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심야의 FM' 미국산 공포물 제압!

심야의 FM'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를 달성했습니다. 이번주에는 '파라노말 액티비티2'라는 강력한 도전자가 있었지만 여유있게 눌러버렸군요. 2주차 주말 27만 3천명, 누적 77만 3천명의 관객이 들었습니다. 누적 흥행수익은 58억 8천만원. 제작비가 언론에 딱히 공개 안된 상황이고 50억이라는 말만 언뜻 보이는 상황이라서, 만약 그렇다면 좀 더 힘내야겠고 그것보다 적다면 슬슬 미소를 지어도 되는 상황 아닐까 싶군요.

2위는 미국과 동시 개봉된 '파라노말 액티비티2'입니다. 220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6만 2천명, 첫주 18만 2천명의 관객이 들었으며 흥행수익은 13억 1천만원. 작년에 개봉해서 1만 5천만 달러 밖에 안되는 제작비로 북미 1억 달러 돌파, 전세계 1억 9천만 달러를 돌파한 그 전설적인 작품의 후속작이죠. 뭐 중간에 파라마운트 사가 배급권을 30만 달러에 사기도 했고, 1천만 달러의 마케팅비를 추가로 투입하기도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정말 후덜덜한 전설로 남았습니다. 그러니 한번 히트하면 무조건 후속작이 연타로 제작되는 공포영화 특성상 2편이 나오는 것은 필연이라고 하겠는데, 일단 1편의 감독이었던 오렌 펠리는 이번에는 제작자로만 참여하면서 딱히 눈에 띄는 이력이 없는 토드 윌리엄스가 새로운 감독으로 기용되었고, 1편에서 주인공 케이티 역을 맡았던 케이티 피더스톤이 2편에서도 케이티 역을 맡아서 똑같은 패턴의 공포를 선사하는 모양. 이 작품의 제작비는 고작 300만 달러에 불과한데(그래도 1편의 1만 5천달러에 비하면 200배나 되지만!) 북미에서는 첫주말 4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이미 초초초대박을 터뜨린 상황.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북미에서도 관객평이 별로 안 좋은 편이라 오래 갈지는 두고봐야 알 듯.

3위는 '월 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입니다. 338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2만 3천명, 첫주 15만명의 관객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11억원. 샤이아 라보프, 마이클 더글라스 주연, '알렉산더'와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올리버 스톤 감독 작품으로, 재미있는 것은 1987년작 '월 스트리트'의 무려 23년만의 후속작이라는 것과 전작의 주연이었던 마이클 더글라스가 그 캐릭터 그대로 돌아온다는 것. 23년만이면 보통 후속작이 아니고 리메이크를 만들텐데, 그것도 전작의 주인공을 그대로 불러오다니 상당히 파격적이죠. 월 스트리트 최고의 금융가였지만 모든 것을 잃고 파멸했던 고든 게코(마이클 더글라스)가 교도소에서 출소하여 월 스트리트로 복귀, 신예 투자가 제이콥(샤이아 라보프)과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북미에서는 짧게 표기해야할 때는 '월스트리트2'로 표기함으로써 이 작품이 속편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내용은 참 좋은데 너무 인간 드라마에 치중해서 본연의 주제가 강하게 와닿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고, 좀 더 타이트하게 조여줬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생기더군요.

4위는 전주 2위였던 '시라노; 연애조작단'입니다. 주말관객 11만명, 누적관객 259만명, 누적 흥행수익 190억 2천만원. 300만 돌파는 좀 어려울라나^^;

5위는 전주 3위였던 '방가?방가!'입니다. 주말관객 10만 7천명, 누적관객 87만 1천명, 누적 흥행수익 62억 4천만원. 이쪽은 지난주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이번주 집계분부터는 그냥 알짜 수익인 듯. 100만 돌파는 아슬아슬해보이는데 과연?

6위는 전주 5위였던 '레터스 투 줄리엣'입니다. 주말관객 7만 8천명, 누적관객 47만 4천명, 누적 흥행수익 34억 2천만원.

7위는 전주 4위였던 '검우강호'입니다. 주말관객 5만 9천명, 누적관객 28만명, 누적흥행수익 20억원. 나름 화제가 되긴 했지만 정우성의 첫 해외진출작 명함을 단 것 치고는 너무 힘을 못쓰는 느낌이네요. 우리나라에선 이제 무협영화가 쾅~ 터지는 시대는 가버린 건가-_-;

8위는 멜로 드라마 '참을 수 없는'입니다. 257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만 9천명, 첫주 4만 8천명의 관객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3억 6천만원.

9위는 전주 6위였던 '적인걸 : 측천무후의 비밀'입니다. 주말관객 2만 9천명, 누적관객 45만 1천명, 누적 흥행수익 32억 4천만원.

10위는 '된장'입니다. 130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만 8천명, 첫주 3만 3천명의 관객이 들었고 흥행수익 2억 4천만원. 류승룡, 이요원 주연으로 탈옥 5년만에 희대의 살인마가 검거되는데 그 이유가 바로 된장찌개라는 황당한 사연. 탈옥수마저 그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 신비로운 맛이 나는 된장을 둘러싸고 드러나는 남녀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품. 뭔가 된장을 먹으니 한반도에서 춤추는 아름다운 된장녀가 보일 것 같은 스토리랄까.(...)


