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소셜 네트워크' 극찬 속에 1위!

전세계 가입자 5억명 돌파로 신화가 되어버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 이야기를 다룬 'The Social Network'가 북미에서 2771개 극장에서 개봉, 첫주말 230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벌어들이면서 당당하게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극장당 수입도 8300달러로,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양호한 편. 제작비 5천만 달러 짜리 영화이기 때문에(어제까진 또 4천만 달러로 표기되어있더니 그새 수정되었음;) 1억 달러 이상은 벌어야 할텐데, 시작만으로 보면 북미에서 다 벌긴 힘들고 해외에서도 좀 힘내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평가는 상당히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듯. 일단 평론가들의 평은 시사회 때부터 지금까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으며, 관객평 쪽도 평론가들만큼 높은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준수한 수준입니다. 롱런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군요.

감독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데이빗 핀처, 마크 주커버그 역은 '좀비랜드'의 제스 아이슨버그, 그리고 스파이더맨 리부트의 차기 피터 파커 역으로 낙점된 앤드류 가필드도 주연으로 참전합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페이스북 대표이사 역할을 맡은 것도 주목할만한 부분. 우리나라 개봉 예정은 아직 없는 상태. 우리나라에 개봉된다면 싸이월드와 겹쳐서 보는 맛이 있을지도?

2위는 전주 그대로 '가디언의 전설'입니다. 주말수익은 1086만 달러로 전주대비 32.6%라는 준수한 하락률을 보여줬지만 절대치가 낮은게 문제-_-; 누적수익은 3005만 달러고 해외수익은 아직까지는 120만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에 상당히 힘든 상황입니다. 8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회수하려면 1억 6천만 달러는 휙~ 넘어줘야 하는데, 이거 잭 스나이더 감독은 '왓치맨'에 이어 제작비 많이 끌어다가 쓴 프로젝트가 2연타로 실패해버리면 앞으로 상당히 힘들어질텐데...

3위는 전주 1위였던 '월 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입니다. 우리나라판 새 포스터가 나왔는데 개인적으론 이전 포스터가 더 좋은 듯.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45,9% 하락한 1010만 달러. 괜찮은 하락률이라고 봐야겠지만 역시 절대치가 낮은게 문제였고 '가디언의 전설'이 꽤 선방하는 바람에 순위가 3위까지 떨어지고 말았군요. 누적 흥행수익은 3588만 달러. 해외수익은 989만 달러가 집계되어서 전세계 4577만 달러를 벌어들인 상태인데... 문제는 이것도 제작비가 7천만 달러나 되는 영화였다는 것. 앞으로 1억 달러는 더 벌어야 할텐데 과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4위는 전주 3위였던 'The Town'입니다. 주말수익 1천만 달러, 누적수익은 6431만 달러를 넘어가면서 순항중. 역시 평이 좋아서 그런지 수익의 절대치는 낮아도 꾸준히 벌어들이는군요. 여기에 해외수익이 710만 달러가 집계되어서 전세계 7141만 달러 돌파. 다음주말이 지나면 슬슬 북미 누적수익만 갖고도 3700만 달러의 제작비를 전부 회수할 손익분기점 포인트(대략 7400만 달러)를 넘어갈 수도 있을 듯. 벤 에플렉의 감독으로서의 이미지는 흥행과 평가 양쪽에서 꽤 좋아질 것 같네요.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 개봉 예정은 아직 없습니다.

5위는 전주 4위였던 'Easy A'입니다. 주말수익 700만 달러, 누적수익 4243만 달러, 해외수익은 약소하게 252만 달러를 더해 전세계 4495만 달러를 벌어들였군요. 제작비가 고작 8백만 달러에 불과한 영화라서 관개자 모두 만세를 부르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엠마 스톤도 괜찮은 필모그래피를 하나 추가했네요.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 개봉 예정은 없습니다.

6위는 전주 5위였던 'You Again'입니다.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34% 하락한 555만 달러, 역시 선방했다고 봐야겠지만 문제는 절대치가 낮다는 것이죠; 지난주 개봉영화는 다들 이렇군요; 누적 흥행수익은 1644만 달러인데 문제는 제작비가 2천만 달러라는 것. 대충 손익분기점으로 예상되는 4천만 달러가 멀고도 아득해보입니다. 우리나라 개봉 예정은 없음.

7위는 르네 젤위거 'Case 39'입니다. 2211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535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만을 벌어들이는 참혹한 상황. 극장당 수입도 2420달러로 저조하고 말이죠. 제작비가 2600만 달러로 많지는 않지만 손익분기점이 5천만 달러는 넘는데 이래서야 진짜 암담하다고 밖에는-_-; 이미 해외에서는 다 개봉도 하고 DVD까지 출시된 작품이라서 '이게 왜 이제야 개봉해요?'하는 반응을 보여주신 분들이 많았는데 그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왠지 해외수익이 1493만 달러나 존재하네요.

