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심야의 FM' 정상등극!

지난주까지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던 '시라노; 연애조작단'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신작은 '심야의 FM'이었습니다. 482개관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첫주말 27만 8천명, 첫주 34만 7천명의 관객이 들었고 26억 5천만원의 흥행수익을 벌어들인 상태. 지난주 1위보다는 많은 관객수긴 하지만 아무래도 좀 심심하긴 하군요^^; 일단 평가는 좋은 쪽으로 기우는 것 같은데 과연 2주차부터도 계속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두고봐야겠습니다. 수애, 유지태 주연으로 주인공은 심야의 영화음악실을 진행하던 DJ. 완벽주의자적인 성격으로 커리어를 쌓아가던 그녀는 갑작스럽게 악화된 딸의 건강 때문에 마이크를 내려놓기로 결심하고, 마지막 방송을 진행하는데 정체불명의 청취자가 전화가 걸어 협박을 시작하고,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그가 이야기하는 미션을 처리하지 않으면 가족들이 죽고, 어느 누구도 이 사실을 알아서도 안되는 상황에서 홀로 악몽 같은 싸움이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총제작비가 50억쯤이라는 말이 있던데, 기사가 아니고 개인 블로그에 있던 글뿐이라 확실하지 않군요. 만약 사실이라면 꽤 부지런히 벌어야할 듯.

2위는 3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시라노; 연애조작단'입니다. 주말관객 15만 5천명, 누적관객은 242만 4천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슬슬 떨어지는 것을 보니 300만은 좀 어려워보이기도... 어쨌든 누적 흥행수익은 178억 5천만원. 총제작비가 40억원이라고 하니 그야말로 대박이 난 게지요.

3위는 전주 그대로 '방가?방가!'입니다. 이 영화 진짜 강한데요 이거? 주말 14만 2천명, 누적 71만 4천명으로 100만 돌파도 넘볼 수 있는 분위깁니다. 누적 흥행수익은 51억 3천만원. 순제작비는 8억원에 불과한 영화고 손익분기점이 70만이라고 하는걸 보면 아마 총제작비는 25억쯤 되었던 모양. 이제는 버는 일만 남았네요.

4위는 '검우강호'입니다. 정우성의 첫 해외진출작이라는 무협영화로, 저도 보고 왔는데 정통 무협스러운 비정한 강호의 감성과 괜찮은 액션, 그러면서도 뭔가 괴악하기까지 한 시리어스 개그가 폭발하는 실로 괴이하고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무협 팬들이라면 '아앗! 저것은!'하고 짚으면서 즐거워할만한 클리셰가 줄줄줄. 정우성은 중국인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중국어를 잘하더군요. 내용은 명나라 시대에 8백년 전 사라진 라마의 유해를 차지하기 위해 전국의 검객들이 모여들어 용쟁호투를 벌이게 되고, 황실의 명으로 라마 유해의 반쪽을 지키던 정우성의 아버지는 그것을 노리는 암살단에 의해서 사망, 정우성은 아버지의 복수를 꿈꾸며 검술을 연마하는 한편 얼굴도 바꾸고 소박한 우편배달부의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비단 장사를 하는 양자경을 만나 사랑에 빠져서 결혼까지 약속하게 되고, 그러다가 그녀가 정체모를 검객의 습격을 받게 되면서 숨겨진 정체가 드러나게 되자 결국 강호의 전쟁에 다시금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 395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4만 1천명, 첫주 17만 7천명의 관객이 들었습니다. 정우성이라는 이름 석자 박았지만 아무래도 무협액션물이 우리나라에서 별로 어필 못하는 시대가 왔는지 성적이 심심하군요^^; 흥행수익은 12억 5천만원.

5위는 전주 4위였던 '레터스 투 줄리엣'입니다. 주말관객 10만 3천명, 누적관객 34만 7천명, 누적 흥행수익 24억 8천만원.

6위는 전주 2위였던 '적인걸 : 측천무후의 비밀'입니다. 주말관객 9만 1천명, 누적관객 39만 2천명, 누적 흥행수익 28억 2천만원.

