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쏘우 3D' 최후의 왕좌!

질리지도 않고 매해 한편씩 개봉하는 쏘우 시리즈 그 7번째이며,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로는 마지막 시리즈가 될 가능성이 꽤 높은 '쏘우 3D'가 북미 개봉과 동시에 1위에 올랐습니다. 2808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25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그리고 첫주 2420만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였습니다. 주말수익에 미묘하게 수익이 더해진 것은 이 영화가 목요일부터 선행개봉했기 때문. 주말수익은 8013달러로 양호하지만 금요일에 900만 달러를 벌어들여서 2500만 달러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실망스러운 수익입니다. 토, 일요일에 죽죽 떨어졌어요.

그래도 6편보다는 훨씬 나은 성적입니다. 그쪽은 첫주말 1400만 달러 밖에 못벌었고, '파라노말 액티비티'에 밀려 2위를 차지하는 굴욕을 겪었죠. 사실 5편도 '하이스쿨 뮤지컬 : 졸업반'에 밀려서 2위를 차지했지만 그래도 첫주말에는 3000만 달러 이상 벌었었고.

내용은 뭐, 3D라는 점만 빼면 이전과 별로 다를 것은 없는 듯.(...) 무려 3D로 찍어서 그런지 제작비는 항상 1천만 달러 내외만 들였던 쏘우 시리즈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2천만 달러나 됩니다. 물론 여전히 저예산이지만요. 스타트가 6편보다는 훨씬 준수했던 만큼 제작비 회수를 못할 걱정은 없겠죠. 북미 현지평을 살펴보면 평론가들의 혹평은 '이 시리즈는 이미 끝났어. 돈 때문에 하는 거지!' 레벨로 쏟아지고 있고(...) 그에 비해 관객들은 '이 정도면 괜찮지 않아?' 하고 있는 듯. 우리나라에서는 11월 18일에 개봉.

2위는 전주 1위였던 '파라노말 액티비티2'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9.4% 떨어진 1650만 달러, 누적수익은 6567만 달러, 여기에 해외수익 2232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8800만 달러 가량 벌어들인 상황. 제작비가 300만 달러에 불과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벌써 30배 가까이 벌었군요. 대체로 혹평이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억 달러 돌파는 장난처럼 쉬워보입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제작비가 여기서 한차원 더 늘어난(그러나 여전히 매우 저예산인) 3편이 제작될 확률도 꽤 높겠죠.

3위는 전주 그대로 '레드'입니다. 주말수익 1081만 달러, 누적수익 5891만 달러, 해외수익도 530만 달러 더해져서 6421만 달러. 제작비 5800만 달러 짜리 영화라서 아직 부지런히 벌어야겠습니다만, 일단 북미에서만도 7천만 달러 정도는 무난하게 넘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나라에는 11월 4일, 즉 이번주에 개봉합니다. 개인적으로 기대중.

4위는 전주 2위였던 'Jackass 3-D'입니다. 주말수익은 843만 달러인데, 전주대비 60.5% 떨어지는걸 보면 초반에 폭발적으로 흥한 뒤 정말 죽죽 떨어지고 있군요. 마치 TV쇼가 시청률이 매우 흥하고 재방송은 다들 별로 관심없는 상황을 보는 듯한 느낌; 누적수익은 1억 158만 달러로, 해외수익 따위 아직까진 전혀 없지만 제작비가 2천만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에 매주 벌어들이는 돈을 보면서 만세를 부르기만 하면 되는 상황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편을 찍을 준비를 하거나.

5위는 전주 4위였던 'Hereafter'입니다. 주말수익 632만 달러, 누적수익 2216만 달러. 첫주 제한상영에서 2주차인 지난주에 상영극장을 크게 늘리면서 4위까지 올라갔고, 또 이번주에 243개를 더 늘렸지만 수익은 하락세로 접어들어버렸군요. 제작비 5천만 달러 회수하기는 좀 어려워보입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맷 데이먼이 호흡을 맞춘 영화는 '인빅터스'에 이어 두번째인데 어째 지난번에도 이번에도 성적이 좀... 뭐 '인빅터스'는 북미에서는 영 꽝이었지만 해외에서 꾸준히 벌어서 결국에는 손익분기점을 넘기긴 했으니 이것도 두고 보긴 해야겠습니다만; 아직 우리나라 개봉 예정은 없습니다.

6위는 전주 그대로 'Secretariat'입니다. 주말수익 507만 달러, 누적수익 4477만 달러, 해외수익 없음, 우리나라 개봉 예정 없음. 제작비 3500만 달러를 북미에서 회수하긴 아무래도 힘들겠고, 5~6천만 달러 정도까지 간다고 볼때 해외수익이 어느정도 나오고 2차 시장에서 그럭저럭 흥행하면 본전치기는 문제없긴 하겠군요.