어쨌든 '팬도럼'의 크리스티앙 알바트 감독의 호러 작품으로, 평론가들은 혹평을 주고 있고 관객평도 별로 좋진 않습니다. '렛 미 인'이랑 비슷한 정도? 아동보호국에서 일하는 주인공은 38가지 케이스의 일을 처리해오다가 그에 속하지 않는 39번째 케이스, 부모가 아이를 죽이려 하는 경우를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 도움을 요청했던 아이가 결정적인 심문과정에서 말을 번복하는 바람에 그냥 돌려보내게 되지만 곧 부모가 아이를 오븐에다 넣고 구워버리려고 하는 사태가(...) 벌어져서 부모는 정신감정을 받으러 떠나게 되고 주인공은 이 아이를 입양하게 되는데, 이렇게 베푼 선행의 대가를 실로 공포스러운 악의로 보답받게 되는 영화.

8위는 '렛 미 인' 헐리웃 리메이크입니다. 북미판 제목이 우리나라판 제목이었던 '렛 미 인'을 채택한 것은 다시 봐도 재미있는 부분. 하지만 우리나라 포스터는... 하필이면 왜 저 포스터를 공식 포스터로 고른 거야ㅠㅠ 진짜 싼티나는 B급 공포영화 같은 느낌이 풀풀 나는게 보고 싶은 마음이 만땅이었어도 단숨에 짜게 식어버릴 것 같은 포스를 자랑해주십니다그려. 어쨌든 시사회평은 꽤 좋은 편이었는데 성적은 관계자 전원에게 충격과 공포일 수준으로 나와버렸습니다-_-; 2020개 극장에서 첫주말 53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참패; 제작비가 2천만 달러의 저예산이긴 하지만 북미에서 4천만 달러를 넘겨서 제작비 회수를 노리는 것은 어림도 없어보입니다;

'클로버 필드'의 맷 리브스 감독, 그리고 '킥 애스'라고 쓰고 힛걸이라고 써야하는 그 영화의 클로이 모레츠, '더 로드'의 코디 스밋-맥피 주연으로 '원작의 그 느낌을 살려주는 것은 기대도 안한다. 다만 우리는 힛걸을 보러갈 뿐!'이라는 시각이 꽤 많지만(...) 어쨌거나 북미 현지 평을 살펴보면 평론가들은 'The Social Network'보다는 좀 낮은 평가를 주었지만 그래도 역시나 꽤나 높은 평가라고 할 수 있겠고, 관객평이 별로 안 좋았습니다. 평론가와 관객의 시선이 어긋난 영화 되시겠는데 아무래도 초기에 흥행성 면에서 눈길을 사로잡지 못한 모양이군요. 아니면 저딴 포스터를 사용한 마케팅이 나빴거나.(...) 우리나라에서는 11월에 개봉 예정

9위는 전주 6위였던 'Devil'입니다. 주말수익 367만 달러, 누적수익 2740만 달러, 해외수익 647만 달러로 전세계 3387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제작비가 적은 영화라는데 아직 공개하질 않아서 가격대성능비를 따져볼 수가 없군요. 우리나라 개봉 예정은 없습니다.

10위는 전주 8위였던 '알파 앤 오메가'입니다. 주말수익 300만 달러, 누적수익 1903만 달러, 해외수익 36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2263만 달러. 우리나라에는 연내 개봉 예정.


비수기가 끝나지 않는 가운데 이번주 개봉작들을 살펴보자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경마영화 'Secretariat'가 개봉합니다. 1973년 아메리칸 클래식 더비 켄터키 더비, 프릭니스 스테이크스, 벌먼트 스테이크스라는 3대 더비에서 모두 우승하는, 지금까지도 아무도 재현하지 못한 트리플 크라운의 대기록을 세운, 지구 최강의 경주마로 불리는 말과 마주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감독은 우리나라 '남자'들에게 특히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을 '위 워 솔저스'를 연출했던 랜들 윌리스. 주연은 다이안 레인, 그리고 그녀와 몇번 같은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스콧 글렌. 우리나라에도 경마영화 '그랑프리'가 개봉해서 김태희가 출연작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지 얼마 안된 시점이다 보니 이 영화에도 관심이 가는군요. 과연 흥행이 어떻게 될까나.

스크림 시리즈로 유명한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호러 영화 'My Soul to Take'도 개봉합니다. 전설의 연쇄살인마가 마을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3D로도 상영될 예정.