7위는 '22블렛'입니다. '테이큰' 제작진의 작품이라고 광고하고(덤으로 뤽 베송 제작이고) 있는데 역시 눈길 가는 것은 '레옹'으로 유명한 장 르노 주연이라는 점이죠. 영화는 좀 애매하다는 평들인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내 가족을 건드리다니 다 죽여버리겠어, 허이짜! 하는 스타일인 듯. 265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6만 2천명, 첫주 8만 1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6억 2천만원.

8위는 전주 5위였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입니다. 주말관객 3만 1천명, 누적관객 47만명, 누적 흥행수익 34억 3천만원.

9위는 전주 6위였던 '슈퍼배드'입니다. 주말관객 2만 4천명, 누적관객 100만 1천명. 결국 100만 돌파했군요. 누적 흥행수익은 94억 6천만원.

10위는 전주 12위였던 '울지마, 톤즈'입니다. 주말관객 1만 5천명, 누적관객 11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 7억 7천만원. 입소문을 타고 흥행이 뜨기 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아프리카 수단 남쪽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마흔 여덟 살의 나이로 고인이 되신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번주 개봉작 중에 눈에 띄는 것들을 살펴보자면,

북미와 동시 개봉되는 '파라노말 액티비티2'가 있습니다. 작년에 개봉해서 1만 5천만 달러 밖에 안되는 제작비로 북미 1억 달러 돌파, 전세계 1억 9천만 달러를 돌파한 그 전설적인 작품의 후속작이죠. 뭐 중간에 파라마운트 사가 배급권을 30만 달러에 사기도 했고, 1천만 달러의 마케팅비를 추가로 투입하기도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정말 후덜덜한 전설로 남았습니다. 그러니 한번 히트하면 무조건 후속작이 연타로 제작되는 공포영화 특성상 2편이 나오는 것은 필연이라고 하겠는데, 사실 2편이 1편만큼 흥행할 수 있는가에 대해선 역시 고개를 갸우뚱. 일단 1편의 감독이었던 오렌 펠리는 이번에는 제작자로만 참여하면서 딱히 눈에 띄는 이력이 없는 토드 윌리엄스가 새로운 감독으로 기용되었고, 1편에서 주인공 케이티 역을 맡았던 케이티 피더스톤이 2편에서도 케이티 역을 맡아서 똑같은 패턴의 공포를 선사할 모양인데 과연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 알겠죠. 이 블로그 들르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다시피 전 공포영화는 공포영화라는 이유만으로도 뒤로 돌아 전력질주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감상은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이고.

샤이아 라보프, 마이클 더글라스 주연의 '월 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가 개봉 첫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알렉산더'와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올리버 스톤 감독 작품으로, 재미있는 것은 1987년작 '월 스트리트'의 무려 23년만의 후속작이라는 것과 전작의 주연이었던 마이클 더글라스가 그 캐릭터 그대로 돌아온다는 것. 23년만이면 보통 후속작이 아니고 리메이크를 만들텐데, 그것도 전작의 주인공을 그대로 불러오다니 상당히 파격적이죠. 월 스트리트 최고의 금융가였지만 모든 것을 잃고 파멸했던 고든 게코(마이클 더글라스)가 교도소에서 출소하여 월 스트리트로 복귀, 신예 투자가 제이콥(샤이아 라보프)과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북미에서는 짧게 표기해야할 때는 '월스트리트2'로 표기함으로써 이 작품이 속편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류승룡, 이요원 주연 '된장'도 개봉. 탈옥 5년만에 희대의 살인마가 검거되는데 그 이유가 바로 된장찌개라는 황당한 사연. 탈옥수마저 그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 신비로운 맛이 나는 된장을 둘러싸고 드러나는 남녀의 사랑을 이야기한다는군요; 이 무슨 된장을 보니 한반도에서 춤추는 아름다운 된장녀가 보일 것 같은 스토리란 말인가!





