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연금술사 26권 - 호문클루스의 우울


드디어 최종결전 개시. 생각해보면 센트럴에서 치고 받기 시작한지도 좀 오래되어서 늘어진다는 느낌을 받을만도 한데, 각 파트마다 이야기가 꽉 차 있는 느낌이라 전혀 그런 느낌이 없군요. 그야말로 차근차근 쌓아오다가 마지막 결전 때는 잘 달아올랐단 느낌입니다. 최종권이라는 다음권에서 폭발할 수 있을지, 이제 그것만 지켜보면 되겠군요. 특히 본편인 척하는 긴 분량의 페이크 말고 진정한 본편 4컷 만화가 얼마나 작렬해줄지 기대가 큽니다.(어?)

호문클루스의 목적은 그야말로 판타지! 호문클루스가 나라 하나를 만들면서까지 추진해왔던 국토연성진의 실체는, 오랜 시간 동안 전쟁을 일으켜 국토연성진을 인간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스케일로 완성하고, 그 안에 있는 5천만 명의 국민을 현자의 돌로 삼아서 진리의 문을 열고 저 하늘 위에 있는 신을 끌어내려 자신의 것으로 하는... 그야말로 인간을 초월해 진정한 초월자가 되려는 장편 판타지다운 것이었습니다. 이런 소재를 굉장히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오오, 역시 판타지, 오오! 하고 주먹을 불끈 쥘 수밖에 없는 거죠. 근데 솔직히 호문클루스가 거대한 문을 열고 튀어나와서 울부짖는 장면은 진지하고 그로테스크한게 아니라 아무리 봐도 개그스러웠어요; 찢어진 눈에 괴물 같은 입이었으면 어땠을까. 튀어나온 눈알에 고른 치아가 드러나는 입을 벌린 모습은 아무리 봐도 이런 클라이맥스보다는 4컷 만화에 어울리는 느낌이라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푸훗! 디자인상 이놈이 신을 끌어당기면서 용쓰는 장면도 개그스러워보이고; 왠지 다음컷에는 우울해하면서 에반게리온스러운 대사를 날려주면 딱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 단달까. 호문클루스의 우울.

이번화의 진짜 주역은 막판에 폭풍간지를 보여준 킴블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런 류의 캐릭터로선 최고의 퇴장이 아니었나 싶군요. 그렇게 라스도 훅가고, 프라이드도 훅가고, 호문클루스 자식 시리즈는 그리드 하나만 남았는데 왠지 이놈도 막판에는 훅가지 않을까? 왠지 무사히 남겨둘 것 같지 않은데...

한편 이번에도 보너스라고 쓰고 본편이라고 읽어야 할 권말의 4컷만화는 압권. 태양을 빼앗고 싶었지만 호우경보에 밀린 불쌍한 호문클루스와 시력을 잃어버린 머대령의 절규는... 엉엉, 다음권이 마지막이라면 좀 더 많이 그려도 좋을텐데 이걸로 끝이라니. 물론 커버 안의 뒷표지 연금레인저는 좋았지만! 기왕 끝내는 것인데 인심 팍팍 써서 마지막권에는 한 다섯배쯤 볼륨을 늘린 보너스 대격변을 일으켜주면 안될까요, 아라카와 히로무 선생?





덧글

  • 나태 2010/10/05 14:41 # 답글

    이미 애니메이션으로 다 본 지라...스토리는 제끼고 본편인 4컷만화나 기대해야 겠네요.
  • 로오나 2010/10/05 14:42 #

    본편이지요!
  • 북두의사나이 2010/10/05 14:47 # 답글

    패륜 형제와 피부를 소중히 여기는 아버님도 좋았죠.
  • 로오나 2010/10/05 14:52 #

    크으, 진정한 부정이 무엇인지 본편(!)에서 보이다니. 사람들은 모두 방대한 분량의 부록만화에서 보여지는 가식과 위선에 속고 있는 거에요, 엉엉.
  • 샤유 2010/10/05 15:12 # 답글

    아직 완결권이 안 나왔군요....... 애니로 완결을 본 저는 멍.......
  • 로오나 2010/10/06 10:01 #

    애니하고 결말이 같은가보죠? 하긴 원작판이라고 듣긴 했는데...
  • 궁상각치우 2010/10/05 16:08 # 답글

    스토리 전개를 매우 잘하는 케이스죠. 그런데 수신연무는[...]
  • 아메니스트 2010/10/05 17:56 #

    수신연무는 소설이 원작이고 소선생님은 그림만 그리는 거니까 그럴려나요;ㅁ; 그래서 저도 1권만 보고 말았습니다-ㅅ-a
  • 로오나 2010/10/06 10:02 #

    아무래도 원작이 따로 있는 물건이라;
  • 세그위버 2010/10/05 16:56 # 답글

    ;ㅁ;)아메스트리스의 인구는 5천만명.....5억명이 아니라예 ㅎㅎ (단행본 페이지65)
  • 로오나 2010/10/06 10:02 #

    아, 그렇군요. 왜 5억명으로 쓴거지;
  • 벨제브브 2010/10/05 20:18 # 답글

    그래도 라스는 간지폭풍이라 다행이었습니다. 4컷은 제대로...
  • 로오나 2010/10/06 10:02 #

    마지막까지 멋졌죠.
  • 2010/10/06 08:25 # 삭제 답글

    라스는 그야말로 간지폭풍!!
    얼른 이빠진 권들을 모아야 4컷을 전부 볼 수 있을텐데 말이죠
    권수가 은근많아서 흑흑..
  • 로오나 2010/10/06 10:02 #

    아무래도 10년 넘게 연재된 장편이니^^;
  • 유현 2016/05/21 11:37 # 삭제 답글

    강철의 연금술사 애니원챔프 만화 성우진들 중에서 에드 역의 손정아님은 스피드왕 번개의 백천궁(칸)이랑 디지몬 어드벤처의 메튜,바다의 전설 장보고의 젠과 뿡야뿡야 왕바우의 나몽구,테니스의 왕자의 류시우와 수호요정 미셸의 미셸,마법탐정 로키 라그나로크의 로키하고 쉐도우 파이터의 케이,두근두근 비밀친구의 잇사랑 태극천자문의 라이이며 알폰스 역의 윤미나님은 천방지축 모험왕의 루베트와 무한의 리바이어스의 파이나,선녀전설 세레스의 마리아랑 천사가 될꺼야의 신지,쵸비츠의 치이랑 샤먼킹의 아사쿠라 요우,돌격 빠빠라대의 홍애리와 금붕어 주의보의 천세미,헌터x헌터의 카나리아하고 초성신 그란세이저의 인펙터 루시아,오일드스피릿의 우자키 란과 쇼콜라의 마법의 쇼콜라,그리고 로이 대령 역의 성완경님은 황금로봇 골드런의 시리우스랑 버키와 투투의 버키,바다의 전성 장보고의 실바누스와 뿡야뿡야 왕바우의 마로대장,원피스의 스모커랑 샤먼킹의 목도의 류,마법신화 라그나로크의 이르가하고 토리코의 토리코,스쿨럼블의 하리마 켄지와 천공전사 젠키의 마무치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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