코미디 영화 'Life as We Know It'도 개봉. DC 코믹스 원작의 광속남 '플래쉬'를 연출할 예정이기도 한 그렉 버랜티 감독, 캐서린 헤이글이 주연이자 제작자이기도 하며 조쉬 더하멜이 호흡을 맞춘 작품. 친구 부부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그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를, 아기에 대해 전혀 모르는 부부가 키우게 되면서 인간적으로 성장해가는 이야기.





덧글

  • dunkbear 2010/10/04 09:26 # 답글

    'Easy A'의 제작비를 8천만 달러로 말씀하셨는데... 이거 맞나요?
    4천5백만달러 수익에 불과한데 제작사가 만세 부를 것 같지는 않아서... ^^;;;

    아, 그리고 '렛미인'은 엄청난 쪽박이네요... 허허.... 예고편만 봐서는
    관객들에게 이게 어떤 영화인지 제대로 홍보하는데 실패한게 아닌가
    추측합니다. 어떻게 'Case 39'보다도 밀릴 수 있는지...

    무엇보다 클로에 모레츠가 이번 실패로 주저앉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 로오나 2010/10/04 09:29 #

    800만 달러입니다. 실수에요^^;;;

    렛미인은 완전 쪽박찼습니다-_-; 하지만 평론가 평은 좋은 데다가 일단 해외수익도 봐야 할 일이죠. 해외에서 중박만 쳐줘도 회복 가능한 제작비 레벨이니... 그리고 클로이 모레츠는 힛걸로 흥했지만 윔피 키드 등, 출연작 혹은 출연예정작이 많아서 앞으로도 문젠 없을 겁니다.
  • 희야♡ 2010/10/04 10:32 # 답글

    한국도 아니고 헐리웃에서 8백만달러로 영화개봉이 가능하긴 하군요...
    2만달러로 시작해서 2편이 7천만인가 8천만까지 제작비가 늘어만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둘째로 하더라도요..
  • 로오나 2010/10/04 10:40 #

    한국에서 영화 제작비가 800만 달러면 무려 100억이 넘는 엄청 거액이죠.(...) 하지만 헐리웃에서는 그야말로 저예산...
  • 모든것의한울 2010/10/04 11:23 # 삭제 답글

    렛 미 인은 심하게 망했군요...
  • 로오나 2010/10/05 12:04 #

    일단 북미에선 그렇게 됐는데 해외를 봐야죠.
  • 고글 2010/10/04 19:13 # 삭제 답글

    렛미인 안습 ㅜㅜ 기대했던 영화인데 ㅜㅜ
    핀처영화는 스릴러 이외에는 관심이 안가서 그런지 소셜네트워크 별루 땡기지가 않네요 ;;소재도 좀 지루해 보이고 ;;배우들도 그렇고 ;;;;;;
  • 로오나 2010/10/05 12:04 #

    근데 이번에 평가가 굉장히 좋아요. 전 기대중입니다. 벤자민 버튼도 개인적으론 좋았고.
  • 샤유 2010/10/04 19:39 # 답글

    렛미인은 월드와이드가 더 기대되죠. 소셜 네트워크는 평론가들의 평이 거의 대부급이고 뭐 인터넷으로 만든 대부라느니 21세기의 시민 케인이라느니 지난 10년을 정리하는 최고의 영화라느니 평이 많고 게다가 데이빗 핀처의 영화기에 한 10번쯤 볼 생각입니다.
  • 로오나 2010/10/05 12:07 #

    저예산이니 해외에서 잘 흥행해주면 충분히 부진을 만회할 수 있겠죠.

    소셜 네트워크는 저도 기대중입니다.
  • Uglycat 2010/10/04 20:22 # 답글

    소셜 네트워크는 국내 개봉 확정입니다...
    심의등급도 받았고 현재 예매권이 경품으로 걸린 이벤트가 진행중이에요...
    다만 개봉일이 안 잡혀서 그렇지...
  • 로오나 2010/10/05 12:07 #

    그렇군요. 개봉일이 빨리 잡혔으면 좋겠네요.
  • Uglycat 2010/10/05 12:14 #

    오늘 기사를 보았는데 11월 18일 예정이랍니다...
  • 소시민 2010/10/04 21:57 # 답글

    소셜 네트워크... 빨리 국내 개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고 싶어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
  • 로오나 2010/10/05 12:07 #

    저도 궁금해요.
  • 노이 2010/10/06 19:47 # 답글

    다행히도(?) 렛미인은 저게 티저포스터랩니다. 이번에 메인포스터 공개된 건 꽤 괜찮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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