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맨 리부트 감독, 잭 스나이더로 결정

새로운 수퍼맨 시리즈인 수퍼맨 리부트(가칭)의 감독이 잭 스나이더 감독으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워너브라더스는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만들어지면서도 오래된 시리즈의 뒤를 잇는 '수퍼맨 리턴즈'의 실패 이후 시리즈를 리부트할 것을 결정하고 새로운 감독을 선정하는데 공을 들여왔는데 이제야 결정이 되었군요. 리부트 결정이 있은 직후 워쇼스키 형제가 감독을 맡는다는 루머가 돌아서 그렇게 되면 그거 참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냥 루머로 끝나버리더니, 이후 몇몇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만 들리다가 결국 잭 스나이더에게 메가폰이 쥐어졌습니다.(관련기사)

개인적으로 '300'은 물론이고 '왓치맨'도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수퍼맨 리부트도 기대하게 될 듯. 그는 돈 많이 들인 영화가 응당 보여줘야 할 시각적 쾌감을 감각적인 연출로 보여줄줄 아는 감독이니까 말이죠. 다만 '왓치맨'은 많은 제작비를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으로 실패했고, 이번에 북미 개봉된 '가디언의 전설' 역시 제작비가 꽤 들어갔는데도 흥행이 영 꽝이라서 또다시 1억 달러 이상의 제작비가 들어갈 것이 확실해 보이는 프로젝트를 맡게 된 것이 쬐끔 의외이긴 합니다만^^;

사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수퍼맨 리턴즈'의 감독으로도 물망에 올랐던 바가 있으나 당시에는 진지하기 그지없는 슈퍼맨 캐릭터를 복잡한 현대 관객들에게 어필시킬 자신이 없다면서 거절했던 과거가 있습니다. 한번 거절했던, 결국은 다른 사람 손에 넘어가서 실패한 작품을 어떤 생각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것인지 궁금해지는군요.

현재 이 시리즈에 대해서 결정된 사항은 2011년 12월 중순에 개봉될 예정이라는 것, 그리고 '다크 나이트'에 이어 '인셉션'까지 초대박을 기록하면서 헐리웃의 레전드로 떠오르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이 공동제작자 중 한명으로 참여했고, 한때 감독을 맡는다는 루머도 돌았던 그의 동생인 조나단 놀란이 데이빗 고어이와 함께 멋진 각본을 완성했다고 하니 여러모로 기대가 되네요. 개인적으론 '수퍼맨 리턴즈'에서 딱 하나 만족스러웠던, 비주얼적으로 이 사람 참 슈퍼맨틱하다고 생각했던 주연 브랜던 라우스가 복귀해주면 어떨까 생각하긴 하지만 그게 실패해서 완전히 새로 시작하는 판이라 별로 가능성은 없겠죠.







덧글

  • 더카니지 2010/10/06 08:54 # 답글

    브랜든 라우스만 불쌍하게 됐죠. 라우스 정도면 괜찮은 슈퍼맨 이미지라고 생각하는 바 그냥 눈 딱 감고 재기용하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새로운 슈퍼맨 배우가 쉽게 상상은 안 가니 ㅎㅎ
  • 로오나 2010/10/06 09:30 #

    크리스토퍼 리브의 이미지를 아주 잘 계승했는데 말이죠. 새로운 슈퍼맨은... 007처럼 한번 확 엎어서 아예 터프맨으로...(야)
  • 다크엘 2010/10/06 09:01 # 답글

    결국 리턴즈만 흑역사로 남는군요. 나름 떡밥을 던지기도 하더니만...

