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와 '렛 미 인' 북미 개봉 첫날 성적

전세계 가입자 5억명 돌파로 신화가 되어버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 이야기를 다룬 'The Social Network'가 북미에서 2771개 극장에서 개봉, 첫날 8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데일리 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비수기답게 1위치고는 여전히 좀 심심한 성적이군요. 첫주말 성적은 2천만 달러 좀 넘기는 선에서 그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평가는 상당히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듯. 일단 평론가들의 평은 시사회 때부터 지금까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으며, 관객평 쪽도 평론가들만큼 높은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준수한 수준입니다. 롱런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군요. 사실 제작비 4천만 달러 짜리 영화라 8천만 달러 이상은 벌어줘야 하는 상황이니 롱런 안해주면 곤란; 아니면 해외에서 터져주거나;

감독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데이빗 핀처, 마크 주커버그 역은 '좀비랜드'의 제스 아이슨버그, 그리고 스파이더맨 리부트의 차기 피터 파커 역으로 낙점된 앤드류 가필드도 주연으로 참전합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페이스북 대표이사 역할을 맡은 것도 주목할만한 부분. 우리나라 개봉 예정은 아직 없는 상태.

우리나라에서 더 주목할만한 작품이라면 역시 '렛 미 인' 헐리웃 리메이크겠죠. 북미판 제목이 우리나라판 제목이었던 '렛 미 인'을 채택한 것은 다시 봐도 재미있는 부분. 하지만 우리나라 포스터는... 하필이면 왜 저 포스터를 공식 포스터로 고른 거야ㅠㅠ 진짜 싼티나는 B급 공포영화 같은 느낌이 풀풀 나는게 보고 싶은 마음이 만땅이었어도 단숨에 짜게 식어버릴 것 같은 포스를 자랑해주십니다그려. 어쨌든 시사회평은 꽤 좋은 편이었는데 성적은 관계자 전원에게 충격과 공포일 수준으로 나와버렸습니다-_-; 2021개 극장에서 첫날 192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데일리 차트 6위 랭크라니, 이건 진짜 꿈도 희망도 없이 그냥 망했다고 봐도 될 법한 데뷔성적이군요. 첫주말에 잘벌어봐야 500만 달러는 될까 말까.

'클로버 필드'의 맷 리브스 감독, 그리고 '킥 애스'라고 쓰고 힛걸이라고 써야하는 그 영화의 클로이 모레츠, '더 로드'의 코디 스밋-맥피 주연으로 '원작의 그 느낌을 살려주는 것은 기대도 안한다. 다만 우리는 힛걸을 보러갈 뿐!'이라는 시각이 꽤 많지만(...) 어쨌거나 북미 현지 평을 살펴보면 평론가들은 'The Social Network'보다는 좀 낮은 평가를 주었지만 그래도 역시나 꽤나 높은 평가라고 할 수 있겠고, 관객평이 별로 안 좋았습니다. 평론가와 관객의 시선이 어긋난 영화 되시겠는데 아무래도 초기에 흥행성 면에서 눈길을 사로잡지 못한 모양이군요. 아니면 저딴 포스터를 사용한 마케팅이 나빴거나.(...) 우리나라에서는 11월에 개봉 예정.

르네 젤위거 주연의 'Case 39'도 만만찮게 처참합니다. 2211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 187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데일리 차트 7위에 랭크. 하지만 이 작품은 왠지 모르게 위안거리가 있는 것이 해외수익이 벌써 1493만 달러라서 총수익이 1677만 달러거든요! 그걸로 끝날지, 아니면 더 벌지는 모를 일이지만.

'팬도럼'의 크리스티앙 알바트 감독의 호러 작품으로, 평론가들은 혹평을 주고 있고 관객평도 별로 좋진 않습니다. '렛 미 인'이랑 비슷한 정도? 아동보호국에서 일하는 주인공은 38가지 케이스의 일을 처리해오다가 그에 속하지 않는 39번째 케이스, 부모가 아이를 죽이려 하는 경우를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 도움을 요청했던 아이가 결정적인 심문과정에서 말을 번복하는 바람에 그냥 돌려보내게 되지만 곧 부모가 아이를 오븐에다 넣고 구워버리려고 하는 사태가(...) 벌어져서 부모는 정신감정을 받으러 떠나게 되고 주인공은 이 아이를 입양하게 되는데, 이렇게 베푼 선행의 대가를 실로 공포스러운 악의로 보답받게 되는 영화. 어째 호러영화는 거의 안보긴 했지만 내용 요약된 것들만 보면 착하게 살아봐야 좋을 것 하나 없다거나, 혹은 네가 이런 일을 당하는 것은 죄를 지어서가 아니지만 하여튼 넌 끔찍한 최후를 맞이해줘야겠어, 라는 느낌의 시나리오가 많은 것 같은데;