7위는전주 5위였던 '소셜 네트워크'입니다. 주말수익 470만 달러, 누적수익 7971만 달러. 여기에 해외수익 3200만 달러가 더해져서 전세계 1억 1천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제작비 5천만 달러는 대충 회수한 레벨이고 이제는 열심히 버는 일만 남았군요. 우리나라에는 11월 18일 개봉.

8위는 전주 7위였던 'Life as We Know It'입니다. 주말수익 400만 달러, 누적수익 4348만 달러. 우리나라에는 개봉 예정이 없습니다만 해외수익 1790만 달러를 벌어들여서 전세계 6100만 달러를 돌파한 상황. 북미수익만으론 아무래도 제작비 3800만 달러 회수가 힘들 것 같았는데 해외벌이로 충분히 충당할 것 같은 기세.

9위는 전주 그대로 'The Town'입니다. 주말수익 195만 달러, 누적수익 8760만 달러,해외수익 34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1억 2천만 달러 돌파. 벤 에플렉은 주가가 팡팡 치솟았으니 다음엔 좀 큰 프로젝트를 맡는걸 볼 수 있을지도? 하지만 뛰어난 성적과 평가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개봉은 안 잡힌 듯ㅠㅠ

10위는 전주 25위였던 'Conviction'입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영화로 첫주에는 불과 11개 극장에서 제한상영, 둘째주에는 55개 극장으로 확대개봉했고, 3주차인 이번주에는 510개 극장을 늘려서 총 565개 극장에서 승부에 나선 듯. 주말수익 183만 달러, 누적수익 238만 달러. 제작비가 1250만 달러 짜리 영화라 본전치기도 어림없는 성적이긴 합니다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한 남자가 살인죄로 가석방없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세상 모두가 그를 살인자라고 손가락질할 때 그의 여동생만은 오빠가 무죄라는 것을 확신하고 누명을 벗기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오빠의 무죄를 믿지 않는 세상에 분노한 여동생은 오로지 오빠를 변호하기 위한 변호사가 되기로 마음먹고, 고등학교를 중퇴했고 애가 둘이나 딸린 이혼녀지만 고등학교를 다시 들어가서 졸업하고, 대학교에 들어가고, 다시 로스쿨을 준비해서 들어가고... 그렇게 15년 이상 노력해서 변호사가 되는데 성공. 오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법원에 서게 되는 이야기. 이런걸 보면 진짜 현실이 소설이나 영화보다도 드라마틱합니다, 진짜-_-; 북미에서는 평론가들이 괜찮은 평을, 관객들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군요.


이번주 개봉작들을 살펴보자면,

R등급 코미디 영화 '듀 데이트'가 개봉. '보랏'과 'The Hangover'로 크게 히트친 토드 필립스 감독,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으로 이 둘의 이름만으로도 주목해볼만한 타이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인지도 덕분인지 우리나라에도 11월 25일에 개봉됩니다. 'The Hangover'는 그렇게 전세계적으로 히트쳤어도 개봉 안하더니-_-; 출장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곧 아이가 태어날 것 같다는 아내의 전화를 받은 주인공은 첫만남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이상한 놈 때문에 가방, 지갑, 신분증 하나 없이 비행기에서 쫓겨나게 되고, 그 이후에도 행동 하나하나가 어마어마한 피해를 일으켜 주변 사람들을 환장하게 만드는 이상한 놈으로 인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지옥길을 뚫고 아내의 첫 출산에 맞춰가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험담.(?)

올해 '드래곤 길들이기'로 방방 뜬 드림웍스 신작 '메가마인드'도 개봉. 윌 패럴이 주인공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티나 페이, 조나 힐, 브래드 피트까지 출동하는 화려한 성우진. 감독은 '마다가스카' 1, 2편을 연출한 톰 맥그라스로, 슈퍼히어로물을 비틀어놓은 이야기입니다. 슈퍼맨의 처음 시작처럼 모성이 파멸하는 가운데 지구로 보내진 두 명의 외계인 아기. 하지만 한명은 슈퍼맨 생각나는 메트로 맨으로 자라났고 또 한명은 그와 대립하는 푸르딩딩한 악당으로 성장하여 아웅다웅하게 되는 이야기. 물론 그 외의 전개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예고편들만 보면 꽤 기대되는 물건. 하지만 시사회평이 그럭저럭, 정도라는 것이 좀 걸리는 부분이긴 하군요.(...) 열받게도 우리나라에는 내년 1월에나 개봉된다고 합니다. 아오, 왜 이래!

