더군요. 상대를 잘못 건드렸다는 선전문구가 그렇게 어울릴수가 없...
  • 로오나 2010/11/03 01:38 #

    양민학살영화, 이예~!
  • dunkbear 2010/11/02 19:57 # 답글

    잭 스나이더는 슈퍼맨 리부트 이전에 석커 펀치부터 먼저...
  • 로오나 2010/11/03 01:38 #

    가디언의 전설 성적이 별로라서 뭐든, 제발 좀...;
  • YSW 2010/11/02 20:04 # 삭제 답글

    지난번에 댓글로 적은적 있는데 부당거래 재밌습니다. 간만에 성공한듯...지난번 퀴즈왕과 마법사의 제자 등으로 좀 B급 영화들 보고 다닌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만족했습니다~
  • 로오나 2010/11/03 01:38 #

    평들이 다들 좋더라고요.
  • Uglycat 2010/11/02 20:08 # 답글

    부당거래의 가장 큰 흠은 불편한 진실을 다루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레드 보러 갈 예정이예요...
  • 로오나 2010/11/03 01:39 #

    이번주는 역시 레드죠 레드!
  • 朝霧達哉 2010/11/02 22:48 # 답글

    부당거래 한번 보러가긴 해야하는데 시간이 안나네요. 이러다가 놓친 영화가 한둘이 아닌데...쩝
  • 로오나 2010/11/03 01:39 #

    정신차려보면 다 내려있긴 하죠.(...)
  • 소시민 2010/11/02 22:49 # 답글

    월스트리트는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군요. N모 포털 감상평만 봐도 경제와 금융 관련 기본 지식이 깔려있지

    않는 관객이라면 비추천한다는 평이 널려 있더군요.
  • 로오나 2010/11/03 01:39 #

    솔직히 좀 지루해요. 보긴 잘했지만 남들에게 별로 권할 맘은 안드는 영화.
  • 아크메인 2010/11/03 01:53 # 답글

    제목때문에 헷갈렸어요! "아니 부당거래가 12주째라니, 개봉한지 그렇게 됐나!?" 라고 생각했네요(.....)

    내일 부당거래 보러가야지...
  • 로오나 2010/11/03 01:59 #

    써놓고보니 좀 혼란의 여지가 있군요. 과연 이렇게 제목 쓰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뭣?)
  • Yunhs 2010/11/03 12:10 # 답글

    ㅠㅠ 요즘 한국영화 보고 싶은거 많이 개봉하는데 대부분이 청소년관람불가라서 안타까워요..
  • 로오나 2010/11/05 05:22 #

    좀 성인용이 많긴 하죠^^;
  • 나인 2010/11/04 18:24 # 답글

    레드 보러가실분들은 고민 좀 하고 가시길.... 저도 배우 보러 간다! 하는 마음으로 봤습니다만, 이만한 배우들 가지고 잘도 이렇게 병맛나게 만들 수 있구나! 하면서 나왔습니다. 강력하게 비추합니다.
  • 로오나 2010/11/05 05:21 #

    제 주변에서는 호오가 좀 갈리더군요. 크게 기대 안하고 가면 머리 비우고 즐기긴 나쁘지 않은 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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