    과연 다음 슈퍼맨은 누가 될지...설마 톰웰링을 쓴다거나(.. )
  • 로오나 2010/10/06 09:31 #

    제작비가 2억 7천만 달러나 들어간게 문제였죠. 사실 중간에 감독이 교체되는 등, 제작에 이미 돌입한 상태에서 작업기간이 길어지면서 제작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거라서 브라이언 싱어 책임만은 아니었고 개봉수익만으로 전세계 3억 9천만 달러 번 것도 굉장한 것이긴 한데... 뭐, 역시 브라이언 싱어의 슈퍼맨은 너무 심심했는지라-_-; 그가 퇴출된건 개인적으론 환영하고 싶습니다.
  • 스토리작가tory 2010/10/06 10:19 # 답글

    CG의 대가 스나이더와, 기차도 끌어오는 실사 놀란.
    슬로우모션의 스나이더와, 리얼타임 편집의 놀란.
    몇개말아먹은 스나이더와, 연타석 홈런친 놀란간의 발언의 힘과 협업문제도 있을거 같고.


    놀란이 동생을 원했다고도 들어서 불안하기도 하네요. 둘이 시너지를 일으킬지 아니면 서로 상충될지..
  • 로오나 2010/10/06 10:24 #

    일단은 기대하고 지켜보려고요.
  • labyrinth 2010/10/06 11:11 # 답글

    주 감독보다는 공동제작인 놀란 형제에게 더 기대하게 되네요(..)
    회색의 배트맨을 극사실적으로 표현해 낸 것과는 정 반대인 캐릭터인
    흑백의 시각을 가진 배트맨을 어떻게 표현해 낼 지 궁금해집니다.
  • 로오나 2010/10/06 11:37 #

    아니, 이건 배트맨이 아니고 수퍼맨인데요.(...)
  • labyrinth 2010/10/06 11:43 #

    ..........
    오타 돋네요
    슈퍼맨
    ㅠㅠ
  • 만다 2010/10/06 11:28 # 답글

    아, 리턴즈가 실패했던 작품이었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봤고, 브랜든 라우스도 리브의 이미지를 너무 훌륭하게 계승한것에다가 플러스 무척 훈훈한 현대식 외모ㅎㅎㅎㅎ그당시 주변 반응이 좋았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뻘질문일지 모르겠지만 정말 몰라서 여쭤봅니다;;
  • 로오나 2010/10/06 11:39 #

    브랜든 라우스의 이미지는 참 좋았죠. 리턴즈는 극장 흥행으로 3억 9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작품이지만 제작비가 2억 7천만 달러나 되는 바람에 제작대비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이후에 DVD 판매 등으로 5억 달러 이상 벌어들이는데 성공했지만, 워너브라더스가 빠르게 브라이언 싱어를 이 프로젝트에서 퇴출시키고 리부트를 결정한 것은 흥행과 평 모두 시리즈를 이어나가기엔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이었겠죠.
  • 천용희 2010/10/06 12:21 # 답글

    악역도 정해졌습니다. 조드장군...

    망했어요...
  • 로오나 2010/10/07 09:39 #

    아니 조드장군이라고 망할 것까지야^^;
  • KUSANAGI 2010/10/06 13:30 # 답글

    화려한 영상미의 잭 스나이더 + 탄탄한 각본과 개연성을 자랑하는 놀란 형제의 조합이라니, 군대 가기 전에 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ㅠㅠ
  • 로오나 2010/10/07 09:39 #

    일단 기대하고 있습니다.
  • 아노말로칼리스 2010/10/06 14:31 # 답글

    비록 흥행에 실패하긴 했어도 진지한 연출과 캐릭터 연구가 흥미로웠던 리턴즈였던지라,
    스나이더가 전작의 장점을 안고가면 좋겠네요.
  • 로오나 2010/10/07 09:40 #

    제작진 면면을 보면 일단 무거운 분위기가 되지 않을지^^;
  • 잠본이 2010/10/06 22:10 # 답글

    각본은 고이어 혼자라고 들었습니다. 조나단 놀란은 배트맨3 끄적이느라 바쁜듯(...)
  • 로오나 2010/10/07 09:40 #

    어라라, 그런가요? 스나이퍼... 아니 스나이더가 둘이서 멋진 각본을 완성했다고 했다던데.
  • 잠본이 2010/10/07 23:42 #

    그렇게 말한 게 확실하다면 그동안 사정이 바뀐 모양이군요. 조나단 무서운 아이 OTL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7 대표이글루_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