덧글

  • 바시 2010/10/03 09:13 # 답글

    하지만 사람들은 힛걸 때문에 보러가겠죠. 진리의 힛걸.
  • 로오나 2010/10/03 09:15 #

    북미에선 힛걸 파워가 별로 흥하지 못한 모양...
  • 바시 2010/10/03 10:07 #

    양덕후는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요(...)
  • Hdge 2010/10/03 09:16 # 답글

    으아니 차 어째서 예쁜 포스터도 많더만 저걸로?!
  • 로오나 2010/10/03 09:18 #

    꿈도 희망도 없는 포스터 선구안!
  • 모든것의한울 2010/10/03 10:14 # 삭제 답글

    "렛 미 인"은 TV 광고가 좀 별로였던 거 같아요. 그래서 좀 보기가 껄끄러웠을 지도요...

    뭐, 저만 광고가 별로 였다고 생각한 것일 수도 있지만요.
  • 로오나 2010/10/03 10:41 #

    아무래도 초반 흥행은 마케팅이 다 결정하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건 마케팅을 못한 거겠죠;
  • SARAH 2010/10/03 11:18 # 삭제 답글

    '뱀파이어 소녀의 잔혹 로맨스'라는 카피 때문에 사람들이 트와일라잇 아류로 알고 안 보러 가는건 아니겠죠(...)
    이전 렛미인의 느낌은 다 어디로 갔나!
  • 로오나 2010/10/03 11:34 #

    만약 그렇다면 그것도 비극이겠지만 설마 그렇지는 않겠죠. 근데 저 포스터 보면 트와일라잇보다도 훨씬 더 미치도록 싼티가...
  • 샤유 2010/10/03 12:27 # 답글

    소셜 네트워크는 정말 평이 압도적으로 좋더라고요. 평론가평이 대부랑 맞먹어요,....
  • 로오나 2010/10/03 12:38 #

    네. 엄청 좋더군요.
  • blue303 2010/10/03 13:53 # 답글

    Case 39은 예고편만 봐도 뭔가 안될것 같은 영화라는 느낌이... 일단 르네 즐위거와 공포영화는 뭔가 궁합이 안 맞는 느낌입니다.
  • 로오나 2010/10/03 22:43 #

    결과가 참담하니 뭐;
  • maus 2010/10/03 13:54 # 답글

    렛미인을 오늘 친구들과 보고 왔는데 ( 전 켈리포니아에 살고 있습니다)
    정말 멋진 영화더군요. 여태까지 이런영화를 몰랐던것이 창피하게 느껴질 정도로여.

    맨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갔다, 정말 후회안하고 본 영화였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트왈라잇을 재미나게 보지 못한 저한테 가장 현실적인 뱀파이어의 모습을 보여준거 같았달까요 -_-a;;
  • 로오나 2010/10/03 22:44 #

    그쪽은 북미와 동시개봉했나 보군요. 평론가 평이 좋은걸 보면 또 그런쪽으론 힘있는 영화란 소린데...
  • 처리 2010/10/03 18:36 # 삭제 답글

    케이스39는 작년에 본거 같은데 이제 개봉이네요?
    렛미인은 원작 영화를 감명깊게 봤었는데
    크게 인기를 끌기에는 조금 무리라고 여겨졌었는데
    리메이크작은 어떨지 기대됩니다~~~
  • 로오나 2010/10/03 22:44 #

    케이스39는 제작된지는 좀 됐는데 와이드릴리즈를 이제 했나 봅니다.
  • 천용희 2010/10/04 01:18 # 답글

    케이스39는 다른 나라에서 다 DVD나 비디오로 나오고 남은 시점에 개봉하는 거죠.

    그 대신 결말은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그냥 꿈도 희망도 없어 보입니다.

    P.S. 근래 클로이 모리츠의 흑역사를 찾았습니다.

    게리 J. 튜니클리프, 넌 도대체 정체가 뭐냐...-_-;;;
    (이 양반 신작에 모리츠가...그 전작에는 다코타 패닝이...더 무서운 건 두 영화 다 비디오 직행...-_-;;;)
  • 스토리작가tory 2010/10/04 04:13 # 답글

    소셜 네트워크 언제 개봉하려나요................ 아카데미를 기다린다거나하는 꿈도 희망도 없는 스케쥴은 안잡히겠죠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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