이번주 개봉작 중에 눈길 가는 것들을 모아보자면,

'300'과 '왓치맨'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베스트셀러 판타지 소설을 영상화한 '가디언의 전설'이 개봉. 인간은 안나오고 부엉이들만 나와서 공중전을 펼치는 판타지 애니메이션 블록버스터... 라고 봐야겠는데 북미에서는 별로 흥행으로 재미는 못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써 '왓치맨'에 이어 잭 스나이더는 돈 많이 들어갈 프로젝트를 두번째 재미 못보고 주저앉힌 감독이 되어버린 셈인데 제발 수퍼맨 리부트는 대박 터뜨리기를;

'짝패'와 '다찌마와 리'의 류승완 감독,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천호진 주연의 '부당거래'도 개봉.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사건을 두고 계속된 검거 실패가 이어지고,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청은 가짜 범인을 만들어내어 사건을 종결짓는 무시무시한 카드를 꺼내들게 되고, 다른 사건의 뒤를 캐던 검사가 여기에 끼여들어 이 사기극에 관련된 이들에게 새로운 거래를 제안하면서 더럽게 엮이고 꼬여가는 이야기.

국내 최초로 3D 베드씬을 선보인다는 것으로 화제가 된(...) '나탈리'도 개봉. 치명적인 아름다움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하지만 실제 모델이 누군지는 알려진 바가 없는 명품 조각상 나탈리가 거장 조각가의 개인전에서 10년만에 다시 공개되게 되고, 전시회 마지막날 거장은 자신을 찾아온 평론가에게 나탈리의 실제 모델과의 격정적인 사랑의 기억을 들려주지만, 평론가는 오히려 그녀가 자신을 사랑했다고 말하면서 두 사람이 엇갈린 기억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렇게 나탈리를 둘러싼 비밀이 밝혀지기 시작한다는 이야기.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스카이 크롤러'도 개봉. 일본에서는 이미 한참 전에 개봉했던 SF 작품으로 일본에서는 기대 이하의 흥행을 거두었었죠. 하지만 오시이 마모루는 해외에서 강한 감독일 문제없을 거라는 전망을 봤었는데 그 후 꽤 시간이 흐른 지금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가까운데서 상영해주면 극장에서 보고 싶은 물건이긴 한데 어째 상영관 찾기가 굉장히 힘들 것 같음;

더스틴 호프만, 엠마 톰슨 주연의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도 개봉. 근데 이건 북미에서는 2008년에 개봉했고 별로 흥행 못하고 주저앉은 작품이라 크게 기대할 것은 아닌 듯. 하지만 나이 먹은 사람들의 로맨스~라는 것도 은근히 점점 늘어나는 느낌이군요.





덧글

  • 로토 2010/10/26 17:57 # 답글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재밌게 봐서 2편을 기대했는데 평가가 별로 안 좋은 모양이네요.흐음...
  • 아라이 2010/10/26 21:13 #

    일단 본 사람으로써, 별로 재미없었습니다! <- 콰쾅!
    무서운 것도, 스토리도, 참 미묘한 느낌이었달까요? 맨 마지막에 장면도 뭔가... 음! 아무튼 그랬어요.
  • 로오나 2010/10/27 00:06 #

    뭐 평이 안 좋더라고요 전체적으로.
  • 朝霧達哉 2010/10/26 18:06 # 답글

    스카이 크롤러 이제야 개봉하네요. 일단 극장에서 보긴 해야 할텐데...
  • 로오나 2010/10/27 00:06 #

    상영관이 아무래도 전 찾아가기 힘든 곳이라 포기;
  • dunkbear 2010/10/26 18:24 # 답글

    산왕님 정보에 따르면 스카이 크롤러 개봉관은 메가박스 코엑스, 씨네코드 선재라고 합니다.
    개봉일은 오는 28일이구요... (http://sanwang78.egloos.com/3480497)

    근데 월스트리트 리메이크라니... 마이클 더글라스 외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고든 게코는 있
    을 수 없다능!!!
  • 로오나 2010/10/27 00:07 #

    머니네버슬립스는 그래서 마이클 더글라스가 고스란히 게코 역을 맡은 후속작이죠;
  • 소시민 2010/10/26 19:34 # 답글

    월스트리트 평이 좀 안좋은것 같군요... 그래도 일단 볼 생각입니다.
  • 로오나 2010/10/27 00:07 #

    좀 루즈해요. 내용 자체는 마음에 드는데 타이트하게 조였으면 좀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 Uglycat 2010/10/26 20:42 # 답글

    전 부당거래를 보러 갈 예정이고
    다음 달에는 계속 외화 릴레이를 달리게 될 듯요('레드'에서 '스카이라인'까지)...
  • 로오나 2010/10/27 00:07 #

    레드는 예고편부터 우왕굳.
  • YSW 2010/10/26 20:59 # 삭제 답글

    일단 파라노말 액티비티2도 초대박을 쳤으니 3편은 거의 확정되었다고 봐야할 것 같네요. 다만 전 공포영화를 무서워서 못 볼 뿐이고-_-;;
  • 로오나 2010/10/27 00:07 #

    나오겠죠. 3편. 저도 못봅니다.(...)
  • 아인베르츠 2010/10/27 12:19 # 답글

    아니 공포 영화 재밌어요 공포 영화. 왜 다들 그걸 모르시나. 전 워킹 데드도 보러 갈겁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7 대표이글루_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