핑백

  • 이글루스와 세상이 만났습니다 : 10/20 2010-10-21 11:02:44 #

    ... [네이트온] 에센스 1병에 1주일치 샘플을[네이트온] 노량진 가면 줄서서 먹는 대박집[네이트온] 이번 주말 볼만한 영화 Best 10[네이트] 에센스 구매하면 7일치 화장품이 덤으로![네이트] 초보자도 이용하기 편리한 볼 터치 제품[네이트] 아무 때나 먹을 수 없는 호텔 런치 맛 ... more

덧글

  • 비로그인 2010/10/19 17:21 # 삭제 답글

    울지마, 톤즈... 평일에 친구가 보자고 해서 보러갔는데 관객이 저와 제 친구 밖에 없었던 불상사가... ㅠㅠ
    게다가 남자 둘 ㅠㅠ
  • 로오나 2010/10/19 19:14 #

    영화관을 전세내고 오붓한 시간 보내셨군요.(...)
  • YSW 2010/10/19 17:29 # 삭제 답글

    ...너무나 아리따운 된장녀가 등장할 것 같은 영화로군요...
  • 로오나 2010/10/19 19:14 #

    이제, 진정한 된장녀가 온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는 어떨까요?(...)
  • 450 2010/10/19 17:33 # 답글

    된장은 tv에서 리뷰를 보니까 꽤 재밌을거 같더라구요..=ㅂ=
  • 로오나 2010/10/19 19:14 #

    결과를 기대해봅니다^^
  • 幻夢夜 2010/10/19 18:13 # 답글

    패러노멀 액티비티는... 부국제의 오리지널판과 스티붕 감독이 손댄 판의 엔딩을 둘 다 본 사람으로써 말하는 건데,

    이번 2에도 스필버그 감독이 손댔다고 하면 레알 안볼 예정이랄까요...

    레알 스티붕 감독과 붕탁 한판 하고 싶었습뉘타.
  • 로오나 2010/10/19 19:15 #

    원작판 엔딩이 훨씬 좋았다고들 하더군요. 전 애당초 호러영화를 못보는 사람이라 뭔진 모르겠습니다만.(...)

    스티븐 스필버그는 가끔 영화 진짜 잘 만들어놓고 엔딩에 뭔가 진짜 쓸데없는걸 붙여서 다 깎아먹는 재주가 있는듯.

    A.I가 그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도 그랬죠.
  • eigen 2010/10/19 18:40 # 답글

    검우강호는 꽤 볼만했습니다. 퓨전무협같은게 아니고 순수무협물이라 좋더군요. 남에게 추천하기는 좀 애매하지만요.

    월스트리트2는 아주 오랫만에 속편이 나오네요. 마이클 더글라스는 노련한 꾼으로 보이는데, 샤이아 라보프는 인상이 착해보여서 엑스트라같은 느낌이 나네요. 무슨 사기(?)를 칠지 기대중입니다.
  • 로오나 2010/10/19 19:16 #

    무협 팬이라면 보라고 하고 싶은 영화이긴 합니다. 특히 양자경의 스토리가 참.
  • 알렉세이 2010/10/19 18:41 # 답글

    된장의 주인공은 사실 25년 묵은 된장녀라든가.

    그녀의 싸다구 액션에

    '이렇게 맛깔나는 싸대기는 처음'이라면서 탈옥한 거라든가.(야)
  • 로오나 2010/10/19 19:17 #

    전우주를 지배하는 4개의 힘, 허세력, 훼력, 잉여력, 그리고 이제 된장력의 진수가 펼쳐질 때가 온겁니...(야)
  • dunkbear 2010/10/19 19:31 # 답글

    방가방가의 순제작비는 8억인데, 총 제작비가 3배
    이상이라니... 어디다 그렇게 많이 썼는지 궁금하네요.. 헐헐..
  • 로오나 2010/10/19 19:34 #

    제작비가 작을 수록 그 갭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주 작은 규모로 상영관을 잡고 광고도 별로 안한다면 모를까, 메이저하게 배급하면 마케팅비는 10억 정도는 휙~ 넘어가버리니까요.
  • dunkbear 2010/10/19 19:36 #

    그렇군요... 설명 감사합니다. ^^
  • 2010/10/19 19:5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오나 2010/10/19 19:57 #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 The Lawliet 2010/10/19 21:13 # 답글

    우와 영화다~
    하지만 볼 일이 없죠 ㄱ-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7 대표이글루_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