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개봉신작들의 재미있는 점은 3편 모두가 19금이라는 점입니다. 그 중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그라인드 하우스'에 수록된 가짜 예고편을 진짜로 만들어버린 작품 'Machete'가 북미에서 개봉 첫날 데일리 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영화는 얼마 전 해외행사에서 7분 가량의 영상을 공개했는데 무척이나 잔혹하고 고어한 액션이 난무하는 영화라고 합니다. 에단 마니퀴스와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공동으로 감독을 맡고 있으며 미쉘 로드리게즈, 제시카 알바, 린제이 로한, 로버트 드니로, 스티븐 시걸 등의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죠. 스타일은 뭐 당연히 남미를 배경으로 한 섹시 & 바이올런스. 왠지 저는 스티븐 시걸(...)에 가장 눈이 가서 떨어지지 않았고 나머지는 어찌됐건 어쨌건 스티븐 시걸이 조연으로 나오는 영화라고 인식을 끝내버렸지만! 하여튼 그렇습니다.(...) 2670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390만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솔직히 1위 작품치고는 벌이가 초라한 게 이번주는 정말 낮은 액수의 싸움이 되겠구나 하는 느낌이네요. 이제 여름 다 갔다 이건가. 하지만 그래도 1위의 주말 오프닝 스코어 예상치가 천만 달러 간당간당인 것은 좀 너무하지 않나 싶달까. 흥행은 이렇게 재미없지만 북미 현지평을 보면 평론가들도 제법 높은 평을 주고 있는 데다가 관객평은 아주 좋습니다. 토, 일요일간 조금이라도 더 치고 올라가서 천만 달러는 확실하게 넘어줬으면 좋겠네요.

포스터가 진짜 고전스러운 조지 클루니 주연의 'The American'은 데일리 차트 2위. 2823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38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1위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토, 일요일간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차이인데 과연 내일 나올 박스오피스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북미 현지평을 살펴보면 평론가들은 괜찮은 평을, 관객들 역시 재미있다는 평을 주고 있습니다. 내용은 마지막 임무를 앞두고 이탈리아 시골에 머물러 있던 그에게 사랑과 함께 죽음의 그림자가 찾아와 고뇌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 19금인걸 보면 역시 섹스 & 바이올런스가 아닐까나.(...)
저스틴 롱, 드류 배리모어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Going the Distance'는 개봉극장수는 가장 많은 3030개인데 성적은 224만 달러로 가장 저조하군요. 데일리 차트 순위도 5위 밖에 되지 않는 것이 시작이 너무 안 좋습니다. 평을 봐도 3작 중에 가장 안좋은데, 평론가들의 평은 그럭저럭이라는 느낌이고 관객평도 그럭저럭 볼만하다는 느낌. 장거리 연애를 소재로 하는 영화인데 19금인 것을 보면 아마도 성인적인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있지 않을까나~
덧글
얼마나 또 뼈와살을 발라내는 영화일지...
그 발음 (머쉐티(마셰티)... 마체트 까지 ) 이 미국식 또는 영어권 사람들의 발음이고, 마체테 가 그나마 원어에 가깝게 한글표기 한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영화 이후로 계속 A급 배우로 출연할수 있을까요?