흑인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타일러 페리 감독의 신작 'For Colored Girls'도 개봉합니다. 근데 신기한 것은 타일러 페리 감독 작품인데도 제목에 '타일러 페리의'가 안붙는다는 점이군요. 이게 웬일이래.(...) 도자케 샨지의 1974년 극본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머라이어 캐리가 출연 예정이었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원래는 원제인 'For Colored Girls Who Have Considered Suicide When The Rainbow Is Enuf(무지개 때문에 자살을 생각한 흑인 소녀들)'라는 제목으로 제작되고 있었지만 너무 길어서인지 짧게 줄인 제목으로 개봉되는 듯.





덧글

  • 희야♡ 2010/11/01 13:38 # 답글

    잭애스3d가 빨리 한국에도 개봉하길 바랍니다....
  • 로오나 2010/11/01 16:48 #

    과연 개봉해줄지는^^;
  • 김전일 2010/11/01 17:59 # 삭제 답글

    레드는 워낙 곰TV에서 선전을 많이하고 있어서
    이상한 의미로 기대중인 영화...
    아무생각 없이 보면 딱 좋은 느낌
  • 로오나 2010/11/01 18:03 #

    저들이 나와서 총질하고 때리고 부수는거 구경하러 가는 영화죠.
  • 삼별초 2010/11/01 18:35 # 답글

    쏘우는 말이 많지만 그래도 제작비는 충분히 건지는 작품이니 쭉 나왔죠
    사람들도 말은 많이 하면서 보던 사람들은 보게 되고...그래서 과연 이번이 정말 마지막일지 궁금하네요

    이러다가 몇년뒤 쏘우 비기닝, 쏘우 제로 이러면서 또 나오(...)
  • 로오나 2010/11/01 18:39 #

    일단 6편의 성적이 갑자기 팍 내리막길이었던데다가, 제작계약이 7편 이후로 한동안 없었거든요. 만약 새로운 쏘우가 시작된다면 '쏘우 시리즈 전면 리부트' 이런게 나오지 않을까요. 쏘우, 더 다크 닥터스.(...)
  • 바람뫼 2010/11/01 19:58 # 답글

    모건 프리먼이 (그 유명한) 쇼생크 탈출에서 연기한 캐릭터 이름이 레드였는데...ㅎ

    소셜네트워크는 정작 페이스북 측에서는 껄끄럽게 여긴다도 하더군요?

    타운은 포스터만 보고 수녀 좀비물인가? 싶었습니다. 가면이었네요 ㅋ
  • 로오나 2010/11/02 01:16 #

    뭐 페이스북은 영향력이 확장되는만큼 두들겨맞는 일도 많아졌는데, 사실 어떤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어떻게 꾸며도 그 인물에게는 싫은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지요.
  • 어섯 2010/11/01 21:24 # 답글

    아아 메가마인드 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하필 억울하게 DVD립이 풀리고도 남을 기간에 개봉인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로오나 2010/11/02 01:15 #

    그거 참 현실적으로 우울한 이야기.
  • 소월랑 2010/11/01 22:03 # 답글

    으엌 쏘우 3Dㅋㅋㅋㅋ
    칼날 같은 게 눈앞으로 튀어나오겠네요.
  • 로오나 2010/11/02 01:16 #

    그래서 6편보다 좀 흥한 듯 합니다.
  • 다스베이더 2010/11/01 23:20 # 답글

    메가마인드 외계인을 보니 왜인지 팀버튼의 화성침공이 떠올라요!
  • 로오나 2010/11/02 01:16 #

    화성인 스타일이긴 하죠.
  • 2010/11/02 01:1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오나 2010/11/02 01:15 #

    음. 아. 그런 의미로 다신 거군요. 좀 밑도 끝도 없어보여서 이게 무슨 소린가 한참 고민하다 지웠는데.

    괜찮습니다.
  • 피쉬 2010/11/02 01:33 # 답글

    영화판을 보면 꼭 한철장사도 아니고 하루장사라고 해야 할까요
    몇천만달러 어치가 1주일 안에 결정되는걸 보면 참 희한합니다
  • 로오나 2010/11/02 02:22 #

    요즘은 화제가 빨리빨리 변하니 더욱 그렇죠^^
  • 모든것의한울 2010/11/02 02:11 # 삭제 답글

    메가마인드, 극장에서 보고 싶지만 애들이 많이 올 것 같아서 그럴 수는 없겠고,

    Conviction은 감동 스토리일 듯 싶군요. DVD로 보고 싶습니다.
  • 로오나 2010/11/02 02:22 #

    그럴땐 애들이 안오는 시간대를 노리는 것도 좋죠. 심야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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